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가이드 도산 후 iESP라는 업체가 인수...그러나 씁쓸한 기분.

by H.F. Kais | 2008. 3. 29. | 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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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가이드 부도사태 이후 닫혀있었던 ezguide.co.kr 사이트 접속이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이전 쇼핑몰로 접속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대신 새로 이지가이드를 인수한 업체의 안내문구가 적혀있습니다.

index_tpl2 안내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기존 이지가이드(주)가 도산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새롭게 이지가이드 쇼핑몰을 인수한 업체는 iESP(주)라는 신규업체네요. 가까운 시일내에 재오픈을 할 예정이라 합니다. 그리고 새 업체가 기존 이지가이드와는 전혀 상관없는 회사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베타뉴스의 인터뷰 기사에서 이지가이드 사이트를 계몽사와 아이보라가 함께 인수한다고 들었는데, 이를 위해 자회사를 하나 만든 모양입니다. iESP라고 쓰여진 회사 로고를 보니 i자가 아이보라(iBORA)의 i자와 비슷하네요.

그런데 상당히 안타까운 내용이 하단에 적혀있습니다. 바로 애프터서비스와 직원채용에 대한 내용입니다.

우선, 기존 이지가이드 고객들에 대한 애프터서비스가 불가능하다 합니다. 제조사나 공급사에서 직접 서비스받으라 하는군요. 즉 알아서 하라는 소리죠. 컴퓨터 관련 A/S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면 대수롭게 여길지도 모르지만 기존 이지가이드의 A/S만 믿고 컴퓨터나 부품을 산 고객들에겐 허탈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새 업체인 iESP와 기존 이지가이드는 전혀 상관없는 회사이긴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지가이드'라는 이름으로 쇼핑몰을 계속 운영할 것이라면, 기존 고객들을 어느정도 배려해주는게 좋았을 텐데요. 설령 100% 지원까지는 못 되어도, 최소한의 지원이라도 말입니다. 기존 이지가이드 고객들 중 많은 분들이 '새 업체가 인수해서 정상화한다' 는 말만 믿고 여전히 회원으로 남아있을텐데 이렇게 기존 고객을 버리게 되면 그들은 모두 경쟁사 쪽으로 빠져나가게 될겁니다. 이제 곧 쇼핑몰을 재오픈하는 새 업체 입장에서 장기적으로 볼 때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괜찮은 방법일지도 모르는데 상당히 아쉽습니다.

또한 기존 직원들의 거취에 대해 '가급적 모두 고용승계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라고 알려졌는데 이 또한 어떻게 될지 모르겠군요. 새로 직원을 채용한다고는 하는데 이게 기존 직원들을 교체하려는 건지, 아니면 추가로 더 채용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특히 일선 직원이 아닌 임원의 경우 앞으로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합니다.

한편 저 안내문구에, 기존 회원들에 대한 안내가 하나도 없어서 좀 불안합니다. 기존 이지가이드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고객들 말입니다. 부도사태로 인해 매장이 쑥대밭이 될 정도였는데 회원들의 개인정보는 안전한지, 유출되지는 않았는지, 새로 오픈하는 쇼핑몰에서는 어떻게 되는지 알려진 바가 전혀 없습니다. 아마도 기존 회원들을 그대로 승계할 것 같기는 한데, 기존에 있던 개인정보나 구매정보, 포인트 등은 어떻게 되는지 알 수가 없군요. 상당히 중요한 문제인데 말이죠.

개인적으론 이지가이드를 인수한 새 업체가 약간 '무임승차' 하려는 듯한 느낌이 들어 씁쓸합니다. 옛 '우리집' 이라는 상호를 거쳐 지금의 '이지가이드'가 갖는 이름값만 믿고 시장에 뛰어든 것 같습니다.하지만 '이지가이드'라는 이름이 어떻게 해서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나 봅니다. 비록 부도사태로 인해 빛이 바래긴 했지만, 예전 이지가이드는 신뢰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성장했고 인정받았습니다.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이지가이드'도 그냥 용산에 흔하디 흔한 '용팔이 매장' 중 하나가 될 뿐입니다.

