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하드 아이콘 바꾸기

by hfkais | 2008. 12. 18. | 1 comments

컴퓨터에 USB메모리나 메모리카드, 외장하드를 꽂았을 때 대부분은 기본 아이콘으로 표시됩니다. C:\windows\system32\SHELL32.dll 파일에 들어있는, 윈도 운영체제에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아이콘들이죠. 물론 기본 아이콘도 이쁘지만, 드라이브가 여러 개라면 헷갈리기도 하고 금방 질리기도 합니다.

이럴때 외장하드 내에 autorun.inf 파일을 만들어 아이콘을 바꿔줄 수 있습니다. 원래 이 파일은 컴퓨터에 CD를 삽입하거나 외장하드를 연결했을 때 자동실행될 파일을 지정해주기 위해 쓰이는 파일입니다만, 드라이브에 쓰일 아이콘을 지정해 줄 수도 있습니다. 간단하게 한 줄의 텍스트만 추가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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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때요, 참 쉽죠?

외장하드 드라이브 내에 autorun.inf 파일을 메모장으로 열어(파일이 없다면 메모장에서 내용 입력 후 autorun.inf 파일로 저장), 다음과 같이 입력해 줍니다. (\로 표시되는건 폰트때문에 그렇습니다. 키보드 백스페이스 왼쪽에 위치한 '₩(원)' 키를 눌러주면 됩니다)

[autorun] icon = .\ 아이콘 파일이 위치한 경로 \ 아이콘 파일의 이름.ico

저는 WD\autorun\ 경로로 wdlogo.ico 파일을 옮겨놨기 때문에 위 스크린샷과 같이 썼습니다. 귀찮다면 그냥 외장하드 드라이브의 루트에 넣어놔도 됩니다. 그런 경우 icon = 파일 이름.ico 만 써도 되겠죠. 내용을 다 적었으면 파일을 저장하고, 외장하드를 제거한 후 다시 시스템에 연결합니다. 간혹 아이콘을 제대로 불러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재부팅 한번 해보면 아이콘이 제대로 나타납니다. 아이콘 파일은 인터넷에서 구할 수도 있고,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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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색 WD 패스포트가 보입니다.

저는 Western Digital(WD)의 패스포트 외장하드를 사용하는데, 기본으로 들어있던 아이콘이 이쁘지 않더군요. 그래서 따로 아이콘을 만들어 적용시켰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아이콘에선 그냥 빨간 네모로 보이지만, 큰 사이즈의 아이콘에선 제법 그럴듯 하게 외장하드 모양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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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모바일 조선, 내년부터 서비스 중단

by hfkais | 2008. 12. 16. | 2 comments

오늘 아침,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지하철에서 휴대폰을 통해 신문기사를 읽으려고 '모바일 조선'을 실행시켰습니다. 그런데 '뉴스' 첫번째에 기사가 아닌 공지가 올라와 있더군요. SKT 모바일 조선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공지였습니다. 다음은 공지 내용입니다.

<공지> SKT 모바일 조선 서비스 잠정 중지
그동안 SKT 모바일 조선 뉴스 서비스를 이용해 주신 가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모바일 조선이 새로운 서비스 준비를 위해 2008년 12월 30일부터 기존 서비스를 잠정적으로 중단합니다. (12월 29일까지는 정상적으로 제공)
SKT 모바일 조선 서비스는 조선일보가 휴대 전화 이용자들에게 보다 쉽고 빠르게 뉴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된 무료 모바일 뉴스 서비스입니다.
중단 없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드리지 못하는 점에 대한 양해를 바라며 새로운 서비스에서 대해서도 변함없는 관심과 이용을 부탁 드립니다.

현재 모바일 조선 서비스는 SKT용과 KTF용 두 가지로 나뉘어 있는데, KTF용은 지난 6월 '모바일 조선 2.0' 이란 이름과 함께 월 1,500원 정액제로 유료화를 했습니다. SKT용은 계속 무료로 서비스되고 있었죠. 이 서비스는 매일 아침마다 가입자들에게 뉴스기사(텍스트+이미지)를 쏴주는데, 여기에 쓰이는 데이터 전송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비록 광고수익이 있다곤 하지만 그 외 별도 수익없이 계속 운영하기가 어려웠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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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조선 사이트에도 같은 공지가 올라와 있습니다.

공지에는 '서비스 잠정 중지' 라고 쓰여있는데, 다시 재개될 지의 여부도 불투명하네요. 아마도 완전히 서비스를 접거나, KTF처럼 유료화하거나 둘 중 하나겠죠. 그런데 컨텐츠가 지금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과연 누가 1,500원씩 주고 이 서비스를 이용할지 개인적으로 좀 회의적이네요. 광고도 너무 많고, 특히 '허접하게 기사처럼 위장한' 광고가 중간중간 끼어있어서 전체적인 질을 떨어뜨리고 있었거든요. 게다가 성인을 대상으로 한 몇몇 광고는 서비스 가입자들의 끝없는 원성을 들어야 했죠.

아무튼 지하철 안에서 시간때우기에 좋았는데 서비스를 접게 되어 아쉽네요. 앞으론 모바일 게임만 죽어라 하든가, DMB나 시청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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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떡밥으로 낚시 대성공~

by hfkais | 2008. 12. 2. | 4 comments

오랜만에 재미있는 일이 생겨서 글을 올립니다. 한 논설위원의 글을 기자가 오해한 채 기사를 쓰고, 그 기사를 다른 기자가 인용보도하고, 또 그 기사를 다른 언론사에서 인용보도하고... 줄줄이 딸려 낚이는게, 아주 손맛이 좋겠습니다 그려. 덕분에 네이버 인물검색에서 '곽인찬' 이란 이름이 실시간 순위 5위로 급등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1. 파이낸셜뉴스 곽인찬 논설위원이 '미네르바 자술서' 라는 패러디 칼럼을 씀. ('내가 미네르바다' 라고는 했지만 내용을 읽어보면 그저 경제관련 칼럼일 뿐)
  2.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가 '미네르바, 파이낸셜 뉴스 곽인찬 논설위원(1보)' 라는 제목으로 기사 송고(자세한 내용은 없음)
  3. 곧바로 '미네르바 자술서(2보)' 라는 제목으로 곽인찬 논설위원의 글이 박형수 기자에 의해 기사 송고됨
  4. 서울 파이낸스 박선현 기자가 '미네르바는 파이낸셜 뉴스 곽인찬 논설위원으로 밝혀져' 라는 제목으로 기사 송고. 내용은 '미네르바 자술서'와 같으나, 기사 맨 위에 '인터넷 논객으로 세간의 화제가 됐던 미네르바가 파이낸셜 뉴스 곽인찬 논설위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고 씀.
  5. 그 사이에, 갑자기 박형수 기자의 '미네르바, 파이낸셜 뉴스 곽인찬 논설위원(1보)' 기사가 삭제됨
  6. 조선닷컴에서 급하게 파이낸셜뉴스 기사를 인용보도함.
  7.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가 '미네르바 논란, 헤프닝으로 밝혀져' 라며 다시 정정기사를 올림
  8. 조선닷컴에서 '미네르바 자술서 해프닝으로 밝혀져' 라는 기사를 전면 톱에 올림
  9. 각종 언론사, '미네르바 해프닝' 기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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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미네르바의 영향력이 정말 엄청나군요. 그런데 해프닝으로 밝혀지자 마자, 네이버 뉴스란엔 또 미네르바 해프닝이라는 제목의 기사들이 넘쳐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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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iris, 드디어 고쳐진 언어 표시 버그

by hfkais | 2008. 11. 7. | 2 comments

1.8 버전업과 함께 기존의 PicLens에서 이름을 바꾼 Cooliris는 최근 여러 번의 업데이트를 단행했습니다. 어느새 로고도 새롭게 바뀌었고, 사이트 디자인도 멋지게 바꿨지요. 그동안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던 사파리용 쿨아이리스의 버전업도 어느샌가 이루어졌습니다.

