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밴드 2 사용기

by H.F. Kais | 2016. 8. 17. | 0 comments

몇 년 전, 스마트워치라는게 처음 소개되고 하나 둘 씩 새 모델이 등장할 때 저도 호기심이 살짝 일긴 했습니다. 하지만 비싸기도 하고 딱히 큰 쓰임새가 있을 것 같지도 않아 구경만 하고 있었죠.

그러다 스마트워치까진 뭐하고 피트니스 웨어러블 기기라 할 수 있는 샤오미 미밴드1을 보게 되었는데요, 이건 화면도 없고 그냥 트래커 수준인지라 별로 땡기질 않더군요. 그나마 관심갔던 부분이 수면체크 기능이었는데, 평소 제 수면습관이 썩 좋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수면시간과 패턴 등이 표시되는게 신기했었죠.

최근 샤오미 미밴드2가 나온단 소식을 들었고 액정화면이 추가된 걸 확인했습니다. '적어도 시계로는 쓸 만 하겠지?' 하면서 알리익스프레스에 뜨자마자 바로 구입했습니다(인기가 많았는지, 금방 가격이 오르더군요). 오늘은 샤오미 미밴드2를 한 달 가량 써보고 사용기를 남깁니다.

 

이젠 익숙해진 황토색 재생지 느낌의 패키지입니다. 위쪽엔 mi 로고가, 아래쪽엔 제품 사양이 적혀있습니다.

모델명은 XMSH04HM, 배터리 용량은 70mAh, 색은 검정, 블루투스 4.0, 방수등급은 IP67 입니다.

 

패키지를 열면 미밴드2 본체가 가장 먼저 드러납니다. 종이커버를 들어올리면 그 안에 손목 밴드와 충전 어댑터, 사용설명서 등이 들어있습니다.

전작인 미밴드1과 마찬가지로 분리 가능한 본체와 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쪽엔 단색 OLED 액정화면과 터치 버튼이, 아래쪽엔 심박수 체크용 센서와 충전용 단자가 붙어있습니다. 밴드에 끼울 땐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끼워 단단히 고정되기 때문에 쉽게 빠질 염려가 없습니다. 다만 밴드를 고정하는 걸쇠 부분은 조금만 힘을 주면 쉽게 빠지게 생겼네요. 어디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할 듯.

 

버튼을 터치하면 시계, 걸음수, 걸어다닌 거리, 소모된 칼로리, 심박수, 남은 배터리 순으로 번갈아가며 표시됩니다.

시계는 휴대폰과 자동 연동되므로 딱히 설정해줄 게 없습니다. 처음 배송받았을 때 포장을 뜯자마자 시계를 보니 중국 시간이었는데, 휴대폰과 연동하니 바로 국내시간으로 바뀌더군요. 팔을 들어올려 시계보는 행동을 취하면 버튼을 터치하지 않아도 시계가 표시됩니다. 팔을 어느 정도 이동하거나 비틀면 그걸 감지해서 보여주는 모양입니다.

걸음수는 실제보다 좀 더 많이 표시되는 것 같습니다. 미밴드2를 찬 팔을 열심히 흔들면 걸음수가 쭉쭉 올라갑니다. 걸어다니거나 팔을 흔들 때 바로바로 측정되는게 아니라, 일정시간 이상 움직여야 그때부터 측정됩니다. 걸음수를 기준으로 걸어다닌 거리소모 칼로리도 자동으로 계산됩니다. GPS를 이용해 체크된다면 좋겠지만, 그랬다간 배터리가 남아나지 않을 것 같네요.

 

심박수 또한 실시간 체크가 아니라 명령을 내리면 그때 체크됩니다. 몇 초 정도 가만히 있으면 미밴드2 본체에서 초록색 불빛이 나와 심박수를 체크합니다(위 사진 본체 한가운데 센서같이 생긴 부분). 이는 광혈류측정방식이라고 하는데요, 약한 레이저를 쏴 혈류를 측정해 심박수를 계산해내는 방식이라네요. 평상시 심박수와 달리기 후 심박수를 보니 꽤 차이가 납니다.

 


(수면 상태가 영...)

샤오미 미밴드2를 손목에 차고 잠들면 수면패턴이 측정됩니다. 총 수면시간, 깊은 수면, 얕은 수면, 잠든 시간, 일어난 시간 등이 측정됩니다. 의외로 잠든 시간과 기상 시간은 정확한 편이네요. 어떤 알고리즘으로 되어있는진 모르겠지만, 제 수면시간의 경우 깊은 수면시간이 꽤 짧은 것으로 나옵니다. 주중엔 거의 4~5시간 자고, 주말엔 길게 자네요. 신기하게도 미밴드2를 차고있지 않으면 수면패턴 기록이 되지 않습니다.

 

제품설명엔 배터리가 약 20일 정도 간다고 되어있는데 실제 써보니 그보다 좀 더 갔습니다. 25일 정도 쓴 뒤 배터리가 바닥나 충전을 했네요. 충전을 위해선 전용 어댑터가 필요합니다. 어플 알림을 많이 연동해 두면 배터리 시간이 더 짧아질 것 같습니다. 저는 전화, 문자, 카톡 정도만 연동해 놓고 씁니다. 알림 도착시 각 어플마다 아이콘이 나오진 않고, app이라 적힌 네모난 아이콘과 함께 진동이 울려 알려줍니다.

 

샤오미 미밴드2를 이제 약 한달 좀 넘게 쓰고 있는데요, 여러 기능 중 가장 유용하게 쓰는 기능은 역시 수면체크 기능입니다. 전날 적게 잤으면 오늘은 좀더 일찍 잠자리에 드는 식으로 수면시간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일과시간엔 주로 스마트폰 알림용으로 많이 쓰고 있어요. 스마트폰은 그냥 책상 위에 둔 채, 미밴드2로 알림이 오면 확인하는 식입니다. 애초에 따로 운동을 안하고 있으니 피트니스용으론 쓰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돈 값은 하네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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