중앙일보... 언제부터 버디버디가 네이버 소유였나?

by H.F. Kais | 2006. 10. 23. | 0 comments

링크 : [IT] 메신저는`마당발` [중앙일보,2006-10-23일자]

아침에 배달된 신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 메신저 관련 기사에 각 메신저별로 짤막한 소개를 해놨는데, 익숙한 메신저 이름들 사이에서 발견한 '네이버 버디버디'...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똑같은 기사가 joins.com에도 올라와 있었다. 여기서도 똑같이 쓰여있었다. 내가 모른 새에 버디버디가 네이버에 인수된 것일까?

지금은 그 위세가 많이 위축되었지만, 버디버디는 아직도 10대/20대에서 인지도가 높은 메신저 프로그램이다. 그런 회사가 네이버라는 거대기업에 인수되었다면 당연히 크게 다루어졌을 것이다. 우선 버디버디 제작사 홈페이지를 찾아보았다. 버디버디 주식회사의 주요연혁을 살펴보았는데 별다른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래도 혹시 몰라 뉴스검색을 이용해 버디버디가 네이버에 인수되었는지 찾아보았다. 버디버디 주식회사에서 게임회사가 독립했다는 기사와 2004년 12월에 난 KTH인수설 등의 기사가 전부였다. 결과적으로, '버디버디가 네이버에 인수되었다'는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

그럼 대체 중앙일보 기자는 무엇을 근거로 '네이버의 메신저 '버디버디'는 대화를 나누면서 원하는 내용을 인터넷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라고 기사를 쓴 것일까. 버디버디의 로고는 초록색 신발에 날개가 달린 모양, 네이버의 로고는 누런색 탐험가 모자에 날개가 달린 모양이다. 네이버의 메인 컬러는 초록색이다. 단순히 초록색이라는 색만 보고, 모자와 비슷한 날개가 달린 신발을 보고 그렇게 쓴 것일까? 단순한 해프닝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이럴땐 특히 기자의 전문성이 아쉬워진다. 이 기사는 IT섹션에 실린 기사다.

덧) 오전 10시 55분 현재 다시 기사 링크를 확인해보니, 관련 내용이 수정되었다. 위에서 언급한 기사 내용 부분도 수정되었고, '네이버 버디버디'라고 쓴 부분도 수정되었다. 발빠른 대처는 칭찬받을 만 하다. 하지만 이미 추락해버린 IT기자의 전문성과 종이신문은 어쩔 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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