덧) 4월 1일 현재 이지가이드 홈페이지에 다시 접속해보니, 신규 업체명이 바뀌어 있더군요. 기존의 'iESP'라는 업체명에서 '(주)ICELCNC'라는 업체명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설마 또 다른 업체가 인수한 것인지, 기존의 업체에서 이름만 바꾼것인지는 모르겠네요. 기타 다른 안내 내용과 운영자 메일주소 등은 그대로입니다.

덧2) 4월 4일 현재 이지가이드 홈페이지와 쇼핑몰 서비스가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새로 공지사항이 올라왔는데, 날짜는 4월 2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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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정보 조회시스템의 액티브 X 그리고 어떤 잡담

by H.F. Kais | 2008. 3. 27. | 5 comments

보라마녀님의 '내 지역 국회의원 후보가 파렴치범?' 글을 통해, 국회의원 선거정보 조회시스템이란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각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정당 비례대표 후보들의 자세한 프로필을 쉽게 볼 수 있더군요. 물론 기본적인 정보는 우편물을 통해 집으로 배달되겠지만, 그래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세한 정보들을 볼 수 있어 상당히 유용했습니다.

...라고 쓰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실망만 안겨주고 말았습니다. 바로 이것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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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정부기관 사이트에서 남용되고 있는 Active X가 그것입니다. 기본정보까지는 잘 나오는데, 그 외 다른 정보들을 보려고 하면 액티브 X를 설치하라고 합니다. 정말 짜증나는 일이 아닐 수 없지요. 그래도 억지로 액티브 X를 설치해서 내용을 봤습니다. 별거 없더군요. 후보자가 제출한 서류를 그대로 스캔해 올린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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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캔 품질도 상당히 조악한 수준입니다. 서류를 팩스로 보내 그대로 올린 것 같네요. 겨우 이런 조악한 스캔이미지 하나 보여주려고 액티브 X를 설치하라고 했던 건가요? 그냥 이미지파일로 대체해도 됐을 텐데요.

액티브 X 이야기가 나오면 다음에 무슨 얘기 나올지, 뻔히 예상하셨을 겁니다. 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제외하고, 다른 브라우저로는 저 사이트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윈도 운영체제를 제외하고, 매킨토시나 리눅스로는 저 사이트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일을 치르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접하기 어렵다는 뜻이지요. 이런 식으로 사이트 만들어놓고, '투표율이 낮으니 모두들 투표해주세요' 라고 광고하는 정부기관이 우습군요.


아래는 위와 같은 일을 겪은 뒤 IRC 채널에서 다른 친구와 나눈 잡담입니다 (중간에 대화내용의 순서가 이상한 건 거의 동시에 글이 올라와서 그렇습니다. 빨간색이 저입니다).

noi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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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조립PC 업체 이지가이드 부도

by H.F. Kais | 2008. 3. 26. | 9 comments

용산에서 꽤 잘나가던 업체로 인식되던 이지가이드가 부도를 냈다고 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DIP통신의 기사와 컴퓨터 관련 사이트들을 통해 소식을 접하셨을 텐데요, 이번 글에선 이지가이드 부도 사건을 간략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컴퓨터 및 전자기기 관련 수많은 업체들이 밀집돼 경쟁이 치열한 용산에서, '우리집' 이란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지가이드는 그동안 상당히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다른 업체들이 최저가 출혈경쟁으로 정신없는 사이, 이지가이드는 신용과 서비스, AS등을 내세워 용산에서 점점 자리잡게 됩니다. 다른 업체보다 가격은 약간 비쌌지만 그만큼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점점 규모가 커지게 되었죠. 물론 가끔씩 폭탄돌리기나 기타 문제로 안좋은 말도 나오긴 했지만, 대체로 괜찮은 업체라고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사업 영역도 점차 확장되었고, 해외에서 직접 제품을 수입하기도 했죠.

3월 24일 그러니까 바로 어제, DIP통신에 이지가이드의 부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기사를 통해 이지가이드가 부도를 냈으며 은행 채무액만 약 30억이고, 업체 대표와는 연락이 안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은행 채무액 외에도 피해액이 더 있을거라 하더군요. 지인(知人)이 이지가이드 직원과 안면이 있어 기사를 접하자마자 연락을 시도해봤는데, 통화를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때만 해도 이지가이드 홈페이지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직원들이 워크샵을 떠났다는 공지가 있었다는군요.

