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창에 '환율'이라고 치면 결과페이지에서 자동으로 주요 국가의 그날 환율과 함께 환율계산기를 보여준다. 그게 바로 이 페이지인데, 여기서 '더 많은 환율정보 보기' 링크를 클릭하면 좀더 자세한 내용을 보여주는 페이지로 이동된다.
그런데 두 페이지에서 환율계산을 하다가 깜짝 놀랐다. 검색을 통해 나오는 페이지엔 검색폼에 100 엔을 치면 오늘의 환율대로 814.09원이 출력되는데(엔화->한화), 네이버 은행 페이지에 있는 계산기에선 100엔을 치면 81,409.00원이 나왔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 한참을 살펴보고 친구에게 물어보고 하다 결국 원인을 알아냈다.
네이버 은행에 있는 환율계산 페이지에서는 엔화 환율 계산을 할 때, 100단위부터 시작한다. 즉 검색을 통해 나오는 네이버 환율계산에서는 1을 입력하면 1엔이지만, 네이버 은행 쪽 페이지에서는 1을 입력하면 100엔이 입력되는 것이다. 페이지 위쪽의 계산기엔 '일본 JPY'라고만 쓰여있었고, 이를 곧이곧대로 믿었으니... 아래쪽에 위치한 표에선 '일본 JPY 100'이라고 쓰여있었다.
결국 일순간 나의 환율개념을 가차없이 흔들어대었던 네이버 환율 사건(?)은 친구와 나의 작은 헤프닝으로 끝났다. 하여튼 네이버... 표에서 JPY 100이라고 썼으면, 선택상자에서도 좀 100을 써주지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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