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시스템에는 두 개의 구글 크롬 웹브라우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Dev 채널, 또 하나는 canary build 인데요, 서로 별다른 간섭 없이 따로따로 설치되기 때문에 이쪽저쪽 오가면서 쓰고 있습니다(Stable, Beta, Dev 채널끼리는 동시설치가 잘 안되죠).
이번에 canary build가 10.0.634.0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었는데, 재미있는 변화가 눈에 띄어 캡쳐를 했습니다. 바로 옵션 화면이 바뀐 것이죠. 별도로 윈도우 창을 띄우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확장프로그램 관리화면처럼 아예 웹페이지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 기본설정 화면. 내용은 기존과 별 차이 없습니다.
▲ 환경설정 화면. 동기화가 풀려있네요.
▲ 고급설정 화면. 개인정보 관련된 부분은 아직도 번역이 안되었네요.
▲ 검색엔진 세부설정 화면. 보시다시피 별도 레이어로 뜨는 방식입니다.
▲ 콘텐츠 세부설정 화면.
스크린샷을 보시면 재미있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검색창'이 있다는 점입니다. 대체 왜 환경설정 화면에 검색창이 있나 의아했는데, 놀랍게도 이 검색창은 '환경설정'에 대한 검색기능을 제공하는 검색창입니다. 즉 각각의 환경설정 항목을 위치에 따라 일일이 찾아가지 않아도, 검색창에 이름만 치면 바로 나오는 것이죠.
이렇게 말입니다. 'manage'라고 검색하자, 해당 단어가 들어가있는 환경설정 항목이 모두 검색결과 화면에 나타났습니다. 어찌 보면 구글의 아이덴티티를 아주 잘 나타내고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네요. 환경설정에 대해서까지 검색기능을 쓸 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어쩌면 검색기능을 넣기 위해 윈도우 형식에서 웹페이지 형식으로 옵션화면을 바꾼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한편으론 크롬OS 때문에 이런 방식을 취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웹브라우저로서의 크롬은 매우 간단한 옵션을 갖고 있지만 OS로서의 크롬은 더 복잡한 옵션을 가질게 자명한 일이니까요. 윈도우에서는 운영체제의 어떤 항목을 설정할 때 '제어판 – 어디 – 저기 – 여기' 식으로 설명해야 했지만 크롬OS에서는 그냥 검색창에 쳐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안타깝게도, 옵션에 대한 검색기능에서 한글은 아직 지원하지 않습니다. 요건 좀 기다려봐야 될 것 같네요.
* 기존 크롬 9.x Dev 에서부터 10.x Dev 까지 이어져 온 '웹페이지에서 플래시를 파일업로더로 사용했을 때, 파일이 위치한 경로명에 한글이 있거나 파일명이 한글인 경우 업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던 문제'를 이번 버전에서 수정한 것 같네요.
크롬 실험실에 꽤나 오래전에 있던 기능인데 이번에 기본 기능으로 들어갔군요
답글삭제안정버젼에서도 위처럼 사용 가능하죠~
익명 님 / 전 Deb채널에 있던 Tabbed Settings 이거 브라우저를 재시작해야 적용되는지 한참 후에야 알았네요. 당연히 바로바로 적용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ㅠ
답글삭제그러셨군요 ㅋ 크롬 랩 페이지 밑에 재시작 버튼이 있어요~ 랩의 모든 설정은 재시작을 해야 적용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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