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교통카드 얻어보자, 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된 다음 폼카드

by H.F. Kais | 2007. 6. 28. | 4 comments

예전에 다음에서 'pomm카드' 라는 것을 서비스를 시작한 적이 있었습니다. 회사 또는 매장별로 있는 여러 장의 포인트카드/할인카드를 하나로 모은 것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제휴사가 적어 그냥 신경 안쓰고 넘어갔던 서비스였습니다. 그냥 '나중에 제휴사가 많아지면 그때 생각해보자' 하고 잊어버렸지요. 실제로 발급받은 분도 얼마 안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폼카드가, 새로운 기능을 더해 돌아왔습니다. 바로 '교통카드' 인데요, 마침 교통카드를 바꾸려고 했던 차라 냉큼 신청해 버렸습니다. 기존의 폼카드는 pomm705, 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된 폼카드는 pomm202로 불립니다.

pomm705 카드는 pomm서비스에 현금영수증 기능이 추가된 카드입니다. GS칼텍스와 교보문고를 비롯한 19개 제휴사에서 멤버쉽 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19개 제휴사에 모두 가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자신이 가입하고 싶은 제휴사만 선택해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당장 필요없는 제휴사는 과감히 빼버려도, 나중에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상관없습니다(물론 가입하지 않은 제휴사에선 pomm카드 사용이 안되겠죠?). 사람들이 자주가는 제휴사가 많이 늘어나면 괜찮을텐데, 아직 제휴사 숫자는 적은 편입니다.

pomm202카드는 위에서 소개한 pomm705카드에 충전식 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된 것입니다. (주)eb와 제휴하고 있어,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인천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7월부터 수도권 환승요금제가 실행된다 하니, 꽤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T-money 보급형 카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게 약 6년~7년 정도 된 것이라 쓰기 불편했었습니다. 카드 자체엔 이상이 없었죠. 버스나 지하철에서 잘 인식됩니다. 하지만 몇몇 충전소에서 충전이 안되더군요. 처음엔 그냥 충전소 기계에 문제가 있거나, 충전 시스템이 고장이라 그런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카드가 너무 구형이라 그렇다나요. 다행히 지하철역에선 충전이 잘 되지만, 버스 충전소에선 안되는 곳이 허다하니 답답했습니다. 게다가 경기도 버스에선 T-money카드가 인식이 안되니, 이것도 불편했습니다.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eb카드를 쓰더라고요.

제목에 '공짜로 교통카드 얻어보자' 라고 썼죠? 네, 다음에서 이벤트를 하고 있네요.

6월 26일부터 7월 5일까지, 매일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pomm교통카드를 무료로 발급해 준다고 합니다. 원래 pomm202 카드는 발급할 때 1500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네요. 아직 날짜가 남았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신청해보세요. 매일 선착순 1000명이니, 아침 시간이나 낮 시간에 신청하는 게 좋겠네요. 발급엔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저도 아직 카드는 못받았습니다. 카드를 받으면 또 이야기 해보죠.

더함) 다음 폼카드 수령과 간단한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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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이란 단어의 어원을 찾아서

by H.F. Kais | 2007. 6. 22. | 0 comments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수많은 신조어들과 만나게 됩니다. 이런 단어들은 대부분 특정 또래에서, 특정 집단에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긴 글자수를 두어 자 정도로 줄여서 쓰거나, 기존에 있던 단어에 새로운 뜻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글자수를 너무 줄이거나, 쉽게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쓰다 보니 그 집단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번 글에선 최근 인터넷을 넘어 방송에서도 간간히 사용되는(!) '막장' 이란 단어의 어원을 살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어사전에서 찾은 '막장'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서는 모든 국어사전의 기본이 되는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막장'이란 단어를 검색해 보면, 다음과 같이 4개의 뜻을 찾을 수 있습니다.

네가지 뜻 중, 일반적으로 '막장' 이라고 하면 대부분 두번째 뜻을 가리킵니다. 즉 탄광 같은 곳에서 석탄 캐는 곳을 의미합니다. 석탄에만 한정되는 말은 아닌 것 같네요. 땅이나 산에 굴을 파 광물을 캐내는 작업장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문학작품 등에서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뜻인 '선자 서까래의 마지막 서까래'라는 뜻은 그냥 넘어가기로 하죠. 건설 쪽에서 쓰는 말 같은데, 저도 잘 모르겠답니다. :)

부산 지역에서의 '막장'

다양한 인터넷 신조어를 탄생시킨 디시인사이드에서 한때 유행하던 리플 중에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순대를 막장에 찍어 먹는다던데 사실인가요?"

