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프라이드 도장면 보수용 터치업 페인트 사용

by H.F. Kais | 2013. 6. 9. | 1 comments

차체 군데군데, 특히 철판 모서리 부분에 페인트가 벗겨진 곳이 많아 도장면 보수용 페인트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차에 쓰인 페인트의 도색코드를 알아야 했습니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차량들은 엔진룸 안쪽이나 도어 프레임 안쪽, 혹은 유리창에 붙은 바코드 스티커에 도색코드가 표시되어 있죠. 하지만 제가 타는 구형 프라이드에서는 도색코드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오랜 세월로 인해 지워진 건지 애초에 없었던 건지, 엔진룸 안쪽에 붙은 차대번호판에도 도색코드는 적혀있지 않더군요.


▲ 차대번호판엔 정말 차대번호만...

 

흔히 볼 수 있는 은색인지라 일단 찾아봤는데 기아자동차용 페인트 중 이름에 '은색(실버)'이 들어간 것만 거의 20가지에 달하더군요. 대충 아무거나 골라 쓸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해외 쪽 자료도 찾아봤지만 1990년식 포드 페스티바(Ford Festiva)에 쓰인 은색의 이름이 '브라이트 실버'라는 것 외엔 알아낸 게 없었습니다. 도색코드도 국내용과 다른 것 같더군요.

그러다 우연히 어떤 페인트 쇼핑몰의 도색코드 카다로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코드와 색상명만 나열해놓은 다른 곳과 달리, 각 색이 어느 차에 쓰였는지를 적어두었습니다. 그러다가 눈에 띄었죠.

(3D) 은빛 실버 – 기아자동차 전차종

이거다! 싶었습니다. 요새야 차종마다 전용 컬러를 많이 쓰겠지만, 20년 전엔 기본컬러 정도는 하나로 여러 차종이 돌려썼을 테니까요. 당장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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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방법은 무척 간단합니다. 일단 열심히 흔들고, 작은 부분은 펜 부분으로, 넓은 부분은 붓 부분으로 칠하면 되죠. 녹슨 부분은 철 브러시로 살짝 털어내고 칠하면 좋습니다. 한 번에 마무리하기 보다는 조금씩 여러 번 칠하는 게 좋을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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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어 모서리의 녹슨 부분에 칠해봤습니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칠해서 우둘투둘 난리도 아니네요. 칠하기 전에 칠할 부위를 깨끗이 해야 하는데 그냥 냅다 칠해놔서 결과물이 영 별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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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수석 깜빡이 바로 윗부분에도 도색이 벗겨지고 녹이 슬어서 칠해봤습니다. 기본 도색이 얼마나 두꺼운지 두어 번 덧칠로는 도저히 저 두께를 감당할 수가 없네요. 그래도 맨눈으로 보면 별로 티 안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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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석 헤드라이트 위 본넷 모서리 부분. 자잘해서 별로 티가 안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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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석 뒷바퀴 휀더부분. 아예 녹이 슬어있던 부분인데 그냥 칠했더니 저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살짝 갈아내고 다시 작업해야겠습니다. 우선은 크게 보기 싫은 부분을 가렸다는 것에 의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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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석 뒷도어 모서리 부분. 살짝 녹이 슬어 녹 전환제를 바르고 그 위에 덧칠을 했는데, 녹전환제 굳은 부분(누리끼리한 부분)이 지저분하네요. 컴파운드로 좀 밀어내고 칠할 걸....

 

카메라로 들이대고 찍으니 정말 티가 확 나네요. 실제 맨눈으로 보면 별로 티 안 납니다. 게다가 은색인지라 원 도색과 터치업 페인트 도색이 크게 차이 안 나는 편입니다. 원래 은색은 때도 잘 안 타고 변색도 잘 안되잖아요? 그야말로 올드카에 딱 어울리는 색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다음엔 컴파운드로 좀 문지르던가, 아님 철 브러시로 열심히 닦던가 한 다음에 칠해야겠습니다. 그런 다음 마감용 투명 스프레이도 하나 사서 뿌리면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댓글 1개:

  1. Here's the universal Kia 차대번호. It shows extended tech info and factory op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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