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7 (2013) 안드로이드 4.4 킷캣 업데이트 느낌 및 변화

드디어 넥서스7 (2013)에 안드로이드 4.4 킷캣 운영체제를 업데이트 했습니다. 주말에 넥서스7 (2013)과 넥서스4에 동시에 OTA가 도착해 있더군요. 우선 뉴 넥서스에만 올려봤습니다. 올리고 난 뒤의 느낌과 변화를 간단히 적어봅니다.

 

 

• 런처(실행기)가 기존 그대로라서 그런지 별 감흥 없음.
• 넥서스5에서 추출했다는 런처가 돌아다녀서 깔아봤는데, 뉴 넥서스7에 쓰기엔 이것저것 안맞는 부분이 있는 듯. 특히 가로모드에서의 레이아웃이 안맞음.
• 간헐적 프리징 증상이나 키보드 먹통, 잠금화면에서 잠금 안풀리고 그냥 꺼지는 문제 등의 버그는 대체로 고쳐진 듯 하나 좀 더 두고 봐야할 듯(키보드 먹통은 아직 못봤는데 잠금 꺼짐 현상은 고쳐지지 않은듯).
• 카메라, 설정 등의 몇몇 아이콘이 변경되었고, '다운로드' 어플의 UI가 깔끔해졌으며, '시계' 어플의 레이아웃이 약간 변경됨.
• 통합된 ‘파일열기’ 화면이 새로 생김. 공유나 이미지 첨부 등을 할 때 통합된 환경에서 파일들을 선택할 수 있음. 여기엔 구글 드라이브 내의 파일들(온라인에 저장된?)도 포함되는 듯. 자세한 건 더 써봐야…
• '세상보기'가 '플레이 뉴스스탠드'로 통합 변경되었다는데 어쩐 일인지 세상보기와 뉴스스탠드 둘다 따로따로 실행 가능(?)
• 킷캣과 별개로 '플레이 매거진'이라는 어플이 나도 모르게 깔려있음(넥서스4에서). 국내에선 아직 매거진 서비스를 안하기 때문에 실행시켜도 계속 플레이스토어 앱 웹 무한로테이션 (추가: 이걸 쓰고 나서 넥서스4에 뭐가 떠서 살펴보니 '뉴스스탠드'가 '매거진'을 대체한다는 자동업데이트 알림. 즉 세상보기 플레이 뉴스스탠드(플레이 매거진) 인듯. 지역별로 다른가?)
• 드디어 지긋지긋한 OTG 접속 뻘짓을 안해도 됨. 언어설정 상관없이, 세로모드 고정 필요없이, 재부팅도 필요 없이 그냥 꽂으면 OTG 사용 가능. 다만 ES파일탐색기에서 찾을 수 없는걸로 봐선 아직 시스템 단에서 지원하지는 않는듯(?). 넥서스 미디어 임포터 사용하면 되긴 하지만...
• 조용한 곳에서 볼륨 1~3 사용시 심각하게 들리는 노이즈는 전보다 조금 나아진 것 같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해결되지는 않은 듯.
• 아직 심각하게 충돌나는 어플은 발견 못했는데 컬러딕트에서 검색이 제대로 되지 않음. 근데 이건 킷캣 호환성 문제인지 컬러딕트 문제인지 모르겠으니 패스.
• ‘작업을 수행할 때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화면이 변경됨. 기존의 네모 격자형에서 넥서스4 처럼 그냥 목록형으로 변경.
• 이모티콘 세트가 구글플러스 타입으로 바뀐듯. 가령 스마일 이모티콘이 젤리빈에서는 이런 모양, 킷캣에서는 이런 모양.

 

 

 

안드로이드 버전이 4.3에서 4.4로 변한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크게 변화했다기보단 소소하게 변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전 4.3 젤리빈도 웬만큼 안정화된 버전이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뭔가 막 크게 “우와아아앙~!” 하며 변한 느낌은 없습니다. 개발자 모드에서 ART기능을 켜보면 또 신세계가 펼쳐진다는데 그건 다음에 해보기로 하고요, 개인적으론 OTG 기능이 정상화(?)된 것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더이상 귀찮은 사전작업들 없이 바로바로 SD카드 리더기를 꽂아 쓸 수 있습니다. 언어설정 변경도, 세로모드 고정도, 재부팅도, 뺐다 꼽았다 할 일도 없이 꽂으면 바로 넥서스 미디어 임포터를 띄우고 바로 쓸 수 있습니다. 다른거 다 체쳐두고 이 OTG 기능개선 만으로도 저에겐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저처럼 OTG 쓰시는 분들은 당장 업데이트 하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덧) 컬러딕트 튕김 현상은 실행도 잘되고, 검색도 잘 됩니다. 다만 검색된 내용을 보려고 터치하면 그냥 홈 화면으로 튕겨져 버립니다. 넥서스4에 킷캣을 올린 뒤 확인해보니 킷캣과의 호환성 문제로 보입니다. 검색해보니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분이 또 있는 것 같습니다.(2013-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