여기서의 막장이 바로 네 번째 뜻을 가리키는 '막장'입니다. 사전에는 '허드레로 먹기 위하여 간단하게 담은 된장' 이라고 쓰여있네요. 위 리플은 대강 '서울에서는 순대를 소금에 찍어 먹는데, 부산에서는 막장에 찍어먹으니 이상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부산에서는 순대를 막장에 찍어먹는데, 서울에서는 소금에 찍어먹으니 이 또한 엄청나게 이상한 일'이기도 합니다(절대로 어느 한 쪽이 낫다고 할 순 없습니다). 검색엔진을 통해 이 '문화충격'에 대한 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머스타드님의 '부산의 3가지 음식' 이란 글을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순대에 막장을 찍어먹는 것과 소금을 찍어먹는 것에 대해 자세하면서도 재미있게 쓰여있습니다.

최근들어 쓰이는 '막장'

자, 이제 최근들어 갑자기 많이 보이기 시작한 '막장'의 뜻에 대해 알아볼 차례가 왔습니다. 대체적인 어감은 사전에 실린 뜻 중 세 번째와 비슷합니다. '끝장'의 잘못이라고 쓰여있네요. 대체로 어떤 것의 끝 또는 마지막을 연상케 합니다. '막'이란 글자가 '마지막'에서 비롯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막판' 처럼).

인터넷에선 주로 '인생 막장'의 줄임말로 쓰입니다. 길고 긴 삶의 시간 중, 겪을 것 다 겪어보고 할 것 다 해보고 밑바닥까지 떨어진 경우를 일컫는 말이죠. 요즘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무한도전'의 자막에서 심심찮게 막장이란 단어를 볼 수 있는데, 위와 같은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무한도전을 보면 '연예계 막장'이란 말이 딱 들어맞는 것 같죠. 남에게 여러 번 속아 넘어가고, 힘든 건 다 해보고, 그야말로 밑바닥까지 떨어진 상태로 방송을 하니 말입니다.

이 뜻은 디시인사이드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막장갤러리'가 그것인데요, 흔히 말하는 인생 막장들을 모아놓은 듯한 인상을 줍니다. 실제로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도 이상하고 기괴한 것들이 많으니 말이죠. 물론 막장갤러리를 이용하는 '막장갤러'들은 오프라인에서 지극히 정상인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냥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막장갤러리에서 막장짓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쓰다보니 글이 좀 길어졌네요. 그냥 인터넷을 하다 '막장'이란 단어를 마주쳤을 때, 그 뜻과 어원에 대해 대강이나마 알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조어에 은어 성격이 강한 말이긴 하지만, 쓸지 안쓸지는 여러분이 선택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틀린 부분이나 더할 부분이 있으면 코멘트 달아주세요. 좋은 글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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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쉽게 블로그를 개설하려면? 해외 블로그 사이트 두 곳!

by H.F. Kais | 2007. 6. 21. | 7 comments

내일부터 인터넷 상에서 대선 관련 글을 올리기 힘들어짐에 따라, 오늘 블로고스피어의 최대 화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되었습니다. 올블로그에서 키워드 검색만 해봐도, 엄청난 수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네요. 정책에 개의치 않고 계속 글을 쓰겠다는 분들도 계시고, 블로그를 폐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도 계시고, 해외에서 블로그를 개설해 하고 싶은 말을 하겠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해외 블로그 서비스 두 곳을 간략하게 소개할까 합니다. 참고로 설치형이 아닌 서비스형입니다. 그냥 회원가입하고 몇 가지 설정하고 글을 올리면 끝이죠. 그런데 해외에서 웹사이트를 개설해 선거관련 글을 올리는 것도 이번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하긴, 기술상으로야 못 잡을것도 없을 것 같은데요.

워드프레스 (http://wordpress.com/)

블로그를 오래 하신 분이라면 많이 들어봤을 이름, 워드프레스입니다. 한국에 태터툴즈가 있다면 해외엔 워드프레스가 있죠. 국내에서 태터툴즈가 설치형 블로그의 선두를 달리는 것 처럼, 해외에선 워드프레스가 설치형 블로그의 최고봉을 달리고 있습니다.

"어라? 그런데 바로 위에서 분명 '서비스형 블로그' 라고 하지 않았나요?"

