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Dev 채널

by H.F. Kais | 2011. 10. 13. | 4 comments

구글의 웹브라우저인 크롬은 여러 웹브라우저들 중 가장 빠르게 버전업되고 있습니다. 정식 버전(Stable)의 숫자가 벌써 14, 15대에 이르렀죠. 테스트용 버전들의 업데이트는 훨씬 빠릅니다. 물론 숫자만 높아진다고 해서 엄청난 기능들이 끊임없이 추가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만큼 자잘한 변화들이 계속되고 있죠.

구글 크롬에는 공식적으로 4가지 버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 Stable channel – 정식버전. 가장 안정적이고 오류가 적습니다.
  • Beta channel – 베타버전.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 Dev channel – 개발자버전. 자주 업데이트되긴 하지만 오류도 잦습니다.
  • Canary build – 카나리버전. 빈번하게 업데이트되며 일반적으로 쓰기엔 무리입니다. 나머지 3버전들과 독립되어 작동합니다.

크롬 웹브라우저 자체의 몇몇 새로운 기능들을 제외한다면, 사실 웹서핑을 하는데 있어 각 버전들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네이버 카페에서 노는데 Dev채널이 Stable채널보다 훨씬 빠르다, 이런 경우는 없다는거죠.

오히려 개발자 버전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각종 오류들 때문에 정상적인 웹서핑을 즐기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개발자 버전은 말 그대로 '시험판' 이니까요. 가끔 크롬 도움말 포럼에 '크롬을 깔았는데 뭐가 안돼요' 라고 질문하는 분들 중에 Dev나 Canary버전을 설치하고 그러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별 차이 없으니 웬만하면 Beta버전이나 Stable버전 쓰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new_logo_chrome_dev 서론이 길었는데요, 원래 이야기하려던 것은 크롬 Dev채널의 고질적인 문제들입니다. 그동안 크롬 Dev채널을 써오면서 느꼈던 문제들에 대해 정리한 것이죠. 만약 지금 크롬 Dev채널을 쓰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벌써 오래 전부터 계속되는 문제이니 '그러려니 하시라~'는 거예요.

파일 첨부 문제 – 최근에는 좀 덜한 편이지만, 은근히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웹페이지에 파일을 첨부하려고 할 때 종종 브라우저가 뻗어버리거나 튕기는 문제입니다. 운영체제 언어가 영문이 아닌 경우에 자주 발생합니다. 즉 폴더나 파일명이 모두 영문으로 되어있지 않고 한글이나 다른 언어가 들어가 있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죠. Dev채널 업데이트시 언제 다시 나타나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버그입니다.

플래시 문제 – 어찌보면 윗 문제와 같은 문제인데, 파일첨부를 플래시로 구현한 경우에 특히 문제가 발생하곤 합니다. 문제의 원인은 역시나 언어 때문이지요. Dev채널이 업데이트 되었는데 릴리즈 노트에 플래시가 있다, 그럼 이 문제를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플래시 업데이트가 없어서 괜찮네요.

인터페이스 문제 – 크롬의 인터페이스는 특이합니다. 일반적인 윈도우 응용프로그램들의 인터페이스와 다른 모습으로 동작하지요. 그러다보니 인터페이스 쪽의 문제도 간간히 나타나곤 합니다. 버튼이 이상하게 표시되거나, 크롬보다 뒤쪽에 있는 윈도우의 내용이 크롬 위로 튀어나오거나, 크롬 자체의 인터페이스가 깨지는 현상들이 종종 발견되지요. 지난 15.0.874.5 버전에서는 윈도우 축소를 위해 빈 탭라인을 누르면 축소가 되는게 아니라 아예 윈도우가 사라지는 버그도 있었습니다.

V8 엔진 문제 - V8은 크롬에 탑재된 자바스크립트 엔진입니다. 크롬이 다른 웹브라우저들보다 훨씬 빠를 수 있었던 여러 이유들 중 하나죠. 최근 Dev채널에서 이 V8 엔진에 대한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바스크립트가 많이 쓰인, 그러니까 ajax 기반으로 돌아가는 웹페이지에서 V8 엔진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이죠. '트위터 홈페이지에서 스크롤이 안된다' 던가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스크롤이 안된다' 등의 오류가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Dev채널에서 업데이트가 거의 3~5번 이루어질 동안 전혀 고쳐지질 않고 있네요.

대략 이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데, 어찌보면 당연히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문제들입니다. 크롬 웹브라우저는 계속해서 수정되고, 개선되고, 최적화되고 있기 때문이죠. 새로운 플래시 플레이어나 자바스크립트 엔진의 업데이트 때문에 일어나는 오류들은 어쩌면 앞으로도 계속 접하게 될지 모릅니다. 당연한 일이죠, 그러라고 있는 시험판이니까요.

따라서 굳이 시험버전들을 쓸 타당한 이유가 없다면, 혹은 최신버전이라는 숫자에만 집착한 것이라면 그냥 Beta나 Stable 채널 쓰는게 낫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괜히 시험버전 쓰면서 안된다고 여기저기 징징거려봐야 해결방법은 '버그 수정된 버전이 올라오는 것' 밖에 없습니다.

댓글 4개:

  1. 까나리 버전은 다른 버전들과 달리 독립적으로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스테이블, 베타, 디벨로퍼 셋 중 하나를 택일하여 설치한 다음, 까나리 버전까지 따로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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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스로 님 / 좋은 지적이십니다. 스테이블 + 까나리 조합이나 베타 + 까나리 조합이 괜찮을 걸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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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번엔 글씨가 세로로 회쳐져서 나오지 않나, 트위터는 여전히 느려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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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warota / ㅋㅋㅋ 세로로 회쳐져서 ㅋㅋㅋ 그래서 나도 베타로 내려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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