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scape 서비스 중단... 예견되었던 일

by H.F. Kais | 2007. 12. 31. | 2 comments

현재 초안 상태에서 아직 마무리짓지 못한 글들이 몇 개 있습니다만, 올 2007년은 아쉽게도 Netscape 운영/지원 중단을 주제로 마무리해야 할 것 같네요. 우선은 다음 링크들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넷스케이프 - Google 뉴스

넷스케이프 키워드 검색 - 올블로그

그동안 넷스케이프를 서비스하고 있던 AOL에서 더이상 넷스케이프의 운영 및 지원을 계속하지 않겠다는 소식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누가 뭐래도 분명 넷스케이프는 웹의 태동기를 함께 해온, 오랜 친구였으니까요. 비록 이제는 MS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신생 브라우저들에 밀려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한 시대를 앞서나간 선구자적인 소프트웨어임에 틀림없습니다. 개인적으론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터(아마도 3.x 또는 4.x 버전)에 포함되었던 Composer라는 프로그램으로 HTML을 처음 접한지라, 각별한 애정이 있는 소프트웨어입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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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론 넷스케이프의 서비스 중단은 이미 예견된 일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AOL은 넷스케이프를 인수한 뒤, 사실상 자사 온라인 서비스만을 위해 넷스케이프를 개발해왔죠. 물론 AOL 인수 뒤의 넷스케이프 브라우저로 웹서핑을 못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전체적인 기능이나 서비스가 철저히 AOL 중심으로 짜여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AOL은 어디까지나 '미국 내' 온라인 서비스였죠. 인터넷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였고요. 다른 브라우저들이 웹 표준과 새로운 기술들로 무장할 때, AOL 넷스케이프는 '다국어 버전' 조차 내놓지 않았습니다. 아니, 내놓을 필요가 없었을 지도 모르죠. AOL 입장에서 넷스케이프는 어디까지나 'AOL용 브라우저' 일 뿐이었으니까요.

넷스케이프의 서비스 중단을 확실시 한 것은 아마도 넷스케이프 버전 9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넷스케이프 9는 게코엔진을 기본으로 한 모질라 파이어폭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신버전인 넷스케이프 9.0.0.5는 파이어폭스 2.0.0.11 버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요. 파이어폭스용으로 나온 확장기능(익스텐션)도 넷스케이프 9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본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똑같기 때문에, 이름만 다르지 거의 같은 브라우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결국 넷스케이프 사용자가 파이어폭스로 옮겨가도 아무 상관 없다는 거지요.

결과적으로 넷스케이프를 끝낸 건 넷스케이프(AOL) 자신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라이벌의 공세에 밀려 선점한 시장을 빼앗기고, 말년엔 다른 브라우저에 빌붙어 살다 결국 최후를 맞이한 넷스케이프가 어찌보면 불쌍하기도 합니다. 지금 제 시스템에는 익스플로러, 파이어폭스, 넷스케이프, 오페라 네 개의 브라우저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젠 세 개로 줄어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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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해외로 여행간 친구가 이메일을 보내지 못한 이유는?

by H.F. Kais | 2007. 12. 23. | 4 comments

얼마 전, 친한 친구가 해외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다소 길게 여행일정을 잡은 터라, 간간히 이메일을 통해 소식을 주고 받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국제전화로는 돈이 엄청 나올테니까요.

여행지는 아프리카 우간다와 이집트 등입니다. 잘 도착했다는 전화를 약 2주 전에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 소식이 없더군요. 이메일도 오지 않고, 전화도 오지 않으니 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거의 2주만에, 전화로 연락이 되었습니다. 대체 왜 연락도 안되고 이메일도 안보냈냐고 했더니, 현재 여행중인 곳에 공중전화가 거의 없더랍니다. 그래서 전화를 못했답니다.

이메일은 왜 안보내냐고 했더니 컴퓨터를 쓸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는데다 가격도 매우 비싸고, 무엇보다  '다음 메인페이지 열려면 하루 종일 걸린다' 고 합니다. 아무래도 회선사정이 그리 좋지 못한 것 같습니다. 최소 10MB 급 인터넷이 곳곳에 깔린 한국에서는 다음이나 네이버가 바로바로 뜨지만, 아프리카 같은 곳에서는 꽤 힘든 모양입니다. 뭐, 아프리카 쪽 웹사이트는 그나마 빨리 열릴지도 모르겠네요.