네, 맞습니다. 워드프레스는 설치형 블로그이지만, 서비스형도 있답니다. 즉 http://wordpress.org 에서는 설치형 워드프레스를 다운받을 수 있지만, http://wordpress.com 에서는 서비스형 워드프레스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태터툴즈와 티스토리의 관계 같은 것이죠. 회원 가입 절차는 간단합니다. 다른 외국사이트와 마찬가지로, 사용할 ID와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입력한 메일 주소로 활성화 키를 보내줍니다. 또한 워드프레스용 스킨도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사용하면 됩니다. 다만 대부분의 스킨이 영어를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CSS를 수정해서 한글이 어색해 보이지 않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워드프레스에서 한국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니, 참조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단점이라면 관리 메뉴에서 한글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인데,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블로거 (http://www.blogger.com/)

한국에서 흔히 '블로거'라고 하면 '블로그를 운영중인 사람' 정도의 뜻을 갖지만, 외국에서 '블로거'는 구글의 블로그 서비스 이름입니다. 원래부터 구글이 만든 것은 아니고, 최근에 와서 구글이 인수한 것입니다. 때문에 구글 계정을 가졌다면 쉽게 로그인해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Gmail을 쓰는 분들이라면 구글 계정도 있으시겠죠.

저도 블로거에서 이 블로그를 비롯해 여러 블로그들을 운영하고 있긴 하지만, 솔직히 많이 부족합니다. 아니, 한국에서 많이 보편화된 블로그와 차이가 좀 있다고 할까요. 화려하고 다양한 기능, 플러그인, 스크립트 같은건 그냥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합니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것들이 거의 없으니까요. 심지어 트랙백 기능도 없고, 백링크라는 것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코멘트 달기도 많이 불편한 편이죠. 어디까지나 '기본 제공' 되는 것들은 그렇습니다.

하지만 HTML을 좀 알고, CSS를 좀 알며, 스크립트를 좀 안다면 이야긴 달라집니다. 설치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블로거에서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만들듯이, 자유롭게 태그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워드프레스처럼 공개된 템플릿(스킨)도 매우 많고요. 지금 보시고 계신 이 블로그의 템플릿도 직접 HTML과 CSS를 수정해 만든 것입니다. 물론 다른 분들도 직접 템플릿을 수정해 블로그를 꾸미고 있습니다.

'한글 Blogger 업데이트 정보' 를 방문해 보시면, 블로거를 이용해 글을 쓰시는 많은 분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블로거에서는 전체 메뉴와 대부분의 도움말 내용에서 한글을 완벽하게 지원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저도 한글로 된 도움말을 보고 템플릿을 만들었으니까요. :)

해외 블로그 서비스들은 회원가입도 쉽고, 쓰기에 크게 불편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이를 이용해 간간히 서비스를 악용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 많은 분들이 블로그를 새로 시작할 때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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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실명제 기반 '갤로그' 오픈

by H.F. Kais | 2007. 6. 13. | 10 comments

몇달 전, 디시인사이드에서 쓰이고 있는 갤러리 게시판들이 모두 바뀐 일이 있었죠. 기존의 중구난방 서버 + 제로보드에서, gall.dcinside.com 주소로 게시판 주소가 모두 통합되고, 게시판 프로그램도 약간의 수정이 있었습니다. 새 게시판은 속도가 빨라지고, 올릴 수 있는 이미지의 수가 많아져 그럭저럭 괜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동안 디시 내부적으로 이것저것 공사를 하는 것 같더니, 오늘 드디어 '갤로그'에 대한 가입을 시작했습니다. 대강의 모습은 디시인사이드 + 블로그 + 싸이월드 같은 인상인데요, 로그인한 사용자가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글을 쓰면 그것이 사용자의 갤로그에도 나타납니다. 또한 사용자가 다른 사람의 글에 남긴 리플도 그대로 갤로그에 나타나고, 다른 사람의 글을 스크랩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쓴 글, 리플, 올린 사진 등이 갤로그에도 모두 나타나는 것이죠.

한편으론 회원가입을 위해 실명인증을 해야 하기 때문에, '디시인사이드 실명제'의 초석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니, 생각이 아니라 현실이죠. 게시판에서 사용자의 닉네임만 누르면 간단하게 해당 사용자의 갤로그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사용자가 이전에 쓴 글과 리플 모두를 추적할 수 있게 됩니다. 아직 갤로그 내에 정보공개/비공개 옵션이 없기 때문에, 어찌보면 엄청나게 무서운 시스템이 될 수도 있겠네요. 사생활 침해 우려도 심각하고요.

게다가 디시인사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디시인사이드에서 개인정보를 다루는 것에 대해 그다지 신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디시인사이드 운영진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편인데다, 시스템에 대해서도 문제가 많다고 보고 있는 것이지요. 실제로 디시인사이드를 이용하는 모 이용자의 경우, 위 스크린샷의 내용과 달리 디시인사이드 측에서 개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암호화하여 전송,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스크립트와 패킷 등을 잡아본 결과 가능성이 높다는군요).