이제와 말하는 것이지만, 1.8 버전에서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있었습니다. 바로 언어 표시 문제였죠.

PicLens 구버전 시절엔 지원 언어가 영어밖에 없었습니다.. 영어 외의 언어는 그냥 깨진 채로 보였죠. 그러다 1.7, 1.8 버전으로 넘어오면서, 영어 외의 언어도 표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때 한국어 또는 일본어 등의 언어도 지원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구 버전에서 새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했을때가 말썽이었죠. 한국어나 일본어 등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고, 깨져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쿨아이리스의 검색창에서도 한국어 입력이 제대로 되질 않았죠. 처음엔 IME문제인가 싶었지만, 그건 아니었습니다. 익스플로러용 버전에서도, 파이어폭스용 버전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언인스톨을 하고 다시 설치해봐도 쉽사리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는 1.8 정식버전에서도, 그 이후에 있었던 몇 번의 업데이트에서도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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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와서야 이 문제가 고쳐졌는데, 아마도 1.8.5 버전을 전후해 고쳐진 듯 합니다. 참고로 이 글을 쓰고있는 현재 Cooliris의 최신버전은 FF - 1.8.5.14750, IE - 1.8.5.14750, Safari - 1.8.5.14851 입니다(08.11.7 기준).

덕분에, 한국어나 일본어로 된 웹사이트에서도 Cooliris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검색창에도 한글 입력이 잘 됩니다. 다만 한국어로 이미지를 검색할 때 다운이 되기도 하는 등 약간 불안정하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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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어로 된 사진 설명이 제대로 표시됩니다. 예전엔 제대로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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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화면 아이콘의 글자 배경이 투명해지지 않을 때

by hfkais | 2008. 9. 30. |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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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XP에서는 바탕화면 아이콘의 글자 배경 부분을 투명하게 할 수 있습니다. 위 스크린샷에서 왼쪽이 투명하지 않게, 오른쪽이 투명하게 설정된 경우입니다. 대부분 윈도XP 설치시에 기본값으로 투명하게 설정되어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쉽게 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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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어판' - '시스템' - '고급' 탭 - '성능' 설정버튼 - '시각효과' 창에서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위 스크린샷에서와 같이, '바탕 화면의 아이콘 레이블에 그림자 사용' 란에 체크하면 아이콘 글자 배경부분을 투명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대부분 아는 이야기입니다. 검색엔진에 검색어만 쳐봐도 바로 답이 나오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위와 같이 설정해놓아도 아이콘 글자 배경부분이 여전히 시커먼 경우가 있습니다. 제대로 설정해 보아도, 재부팅을 해도 글자 배경부분이 투명해지지 않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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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바탕화면 이미지로 PNG 파일을 사용하지는 않았나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PNG 파일을 바탕화면으로 지정하면 아이콘 글자 부분이 불투명하게 변하더군요. 물론 PNG파일을 JPG나 BMP로 변환한 뒤 바탕화면으로 설정하면 투명하게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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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 다중코어 지원을 통해 최고의 속도를!

by hfkais | 2008. 9. 9. | 8 comments

구글에서 새롭게 선보인 크롬 웹브라우저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기존 IT쪽이나 블로고스피어는 말할 것도 없고, 보도자료가 적절한 타이밍에 배포된 탓인지 일반인(?)들의 관심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개인적인 경우지만 지인 중 전혀 의외의 인물이 '구글 크롬을 써봤냐'며 쪽지를 보내왔을 정도니, 이쯤 되면 파이어폭스보다도 관심이 더 크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물론 저도 구글 크롬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배포가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다운받아 써봤습니다.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빠르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처음 실행시킬 때도 빠르고, 웹페이지를 로딩할 때도 빠르며, 여러 개의 탭을 열었을 때도 빠릅니다. 같은 웹킷엔진 기반인 사파리보다도 빠른 느낌입니다. 하지만 크롬이 빠르다는 이야기는 여러분도 저도 귀가 아프도록 들었을테니, 이번엔 좀 다른 이야길 해봅시다.

평소에 저는 여러 개의 웹브라우저들을 씁니다. 파이어폭스를 주로 쓰며 사용 빈도순으로 사파리, 넷스케이프, 오페라, 플록 등의 브라우저를 쓰고 있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모두 괜찮은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나 딱 한가지 엄청나게 아쉬운 점이 있었으니, 바로 이들 브라우저는 다중 코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미 듀얼코어 CPU가 대중화되었고 쿼드코어 CPU도 1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는 이 시점에, 정작 가장 많이 쓰이고 자주 쓰이는 웹브라우저들은 다중 코어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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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질라 파이어폭스에서 쇼핑몰 사이트 여러 개를 탭으로 열어봤습니다. 그림이 작아서 잘 보이진 않지만, Firefox.exe 단일 프로세스가 CPU의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CPU는 듀얼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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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사파리(윈도용)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Safari.exe 프로세스가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글 크롬과 같은 웹킷엔진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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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는 빠르기로 유명한 브라우저입니다. 그러나 위 브라우저들과 마찬가지로 50%의 CPU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글 크롬은 어떤지 볼까요? 크롬은 파이어폭스, 사파리, 오페라, 넷스케이프 등의 브라우저들과는 달리 하나의 탭이 하나의 프로세스를 차지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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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작업관리자의 프로세스 탭에 여러 개의 chrome.exe 프로세스가 보입니다. CPU 사용률 순으로 정렬했는데, 맨 위의 chrome.exe 프로세스가 44%를 차지하고 있군요. 바로 밑의 chrome.exe는 2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러 개의 chrome.exe 프로세스들이 차지하고 있는 전체 CPU 점유율은 약 80%에 육박합니다. 몇 개의 크롬 프로세스가 하나의 코어를, 또 다른 크롬 프로세스가 또 하나의 코어를 차지하는 식으로 CPU 100%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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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코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각각의 프로세스들이 여러 개의 코어에 적절히 분산되어 CPU의 자원을 모두 사용합니다. 위 스크린샷에서는 구글 크롬이 CPU의 92%를 사용하고 있네요(각 프로세스별 CPU 점유율 합계). CPU의 코어가 4개니까, 파이어폭스나 사파리였다면 25%만 사용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익스플로러도 비슷한 방식으로 프로세스를 사용합니다. IE6의 경우 하나의 창에 하나의 iexplorer.exe 프로세스가 작동하지요. 탭 브라우징을 지원하는 IE7도, 탭 갯수와는 상관없이 IE6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창에 하나의 iexplorer.exe 프로세스가 작동합니다. 다만 크롬과 익스플로러가 다른 점이 있다면, 오류가 발생했을 때 익스플로러는 여러 개의 프로세스로 동작함에도 불구하고 전체 창이 닫혀버리는 경우가 빈번한 반면, 크롬의 경우 오류가 발생해도 오류가 발생한 프로세스의 탭(또는 창)만 닫힐 뿐, 전체 창이 닫히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크롬의 경우 플러그인 사용을 위한 프로세스도 따로 띄웁니다. 크롬에서 포털사이트에 접속한 뒤 Shift+ESC 키를 누르면, 작업관리자에서 '플러그인: Shockwave Flash'(플래시 파일을 열기 위한 플러그인) 프로세스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프로세스를 종료하면 플래시 화면이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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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ckwave Flash 프로세스를 강제로 종료시켜서 플래시 화면이 보이지 않는 웹피이지

