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IME N150UA 무선랜카드 구입

by hfkais | 2014. 7. 28. | 0 comments

거실에 두었던 데스크탑을 방으로 옮기면서 인터넷 연결 방법도 바꾸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FTTH 모뎀과 공유기가 모두 거실에 있어  유선으로 연결했지만, 너저분하게 랜선을 방까지 끌어오기는 좀 그랬죠. 하여 무선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무선랜을 이용해 데스크탑을 연결하는 건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닙니다. 노트북을 쓰는 것과 다를 바가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짝 꺼려지는 건 아무래도 성능 문제 때문이겠죠? 랜선을 이용해 직접 연결하는 것과 무선으로 벽과 문을 넘어 연결하는 건 차이가 있을 테니까요.

저도 그런 점들이 염려되었습니다. 하지만 임시로 넥서스4의 와이파이 테더링을 써본 결과, '이정도면 쓸만하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죠. 넥서스4를 데스크탑에 USB로 연결하고 무선 테더링을 하면, 마치 넥서스4를 무선랜카드처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 달 정도를 이렇게 썼는데 생각보다 속도나 핑이 괜찮았습니다.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같은 FPS게임도 무리없이 즐길 수준이었습니다.

집에서 쓰는 무선공유기도 ipTIME 제품이라 무선랜카드도 자연스럽게 같은 회사 걸로 골랐습니다. 언제나 가성비를 무시할 수 없기에 싼 걸 골랐죠. N150UA라는 모델입니다. 무선링크 속도가 150Mbps 라네요. 어차피 현실적으로 100% 이 속도는 힘들테고, 집에서 쓰는 FTTP는 100Mbps 정도이기 때문에 그럭저럭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이 제품은 두 가지 포장형태로 판매되는데, 일반적인 포장과 N150UA_Solo라는 포장이 그것입니다. 둘의 차이점은 연장 USB케이블과 크래들의 유뮤입니다. 무선랜카드를 책상 위에 올려두고 쓰거나 본체 외의 위치에 둘 때 크래들을 이용해 위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저는 USB허브도 있고 연장케이블도 있기 때문에 크래들이 없는 Solo 제품을 골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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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사진입니다. 손바닥만한 무지상자에 담겨져 배송되었습니다. USB 플래시메모리와 비슷한 모양에 안테나가 달려있는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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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뒷면에 사양이 적혀있습니다. USB 방식이고, IEEE 802.11n/b/g/를 지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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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뜯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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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은 무선랜카드 본체, 안테나, 드라이버CD, 간단한 설명서 등이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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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같이 안테나가 분리되어 있는데, 그냥 무선랜카드 전면의 동그란 뚜껑을 떼어내고 안테나를 돌려서 끼우면 됩니다. 안테나를 꺾을 수도 있고 방향도 바꿀 수 있으니 그냥 보기 좋게 해주시면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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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는 간단합니다. 데스크탑 본체 USB포트에 그냥 꽂아 넣습니다.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생각보다 두껍기 때문에 다른 USB 장치의 커넥터와 간섭이 있을 수 있습니다. 흔히 쓰는 마우스나 키보드의 커넥터 정도는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일반적인 규격 외의 커넥터라면 동시에 꽂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USB 포트의 파손을 막기 위해 큰 것부터 먼저 끼우고, 위치를 잘 잡아 작은 것들을 끼워주면 별 문제 없을겁니다. 저는 마우스 커넥터 바로 옆에 꽂았는데 살짝 빡빡한 거 같긴 해도 들어가긴 하네요.

 

하드웨어 설치는 위와 같이 되었고, 이제 드라이버 설치입니다.

운영체제에서 자동으로 드라이버를 잡아줄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더군요. 동봉된 드라이버 CD를 이용해도 되지만, 웬만하면 최신 버전의 드라이버를 설치하고자 아이피타임 홈페이지에 들렀습니다. 평소 무선공유기(N2) 업데이트 때문에 가끔씩 들르기 때문에 낯설진 않네요.

최신 버전의 드라이버와 유틸리티를 설치하고 보니 RALINK의 유틸리티가 보이네요. 아마 라링크의 칩셋을 사용하는 모양입니다.  칩셋 제조사와 스펙까지 따지는 분도 있지만 저야 잘 터지면 OK니까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거리를 재어보니 거실에 둔 공유기에서 방의 무선랜까지 약 5M가 안되는군요. 중간에 벽이 하나 가로막고 있고, 벽 한끝엔 나무로 된 문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막 하드코어한 사용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성능을 논하기도 애매합니다.

대충 속도를 재보니 딱 예상한 만큼 나오는 것 같네요. 100Mbps 회선에서 20~30Mbps 정도는 IPTV가 끌어다 쓰고, 나머지 70Mbps 정도가 인터넷 속도인데 얼추 50~70Mbps 정도는 나와주는거 같아요. 예전처럼 그렇게 큰 속도가 필요한 작업을 거의 안하기 때문에 이정도면 무난하죠.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을 켜서 Ping도 체크해 봤는데, 유선랜 쓸 때와 비슷한 수준의 핑이 나왔습니다. 핑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겠네요. 요샌 참 기술들도 좋네요.

 

지금껏 아이피타임 제품은 무선공유기 두 대(N2, n604M), 그리고 오늘 소개한 무선랜카드 하나를 썼는데요. 뽑기를 잘 한 탓인지 아니면 크게 문제될 만한 환경이 아니어서 그런지 개인적으론 문제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가격 성능 디자인 모두 무난한 편이라 별일 없는 한 앞으로도 애용할 것 같네요.


덧) ipTIME 홈페이지에서 드라이버 받을 때 보니, 라링크의 RT2870 칩셋을 쓰는 듯. 라링크가 지금은 미디어텍에 흡수되었으므로, 최신 드라이버는 미디어텍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여러 칩셋에 대해 거의 통합 드라이버를 지원하므로, http://www.mediatek.com/en/downloads/usb/ 에서 다운로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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