아직 서비스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뭐라 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글은 프리뷰 정도로 봐 주시고, 더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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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속의 미니맥

by H.F. Kais | | 5 comments

애플매킨토시 컴퓨터 중에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맥 프로맥북 프로 등이 있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작은 크기를 자랑하는 맥 미니도 있습니다. 살짝 과장해서 손바닥만한 사이즈에(제 손보단 크지만), 필요한 건 모두 갖추고, 한국 애플스토어에서 약 66만원/88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지요.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맥과 맥OS를 느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등 기존 주변기기들도 USB를 통해 쓸 수 있으니 추가지출도 거의 없죠. 크기도 무척 작아서, 서브용으로 하나 모셔두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는 맥 미니를 켜놓은 채로 놔두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슬립 모드로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마우스도 키보드도 다 빼놓은 상태라 끄지도 못하고 그냥 켜둔 채로 있네요. 그런데 재미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직접 찍은 동영상을 봐주세요(전체를 다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혹시 발견하셨습니까? 약 30초 동안 봐도 전혀 모르겠나요?

맥 미니의 전면에는 CD/DVD가 삽입되는 구멍이 있고, 오른쪽 아래에는 작은 LED가 있습니다. 맥 미니의 동작상태를 알려주는 LED입니다. 동영상을 자세히 보시면 LED의 불빛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걸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맥 미니를 갖고 있다면 직접 확인해 봐도 좋겠죠. 이 LED불빛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마치 잠을 자며 새근새근 거리는 갓난아기가 떠오르네요. 말 그대로 슬립(sleep)을 간단하면서도 훌륭하게 표현해냈습니다.

정말 사소한 것일지 모르지만, 이렇게 자잘한 것들이 바로 애플과 맥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훌륭한 디자인은 거창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멀리 있는 것도 아니네요. 직관적이고 사용자가 느끼기에 친근한 것, 그것이 바로 훌륭한 디자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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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EBS에서 방송한 <검색엔진 마케팅과 구글의 영향력>에 나온 두 사람과 두 웹사이트

by H.F. Kais | 2007. 6. 7. | 5 comments

6월 6일 현충일이었던 어제, EBS 시사다큐멘터리에서 재미있는 내용을 방송해주었습니다. 바로 <검색엔진 마케팅과 구글의 영향력>이란 내용의 다큐멘터리였는데요, 안타깝게도 중간부터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게다가 다시보기도 안해준답니다). 다큐멘터리에 소개된 대략의 내용은 다음두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굳이 제가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이정도면 대강 내용을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구글이 어떻게 컸는지, 현재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앞으론 어떻게 될 것인지, 구글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은 무엇이 있는지 등을 파헤친 다큐멘터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목과는 달리 전반적으로 구글에 대해 다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구글에 대해 여러 가지를 다룬 내용들 중, 두 사람과 관련된 내용에 크게 관심이 가는군요.

그 중 하나는 브루스 클레이(Bruce Clay)라는 사람으로, 자기 이름을 딴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하는 일은 인터넷 비즈니스 컨설팅입니다. 쉽게 말해, 고객의 웹사이트가 구글의 검색결과에서 상위 결과에 노출되도록 돕는 일이죠. 그는 나름대로의 분석과 통계, 연구를 통해 노하우를 개발하고 이를 사업에 적용시킵니다. 고객의 웹사이트 랭킹을 높이기 위해 메타데이터를 작성하고, 웹사이트의 코드를 수정하죠.

그의 이름과 회사 이름이 같은 까닭에, 이 회사 사이트를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검색순위 컨설팅 회사 답군요. 구글에서 회사 이름을 치면 맨 위에 회사 이름이 나옵니다. 심지어 잘못된 철자를 입력해도 제대로 검색이 되는군요. 이 회사 사이트의 주소는 http://www.bruceclay.com/ 입니다. 물론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또 한 사람은 존 게일이라는 청년으로, 그는 철저히 구글에 의존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구글에서 검색을 하고, 정보를 얻고, 지도를 보며, 사람들과 의사소통하고, 메일을 쓰고, 돈도 벌죠. 그는 모바일 정보 블로그를 운영하며 구글 애드센스를 통해 돈을 법니다. 그의 집에 있는 TV나 가구들은 모두 구글에서 검색해 구입한 것들이죠. 그는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았지만, 꽤 고급 빌라에서 자신이 번 돈으로 생활비를 내며 여유롭게 살고 있습니다. 직장엔 나가지 않습니다.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가 바로 직장인 셈이죠. 취재팀에게 살짝 공개한 애드센스 수익은 한달에 약 7천 800달러. 그는 매달 이정도의 수익을 올린다고 하네요. 웬만한 직장인 월급보다 많습니다. 꿈 같은 일이죠.