3월 25일 오늘, 이지가이드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니 메인화면이 바뀌었습니다. '서버 점검중' 이란 문구와 함께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정검중' 이라고 오타까지 났군요. 매우 급했던 모양입니다. 게다가 하루가 다 지나도록 잘못된 문구는 고쳐지지도 않았습니다.

이지가이드 워크샵 공지오후엔 다나와 뉴스와 베타뉴스에 이지가이드의 현재 상황을 알 수 있는 기사가 떴습니다. 각 사이트 기자들이 직접 찾아간 모양이더군요. 다나와 뉴스에 실린 사진들을 보니 상황이 꽤 심각한 것 같습니다. 경찰도 와 있고 말이죠. 사무실이 아수라장입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베타뉴스의 기사에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었습니다.

베타뉴스의 기사를 토대로 간략히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대표가 회사 공금을 횡령해 도주했다" 는 것입니다(먹고 튀었단 얘기죠). 채권단은 물론, 이지가이드 직원들도 몰랐던 모양입니다. 하긴, 직원들은 3월 22일부터 3월 24일까지 워크샵을 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지가이드 공지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오른쪽 스크린샷). 직원들은 워크샵 보내놓고, 그 사이에 대표는 해외로 도주한 것 같네요. 머리 좀 굴린건가요?

불행 중 다행으로, 이지가이드를 인수한 업체들이 '고객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 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지만요. 때문에 전 이지가이드 회원탈퇴를 나중으로 미루었습니다. 새로 인수한 회사들을 믿어보자는 거죠.

한편 피해규모가 수십 억이라 하니, 관련있는 회사들의 어려움도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은 꼴이지요. 특히 작은 회사들이 줄줄이 쓰러지진 않을까 염려됩니다. 가뜩이나 '요즘 용산이 어렵다' 고들 하는데 말이죠. 아무쪼록 이번 사태가 조속히 원만하게 처리되었으면 합니다.

덧 ) 글을 쓰기 시작한게 25일 화요일인데, 다 쓰고 포스팅하려고 보니 26일 수요일이네요. 글의 시점을 25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덧2 ) 27일 오전 10시 38분 현재, 이지가이드 사이트 접속이 아예 안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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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3) 글을 쓴 지 꽤 오래된 것 같은데요, 아직까지도 검색을 통해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종종 있으시네요. 혹시라도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립니다. 이 글을 쓴 이후, 이지가이드는 아이씨이엘씨엔씨(ICEL CNC)라는 업체가 인수하여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2009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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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재팬 첫 화면이 바뀌었네요.

by H.F. Kais | 2008. 3. 19. | 0 comments

우리나라의 포털시장에선 네이버가 막강한 독주를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 다음이 '검색전쟁'을 표방하며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고 있지만, 그렇게 쉽게 빼앗길 것 같지는 않네요. 반면, 구글은 아직 한국시장에 대해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은 어떨까요. 일본에서는 야후!재팬이 십년 넘게 독주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다른 포털도 있긴 하지만, 일본 내에서 야후!재팬은 절대적인 존재입니다. 그래도 구글 재팬은 우리나라보다 많이 쓰인다고 하네요.

구글 재팬이 첫 화면을 바꾸었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모습은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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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탭과 각각의 서비스로 연결되는 아이콘이 보이는군요. 첫번째 탭에는 '추천'이라 쓰여있고, Gmail유튜브, 뉴스, 지도, 환승안내 서비스가 링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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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탭에는 '여러가지 검색'이라 쓰여있고, 이미지검색, 블로그검색, 서적검색, 데스크탑검색 서비스로 링크가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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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탭에는 '편리한 툴'이라 적혀있고, 구글 캘린더, 구글 닥스, 구글 리더, 구글 툴바로의 링크가 걸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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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탭에는 '더 즐겁게'라고 적혀있고, 유튜브, 피카사, 블로거, 구글 어스로의 링크가 걸려있습니다. 물론 하단에 위치한 'サービス一覧' 링크를 누르면 구글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들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구글 한국과 구글 영문 사이트를 혼합한 모습입니다. 상단에 위치한 링크들은 구글 영문 사이트와 똑같고, 하단의 아이콘들은 구글 한국과 닮은 모습니다. 일본어로 제공하는 서비스 수가 한국어보다 좀 더 많은 것 같네요. 점점 구글의 각 국가 언어별 사이트들이 다른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엔 또 어떻게 변할지 무척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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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대 값싸고 괜찮은 컴팩트 카메라(똑딱이)들

