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16.

SKT 모바일 조선, 내년부터 서비스 중단

오늘 아침,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지하철에서 휴대폰을 통해 신문기사를 읽으려고 '모바일 조선'을 실행시켰습니다. 그런데 '뉴스' 첫번째에 기사가 아닌 공지가 올라와 있더군요. SKT 모바일 조선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공지였습니다. 다음은 공지 내용입니다.

<공지> SKT 모바일 조선 서비스 잠정 중지
그동안 SKT 모바일 조선 뉴스 서비스를 이용해 주신 가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모바일 조선이 새로운 서비스 준비를 위해 2008년 12월 30일부터 기존 서비스를 잠정적으로 중단합니다. (12월 29일까지는 정상적으로 제공)
SKT 모바일 조선 서비스는 조선일보가 휴대 전화 이용자들에게 보다 쉽고 빠르게 뉴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된 무료 모바일 뉴스 서비스입니다.
중단 없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드리지 못하는 점에 대한 양해를 바라며 새로운 서비스에서 대해서도 변함없는 관심과 이용을 부탁 드립니다.

현재 모바일 조선 서비스는 SKT용과 KTF용 두 가지로 나뉘어 있는데, KTF용은 지난 6월 '모바일 조선 2.0' 이란 이름과 함께 월 1,500원 정액제로 유료화를 했습니다. SKT용은 계속 무료로 서비스되고 있었죠. 이 서비스는 매일 아침마다 가입자들에게 뉴스기사(텍스트+이미지)를 쏴주는데, 여기에 쓰이는 데이터 전송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비록 광고수익이 있다곤 하지만 그 외 별도 수익없이 계속 운영하기가 어려웠을 겁니다.

mobile_chosun_end
△ 모바일 조선 사이트에도 같은 공지가 올라와 있습니다.

공지에는 '서비스 잠정 중지' 라고 쓰여있는데, 다시 재개될 지의 여부도 불투명하네요. 아마도 완전히 서비스를 접거나, KTF처럼 유료화하거나 둘 중 하나겠죠. 그런데 컨텐츠가 지금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과연 누가 1,500원씩 주고 이 서비스를 이용할지 개인적으로 좀 회의적이네요. 광고도 너무 많고, 특히 '허접하게 기사처럼 위장한' 광고가 중간중간 끼어있어서 전체적인 질을 떨어뜨리고 있었거든요. 게다가 성인을 대상으로 한 몇몇 광고는 서비스 가입자들의 끝없는 원성을 들어야 했죠.

아무튼 지하철 안에서 시간때우기에 좋았는데 서비스를 접게 되어 아쉽네요. 앞으론 모바일 게임만 죽어라 하든가, DMB나 시청해야겠습니다.

댓글 2개:

  1. Archmond 님 / 저에겐 그저 킬링타임용 아이템 하나가 사라진 거라서... 아쉽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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