만약 여러 개의 탭을 띄운 상태에서 하나의 탭 프로세스에 오류가 발생했다면, 그 탭에만 오류메시지가 표시되고 나머지 탭은 그냥 계속 실행됩니다.

 

구글 크롬의 2008년 9월 9일 현재 버전은 0.2.149.29 입니다. 아직 1.0도 되지 않았습니다. 빠르다는 것 외에, 좀 더 보완해야 할 부분과 고쳐야 할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크롬에 관심이 갑니다. 이미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볼 수 없는, 크롬만의 특징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겠지만, 저 또한 기대가 매우 큽니다. 크롬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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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렌즈가 쿨아이리스로 이름을 바꾸었네요.

by hfkais | 2008. 8. 18. | 1 comments

이전 글 :
3D로 만나는 이미지 슬라이드 플러그인, PicLens
유튜브 동영상까지 3D로 검색, PicLens 1.6.3
이젠 3D 웹브라우징이다! PicLens 1.7 업데이트

파이어폭스 플러그인으로 유명한 PicLens가 버전 업데이트와 함께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며칠 전 1.8 베타버전이 나왔고 곧 1.8 정식 버전이 나왔는데, 기존의 PicLens에서 Cooliris로 이름을 바꾸고 나왔습니다.

원래 쿨아이리스는 픽렌즈와 프리뷰 프로그램을 만든 회사의 사명(社名)이었죠. 픽렌즈가 하도 유명세를 타다보니, 아예 픽렌즈의 새로운 이름으로 쓰인 모양입니다. 아이콘도 바뀌었고, Cooliris라는 로고 아래엔 formerly known as PicLens 라고 쓰여있습니다. 동시에 프리뷰 프로그램의 이름도 바뀌었네요. Cool Previews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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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렌즈, 아니 쿨아이리스의 새 버전인 1.8 버전에서는 공유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공유 기능을 쓰려면 로그인을 해야 하며, 따라서 회원가입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물론 간단한 절차라고 설명되어 있군요. 한편 영어 외의 언어(한국어 또는 일본어 등) 지원에 대해선 여전히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IME때문이라는 소리도 들리고, 이전 버전의 언인스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느낌도 듭니다. (제 시스템에선 MS Office IME 2007 버전을 씁니다. 그런데 여전히 한글/일어 표기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이전 버전이 깔끔하게 제거되지 않아서 그런걸까요?)

쿨아이리스 1.8 버전은 현재 윈도/맥용 파이어폭스 2, 3 버전에서 쓸 수 있으며, 윈도용 익스플로러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파리용 버전은 1.5 버전에서 여전히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요즘 베이징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쿨아이리스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Discover에 올림픽 메뉴가 따로 생겼네요. 올림픽에서의 사진과 동영상, 기사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우리나라 외에 다른나라 선수들 사진이 많아 볼 만 하더군요. 영광스런 금메달을 딴 우리 선수들의 모습도 간간히 보이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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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ger.com 대시보드 업데이트

by hfkais | 2008. 8. 17. | 3 comments

구글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인 Blogger.com의 대시보드 메뉴가 며칠 전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대시보드가 무엇이냐면, '관리자 페이지' 라고 보면 됩니다. 구글 블로거닷컴에서는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개의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는데, 이 블로그들을 한 곳에서 관리하는 페이지가 바로 대시보드인 것입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대시보드 페이지 내의 구성요소엔 큰 변화가 없었으며, 전체적인 레이아웃이 바뀌었습니다. 평상시 자주 쓰지 않는 메뉴들이 하단에 위치해 보다 깔끔해진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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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ger.com 대시보드의 옛 모습. 블로거닷컴의 베타테스트(구글에 인수된 후의) 때 찍은 스크린샷입니다. 거의 이 모양대로 얼마 전까지 운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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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바뀐 대시보드의 모습. 블로그 관리부분이 맨 위에 위치하며, 나머지 메뉴들은 아래로 이동되었습니다. 전보다 깔끔해진 느낌이네요. 여전히 클래식 템플릿을 쓰는 블로그에는 '템플릿'으로, 신형 템플릿을 쓰는 블로그에는 '레이아웃'으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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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데이 판매자, '작업' 하나?

by hfkais | 2008. 8. 14. | 4 comments

저번 마이엠 이어폰에 이어 이번에도 또 원어데이에 대해 안좋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좋은 상품과 저렴한 가격, 친절한 서비스 때문에 만족하며 이용했었는데... 요 근래 원어데이는 뭔가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이 자주 드네요. 재고처리로 의심되는 물건이 올라온다거나 가격적 메리트가 없는 경우, 검증되지 않는 제품이 올라온 경우, MD나 판매자의 부주의 등이 꽤 많아졌습니다. 또한 경쟁사이트들이 많아지면서 굳이 원어데이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제품을 비슷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많아졌고요. 원어데이의 경쟁력이 점점 약해지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원어데이에서 팔리고 있는 제품은 네비게이션인데요, 이 제품을 두고 상품토크에서 말들이 많습니다. 구형 제품을 재고처리하는거다, 스펙 설명이 잘못되었다, 동 가격대의 타사 제품에 비해 성능이 달린다 등등... 그러던 중, 상품토크에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kkto***(10:30) : 제품 디자인도 깔끔하고, 슬림한 사이즈에 기능도 나름 다양한게 구매하고픈 의욕이 댕기네요~~ 요즘 부도나는 회사들도 많은데... 나름 상장사에서 제조하는 제품이라니 신뢰도 가고요~~ 맵은 아이나비 맵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요즘에는 만도지니맵의 성능도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구요~~ 또한 온라인 최저가 검색해봤는데, 가격은 넘 착한가격 같아요~~ 기능에서도 후방카메라 지원에 주차선도 보여지고.. (제가 후진이 좀 서툴기에..) 암튼 착한가격에 착한제품 강추하고싶네요~~

