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머니, 면허는 제대로 따고 운전하십니까?

by H.F. Kais | 2007. 11. 28. | 0 comments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유머 사이트 같은 곳에서 간간히 볼 수 있는게 바로 '김여사' 시리즈 입니다. 예전에는 남성운전자들이 여성운전자를 비하하면서 '솥뚜껑 운전' 이나 '집에 가서 애나 보라' 와 같이 안좋은 말을 쓰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유난히 개념없이 운전하는 여성운전자' 들을 일컬어 '김여사'라는 신조어가 쓰이게 되었죠.

김여사 시리즈엔 종류도 다양합니다. 트렁크나 자동차 지붕 위에 장바구니를 올려놓고 운전하는 것은 애교로 친다 해도, 중앙선 침범(역주행), 횡단보도 무시, 신호 무시, 주정차 금지구역 무시 등 법규를 위반하는 위험한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저도 간간히 그런 경우를 봐 오긴 했는데, 이번엔 하도 어이가 없어서 아예 사진까지 찍어버렸습니다.

김여사의 정차

인천광역시에 속해있는 강화도 내의 강화터미널 앞입니다. 스타렉스 한대가 슬슬 오더니, 속도를 줄입니다. 잠시 정차할 곳을 찾는 모양입니다. 이윽고 횡단보도 위에 멈춰서더니, 사진에서처럼 핸들을 틀어 인도로 올라와 버립니다. 인도를 거의 다 막아놓고 정차해 버리네요. 운전자석엔 아주머니가, 조수석엔 아저씨가, 뒷자리엔 어린 아이가 앉아있었습니다.

원래 횡단보도 위에서는 주정차 하면 안되는 거 아닙니까? 게다가 인도 위로 자동차가 올라오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제가 알기로는 인도위에 자동차가 올라올 수 있는 건 경차가 개구리 주차(바퀴 한 쪽을 인도에 걸터놓고 주차)를 할 때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개구리 주차로 보기도 힘드네요. 스타렉스가 경차도 아니고 말이죠.

아무튼 저 차 때문에, 인도를 지나는 행인들은 적잖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람 지나다니라고 만들어 둔 곳까지 자동차가 올라와 버리면, 사람은 대체 어디로 다녀야 하나요. 자동차를 밟고 지나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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