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리플을 달 수 없는 불쌍한 Blogger 유저

by H.F. Kais | 2007. 4. 22. | 7 comments

늦은 새벽, 푸념 몇 줄 끼적여 보겠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올블로그를 들여다보며, 많은 글들을 접하게 됩니다. 유익한 글들도 많고, 별로 보고싶지 않은 글들도 많죠. 다만 특정 주제가 크게 이슈화될 때, 올블로그 전체가 그 주제로만 도배되는 것은 별로 달갑지 않습니다.

관심있는 주제에 대한 글이나, 글을 쓰신 분이 뭔가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글, 나와 비슷한 생각의 글 등에는 주로 리플을 답니다. 아시다시피 Blogger.com에서 제공하는 블로그에는 트랙백 기능이 없기 때문이죠. 물론 외부 플러그인을 통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달갑지 않은 터라 그냥 리플을 달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리플을 달다가 어떤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닉네임을 쓰고 블로그 주소를 적고 하고 싶은 말을 입력한 뒤, '전송' 버튼을 눌렀을 때 나타나는 한 줄의 문구가 바로 그것이죠.

'차단된 사용자 입니다.'

당황스러웠습니다. 분명 처음 와 본 블로그인데 어째서? 란 생각이 들었죠. 처음 이 문구를 접하고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비슷한 IP주소를 블럭하는 과정에서 내가 걸렸나보구나' 였습니다. IRC 같은 곳에서 불량사용자를 차단(Ban)할 때, 211.211.211.* 와 같은 방식으로 차단을 걸었던게 생각났던거죠. 이런 식으로 IP를 차단하면, IP 주소가 211.211.211.*으로 시작하는 모든 사용자는 차단되게 됩니다. 사용하고 있던 회선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회선이었으니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되었죠. 결국 리플은 달지 못했고, 그렇게 나름대로 결론짓고 그냥 잊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어떤 날은, 각각 다른 세 개의 블로그에서 똑같은 문제로 리플을 달지 못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역시나 차단된 사용자라네요. 한번도 가본 적 없는 처음 와보는 블로그에서 그것도 세 곳에서 동시에 차단을? 결국 찾아낸 답은, IP차단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블로그 주소를 빼고 입력했더니, 아무런 문제 없이 리플이 올라갔던 것입니다.

진짜 문제는 blogspot.com 이란 주소가 문제였습니다.

어떤 이유에선지는 모르겠지만, 위 주소가 차단 리스트에 있었던가 봅니다. 게다가 나중에 생각해보니, 공교롭게도 이 주소를 차단한 블로그들은 모두 태터툴즈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차단 이유는 아마도 스팸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스팸차단용 플러그인에서 blogspot.com을 차단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주소를 차단하지 않는 태터툴즈 블로그가 훨씬 많긴 합니다.

그래서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의 블로그에서 주소 차단 필터를 쓰고 있다면, blogspot.com이 리스트에 있진 않은지 확인해주세요. 의외로 많은 한국인이 blogger.com의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고, blogspot.com 주소를 자기 블로그에 쓰고 있답니다. blogger 유저들도 리플을 달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댓글 7개:

  1. 역시 그런 문제가 있었군요.
    이글루스의 덧글, 트랙백 스팸 정책을 보니
    '영어로 된 것들'이라는 메뉴가 있더군요.
    그렇다면 '외국 아이피'라는 메뉴도 있을 듯 싶었는데, 사실이었네요.
    제 생각에는 오픈아이디가 더욱 좋게 발전하여 넓게 보급된다면
    이런 불편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답글삭제
  2. 저는 아직 경험하지 못한 일이라서 피부로 와 닿지 않지만, 태터툴즈를 사용하다 블로거로 옮긴 저로서는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군요.

    답글삭제
  3. 차단했던 사람의 하나로서 죄송한 마음뿐이네요 ^^;
    전 태터사용자는 아니고, 제가 직접 작성한 블로그를 쓰는데도 스팸이 많이 달려서 스팸단어대로 필터링을 하다보니 blogspot 이 추가되었나 봅니다. 스팸에 나오는 사이트들중에 의외로 blogspot 주소가 많은게 문제라면 문제일듯 합니다.

    답글삭제
  4. 저랑 같은 상황을 겪으셨군요 :)

    저도 자주 코멘트 남기던 분들 블로글에서 코멘트가 안달려 주소를 지웠더니 되더군요.

    근데 웃기는게 며칠 지난 다음에 다시 코멘트 남길 때는 제대로 되더군요.

    그분들은 모두 태터 유저 분들이셨습니다.

    아마 스팸 차단 플러그인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고 하시던데..

    답글삭제
  5. 누구를 탓하는 것도 아니고 잘못했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블로그를 하다 보면 이런 경우도 있으니 신경써주십사 하고 쓴 글입니다. 다만 문제라면 스팸차단 필터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답글삭제
  6. 헉 그렇군요.........차단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만;; 저도 전에 그런적이 있어서 뭐야 내가 차단된거야? 했었는데

    답글삭제
  7. 동감입니다.. 그래서 블로거를 쓰기가 애매해 지더군요.

    답글삭제

- 스팸 방지를 위해 보안문자(캡차) 확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스팸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 댓글 검토 기능을 쓰고 있습니다. 입력하신 댓글이 당장 화면에 나타나지 않아도, 블로그 주인장은 댓글을 보고 있으니 안심하세요. 검토가 완료되면 댓글이 게시됩니다.

덧글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스팸방지를 위해 '단어확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