결국 재빨리 구글 Gmail에서 계정 하나를 만들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불러줬습니다. 아무래도 텍스트 위주로 이루어진 서비스인지라 로딩속도가 빠르지 않을까 해서 말입니다.

혹시라도 해외로 여행가서 이메일 쓰실 분들, 가볍고 빠른 이메일 계정을 미리 준비해 두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웬만큼 회선사정이 좋은 곳이라 할지라도, 한국만큼 좋은 곳은 흔치 않을테니까요. 게다가 해외에서까지 포털 메인의 심심풀이 이슈 따위를 볼 필요도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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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드센스 대출광고 필터링 리스트 #2

by H.F. Kais | 2007. 12. 16. | 2 comments

구글 애드센스의 대출광고와 관련된 글은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제 블로그에서 대부업체들의 대출광고가 노출되는 것을 막으려고 애쓰고 있지만, 정말 끝이 없네요. 어쩌면 그냥 포기하고, 필터링 리스트를 지우는 것이 차라리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애드센스에서 경쟁 광고 필터를 사용하는 방법은 이전에 쓴 '내 블로그에서 대출 광고를 없애자! - 애드센스 대출 광고 필터링 리스트' 글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필터링 작업을 계속해도 대출광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얄팍한 대부업체들의 끊임없는 애드센스 대출광고' 글을 참조하십시오.

필터링 관련 글을 쓴 2007년 7월달부터 지금까지, 제 애드센스 경쟁 광고 필터링 리스트에 올라있는 대출광고 관련 주소는 총 96개입니다(곧 100개가 넘겠군요). 대출 관련 광고들 중, 주로 직접적인 대출광고만 막은 상태입니다. 대출이 아닌 저축이나 보험 광고등은 차단하지 않았으며, 대출 검색 또는 대출 비교 사이트의 경우 차단은 하지 않았지만 고민 중입니다. 차단 리스트에 있는 주소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8282loan.co.kr
  2. 82money.net
  3. abccapital.co.kr
  4. allcredit.co.kr
  5. assetdream.com
  6. bank-capital.co.kr
  7. banknara.net
  8. bkcapital.net
  9. capital.co.kr
  10. cash-korea.net
  11. citifinancial.co.kr
  12. citiloan.net
  13. cityfn.co.kr
  14. cst114.com
  15. daewoocapital.com.ne.kr
  16. dloan.co.kr
  17. dongbuloan.co.kr
  18. dreamloancash.com
  19. dw-cp.co.kr
  20. dw-cp.com
  21. dw-cpr.com
  22. dwcapital-cp.co.kr
  23. dwcapitalcredit.com
  24. dwcpr.co.kr
  25. dwloan.co.kr
  26. dwloan.kr
  27. dwtankloan.com
  28. e-cityloan.com
  29. e-primeloan.co.kr
  30. e-primeloan.net
  31. epcc.co.kr
  32. erichloan.com
  33. eriteloan.com
  34. eschoolbus.co.kr
  35. eshinhan.net
  36. finebankloan.com
  37. firsthand.co.kr
  38. freemoney.kr
  39. fresh-bank.co.kr
  40. friloan.co.kr
  41. gbcapital.co.kr
  42. good-boys.kr
  43. happyhyundai.com
  44. hubloan.kr
  45. hyundaicapital-yamuda.com
  46. hyundaicapital.com
  47. hyundaicapitalloan.com
  48. hyundaicapitallp.co.kr
  49. hyundaicapitallp.com
  50. hyundaicapitalp.co.kr
  51. hyundaiprimeloan.com
  52. hyundaiprimeloan.net
  53. ibankloan.co.kr
  54. ibloan.kr
  55. ictcapital.co.kr
  56. inloan.co.kr
  57. jtloan.co.kr
  58. kbcash.net
  59. ksloan114.com
  60. lee-kumho.co.kr
  61. life-loan.net
  62. loanforu.co.kr
  63. loantec.co.kr
  64. miraecapital.net
  65. moneybrain.co.kr
  66. mouseloan.co.kr
  67. myhyundaicapital.com
  68. mystocks.co.kr
  69. naviibk.com
  70. netpia.com
  71. ok-cashloan.co.kr
  72. okayloan.net
  73. okhyundaicapital.co.kr
  74. okloan.co.kr
  75. onefn.co.kr
  76. onnuricni.com
  77. pipsloan.com
  78. primecredit.co.kr
  79. primelaon.com
  80. primeron.co.kr
  81. roomcash.co.kr
  82. rushmoney.co.kr
  83. sayloan.co.kr
  84. scleader.co.kr
  85. shin-an.co.kr
  86. shinhan-sif.com
  87. sicapital.co.kr
  88. skcash.net
  89. ssanwamony.kr
  90. theleadcorp.com
  91. tomatobank.co.kr
  92. uni-loan.co.kr
  93. winnerskorea.net
  94. winnersloan.co.kr
  95. with-bank.com
  96. ykbank.co.kr

