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7 (2013) OTG 카드리더기로 디카 사진 전송하기

by hfkais | 2014. 9. 9. | 0 comments

OTG 카드리더기 + Nexus Media Importer 앱만 있으면 간단

저는 펜탁스 K-x와 K-01 두 대의 디지털카메라를 쓰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Wi-Fi나 NFC, 블루투스 등을 이용한 무선 사진전송 기능 같은 건 없는데요, 때문에 휴대폰이나 태블릿에 사진을 전송할 때 꽤 귀찮은 편입니다.

하지만 넥서스7 2세대(2013)에서 지원하는 OTG(On-The-Go) 기능을 이용하면 쉽게 사진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준비물 하나만 있으면 되죠. 바로 OTG 케이블입니다. 한쪽은 마이크로USB, 한쪽은 일반 USB 포트로 된 이 케이블만 있으면 USB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는 카드리더기나 마우스, 메모리 등을 직접 태블릿에 물려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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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OTG 케이블에 카드리더기를 직접 연결해 쓰면 되는데요, 솔직히 너무 거추장스럽죠. 주렁주렁 보기에도 안 좋고. 이럴 땐 아예 OTG 전용으로 나온 카드리더기를 사용하면 편합니다. 마침 가까운 문구점의 사무용품 코너에 있길래, 엑토 OTG-04 카드리더기를 사왔습니다.

 


엑토 OTG-4 카드리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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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점의 사무용품 코너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엑토 OTG 카드리더기입니다. 오프라인에선 대략 5천원 대, 온라인에선 3~4천원 대에서 팔리고 있네요. 32GB까지 지원한다는 거 봐선 SDHC까지만 지원하는 거 같습니다. 마이크로 5pin 단자가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최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들은 웬만하면 OTG 기능을 지원하지만 모든 기기가 지원하는 것은 아니며, 지원한다 하더라도 기기마다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삼성 폰들은 대부분 지원하며 LG 폰들도 최신제품들은 대부분 지원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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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뒷면의 사양표에서 지원되는 메모리 카드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엔 SDXC 32GB까지 인식한다고 되어있네요. SDXC면 SDXC지 용량으로 제한되는 건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SDXC 64GB를 넣으면 인식이 안 될까요? 그 정도 용량의 카드가 없어서 실험해보진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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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토 OTG-04 카드리더기는 일반적인 SD카드 외에도 마이크로SD 카드를 지원합니다. 요즘 출시되는 디카 중에는 소형화를 위해 마이크로SD를 쓰는 경우도 있더군요. 또 외장메모리를 지원하는 휴대폰에 들어가는 것도 마이크로SD고요.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라고 위에 예쁘게 사진까지 첨부하여 길게 썼으나, 현 시점에선 웬만하면 다른 제품을 쓰시길 권합니다. 사실 이 제품을 두 개나 사서 썼는데, 두번 모두 고장나서 버리게 되었습니다. 태블릿에 연결했을 때 화면이 나왔다 안나왔다 하는거 봐선 접촉불량이 아닐까 싶은데요, 특히 처음 사서 쓸 땐 멀쩡했다가 몇번 태블릿에 끼웠다 뺐다 한 뒤 고장나는거 봐선 커넥터 쪽의 불량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 사진 속 제품은 두 번째로 산 제품인데, 사실 똑같은 문제로 연달아 이렇게 고장날 줄은 몰랐습니다. 처음 한 번은 제품이 불량일 수도 있고, 운이 나빠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 싶었던거죠. 하지만 두 번이나 고장을 겪고나니 확실해졌습니다. 커넥터 내구성이 영 좋지 않아 보입니다. 저도 다음엔 이 제품을 배제하고 다른 제품을 구입할 생각입니다.(2014.10.23 덧붙임)



넥서스7 2세대에 끼우기 + Nexus Media Im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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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서 꺼낸 SD메모리를 요렇게 카드리더기에 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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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의 마이크로 5pin 단자 방향에 맞춰 끼웁니다. 넥서스7 2세대는 단자의 넓은 면이 위쪽으로 되어 있어서 뒤집어지게 끼워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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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미디어 임포터(Nexus Media Importer, NMI)가 설치되어 있다면, OTG 카드리더기를 인식하고 자동으로 메시지를 띄웁니다. 확인 버튼을 터치해 NMI를 엽니다.

참고로 NMI는 약 5천원짜리 유료 앱 입니다. 단순히 사진만 보는 용도라면 같은 제조사에서 나온 Nexus Photo Viewer를 써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넥서스7 2세대의 경우 요새는 ES 파일탐색기 같은 파일관리자 앱에서도 OTG 저장장치의 파일들을 열어볼 수 있습니다. (옛날엔 OTG 연결을 위해 시스템 언어를 바꾸고, 자동 화면회전 기능을 끄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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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이드 바에서 Photos를 선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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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폴더를 엽니다. 펜탁스의 경우 DCIM/100PENTX로 시작해 순서대로 500장 씩 나눠가며 새 폴더를 만듭니다. 다른 제조사의 디카도 얼추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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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를 선택한 뒤 잠시 기다리면 사진 썸네일이 뜹니다. 보고 싶은 사진을 터치하면 크게 볼 수 있고, 거기서 다시 터치한 채로 기다리면 100% 확대됩니다. 두 번 터치하면 다시 썸네일 목록으로 돌아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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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일일이 기기에 복사해두지 않아도, 화면 우측 상단의 공유 버튼을 이용해 다른 앱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가령 스냅시드(Snapseed)앱으로 공유한 뒤 보정한 사진을 기기에 저장하면, 똑같은 사진을 두 장 저장하지 않아도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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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화면에서 트위터를 선택하면, 이렇게 자동으로 트위터 앱이 열리고 사진이 첨부됩니다. 다른 앱도 마찬가지로 자동으로 사진이 열리거나 첨부됩니다. (대부분의 앱에서 공유 기능이 잘 작동합니다만, 사진 불러오기 기능이 좀 특이한(?) 일부 앱의 경우 제대로 불러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NMI 탓이라기보단 해당 앱이 특이한 경우입니다.)

 

쨔자잔~ NMI에서 공유 기능을 이용해 바로 트위터에 올린 사진입니다.

NMI는 사진 뿐만 아니라 동영상이나 다른 파일형식도 지원하므로 꽤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가령 디카로 찍은 동영상을 태블릿에 전송해 바로 유튜브에 올린다거나 하는 것도 가능하죠. 물론 NMI에서 지원하는 기기도 다르고 무료 앱도 많기 때문에, 이것저것 잘 찾아보시고 OTG 기능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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