일반 회원의 글인지, 판매자의 조작 댓글인지 아리송하군요. 이 글에 회원 중 한 분은 아리송하다는 덧글을, 또 한 분은 작업이 티난다고 덧글을 달았습니다. 이때까진 저도 아리송했지요. 그런데 정확히 30분 뒤, 판매자의 덧글에 똑같은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btmob***(11:00) : 안녕하세요..블루나비 네비게이션 판매자입니다 제품 디자인도 깔끔하고, 슬림한 사이즈에 기능도 나름 다양한게 구매하고픈 의욕이 댕기네요~~ 요즘 부도나는 회사들도 많은데... 나름 상장사에서 제조하는 제품이라니 신뢰도 가고요~~ 맵은 아이나비 맵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요즘에는 만도지니맵의 성능도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구요~~ 또한 온라인 최저가 검색해봤는데, 가격은 넘 착한가격 같아요~~ 기능에서도 후방카메라 지원에 주차선도 보여지고.. (제가 후진이 좀 서툴기에..) 암튼 착한가격에 착한제품 강추하고싶네요~~

이건 뭘까요. 인삿말까지만 써놓고 바로 Ctrl+V 해서 붙여넣기 한 뒤에 '등록' 버튼을 누른 걸까요?.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습니다. 회원 두 분이 '작업' 한다고, 실망이라고 덧글을 달았습니다. 정말 '작업'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원어데이의 상품토크 게시판에서는 토크글과 덧글에 대한 드래그가 가능합니다. 즉 얼마든지 내용을 복사할 수 있다는 거죠. 어쩌면 처음 글을 올린 kkto*** 님과 판매자인 btmob*** 님은 서로 다른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둘이 서로 전혀 상관없는 사람일 수도 있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또 하나 석연찮은 모습으로 인해 댓글 조작에 대한 의심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스크린샷을 찍은 직후, 판매자의 덧글과 kkto*** 님의 글이 동시에 삭제된 것입니다. 만약 판매자가 단순히 글 내용을 '복사' 한 것이라면 판매자의 덧글만 지우면 될텐데, 원래 있던 글은 대체 왜 삭제되었을까요?

한편 이와 관련해 원어데이MD가 직접 덧글을 올렸는데 자기네는 회원들의 글을 지우거나 댓글에 대한 작업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럼 kkto*** 님의 글은 본인이 직접 지운 것인지, 아니면 문제가 불거지자 댓글 조작 작업을 하던 판매자가 글을 지운 것인지? 물론 원어데이MD는 댓글조작을 하지 않는다고 하겠죠... 하지만 매일매일 바뀌는 판매자도 댓글 조작을 안한다고 할 수 있을진 모르겠네요. 오늘같은 경우, 정황상 판매자가 상품토크 글을 조작하려다 발각되어 삭제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oneaday(11:47) : 아래부터 덧글을 달다가 old님께 원어데이에 입장을 정확하게 말씀 드려야 할것 같아 덧글을 남깁니다. 원어데이는 좋은 글, 나쁜글 전부 회원님께서 만들어 주시고 판매자와 구매자간의 의사 소통이 되는 사이트 입니다. 한분 한분 소중한 의견이 원어데이 뿐 아니라 제품을 판매하시는 판매자님께도 도움이 되고 상품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정보가 된답니다. 원어데이에서는 회원님들의 글을 지우거나 댓글에 대한 작업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품 설명 부분에서도 좀 의하한 부분이 보입니다. 360Mhz CPU와 300Mhz CPU 듀얼인데 합해서 660Mhz가 될 수 있나요? 이런식이면 2Ghz짜리 듀얼코어 CPU는 4Ghz가 되고, 2.4Ghz짜리 쿼드코어 CPU는 9.6Ghz라는 것인지... 애매한 상품설명이 좀 그렇네요.

전 매일 아침마다 꼭 가는 사이트가 몇 군데 정해져 있습니다. 원어데이도 그 중 하나고요. 괜찮은 물건도 많이 구입했으며, 대부분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어데이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이유 중에는 저렴한 가격도 있지만, 원어데이를 믿고 구입하는 것도 있습니다. 원어데이의 제품 검증력을 믿는다고 해야 할까요. 요 근래 다소 불만족스럽긴 하지만, 다시 기운차리고 정신차려서 보다 괜찮은 제품을 소개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정직은 기본으로 챙기고 가야겠지요.

덧) 이 글을 올린 뒤에 다시 원어데이 상품토크 게시판을 살펴보니... 판매사 직원의 작업성 글이 맞았군요. (원어데이에서 댓글 달아주던 판매자가 아닌) 판매사 직원이 옹호성 글을 올렸고, 원어데이에서 댓글 달아주던 판매자가 이 글을 복사해서 그대로 올리고... 자기네는 몰랐다, 결과적으로 '작업'처럼 되어 죄송하다곤 하는데... 고의성이야 본인들이 더 잘 알겠지요. 결과적으로 판매자에 의해 원어데이 내에서 '작업'이 이루어졌고... 이번 일로 인해 원어데이에 대한 신뢰가 한단계 또 떨어지게 되었군요. 저번 MYM이어폰 건도 진행했던, '아거껍다구'라는 닉네임을 쓰던 MD는 더이상 저 닉네임을 안쓴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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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사거리 - 장애인 농성단 도로점거와 함께 농성

by hfkais | 2008. 8. 13. | 3 comments

오후 3시 51분, 세종로사거리 신문로 방면이 막혀있었습니다. 창밖을 내다보니 시위때문인 것 같더군요. 세종문화회관에서 동화면세점 쪽으로 건너가는 횡단보도 위에 사람들이 서있었습니다. 잠시 후, 경찰들이 차량을 통제한 뒤 버스가 도착하고 전경들이 이들을 겹겹이 둘러싸기 시작했습니다. 멀리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사진을 확대해보니 휠체어에 탄 사람들이 많더군요. 한켠에 보이는 현수막엔 '장애인생존권 무시하는 기획재정부를 규탄한다' 라고 쓰여있었습니다. 현 정부의 장애인 복지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기사를 찾아보니 지난 4일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상담센터를 점거한 채 단식농성을 해오던 사람들이라고 하네요.

농성은 약 4시 50분 까지 계속되었습니다. 4시 50분 쯤 되자 시위대는 횡단보도를 건너 동화면세점 앞으로 이동했고, 경찰의 통제 하에 시청쪽으로 행진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큰 충돌은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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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시 51분.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위대가 중간에 그냥 멈춰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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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새 전경들이 겹겹이 에워쌌군요. 종로쪽에서 오던 차량들이 우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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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시 33분. 시위대의 숫자가 꽤 줄어있었습니다. 나머진 어디로 간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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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위대를 에워싼 전경들이 폴리스라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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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시 46분. 시위대가 횡단보도 점거를 중지하고 동화면세점 앞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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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운 날씨였지만, 노인들도 간간히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스 기사를 찾으려고 네이버구글, 다음 등을 뒤져봤지만 몇 개 나오지 않더군요. 그나마도 일반 언론이 아닌 장애인 관련 신문, 장애인 관련 사이트 등에서 나온 기사였습니다. 솔직히 저도 장애인 인권이나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좀 씁쓸하네요. 이 사람들의 목소릴 들어줄 사람들은 정말 없는 걸까요?