그런데 그의 웹사이트는 구글에서 쉽게 검색하기가 어렵네요. 여러 가지 키워드를 조합해 보아도, 블로그 운영자의 이름을 입력해 보아도 검색에서 찾을 수가 없습니다. 혹시, 애드센스 수익을 취재팀에게 공개했다가 구글로부터 계정중지라도 당한 걸까요? 만약 그랬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인데요. 혹시라도 존 게일의 모바일 정보 블로그 주소를 아시는 분튼 알려주세요.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구글의 CEO인 에릭 슈미트는 다큐멘터리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구글과 함께 하는 멋진 장미빛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그의 말을 듣고 있으면, 정말 미래엔 환상적인 일들만 가득할 것 같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론 살짝 염려되는 부분도 점점 커집니다. 위에서 언급한 존 게일의 경우, 지나칠 정도로 구글에 의존하고 있죠. 자기 스스로도 구글 중독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요. 그다지 바람직한 현상이라곤 생각되지 않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집의 인터넷이 불통이라면 저 청년은 어떻게 될까요? 주소창에 끊임없이 google.com을 치며 덜덜덜 떨고 있진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저도 구글의 서비스들을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이건 정말 염려스럽네요. 우리가 사는 모습을 크게 바꾸어놓고 있는 구글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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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 탭 전환을 애플 키노트처럼 - Tab Effect

by H.F. Kais | | 0 comments

전 세계적으로 UCC가 열풍인데다 UCC동영상이 큰 인기여서, 관련 사이트에는 하루에도 수백 수천 건의 자료들이 올라옵니다. 다만 국내 사이트에는 이용자들이 직접 만든 컨텐츠가 상대적으로 적어 아쉽군요.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YouTube에서 네티즌들이 직접 만든 동영상들을 보고 있노라면 시간가는 줄 모를 때가 많습니다. 얼마 전엔 재미있는 동영상 하나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파이어폭스 확장기능 관련 동영상이죠.

오호라, 이건 어디서 많이 보던 모양이죠? 그렇습니다. 바로 애플 키노트에서 볼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 화면과 비슷하군요. 화면이 박스 모양으로 바뀐 채 돌아가는 모양 말입니다. Cube 효과라고 하더군요. 이 효과를 파이어폭스에서 탭을 전환할 때 볼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바로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이걸 이용하면, 왠지 멋진 파이어폭스를 꾸밀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혹시 한글로 번역된 버전이 있을까 싶어, 한국 모질라 업데이트 : 확장기능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이 확장기능의 이름도 몰랐었기 때문에, 그냥 무작정 Firefox, 3D 로 검색을 해봤죠. 당연히 안나옵니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이 확장기능의 이름은 Tab Effect였습니다. 이것으로 검색해봐도, 한국어판 사이트에선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영문 사이트에서 찾아 설치했죠.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파이어폭스를 재시작하고, 일단 '도구' - '부가기능'에서 Tab Effect를 찾았습니다. 과연 옵션에 무엇무엇이 있을까 싶어서였죠.

네.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옵션 버튼 자체가 활성화가 안되어 있습니다. 여러 개의 탭을 열어놓고 클릭해보니, 화면이 마구마구 돌아갑니다. 그런데, 그게 다입니다. 더 이상 어떤 설정도, 효과도 없었습니다. 그냥... 키노트의 화면전환 효과처럼 각 웹페이지의 화면이 큐브 모양으로 돌아갑니다. 그게 다였습니다.

허허... 아직 초기버전이라서 그런걸까요, 개인적인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요. 하나의 창에 수십 개의 탭을 열어놓고, 그런 창을 몇 개씩 쓰는 저에겐 그렇게 쓸모있는 확장기능이 아니었습니다. 일단 화면이 돌아가는 시간도 어느정도 걸렸으니까요. 그래서 얌전히 '사용 안 함'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냥 나중에 누구 구경시켜주는 용도로나 쓸까 합니다. 아니면 추부 업데이트를 기대해 봐야 겠지요.

유튜브에서 Firefox 3D로 검색해보시면, 다양한 동영상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눈요기거리로나 좋지, 실제 사용에서는 그다지 도움이 안될 수도 있다는 걸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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