이 주소들을 복사한 뒤, 애드센스에 접속해서 '애드센스 설정 - 경쟁 광고 필터' 메뉴로 들어가 필터링 목록에 추가시키면 자신의 애드센스에서 대출 광고들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필터링 목록에 추가한 뒤 바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약 3~4시간 내로 적용됩니다.

관련글 :
얄팍한 대부업체들의 끊임없는 애드센스 대출광고
내 블로그에서 대출 광고를 없애자! - 애드센스 대출 광고 필터링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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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ger.com의 코멘트 페이지에서 OpenID를 지원합니다

by H.F. Kais | 2007. 12. 14. | 3 comments

구글 블로거(Blogger.com)와 관련된 좋은 소식입니다.

블로거의 코멘트 페이지에서 OpenID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만 하더라도 구글 계정을 이용하는 기존 방식을 쓰고 있었는데, 오늘 보니 코멘트 페이지에 변화가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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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코멘트를 작성할 때 선택할 수 있는 로그인 방법이 많아졌습니다. 기존에는 코멘트를 남길 때 구글/블로거 계정 또는 별도의 닉네임, 익명 세 가지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 바뀐 코멘트 페이지에서는 다섯 개의 추가된 로그인 계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AOL / AIM
  • 라이브 저널
  • TypeKey
  • WordPress
  • 모든 OpenID

아쉽게도 대부분 외국 서비스이지만, OpenID는 국내 사용자 분들도 유용하게 쓰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로써 블로거에 코멘트를 남기려고 할 때, 사용자들은 여섯 개(구글 계정+추가된 다섯 개 계정)의 로그인 방법 또는 닉네임, 익명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새롭게 바뀐 코멘트 페이지에 따라, 사용자들이 남긴 코멘트를 표시하는 방법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기존에는 그냥 닉네임과 링크만 표시되었는데, 이제는 닉네임 앞에 'Blogger' 또는 'Anonymous' 등의 표시가 나타납니다. 아마 OpenID나 다른 계정을 이용해 코멘트를 남기면, 그에 따른 표시도 나타날 것 같습니다.

태터툴즈나 다른 블로그 서비스에 비해 Blogger의 코멘트 방식이 어렵다고 많은 분들이 불평하시는데, 이번 변경으로 코멘트 수가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코멘트 많이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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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시간에 만난 티스토리 커피차

by H.F. Kais | 2007. 12. 13. | 6 comments

길을 걷다 어디서 많이 보던 로고를 만났습니다. 동그란 점들로 이루어진 주황색 T자 로고... 뭔가 했더니 티스토리네요! 작은 경트럭을 개조한 주황색 커피차가 사람들에게 커피를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복잡한 설문조사라도 해야 뭔가 주는 걸로 지레짐작하고 지나치려고 하니까, 홍보도우미가 붙잡았습니다. 티스토리 초대장 받고 설문조사 스티커 하나 붙이고, 커피 받아가라고 하네요.

티스토리 초대장 이벤트 티스토리 초대장 이벤트

얼떨결에 붙잡혀서(?) 줄을 섰습니다. 종이로 된 오프라인 초대장을 나눠주더군요. 설문조사는 간단히 스티커 하나 붙이고 끝...

커피야 뭐 평소에도 잘 마시지 않으니까 제쳐두고, 도우미 분께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흔쾌히 허락해 주시면서, 블로그 하시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블로그 하고 있고, 티스토리에도 가입되어 있다' 고 하니까 무척반가워 하시면서, '이건 티스토리 회원님들께만 드리는거예요' 라며 메모클립을 주셨습니다. 초대장은 주위 사람에게 전달해달라 하더군요.

시간도 없고 줄도 길어서 커피는 결국 못 얻어먹고, 초대장과 메모클립만 받고 돌아왔습니다.

