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출근길, 시청 근처 태평로에서부터 세종로까지 무척 혼잡했습니다. 경찰들이 가로수 사이사이에 폴리스라인 테이프를 붙이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세종로 사거리에 몰려있었습니다. 동화면세점 앞에선 집회라도 열린 듯 무척 시끄러웠습니다.
알고 보니 첫 아시아 순방중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환영하는 인파였습니다. 이날 오전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오바마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세종로를 지난다는 겁니다. 그래서 수많은 경찰병력이 동원되었고, 여러 단체들이 모여 집회를 열고 있었던 것입니다. 간만에 세종로 사거리 전체가 아주 정신이 없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지나갈 때까지, 세종로 사거리 곳곳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사진을 클릭하면 더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오전 9:22 – 세종로 사거리 근처 골목 곳곳에 주차되어 있던 고엽제 전우회 차량
▲ 오전 9:23 – 인도를 가득 메운 수많은 경찰 병력
▲ 오전 9:48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환영하는 대형 애드벌룬
▲ 오전 9:48 – 군복을 차려 입고 거리로 나서는 어르신들
▲ 오전 9:59 – 횡단보도를 가득 메운 성조기와 태극기 물결
▲ 오전 10:00 – 군복이 시커먼 걸 보니 특수부대 쪽인 듯
▲ 오전 11:00 – 프레스센터 앞쪽에선 어느 단체의 기념사진 촬영이 한창
▲ 오전 10:01 – 동화면세점 앞을 가득 메운 보수단체 회원들. 기사를 찾아보니 애국단체협의회 주최로 개그맨 심현섭씨가 사회를 맡아 환영 집회를 열었다고 하네요(관련기사 링크).
▲ 오전 10:01 – 교보빌딩 옆 고종즉위40년칭경기념비 옆에 자리잡은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들.
▲ 오전 10:03 – 정부청사 근처 도로도 모두 메워버린 고엽제 전우회 차량들
▲ 오전 10:07 – 인도에 대기중인 경찰 병력
▲ 오전 10:08 – 성조기와 태극기, 그리고 피켓
▲ 오전 10:08 – 동화면세점과 코리아나 호텔 사이에도 현수막을 든 사람들이 가득
▲ 오전 10:10 – 파란 띠에 뭐라고 적혀있는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이쪽은 고엽제 전우회라던데
▲ 오전 10:52 – 일렬로 늘어선 성조기, 태극기. 뒤에는 환영 현수막.
▲ 오전 10:53 – 오바마 대통령의 차량 행렬을 기다리는 인파
▲ 오전 10:56 – SWAT 특수기동대라도 타고 있을 것 같은 경호차량
▲ 오전 10:58 – 몇 대의 경호차량과 오토바이가 지나간 뒤, 매우 빠른 속도로 사거리를 지나는 오바마 대통령의 차량. 방탄 처리된 캐딜락 리무진이라고 합니다. 뒤따라오는 SUV는 아마 포드와 시보레 차량이 아닐까 싶네요(익스커전과 서버번??).
이렇게 오바마 대통령은 세종로를 지나갔습니다. 솔직히 너무 빨리 지나가서 바로 윗 사진 딱 한 장만 건질 수 있었습니다. 좀 더 여러 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좀 아쉽네요.
그런데 저 캐딜락 리무진 방탄차에… 정말 오바마 대통령이 타고 있긴 있었을까요? 왠지 궁금해 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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