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탁스 K-x, K-r에서 서드파티 리모콘 사용시 발생될 수 있는 문제

by hfkais | 2014. 8. 18. | 0 comments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올 초에 DSLR용 리모컨을 구입했습니다. 아마 '삼각대에 카메라를 고정시켜 놓고, 장노출 야경사진을 찍어보고 싶다!' 라면서 구입했던 거 같아요. 지금은 그냥 가방에 덩그러니 놓여있지만…;

펜탁스 정품 리모컨은 비싼데다 기능도 한정적이고 무엇보다 '펜탁스 전용' 인지라, 혹시 모를 기종변경 시 리모컨을 또 사야 한다는 불편함이 생기죠. 그래서 당시 펜탁스 유저라면 하나씩은 갖고 있다던 낭주골 리모컨으로 구입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판매를 중단하신 모양이네요. 제가 산 게 거의 마지막 물량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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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탁스 카메라들은 대부분 그립부의 이 빨간 동그라미가 리모컨 수신부 (SR 써진거 말고!)


리모컨을 배송 받고 이것저것 해보다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했는데요, 뭔가 어이없기도 하고 웃기기도 해서 동영상을 찍어두었습니다.

 

 

펜탁스 K-x에서 리모컨 모드를 켜두고, M모드에 벌브로 세팅한 다음, 리모컨으로 셔터를 날리면…!

손떨림방지 기능을 해주는 SR유닛이 덜덜더럳러더럳러더럳러덜더럴ㄷ럳ㄹㄷㄹ덜더럳러더러덜더럳러덜더러덜덜 하며 떱니다. 마치 먼지 털기 기능을 쓸 때처럼요. 굳이 벌브 모드가 아닌, 일반적인 촬영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덜덜덜거리는 시간이 좀 더 짧을 뿐.

다시 리모컨을 눌러 정지하려고 해도 한번에 잘 안되고, 여러 번 눌러야 멈춥니다. 혹시나 싶어 다른 리모컨으로 해봐도, 똑같았습니다. 게다가 K-x보다 신형인 K-01에서는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SLRCLUB의 펜탁스 포럼에 올렸더니 다른 유저분이 댓글로 비슷한 경험을 알려주셨습니다. 바로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 그럴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은 K-r을 쓰셨는데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댓글을 보고 형광등을 끈 채 해보니 아무 문제 없이 잘 됩니다. 다시 형광등을 켜고 해보니 여전히 덜덜덜덜덜… 원인은 형광등이었습니다. 아마 형광등의 파장이라던가 깜빡임 등이 카메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실내에서는 어차피 거의 쓸 일 없는데다 K-01도 있으니 다행입니다. 펜탁스 정품 리모컨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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