초대장과 메모클립 사진은 아래에 있습니다. 사진 구경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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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분들이 가지고 싶어하시는 티스토리 오프라인 초대장입니다. 검정색과 주황색이 잘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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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겉봉투(?)를 열면 초대장이 보입니다. 꽤 정성을 들인 것 같네요.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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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증번호는 살짝 지웠습니다. 누구에게 드릴까 고민중입니다. 지금 Tistory 블로그를 개설하면 크리스탈 도장을 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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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클립입니다. 스티커를 이용해 본체를 붙이고, 호스 모양의 팔을 뻗어 집게에 메모나 종이를 꼽는 구조입니다. 언뜻 보기엔 달팽이 같아 보이기도 하네요.

이벤트 내용은 티스토리 홈페이지의 '티스토리를 오프라인에서 만나보세요! (티스토리 재발견)' 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덧) 티스토리 커피차의 자세한 사진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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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한 대부업체들의 끊임없는 애드센스 대출광고

by H.F. Kais | 2007. 12. 11. | 6 comments

예전에 구글 애드센스의 대출광고에 대해 글을 썼던 적이 있었습니다. 내용은 블로그에 삽입된 애드센스 광고에서 대출광고를 없애보자는 것이었는데요, 오늘은 그 뒷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대부업체와 대출광고, 그리고 애드센스

예전 이야기부터 꺼내볼까요. 한때 유명 연예인들의 대부업체 광고 출연이 논란거리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전부터 그래오긴 했지만, 대부업체에 대한 비난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이기도 하지요. 구글 애드센스도 예외는 아니어서, 애드센스 광고에 대출광고가 나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비난했었습니다.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대부업체와 대출광고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썼던 블로거들의 애드센스 광고에서 대출광고가 버젓이 노출되는 해프닝도 있었지요(몇몇 분들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글을 쓴 블로거를 욕하시던데, 애드센스에 대해 약간이라도 아신다면 전혀 욕할 필요가 없는 것이었죠).

경쟁 광고 필터

이때 많은 분들이 자신의 애드센스에서 대출광고를 막기 위해, '경쟁 광고 필터' 라는 것을 썼습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대출광고의 URL을 알아내서, 필터링 리스트에 올려버리면 끝이죠. 그럼 애드센스에서 자동으로 해당 URL이 포함된 광고는 차단을 하게 됩니다 (필터링에 대한 자세한 방법은 '내 블로그에서 대출 광고를 없애자! - 애드센스 대출 광고 필터링 리스트'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처음 대부업체들의 URL을 알아내서 차단을 했을 땐, 그것만으로 끝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 뭔 대부업체가 그리도 많던지요. 나중엔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대부업체들까지 애드센스 광고를 하고 있더군요. 모조리 URL을 알아내서 차단시켜 버렸습니다. 이전에 쓴 글 내용에 '대출'이란 글자가 많이 들어가서, 대출광고들의 주소를 알아내기는 쉬웠습니다. 어차피 회사의 갯수는 한정되어 있으니, 주기적으로 찾아내서 차단해 버리면 언젠가는 '대출광고-Free!'를 외칠 수 있을 것 같았죠.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위장 도메인? 복수 도메인?

어느날 문득 이전 글을 보니, 분명히 전에 차단시킨 D대부업체의 광고가 버젓이 노출되고 있었습니다. 황급히 차단리스트를 살펴보니, 분명 차단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대체 왜 차단이 안먹힌건지 살펴보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는 .co.kr 이었고, 하나는 .com 이었습니다. 즉, 도메인이 달랐습니다.

네, 분명 같은 대부업체이고 똑같은 내용의 대출광고를 내보내고 있는데, 도메인이 달랐습니다. 애드센스 경쟁 광고 필터에서는 전적으로 도메인에 의존해 광고를 차단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 없이 광고가 노출될 수 있었던 겁니다. 애드센스 프로그램이 보기에 도메인이 다른 두 광고는 서로 전혀 상관없는 광고가 될 수 있었던 거지요.

어찌보면 애드센스 프로그램의 약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도메인만 계속 바꿔버리면, 애드센스 게시자에 의해 차단될 일이 없는 셈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현상을 대부업체들이 악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부업체 도메인 차단 리스트

왼쪽 스크린샷은 제 애드센스 경쟁 광고 필터에서 차단된 도메인 리스트의 일부입니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도메인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특히 대형업체들이 도메인 만들기가 유독 심합니다. 도메인만 봐도 대충 어느 회사인지 아실 것입니다. 이 도메인들을 통해 광고되는 내용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클릭하면 대출회사의 대출안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이 업체들 뿐만 아니라, 다른 대부업체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규모만 좀 다를 뿐, 여러 개의 도메인을 만들어 애드센스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애드센스 프로그램을 블로그에 게시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는 매우 짜증나는 일입니다. 잘라도 잘라도 끝이 없는 메두사의 머리 같다고나 할까요.