by H.F. Kais | 2008. 3. 17. | 0 comments

요즘 문득 컴팩트 디지털카메라(똑딱이 카메라)를 하나 구입하고 싶어졌습니다. 디지털카메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부턴가 정말 가볍고 간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를 원하게 되었죠. 예전엔 수동기능 여부, 렌즈 스펙, 사용 메모리, 심지어 배터리까지 이것저것 많이도 따졌었는데, 최근에 와선 다 부질없는 짓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어차피 DSLR로 갈 게 아니라면, 정도의 차이만 있지 똑딱이는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냐고 말이죠. 게다가 최신 디카들의 스펙 상향화와 저렴해진 가격도 이러한 생각을 부추겼습니다.

그래서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컴팩트 디지털카메라 가격을 조금 살펴봤습니다. 대체로 10만원~20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대에서도 괜찮은 제품을 찾을 수 있더군요. 그중에서 몇 개만 골라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메이커가 몇개 정해져 있는지라, 특정 업체에만 치우친 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20만원 이하로 살 수 있는 괜찮은 똑딱이들

후지필름 파인픽스 F20 132,050원
캐논 파워샷 A530 144,000원
캐논 파워샷 A550 154,000원
후지필름 파인픽스 Z5fd 158,000원
캐논 파워샷 A570 IS 183,000원
캐논 파워샷 A710 IS 191,000원
올림푸스 뮤 770 SW 199,000원
(디시인사이드 가격비교, 3월 17일자 기준)

대부분 출시된 지 시간이 꽤 흐른 제품들입니다. 디카 가격은 출시 후 1년~2년 사이가 가장 싼 것 같더군요. 후속 기종이 나오고, 재고는 쌓이고 해서 그런 걸까요? 출시 후 약 2년 뒤엔 가격이 다시 올라, 출시 초기의 가격대로 돌아갑니다. 아무래도 물건이 몇개 없기 때문이겠죠. 물론 살 사람도 별로 없지만요.

후지필름 파인픽스 F20은 F31fd의 마이너버전 성격이 짙은 제품입니다. 최대 ISO 감도를 조금 낮추고, 얼굴인식 기능을 빼서 가격을 낮췄죠. 그 외 다른 스펙들은 상당히 비슷합니다. 어차피 반셔터만 제대로 쓸 줄 안다면, 얼굴인식 기능까지야 굳이 필요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후지필름 파인픽스 Z5fd는 생각보다 가격이 싸게 나와 다소 놀랐습니다. 얼굴인식 기능이 있긴 하지만, 렌즈 스펙이 다소 떨어지는게 단점이죠. 그래도 크게 못났다고 보진 않습니다. 상당히 예쁜 제품이죠.

캐논 파워샷 A시리즈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엔트리급 수동 컴팩트 모델입니다. 제 첫 디카도 파워샷 A시리즈였죠. 기본에 철저한 스펙과 성능을 기반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요즘엔 좀 더 경량화한 모델도 나오고, 고배율 줌에 특화된 모델도 나오더군요. 이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IS가 들어간 모델에는 캐논의 자랑인 광학식 손떨림보정 기능도 들어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만원 아래의 가격으로 살 수 있다니, 꽤 놀라운 일이죠.

올림푸스 뮤 770 SW는, 순전히 개인적인 호기심 때문에 꼽았습니다. 악천후 속에서도 부담없이 촬영에 임할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에 관심이 갔지요. 컴팩트 카메라 중에선 올림푸스와 펜탁스에서 그런 제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물론 일반 디카에 방수 하우징을 씌울 수도 있겠지만, 방수 하우징을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또 가격도 매우 비싸죠. 거추장스럽기도 하고요. 뮤 770 SW는 방수 뿐만 아니라 충격에도 강하고, 매우 추운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야말로 전천후 카메라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어떻게 보면 똑딱이 카메라로서 상당히 훌륭한 컨셉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저것 꼽아보긴 했지만, 저보고 이 중에서 하나만 고르라 하면 상당히 고민할 것 같네요. 다들 '한 실력' 하는 모델들이라 말이죠. 여러분에게 20만원돈 쥐어주고, 괜찮은 똑딱이 하나 사달라 하면 어떤 모델을 고르시겠어요?