장애인예산 농성단 광화문 네거리 점거 (에이블뉴스, 2008/08/13)

“장애인 생존권 외면하는 정부를 규탄한다!” (온뉴스, 2008/08/13)

장애인 부모 등 장애인 예산확보 요구하며 광화문 사거리 점거 (함께걸음, 200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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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eON LTR-40125S CD-RW 드라이브

by hfkais | 2008. 8. 12. | 0 comments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아마 제가 처음 샀던 ODD는 삼성 CD-ROM 이었을 겁니다. 약 11만원을 주고 사서 좀 쓰다가 고장나서 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 다음으로 샀던 ODD가 바로 이 제품입니다. LiteON LTR-40125S CD-RW. 이걸 언제 샀는지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제조년도가 2002년 9월인 걸로 봐선 아마 2002년 또는 2003년에 구입한 것 같습니다. 2003년에 구입했다고 쳐도 벌써 5년 넘게 잘 써왔네요. 긴 시간동안 아무런 말썽없이 잘 버틴게 신기합니다. 그렇게 애지중지 다룬 것도 아닌데 말이죠.

실은 여자친구네 집에서 쓰던 컴퓨터가 고장나서, 이 CD-RW를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이전엔 삼성 CD-ROM을 쓰고 있었는데, 너무 오래된데다 막 다뤄서 고장이 난 모양이더군요. 시디롬 곳곳에 녹이 슬고 때와 먼지가 가득했습니다. 이번에 컴퓨터를 새로 조립하면서 ODD를 세로로 장착하는 케이스에 끼웠는데, 트레이가 잘 열리지 않더니 그대로 사망했답니다. 저는 파이오니어의 DVD 레코더를 쓰고 있는데다 라이트온 DVD콤보도 하나 더 있어, 남는 CD-RW를 달아주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녀석을 떠나보내기 전에 사진을 몇 장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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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한 베이지색에 가까운 전면 베젤입니다. 요즘 나오는 ODD에선 볼 수 없는 헤드폰 단자와 볼륨조절 다이얼이 붙어있습니다. 음악 CD를 넣고 헤드폰을 바로 연결해서 음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LiteON이란 이름도 없이, 웹사이트 주소만 스티커로 살짝 붙여져 있네요. 한때 라이트온 제품은 4KUS OEM으로 팔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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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엔 배속 표시가 적혀있습니다. 40x12x48이란 표시는 각각 쓰기, 다시쓰기, 읽기 속도를 나타냅니다. 즉 40x쓰기, 12x다시쓰기, 48x읽기 속도를 낸단 소리죠. 평소 안정적인 CD굽기를 선호해서 40x으로 구워본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옛날엔 주로 8x, 요즘엔 16x 정도로 구웠던 것 같네요. 물론 급할 땐 32x으로도 구웠지요. 미디어는 주로 퓨전/다이요유덴 제품을 많이 썼습니다. 미디어가 비교적 좋은 탓일까요? 이 레코더로 구운 CD들은 아직까지도 멀쩡히 잘 돌아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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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스티커가 붙어있는 면입니다. 월드와이즈에서 유통했군요. 그런데 요즘엔 라이트온 제품이 잘 안팔리는 모양입니다. 월드와이즈 홈페이지도 썰렁하고 말이죠. 실제로 다나와 ODD 카테고리를 살펴보니 죄다 LG와 삼성 제품으로 도배되어 있더군요. 간간히 파이오니어와 소니 제품이 하나씩 보이긴 하지만요. 그나저나 ODD 가격이 참 많이 저렴해졌습니다. DVD-멀티 제품을 3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살 수 있다니...! 파이오니어 제품도 5만원을 넘지 않는군요. 그래도 아직까진 블루레이 레코더의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이것도 대중화가 되면 CD와 DVD처럼 곧 떨어지겠지요.

여자친구네 새 컴퓨터에 달아보니, 다행스럽게도 쌩쌩 잘 돌아갑니다. 앞으로도 몇 년은 더 쓸 수 있겠네요. 아마 몇 년 후에 IDE 인터페이스가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LiteON LTR-40125S 사양

제품명 LiteON LTR-40125S CD-RW Drive
타입 내장 5.25 CD-RW 드라이브
인터페이스 IDE
속도 40x(쓰기) 12x(다시쓰기) 48x(읽기)
버퍼 2MB
버퍼언더런 방지기술 SMART Burn기술
크기 14.6x19x4.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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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무스(Eximus) 첫 롤 중에서

by hfkais | 2008. 8. 5. | 0 comments

이전 글 : 토이카메라 엑시무스(Eximus) 구입

한달 전 엑시무스(Eximus)라는 이름의 토이카메라를 구입했습니다. 배송받은 제품의 포장을 뜯자마자 아그파 비스타 100 필름을 넣어두었고, 틈이 날 때마다 사진을 찍었습니다. 첫 롤이니 이것저것 테스트삼아 찍어봤습니다. 어두운 플라스틱 렌즈를 쓰는 토이카메라에 ISO 100 필름은 무리라고 생각되었지만, 아무튼 끼워놨으니 어쩌겠습니까. 때문에 되도록이면 밝은 낮에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며칠 전 현상을 해왔고, 주말을 이용해 집에서 직접 스캔을 했습니다. 그중 몇 장을 올려봅니다. (스캔 - 캐논 캐노스캔 4200F/번들소프트웨어/포토샵 CS2)

01
△ 중심부에 비해 주변부 광량이 부족하여 비네팅 효과가 나타납니다. 수평이 맞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02
△ 22mm의 시원시원한 화각을 자랑합니다. 대신 주변부 초점은 약간 흐릿합니다.

03
△ 만약 실내였다면...? 토이카메라인지라 감도가 낮은 ISO 100 필름은 어두운 곳에서 쥐약입니다.

04
△ 셔터스피드가 약 1/100s 정도 되지만, 움직이면서 찍으면 당연히 흔들립니다.

05
△ 세로로 찍으니 넓은 화각이 더욱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06
△ 어둡게 찍힌 사진을 약간 밝게 보정했더니 노이즈가 심하네요. 저가형 스캐너를 쓴 탓도 있고...

ISO 100 짜리 필름을 써서 전체적으로 사진이 어둡게 나왔습니다. 위 사진들은 그나마 날씨가 쨍한 날 찍어서 그럭저럭 나왔네요. 다음부터는 최소한 ISO 200이나 ISO 400짜리 필름을 써야겠습니다. 후지 오토오토 200과 잘 어울릴 것 같네요.

엑시무스의 첫 느낌은... 22mm의 넓은 화각에 주변부 비네팅까지 더해져 좋은 느낌입니다. 색이나 컨트라스트 등에 대해선 좀더 여러 필름을 써봐야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다만 아무래도 플라스틱 렌즈를 쓴 탓인지 화질은 약간 아쉽습니다. 다음부턴 ISO 감도가 좀더 높은 필름을 써서 사진을 찍어볼까 합니다.


위 사진을 찍은 곳 : 세종로 사거리(광화문 사거리) 일대 (역 사진은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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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데이에서 MYM 이어폰 샀다 환불했습니다

by hfkais | 2008. 7. 30. | 3 comments

며칠 전 원어데이를 통해 (주)이채의 MYM이어폰을 구입했습니다. 마침 커널형 이어폰을 써보고 싶었고, 일반 시중에서 파는 가격보다 훨씬 싼데다 국산 제품이라 별다른 고민없이 그자리에서 결제했습니다. 써보고 괜찮으면 이곳저곳에 쓰자는 생각으로 두 개를 주문했네요. 워낙 가격이 저렴해서 저 외에도 다른 분들도 여러개씩 구입하셨더군요.