위에서 언급했던 '대출광고를 비판하는 블로거의 애드센스에 대출광고가 노출됐던 해프닝'도 이런 연유로 인해 벌어집니다. 블로거는 경쟁 광고 필터를 통해 나름대로 막았다고 안심하고 있는데, 비슷한 도메인의 다른 광고가 또 떡하니 나와버리는 것이죠. 애드센스 게시자로서 미치고 환장할 노릇 아닐까 싶습니다.

비슷한 도메인, 비슷한 내용, 각기 다른 도메인 소유자

위에서 언급했던 복수 도메인들에 접속을 해보면, 비슷비슷한 홈페이지가 나타납니다. 아마 비슷한 도메인들 중 한두 개 정도는 해당 대부업체의 공식 사이트로 연결될 것이고, 나머지들은 모두 비슷한 사이트로 접속될 것입니다. 공식 사이트를 제외한 나머지 사이트들은 대부분 비슷한 모양새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다른 점이 보입니다. 바로 각 사이트 구석에 위치한 '이름' 인데요, 각 대부업체의 대출관련 상담원 이름입니다. Loan Planner(LP), Credit Planner(CP)라는 이름의 직책을 맡고 있네요. 똑같은 홈페이지에, 똑같은 내용을 담고서도 사이트 구석의 이름만 바꿔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치 미니홈피 같은 느낌이군요.

또한 비슷한 도메인들을 각각 WHOIS사이트에서 검색해보면, 소유자가 모두 다르게 나타납니다. 도메인 소유자는 대부업체의 대출관련 상담원이겠지요.

예전엔 상담원들이 전화나 전단지를 돌려 대출상담을 받았다면, 요즘엔 각 대부업체의 상담원마다 별도의 사이트와 도메인을 갖고, 애드센스 광고까지 해가면서 대출상담을 받는 모양입니다. 그럴듯한 직책명과, 그럴듯한 포장을 내세워서 말이죠. 겉보기엔 각 상담원 개인에 의한 사이트처럼 보이지만, 회사차원에서 사이트 운영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특히 D업체와 H업체).

맺으며

물론 대출, 대부업 자체가 나쁘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급한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무리 잘 포장해도 아직까지 사회에서 그다지 좋은 시선을 받지 못하는게 현실이며, 좋지 않은 사례들도 종종 나타나곤 합니다. 그리고 애드센스 게시자들 중엔 자신의 사이트에서 대출광고가 나타나지 않길 바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대부업체들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비슷한 도메인 여러개를 이용해 필터링을 무력화 시키는건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들은 '각 사이트와 도메인의 주인이 다르다'고 항변할지 모르겠지만, 일반인이 보기엔 그저 똑같은 대출광고일 뿐입니다. 구글 애드센스에서 도메인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필터링할 수 있는 방법을 내놓으면 좋겠지만, 당장에는 도메인으로 막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글에서도 '대출'과 '대부업'이라는 글자가 꽤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전 글 처럼 대출 광고가 덕지덕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부분 필터링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대부업체의 상담원들이 계속 도메인을 만들어 광고한다면 막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벌써 대출관련 필터링 리스트 항목이 90여 개를 넘어섰네요. 막을 수 있는데 까지는 막아볼 생각입니다. 제 사이트에 들어오시는 분들께 대출광고는 별로 유익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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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광화문에서 검찰 규탄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by H.F. Kais | 2007. 12. 5. | 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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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부터 창밖에서 시끄러운 집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저 멀리서부터 들리더니, 어느새 바로 근처에서 들립니다. 무슨일인가 해서 창 밖을 내다보니,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 사람들이 몰려있더군요. 광화문에서 시위/집회 있는거야 늘상 있는 일이긴 하지만 평일 그것도 퇴근시간에 이랬던 적은 흔치 않은지라, 관련 뉴스라도 있나 해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비통한 심정…국민이 심판" - 미디어오늘(2007-12-05)