※ 다나와를 비롯한 몇몇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고객이 주문했을 때 사이트에 올려놓은 가격대로 물건을 팔지 않고 나중에서야 '상품 가격이 잘못되었다' 라던가 '단품으로는 안 판다' 며 추가 지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 컴퓨터 부품 거래시에 이런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카메라 거래시에도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실 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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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로 살펴본 싸이월드 재팬

by H.F. Kais | 2008. 3. 12. | 0 comments

며칠 전, SK커뮤니케이션즈가 글로벌 사업전략을 재조정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전자신문, 3월 10일자). 싸이월드 유럽 법인을 정리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으며, 가장 먼저 독일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소식도 전해졌죠. 우리나라에서 잘 나가던 IT기업들이 유독 해외시장에서 고배를 마신 경우가 많은데,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도 예외일 순 없나봅니다. 게다가 유럽 법인은 싸이월드의 해외법인들 중 가장 늦게 시작한 곳이죠. 진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사업을 접게 되었습니다(2007년 10월 베타서비스).

이러한 구조조정의 태풍 속에서, 다른 해외법인들도 맘 놓고 있을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싸이월드의 해외법인은 유럽 외에도 중국, 일본, 미국, 대만, 베트남에 진출해있습니다. 한창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싸이월드는 얼마나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까요? 페이스북이라는 막강한 경쟁자가 있는 미국에서, 싸이월드 방식의 SNS는 과연 통할까요? 대만에서는? 베트남에서는? 이들 법인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저는 얼마 전, 싸이월드 재팬 홈페이지를 둘러보다 재미있는 화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싸이월드 메인페이지에 위치한 '커버스토리'가 그것이죠. 리뉴얼하기 전의 한국 싸이월드 커버스토리와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싸이월드 커버스토리

위 스크린샷은 3월 10일 오후 7시 26분에 찍은 것입니다. 노란 네모 안의 글자가 보이시나요? 'no.8'이라고 쓰여있습니다. 그럼, 같은 시각 한국 싸이월드의 커버스토리는 어땠을까요?

싸이월드 커버스토리

이미지가 작아 뚜렷이 보이진 않지만, 노란 네모 안의 글자는 '댓글: 22,828개'라고 쓰여있습니다. 물론 각 사이트의 회원 모두가 커버스토리에 댓글을 남기는 것도 아니고 회원수도 다르지만, 그래도 차이가 엄청나군요.

그래도 한번 더 확인해보자는 생각에, 다음날 또 스크린샷을 찍어봤습니다.

싸이월드 커버스토리

3월 11일 오전 11시 30분에 찍은 스크린샷입니다. 일본 싸이월드 커버스토리에 댓글을 남긴 회원 수가 20명이 되었군요. 그럼, 같은 시간 한국 싸이월드 커버스토리는 어땠을까요?

싸이월드 커버스토리

하루가 지나 커버스토리의 내용이 바뀌었지만, 댓글 수는 3,517개가 기록되었습니다. 오전이어서 댓글 수가 적은 것 같네요. 그래도 이틀 내내 같은 커버스토리 내용을 보여준 일본 싸이월드보다 월등히 많은 숫자입니다.

이틀동안 20여개의 댓글 vs 하루 2만여개의 댓글. 물론, 직접적인 비교가 안된다는 건 저도 잘 압니다. 다른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지역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사용 국가도 다르고, 사용자, 디자인, 내용 등 많은 것들이 다릅니다. 회원수도 월등히 차이가 나죠. 게다가 일본 싸이월드의 경우 메인에 항상 커버스토리만 노출된 것도 아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비교를 시도한 것은, 두 사이트 모두 '싸이월드'란 이름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회사소개 홈페이지에 따르면, 일본 싸이월드 홈페이지가 오픈된 것이 벌써 2005년 12월의 일입니다. 준비기간을 뺀 오픈 날짜로만 따져도 햇수로 4년이네요. 게다가 SK커뮤니케이션즈로 넘어가기 전 싸이월드를 만들었던 창업자가 직접 일본시장에 뛰어든 건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3, 4년 운영된 SNS 사이트 치고는 회원들의 참여가 매우 저조한 것 같습니다. 전에 얼핏 듣기로는 일본 싸이월드의 회원수가 약 8만명 정도라고 하던데, 그 회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다들 자기 미니홈피에 열중한 나머지 메인화면은 그냥 지나치는 걸까요? 굳이 메인화면이 아니더라도, 일본 싸이월드는 총체적으로 부진하다고 합니다. 사용자가 없다는 것이죠.