곧 우체국택배를 통해 제품을 받았습니다. 후딱 사진부터 찍고, 제품포장을 뜯었습니다. 포장모양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두꺼운 플라스틱으로 포장되어 있어 뜯기가 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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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엠 큐빅, 뮤즈. 포장은 그럴듯 하지만 뜯기가 힘들었습니다.

하나는 MYM 큐빅(화이트), 하나는 MYM 뮤즈(레드) 입니다. 그날 원어데이를 통해 선보인 제품들 중에서 고급형에 속하는 제품들이죠. 두 제품 다 동일한 6mm 유닛을 쓰고 있으며, 구성품(이어폰, 추가 실리콘 캡, 파우치)도 같습니다. 차이점은 모양이 다른 것 뿐이네요. 이어폰 코드는 한쪽이 짧고 한쪽은 긴 언밸런스 타입입니다.

뮤즈 제품의 포장을 뜯고 이어폰을 연결한 뒤 음악을 들어봤습니다. 커널 타입 이어폰은 처음인지라 음질에 대해 뭐라 말하긴 그렇네요. 평소 볼륨을 작게 쓰기도 하고요. 그런데 전혀 엉뚱한 곳에서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이어폰의 좌우 소리가 반대로 나는 것입니다. 왼쪽에서 들려야 할 소리가 오른쪽에서, 오른쪽에서 들려야 할 소리가 왼쪽에서 들렸습니다. 혹시 불량품을 받은게 아닌가 싶어, 원어데이 사이트의 상품후기 게시판을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저만 그런게 아니더군요. 이어폰의 좌우 소리가 반대로 난다는 글이 꽤 많았습니다. 게다가 그곳에서 다른 분들의 글을 통해, 제품의 또 다른 문제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어폰의 금도금 단자가 녹이 슨 것처럼 더럽다더군요. 혹시나 싶어 제 물건도 살펴보니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어폰 단자, 그리고 함께 들어있던 1m 확장선 단자까지 녹이 슨 것처럼 더러웠습니다. 게다가 금도금 단자를 쓰는 다른 회사의 제품과 비교해 보니, 차이가 확연할 정도로 금색이 옅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대로 창고에 쌓여있던 재고품이나 반품된거 땡처리 하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그런데 포장박스에 인쇄된 내용을 살펴보다, 이번엔 구성품과 관련해 또 문제를 찾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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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엠 뮤즈. 추가 실리콘 캡이 함께 포장되어 있습니다.

추가 실리콘 캡의 크기가 원래 있던 것과 똑같더군요. 캡을 전부 빼서 옆에 두고 비교해 봐도, 직접 이어폰에 끼운채 비교해 봐도 똑같은 크기였습니다. 그런데 원어데이의 상품상세정보엔 '이어패드 실리콘 캡 Large 사이즈가 추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라고 쓰여있었단 말이죠.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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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제품 포장 박스에도 '실리콘 캡(Large Size 추가)' 라고 쓰여있었습니다. 점점 불량품이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나머지 하나(마이엠 큐빅)도 뜯어봤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더군요. 좌우 소리가 뒤바뀌어 있었고, 금도금 단자는 녹슨 듯 지저분했으며, 추가 실리콘 캡 사이즈도 같았습니다. 원어데이 상품후기 게시판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29일 저녁시간대 쯤, 원어데이 상품후기 게시판에 (주)이채 담당자와 원어데이 담당MD의 리플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주 황당한 내용의 리플을 발견했습니다.

mym06

(주)이채 담당자 왈,

'당사 이어폰 중 초창기 모델인 601, 602 모델을 제외하고는 다른 모델들은 좌우 구분을 하지 않습니다. 이어폰 사용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봤으나 사용자들은 이어폰에 표기 되어있는 좌우 구분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음에 당사 이어폰은 좌우 구분하지 않는걸로 모델을 출시 하였습니다. 사용자에 따라서 사용하는 방향이 다를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랍니다. 회사 정책이라네요. 양쪽 줄 길이가 같은 제품도 아니고 엄연히 좌우 줄 길이가 다른 제품을 만들면서 좌우 구분을 안한다니, 매우 황당했습니다. 그럼 어떤 제품은 짧은 쪽에서 왼쪽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제품은 긴 쪽에서 왼쪽 소리가 날 수도 있다는 건지... 비대칭 코드를 채용한 대부분의 이어폰은 짧은 쪽에서 왼쪽 소리, 긴 쪽에서 오른쪽 소리가 나지 않던가요? 좌우 소리 구분을 안할 거라면 뭐하러 스테레오 이어폰을 만들었는지 궁금하네요.

게다가 담당자의 리플을 좀 더 살펴보니, 좌우 음질이 다른 것도 있는 모양이더군요. 좌우 밸런스가 다르게 되어있다고 하네요. 한쪽은 저음, 한쪽은 고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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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스테레오 이어폰의 좌우가 저음과 고음으로 구분되었는지... 그럼 이 회사 기준으로는 제 이어폰을 비롯한 다른 모든 이어폰들이 다 불량품인 걸까요? 원어데이와 국산제품, 대형매장에 납품된다는 말만 믿고 샀는데 어째 기본부터 안된 것 같네요. 결국 환불요청 했습니다. 택배만 오면 되는군요.

그동안 원어데이에서 산 물건들은 대체로 괜찮았는데, KT와이브로 사건 이후 이런 적은 처음입니다. 다음부터는 원어데이에 올라온 물건도 잘 확인하고 사야겠습니다. 관련 MD도 다시 한 번 잘 확인하고 사야겠네요(아거껍따구MD 두고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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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맥스 마라톤 UC-12EB 120mm 쿨러 장착

by hfkais | 2008. 7. 22. | 0 comments

얼마 전 시스템을 새로 조립했다고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비록 저렴하게 조립한 시스템이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고, 잘 쓰고 있습니다(사소한 문제가 몇가지 있었지요). 이전 시스템에 비해 날아다니는 것 같네요. 오히려 가격은 그때의 절반 수준인데 말입니다.

새로 시스템을 바꾸고 난 뒤, 유독 눈길이 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온도입니다. 때마침 여름이기도 하고 말이죠(막상 더운 낮엔 이 시스템을 쓸 일이 거의 없습니다). 어차피 고사양 시스템도 아닌지라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긴 하지만, 어쩌다보니 온도에 신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풀로드 때 증가하는 CPU쿨러의 회전수와 소음이 거슬렸고, ATX규격이긴 하지만 다소 좁은 케이스도 신경쓰였습니다.