관련 기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니, 명동에서 점심때 쯤에 집회를 하고, 저녁에 광화문에서 다시 집회를 하는 것 같더군요. 기사에서는 정동영, 이회창 등 대선후보들의 참석여부를 밝히지 않았는데, 밖에서 들리는 소리를 들어보니 정동영 후보와 이회창 후보가 참석한 모양입니다. 열심히 연설을 하느라 목이 다들 쉬었네요. 연설자들의 목소리, 지지자들의 목소리, 응원가 등이 섞여서 매우 시끄러운 상태입니다. 기사 내용대로 집회는 오후 6시를 전후해서 시작되었으며, 현재시각 오후 7시 42분 현재, 집회는 슬슬 끝나가는 분위기입니다. 이미 정동영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연설은 끝난 것 같네요. 촛불을 든 집회 참가자들의 숫자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대선후보의 응원가만이 시끄럽게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아마 8시 전에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진을 여러 장 찍었는데, 어두운 탓에 볼만한 사진이 별로 없네요. 멀리서 찍은 탓도 있고요. 그냥 '지금 광화문에서는 이러고 있구나' 하는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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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정치적인 글은 잘 쓰지 않았고 이 블로그의 성격과도 맞지 않지만, 그냥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관련된 사건이나 인물, 정당 등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 스스로에게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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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찍은 GM대우 G2X

by H.F. Kais | 2007. 12. 3. | 5 comments

지난 12월 24일 토요일, 서울 용산역에서 GM대우의 신차 '젠트라X' 런칭행사가 있었습니다. 미리 알고 갔던 것은 아니고, 그날 우연히 용산역을 지나가다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용산역 한복판에서 B-boy들의 현란한 무대도 볼 수 있었고, 레이싱 모델과 함께 포즈를 취한 젠트라X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멋진 모델이 신차 옆에 서 있어도, 더 멋진 자동차가 바로 옆에 있다면 그쪽으로 눈이 쏠리게 마련이죠. 네, 바로 옆에 빨간색 G2X가 있었습니다. 뭐, 국산차네 외제차네 논란의 중심에 있긴 하지만, 어쨌든 멋진 차임엔 틀림없죠. 삼성 애니콜 SCH-B510 휴대폰으로 몇 장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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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반쪽 모습... 장소가 좁은데다 사람들도 많아서 멀리서 전체를 찍기가 힘들었습니다. 날카로운 눈매가 인상적이네요. 본넷 위의 길쭉한 공기흡입구가 심상치 않은 스포츠카임을 알려주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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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빨간 본넷 위로 용산역 지붕이 비쳐보입니다. 기아 엘란 이후, 본격 로드스터가 국내에 들어오게 될 줄이야! 태생이야 어쨌든, 매력적인 차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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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모습만큼이나 날카로운 인상의 뒷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론 GM대우 엠블럼이 좀 크다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멋집니다.

위 사진들은 모두 삼성 애니콜 SCH-B510으로 촬영했으며, 리사이즈만 한 것입니다. 휴대폰 카메라치고 사진이 참 잘나왔다고 생각됩니다. 요즘엔 휴대폰 카메라도 점점 성능이 좋아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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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모습의 USB Hub Man

by H.F. Kais | | 0 comments

며칠 전 재미있는 물건을 얻었습니다. 물건 자체는 흔한 USB 허브인데요, 모양이 매우 독특합니다.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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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에 담긴 모습입니다. 귀여운 사람 모양이네요. 팔다리에 각각 한 개씩, 총 4개의 USB 포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얀 몸체가 깔끔합니다. Protection Healing, Mucosta 라고 쓰여진 텍스트는 이 제품을 사은품으로 뿌린 제약회사의 로고와 제품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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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얼굴이 새겨진 머리 부분은 USB 케이블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상당수 USB 허브들은 포트 확장에만 신경써서 케이블이 짧은 편인데, 이건 케이블도 매우 긴 편이네요. 컴퓨터 본체를 책상 밑에 두고 쓰는 경우나 멀찍이 두고 쓰는 경우에 유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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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타입 A 타입의 콘넥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팔과 다리는 케이블로 되어있어 구부릴 수 있지만, 고정은 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앉아있거나 팔을 접는 등의 모션은 취할 수 없군요. 하긴, 이건 건프라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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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허브에 USB 장치를 끼워본 모습입니다. USB 메모리 중에 재미있는 모양을 한 것들이 많던데, 그런 것들을 끼워놓으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과자 모양이라던가 아이스크림 모양 같은거 말입니다. 아, 그리고 USB 허브의 몸통 부분을 보시면 가슴 부분에 LED가 박혀있는데요, 이건 컴퓨터에 연결되면 초록색 빛이 납니다. 마치 심장처럼요.

참고로, 이 USB 허브는 디자인을 통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모양입니다. 구글 이미지 검색을 통해 관련 자료들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웬만한 블로그나 사이트마다 한번씩 소개가 되었네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USB Hub Man - Google Image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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