일본 싸이월드의 부진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일본이란 나라의 국민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시장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안되었을지도 모르죠. 개인적인 생각으론, 한국 싸이월드 모습 그대로 일본에 진출한게 부진의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각 나라의 사용자마다 성향이 다른데 말이죠. 더 철저히 준비한 뒤 시장에 접근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여하튼 일본 싸이월드, 즉 싸이월드 재팬은 지금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출한지 1년도 안된 유럽 법인이 철수를 준비하고 있고, 다른 법인들도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누가 먼저 어떤 처분을 받느냐는 건 큰 문제가 안됩니다. 순서만 다를 뿐, SK커뮤니케이션즈의 해외법인 모두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이루어질테니까요. 그 속에서 싸이월드 재팬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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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 기능이 없는 Blogger에서 다음 블로거뉴스 송고하기

by H.F. Kais | 2008. 3. 6. | 3 comments

카운터의 리퍼러 기능은 방문객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어떤 경로로 접속하는지 알 수 있는 유용한 기능입니다. 방문객들이 어떤 사이트를 통해 들어오는지, 어떤 키워드를 통해 들어오는지, 어떤 링크를 통해 들어오는지 알 수 있죠. 때문에 저는 자주 리퍼러 링크를 살펴봅니다. 다만 제가 쓰는 블로깅 툴인 Blogger에서 자체 카운터 기능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외부 카운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Site Meter라는 서비스인데, 이에 대해서는 한참 전에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도 리퍼러 링크를 살펴보다가, 재미있는 검색 키워드를 발견했습니다. 하나는 '트랙백 blogger 블로거뉴스' 였고, 또 하나는 'Haloscan 블로거뉴스' 였을겁니다. 구글 검색을 통해 들어왔더군요. 검색 키워드를 보는 순간 '아하!' 싶었습니다. 제가 겪었던 문제와 똑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분이 있음을 직감했기 때문이죠.

Blogger에는 트랙백이 없다

전에도 한번 이야기했던 적이 있지만, 구글에서 제공하는 Blogger에는 트랙백 기능이 없습니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구글에서 이 기술을 쓰지 않는다네요. 대신 Back Link라는 기능이 있죠. 구글 검색과 링크를 토대로, 관련 글을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이 기능을 쓰고 있긴 하지만, 제대로 동작하는건 별로 보지 못한 것 같네요.

다음 블로거뉴스는 트랙백으로 인증한다

다음 블로거뉴스를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처음 가입시 블로그 인증을 트랙백으로 합니다. 태터툴즈나 티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다음 블로그 등 국내 대부분의 블로그 서비스들은 트랙백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별 상관없이 트랙백 인증을 할 수 있지만, 트랙백 기능이 없는 블로그 서비스 이용자라면 인증 시도조차 할 수 없습니다. 저처럼 Blogger를 쓰는 경우에 말이죠.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Blogger를 쓰는 이용자는 엄청나게 많고, 그중에는 한국 이용자들도 많습니다. 다음 블로거뉴스에 글을 송고하고 싶어하는 이용자도 물론 있겠죠. 블로거뉴스를 만들 때, 트랙백 외에 다른 인증장치를 마련하지 못한 건 다음 측의 실수로 보입니다.