마침 케이스(CORE S10) 옆면을 보니 120mm 쿨러를 달 수 있게 구멍이 뚫려있길래, 시스템 쿨러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수많은 쿨러들 중에서 고른 제품은 Enermax Marathon UC-12EB. 원래는 에너맥스 마그마 UCMA12를 구입하려고 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너무 비싸서 저렴한 마라톤으로 선택했습니다. 에너맥스 마라톤의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베어링 타입 엔로벌(Enlobal)
노이즈 레벨 17dBA
회전수 1000rpm / ±10%
풍량 44CFM
날개 수 7개

팬의 크기는 120mm, 두께는 25T 입니다. 3핀 전원을 사용하며, 커넥터를 이용하여 4핀 전원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실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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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박스 안에 들어있는 구성품입니다. 팬, 3핀-4핀 커넥터, 볼트 4개가 들어있습니다. 커터칼은 크기 비교를 위해 옆에 놔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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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촌스러워 보였던, 팬 한가운데 붙은 스티커를 떼어낸 모습입니다. 투명한 날개 속으로 엔로벌 베어링이 보입니다. 다나와 제품소개 페이지엔 날개가 검정색으로 나와있는데, 실제 제품을 받고 보니 투명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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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 뒷면입니다. DC 12V 전원을 사용하며, 0.20A를 소모하는군요. 제품명과 함께 엔로벌 베어링이라고 쓰여있습니다. 뛰어가는 사람의 다리에 팬이 달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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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 옆면의 회전방향, 풍향 안내 표시입니다. 전면에서 후면으로 바람이 불고, 팬은 전면에서 봤을 때 반시계방향으로 도는군요.

값비싼 고급형 쿨러들에 비해 구성물이 다소 초라하긴 합니다. 요즘 많이 쓰이는 고무핀도 없고, 볼트도 딱 4개만 제공됩니다. 물론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니 어쩔 수 없지요. 3핀-4핀 커넥터를 넣어준 것만 해도 감지덕지입니다. 생각보다 25T의 두께가 두꺼워서 놀랐습니다. 대부분의 120mm 팬이 25T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제품 설명엔 팬의 날개 부분을 떼어서 청소할 수 있다고 하는데, 쉽게 빠지진 않더군요. 힘을 좀 주다가 관뒀습니다. 나중에 먼지가 덕지덕지 묻으면 그때 떼어볼까 합니다. 이제 실제로 장착한 모습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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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옆면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케이블의 길이는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게, 딱 적당한 수준입니다. 쿨러 테두리 부분에 잘 두르면 딱 알맞게 남더군요. 케이스에 기본 포함된 그릴의 크기가 다소 커, 억지로 쿨러와 옆판 사이에 끼워넣어 고정시켰습니다. 마라톤 쿨러 위쪽을 보시면 그릴이 삐죽 나와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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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옆면의 모습입니다. 검정색 그릴이 삐죽 나와있네요. 겉에서 볼 땐 상관없어서 다행입니다. 팬 날개가 투명이라 어떠한 색 케이스에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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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120mm 흡기 한 개, 80mm 배기 두 개의 쿨러들이 시스템의 냉각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전면부엔 따로 쿨러가 없고요. 120mm는 에너맥스 마라톤, 80mm 한 개는 케이스에 기본으로 달려있던 것, 또 한 개는 예전 시스템에 달려있던 것입니다.

다음은 에너맥스 마라톤 쿨러를 장착하기 전과 장착한 후의 온도차이를 대강 비교한 표입니다. IDLE 때의 온도이며, 컴퓨터를 켜고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에 시간을 달리해 여러번 측정했습니다.

  마라톤 쿨러 장착 전 마라톤 쿨러 장착 후
CPU 약 42~44도 약 32~38도
마더보드 약 48~52도 약 42~47도
그래픽카드 약 48~52도 약 43~45도
CPU 쿨러 회전수 약 1800rpm 약 1500rpm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CPU, 마더보드 노스브릿지, 그래픽카드 뒷면이 직접적으로 바람의 영향을 받습니다. 모두 어느 정도 온도하락이 있었습니다. 특히 CPU의 경우 온도가 많이 떨어져서 CPU쿨러의 회전수가 감소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풀로드 때에도 온도와 쿨러rpm에 여유가 있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철, 주위에서 컴퓨터가 오락가락한다는 소식을 종종 듣습니다. 이중 제때 청소를 해주지 않아 먼지가 덕지덕지 쌓여, 컴퓨터의 냉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컴퓨터 안팎의 먼지들을 청소해주고, 여유가 된다면 쿨러 하나 달아줘도 좋을 것입니다. 특히 좁은 케이스를 쓰는 경우라면 더더욱 청소를 잘 해줘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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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조립한 E2180 시스템 사양

by hfkais | 2008. 7. 9. | 2 comments

그동안 집에서 써온 AMD 바톤 2500+ 시스템이 고장나서 이참에 새로 시스템을 조립했습니다. 세어보니 구형 시스템을 약 5년 정도 써왔네요. 싸게 조립해서 5년이나 별 탈 없이 잘 써왔으니 운이 좋은 셈이지요. 하지만 슬슬 성능에 불만을 느끼기도 했고, 요즘 컴퓨터 부품 값이 많이 저렴해져서 새로운 시스템을 조립하게 되었습니다.

조립을 할 때 많은 분들이 ATX 폼팩터를 선호하시는데, 집에서 간단하게 쓰기에는 Micro ATX (mATX) 폼팩터도 괜찮더군요. ATX와 mATX를 절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렴하고 출력이 좋은 ATX파워를 쓰고, 보드는 저렴한 mATX보드를 쓰며, 이 모두를 담을 수 있는 ATX미니타워나 ATX슬림케이스를 선택하는 것이죠. 저는 오버클럭을 안하고 이것저것 확장할 일도 없어서 절충안을 선택했습니다. ATX파워, mATX보드, ATX지원 슬림케이스로 말이죠.

다음은 사양표입니다.

CPU 인텔 펜티엄 듀얼코어 E2180
메인보드 Abit i-45cv
RAM EKMEMORY DDR2 1GB PC2 - 6400 x2
VGA 이엠텍 사파이어 라데온 HD3650 256MB (S:1GB) 서든어택
HDD 시게이트 SATA2 250G (7200.10/16M) ST3250410AS 슬림
ODD n/a
케이스 CORE S-10 블랙캐슬
파워 히로이찌 HEC-Rapter 400WN
약 350,000원 + 택배비 8천원 (5월 초 기준)

간단한 사양이죠? 그야말로 '무난하게' 조립해서 '무난하게' 쓰는 시스템입니다. 대부분 다나와 인기상품에서 상위권에 위치한 부품들입니다(그야말로 묻어가는 견적이랄까). 가격대는 각 부품별로 4~6 만원대였습니다. 이마저도 지금은 가격이 내려, 총합 33만원 정도면 되겠더군요(6월 12일 현재). 부품별로 대충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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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립 도중... 아직 ODD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선정리도 안되어있죠.

CPU - 저번 시스템이 AMD였기 때문에 이번엔 인텔을 쓰기로 했습니다. 요즘 인텔이 잘나가기도 하고요. 신제품인 울프데일을 써볼까 싶기도 했지만 가격이 두배더군요. 어차피 집에서 쓸 시스템인데다 오버도 안할거라 그냥 값싼 '인텔 펜티엄 듀얼코어 E2180(콘로)'를 선택했습니다. 그래도 위 사양의 부품들 중 가장 단가가 비쌌습니다. 나중에 스테핑을 확인해보니 M0이더군요. 오버도 시도해볼 만 하지만, 일단 보드가 지원하질 않는데다 은박신공 하기도 귀찮고 또 그렇게 높은 성능이 필요 없어서 그냥 관뒀습니다. ^^;

메인보드 - 굳이 비싼 P35 칩셋도 필요없고, 별도로 확장할 일도 없어서 작고 저렴한 mATX 보드를 골랐습니다. 인텔 i945GC 칩셋을 쓴 제품들이 저렴하더군요. 아수스, MSI, 애즈락, 폭스콘 등 다양한 메이커들이 있었지만 순전히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아비트를 골라봤습니다(예전 시스템에선 애즈락 보드를 썼었습니다). 보드 디자인은 조립에 큰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최근 많이 나가는 어떤 보드들은 IDE포트가 엉뚱한데 박혀있기도 하더군요. 보드 백패널이 케이스와 잘 맞지 않아 조금 고생하긴 했지만, 큰 무리 없었습니다.