그럼 Blogger 이용자는 블로거뉴스로 어떻게 송고할까

Blogger 서비스 이용자라고 해도, 글 송고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일단은 RSS기반이기 때문이죠. 가장 큰 걸림돌은 '트랙백 인증' 입니다. 저도 이 문제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Haloscan을 써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긴 하지만 왠지 그러긴 싫었죠. 결국 블로거뉴스 쪽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고, 몇 번의 문의와 답변이 오간 끝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블로거뉴스 운영자가 수동으로 직접 인증절차를 해결해줬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블로그 서비스에서 트랙백을 지원하지 않는데 블로거뉴스로 글을 송고하고 싶다면, 블로거뉴스 고객센터에 문의메일을 보내면 됩니다. 저는 제 블로그의 RSS주소를 모두 적어 보냈습니다. 기본 ATOM주소와 RSS주소, 피드버너 주소까지 보냈죠. 혹시라도 인식 못하는 경우가 생길까봐 그랬습니다. 다행히 잘 처리되어서, 지금은 블로거뉴스에서 글을 송고할 수 있습니다. 물론 블로거뉴스를 통한 유입은 거의 없지만 말이죠. 아무쪼록 검색을 통해 제 블로그에 들렀던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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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IRC #ubuntu 채널 테러당하다

by H.F. Kais | 2008. 3. 4. | 3 comments

당장 메인으로 쓰고 있진 않지만, 수많은 버전의 리눅스들 중에서도 우분투는 단연 돋보이는 존재입니다. 특히 저같이 리눅스나 유닉스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겐 우분투야말로 구세주인 셈이죠. 나중에 시간이 나면 집에 모셔둔 구형 시스템에 우분투를 쓸 생각입니다.

이런 연유로, 저는 한IRC의 #ubuntu 채널에 접속하고 있습니다. 거의 눈팅만 하고 있긴 하지만, 채널 내 고수님들을 통해 간간히 좋은 정보를 얻어가곤 합니다. 예전에 가상시스템으로 우분투를 설치했을 때도 많은 도움을 받았지요.

그런데 오늘, #ubuntu 채널이 테러를 당했습니다.

한IRC 우분투채널 테러!

무작위 영어 알파벳으로 이루어진 닉네임의 봇들이 입장과 퇴장을 반복합니다. 저게 대체 몇마리인가요? IP도 다양하네요. 수십마리의 봇들이 순간적으로 입장과 퇴장을 반복, 서버와 유저들에게 과부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저때 쓴 시스템이 그렇게 낮은 사양의 시스템도 아니었는데, 엄청나게 버벅거렸죠. 채널에서 나가기 위해 X를 눌렀지만 한참 있다 겨우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스크린샷은 찍었네요.

저게 대체 언제적 수법인지... 채널은 다르지만 몇 년 전에도 누군가 장난삼아 비슷한 일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채널 내에 옵퍼가 없다고 저렇게 장난치면 안됩니다(^^ <- 이건 흔히 '빵글이'라 불리는 채널관리용 봇입니다). 저 봇들을 가지고 장난친게 누군지, 혼 좀 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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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메가패스존 시즌 2 리뉴얼

by H.F. Kais | 2008. 3. 2. | 0 comments

혹시 인터넷 회선으로 KT 메가패스를 쓰신다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조금 덜 받은 것 아닌지 확인해 보세요. 보조금이나 할인 혜택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양한 컨텐츠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메가패스존' 이야기입니다.

KT에서는 2005년부터 '메가패스존' 이란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사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컨텐츠들을 제공하는 사이트죠. 그리고 2008년 3월 1일, '메가패스존 시즌2' 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리뉴얼했습니다. 기존 메가패스존에서도 꽤 괜찮은 컨텐츠들을 제공했지만, 새롭게 리뉴얼한 메가패스존 시즌2에서는 그보다 많은 컨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매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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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메가패스존에서는 메가패스 이용 기간에 따른 회원 등급으로 유료/무료 서비스 항목이 결정되었는데, 이번에는 전체 회원에게 무료로 서비스되는 항목이 많아졌습니다. 개편 공지사항에 따르면, 기존 약 500편의 무료 영화 VOD 갯수가 약 700편으로 늘어났으며, 서비스되는 무료 만화도 900권에서 1600권으로 늘었습니다. 무료 소설도 10편에서 20편으로 늘어났네요. 또한 무료 벨소리와 통화연결음, 무료 음악 등도 제공됩니다. 다만 개편 전에 서비스되었던 '애니메이션' 서비스가 사라진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공각기동대, 슬레이어즈 등 유명 애니메이션을 손꼽아 기다려가며 재미있게 봤었는데 말이죠.

메가패스 장기가입 고객들은 'VIP 고객' 으로 분류되어 몇가지 서비스를 더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선착순으로 CGV 영화예매 할인권, KTF 도시락 음악감상 이용권을 받을 수 있으며, 메가칩 교환을 통해 통화연결음 서비스, 벨소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무료로 SM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입니다. 특히 다양한 장르의 고화질 영화 VOD를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TV아웃을 통해 보기 좋습니다. 애니메이션 서비스가 계속되었으면 좋았을텐데, 개편과 함께 사라져서 많이 아쉽습니다. 또한 기존의 메가칩을 새 메가칩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환율을 10:1로 한 것은 좀 화나는 부분입니다.

사이트 이용은 무료이며, 메가패스 회원 ID만 있으면 어디서든 접속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다른 인터넷 회선을 쓰는 곳에 가서도 로그인만 제대로 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혹시 자신의 집에서 메가패스를 이용한다면, 꼭 한번 써보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회원들 대상으로 보라고 있는거, 최대한 이용하는게 남는 장사 아닐까요?

메가패스존 개편안내 공지사항

6가지로 짚어보는 개편안내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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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스케이프의 안타까운 메시지

by H.F. Kais | 2008. 3. 1. | 8 comments

얼마 전, 넷스케이프(Netscape) 웹브라우저의 서비스 중단에 대해 이야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제 넷스케이프 웹브라우저는 더 이상 업데이트되지 않으며, 버전업도 없습니다. 요즘같이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버전의 프로그램들과 업데이트들이 쏟아져나올 때, 더 이상의 변화가 없다는 것은 그 프로그램의 '죽음'을 뜻합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웹과 관련된 프로그램이라면 더더욱 그러하겠지요. 어쩌면 아주 쉽게, 그리고 아주 빠르게 우리의 기억속에서 잊혀질지 모릅니다.

사실 넷스케이프 서비스 중단 발표 이후, 한 번의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넷스케이프 9의 바탕이 되는 모질라 파이어폭스 2의 업데이트와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졌습니다. 파이어폭스가 2.0.0.12로 업데이트되자, 넷스케이프도 9.0.0.6으로 업데이트했습니다. 숫자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규모 업데이트는 아니고 작은 보안업데이트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이 버전이 넷스케이프의 마지막 버전이 될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넷스케이프 개발진은 보안 업데이트를 하면서, 어떤 한 가지 기능도 추가시킨 모양입니다. 넷스케이프 9.0.0.5를 쓸 때는 없었던 기능입니다. 아마도 서비스 중단 발표 이후에 나온 9.0.0.6에서만 보이는 메시지일 겁니다. 바로 아래의 메시지 입니다.

End of Support, Netscape

공식적인 지원 중단. 2008년 3월 1일부터, 넷스케이프 브라우저에 대한 AOL의 서비스가 끝난다는 메시지입니다. 그러면서 넷스케이프의 대안으로 두 개의 브라우저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Flock, 또 하나는 파이어폭스 입니다. 매우 친절하게도, 간단한 설명과 함께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는 링크까지 적어놨군요.

Flock은 상당히 재미있는 브라우저입니다. '소셜 웹 브라우저' 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으며, 파이어폭스를 기반으로 각종 멀티미디어의 공유와 접근을 쉽게 해주는 특이한 브라우저죠. Firefox는 굳이 길게 말하지 않아도,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실 테고요.

넷스케이프9 버전과 Flock, 그리고 파이어폭스. 이들은 모두 같은 기반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사실 넷스케이프 유저가 Flock과 파이어폭스 중 어떤 것을 선택하더라도 기존의 웹서핑에 그리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사실 넷스케이프9와 파이어폭스는 거의 쌍둥이나 마찬가지니까요.

넷스케이프를 띄워놓고 있으면 위 메시지가 뜹니다. 메시지를 더이상 보지 않으려면 'Don't show again' 버튼을 누르면 되죠. 하지만 전 항상 'Remind me later' 버튼을 누릅니다. 그냥, 아직은 넷스케이프가 이렇게 끝났다는 게 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아서일까요.

얼마 전에 Flock을 새로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왠지 Flock보다는, 넷스케이프쪽에 마음이 더 가네요. 파이어폭스가 주 사용 브라우저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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