RAM - 옛날엔 삼성 아니면 하이닉스였는데 요즘엔 괜찮은 메모리 메이커도 많아졌더군요. 오히려 삼성램을 '비추'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 시스템에선 그냥 무난하게 EK메모리 제품으로 1GB 두 개를 끼웠습니다. 2GB짜리 하나를 끼워도 상관없긴 하죠. 1GB 두개 듀얼채널 vs 2GB 한개 싱글채널 가지고 논쟁이 벌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다양한 제품이 있는 만큼 쓰는 사람 맘이죠.

VGA - 처음엔 10만원이 넘는 그래픽카드를 껴볼까 고민도 했습니다. 그런데 고사양 게임을 하지 않는이상 비싼 그래픽카드를 쓸 이유가 없더군요. 개인적으로 ATI(지금은 AMD에 합병)를 선호하고, 그중에서도 사파이어 제품에 대해 좋은 기억이 있는 터라 이엠텍 사파이어 라데온 HD3650을 골랐습니다. 함께 들어있던 서든어택 쿠폰은  자주 가는 게시판을 통해 그냥 누구에게 줘버렸어요.

HDD - 시게이트가 좋다, 웨스턴디지털이 좋다, 아니다 삼성도 요즘 쓸만하다, 승리의 히타치(?) 등 많은 말들이 있지만, 시게이트나 웬디나 어차피 '뽑기 운 + 쓰기 나름' 이라고 생각합니다. 250GB중 가장 인기있는  '시게이트 SATA2 250G (7200.10/16M) ST3250410AS 슬림' 모델을 골랐습니다. 얇고 가벼운게 좋더군요. 여기에 '시게이트 EIDE 250G(7200.10/8M) ST3250820A' 하드디스크를 하나 더 붙였습니다. 원래 고장난 200GB 하드였지만, 보증기간이 남아 새 제품으로 교환받았습니다. 재고가 없었는지 250GB로 보내주더군요. 덕분에 250GB + 250GB라는, 그럭저럭 넉넉한 하드용량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두 하드의 이름이 비슷해서 가끔 헷갈릴 때가 있더군요. 다행히 SATA하드는 이름이 AS로 끝나고, EIDE하드는 A로 끝나서 이를 통해 구분하고 있습니다.

ODD - 이전에 쓰던 제품을 다시 쓰기로 했습니다. 파이오니어 DVR-109 모델로, 오래전 공동구매를 통해 구입한 제품입니다. 몇 년이 지났지만 많이 안써서 그런지 아직 쌩쌩하게 잘 돌아갑니다. IDE방식이기 때문에 시게이트 IDE하드와 함께 물렸습니다.

케이스 - 저는 케이스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쓰기 때문에 철판두께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냥 질리지 않을 정도의 모양에, 평균 수준의 기능만 갖추고 있으면 됩니다. CORE라는 제조사의 제품이 인기있길래, 그중에서 슬림ATX 모델을 골랐습니다. 빅타워 - 미들타워 - 미니타워 - 슬림(LP)으로 이어지는 케이스 라인업 중, 미들타워와 미니타워 중간에 속하는 형식입니다. 슬림ATX 케이스는 ATX파워와 ATX보드를 쓰면서도 좀더 작은 덩치를 갖고있습니다. 대신 세로로 된 5.25인치 베이 두 개, 3.5인치 베이 두 개만 지원합니다. 저는 ATX파워와 mATX보드를 썼기 때문에 내부 공간이 좀 남았습니다.

파워 - 예전엔 계속 스파클 파워만 썼었는데, FSP-ATX400PN 파워를 보니 나온지 좀 오래되었더군요. 그래서 히로이찌 HEC-Rapter 400WN으로 골랐습니다.

 

견적을 다 짠 뒤, 다나와를 통해 그럭저럭 저렴한 용산업체에서 물건을 구입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불량은 없네요. 예전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컴퓨터를 구입한 것 같습니다. 요즘엔 보드내장 VGA로도 3D게임을 돌린다지요? 웬만한 가정용은 30만원 아래로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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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카메라 엑시무스(Eximus) 구입

by hfkais | 2008. 7. 7. | 2 comments

친한 선배가 새로 갖게 된 토이카메라를 자랑했습니다. 평소 토이카메라는 그냥 구경이나 했지 별 관심이 없어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Konica POP 이라는, 토이카메라는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컨셉을 가진 카메라가 이미 있기도 했고 기존의 토이카메라들 중 맘에 드는 카메라가 별로 없던 탓이기도 했습니다.

며칠 뒤, 선배는 자랑했던 토이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라? 첫 느낌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특히 22mm 광각렌즈가 보여주는 시원시원한 화면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썼던 카메라들 중 가장 화각이 넓었던 것은 35mm였습니다. 가끔 지인의 28mm 카메라도 만져보았지만, 22mm와 28mm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얼마 전 우연찮게 이 카메라를 싸게 파는 곳을 알게 되었고 결국 그자리에서 구입해 버렸습니다. 전부터 작고 가벼운 토이카메라 하나 정도 있으면 좋겠다 싶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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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엑시무스(Eximus), 제조사는 레드카메라(중국OEM)입니다. 까만 바디에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플라스틱이지만 무광택 표면처리가 되어있어 번쩍거리지 않고, 촉감도 좋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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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으로 된 렌즈입니다. 초점거리 22mm, 조리개 F11, 셔터스피드 약 1/100sec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토이카메라가 다 그렇듯 조리개와 셔터스피드가 고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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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무스의 로고. 9.9 x 5.9 x 2.3cm 크기, 65g의 매우 작고 가벼운 카메라입니다. Wide & Slim 이라 쓰인 문구가 이 카메라의 컨셉을 잘 표현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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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버튼과 필름카운터가 위치한 윗부분. 빨간색 셔터를 꾹 눌러주면 됩니다. 실제 사진을 찍을 땐 거의 끝까지 눌러줘야 사진이 찍힙니다. 필름 장전은 톱니방식입니다. 카메라 뒷면에 위치한 와인드톱니를 돌려 필름을 장전합니다. 셔터소리는 그냥 '틱' 하고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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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와인드 레버와 버튼. 필름을 되감을 때 씁니다. 버튼을 누른 뒤, 레버를 돌려 필름을 되감습니다.

제품을 받자마자 마침 아그파 비스타 100 필름이 있어 끼워두었습니다. 테스트삼아 한 롤 찍어볼 생각인데, 아무래도 토이카메라에 ISO 100 필름은 좀 어두울 것 같습니다. ISO 200이나 400짜리 필름을 써야 할 것 같은데... 일단은 그냥 마구마구 찍고 있습니다. 얼른 다 찍고 현상해서 스캔해 봐야지요. 결과물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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