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조립한 E2180 시스템 사양

by H.F. Kais | 2008. 7. 9. | 2 comments

그동안 집에서 써온 AMD 바톤 2500+ 시스템이 고장나서 이참에 새로 시스템을 조립했습니다. 세어보니 구형 시스템을 약 5년 정도 써왔네요. 싸게 조립해서 5년이나 별 탈 없이 잘 써왔으니 운이 좋은 셈이지요. 하지만 슬슬 성능에 불만을 느끼기도 했고, 요즘 컴퓨터 부품 값이 많이 저렴해져서 새로운 시스템을 조립하게 되었습니다.

조립을 할 때 많은 분들이 ATX 폼팩터를 선호하시는데, 집에서 간단하게 쓰기에는 Micro ATX (mATX) 폼팩터도 괜찮더군요. ATX와 mATX를 절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렴하고 출력이 좋은 ATX파워를 쓰고, 보드는 저렴한 mATX보드를 쓰며, 이 모두를 담을 수 있는 ATX미니타워나 ATX슬림케이스를 선택하는 것이죠. 저는 오버클럭을 안하고 이것저것 확장할 일도 없어서 절충안을 선택했습니다. ATX파워, mATX보드, ATX지원 슬림케이스로 말이죠.

다음은 사양표입니다.

CPU 인텔 펜티엄 듀얼코어 E2180
메인보드 Abit i-45cv
RAM EKMEMORY DDR2 1GB PC2 - 6400 x2
VGA 이엠텍 사파이어 라데온 HD3650 256MB (S:1GB) 서든어택
HDD 시게이트 SATA2 250G (7200.10/16M) ST3250410AS 슬림
ODD n/a
케이스 CORE S-10 블랙캐슬
파워 히로이찌 HEC-Rapter 400WN
약 350,000원 + 택배비 8천원 (5월 초 기준)

간단한 사양이죠? 그야말로 '무난하게' 조립해서 '무난하게' 쓰는 시스템입니다. 대부분 다나와 인기상품에서 상위권에 위치한 부품들입니다(그야말로 묻어가는 견적이랄까). 가격대는 각 부품별로 4~6 만원대였습니다. 이마저도 지금은 가격이 내려, 총합 33만원 정도면 되겠더군요(6월 12일 현재). 부품별로 대충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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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립 도중... 아직 ODD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선정리도 안되어있죠.

CPU - 저번 시스템이 AMD였기 때문에 이번엔 인텔을 쓰기로 했습니다. 요즘 인텔이 잘나가기도 하고요. 신제품인 울프데일을 써볼까 싶기도 했지만 가격이 두배더군요. 어차피 집에서 쓸 시스템인데다 오버도 안할거라 그냥 값싼 '인텔 펜티엄 듀얼코어 E2180(콘로)'를 선택했습니다. 그래도 위 사양의 부품들 중 가장 단가가 비쌌습니다. 나중에 스테핑을 확인해보니 M0이더군요. 오버도 시도해볼 만 하지만, 일단 보드가 지원하질 않는데다 은박신공 하기도 귀찮고 또 그렇게 높은 성능이 필요 없어서 그냥 관뒀습니다. ^^;

메인보드 - 굳이 비싼 P35 칩셋도 필요없고, 별도로 확장할 일도 없어서 작고 저렴한 mATX 보드를 골랐습니다. 인텔 i945GC 칩셋을 쓴 제품들이 저렴하더군요. 아수스, MSI, 애즈락, 폭스콘 등 다양한 메이커들이 있었지만 순전히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아비트를 골라봤습니다(예전 시스템에선 애즈락 보드를 썼었습니다). 보드 디자인은 조립에 큰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최근 많이 나가는 어떤 보드들은 IDE포트가 엉뚱한데 박혀있기도 하더군요. 보드 백패널이 케이스와 잘 맞지 않아 조금 고생하긴 했지만, 큰 무리 없었습니다.

RAM - 옛날엔 삼성 아니면 하이닉스였는데 요즘엔 괜찮은 메모리 메이커도 많아졌더군요. 오히려 삼성램을 '비추'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 시스템에선 그냥 무난하게 EK메모리 제품으로 1GB 두 개를 끼웠습니다. 2GB짜리 하나를 끼워도 상관없긴 하죠. 1GB 두개 듀얼채널 vs 2GB 한개 싱글채널 가지고 논쟁이 벌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다양한 제품이 있는 만큼 쓰는 사람 맘이죠.

VGA - 처음엔 10만원이 넘는 그래픽카드를 껴볼까 고민도 했습니다. 그런데 고사양 게임을 하지 않는이상 비싼 그래픽카드를 쓸 이유가 없더군요. 개인적으로 ATI(지금은 AMD에 합병)를 선호하고, 그중에서도 사파이어 제품에 대해 좋은 기억이 있는 터라 이엠텍 사파이어 라데온 HD3650을 골랐습니다. 함께 들어있던 서든어택 쿠폰은  자주 가는 게시판을 통해 그냥 누구에게 줘버렸어요.

HDD - 시게이트가 좋다, 웨스턴디지털이 좋다, 아니다 삼성도 요즘 쓸만하다, 승리의 히타치(?) 등 많은 말들이 있지만, 시게이트나 웬디나 어차피 '뽑기 운 + 쓰기 나름' 이라고 생각합니다. 250GB중 가장 인기있는  '시게이트 SATA2 250G (7200.10/16M) ST3250410AS 슬림' 모델을 골랐습니다. 얇고 가벼운게 좋더군요. 여기에 '시게이트 EIDE 250G(7200.10/8M) ST3250820A' 하드디스크를 하나 더 붙였습니다. 원래 고장난 200GB 하드였지만, 보증기간이 남아 새 제품으로 교환받았습니다. 재고가 없었는지 250GB로 보내주더군요. 덕분에 250GB + 250GB라는, 그럭저럭 넉넉한 하드용량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두 하드의 이름이 비슷해서 가끔 헷갈릴 때가 있더군요. 다행히 SATA하드는 이름이 AS로 끝나고, EIDE하드는 A로 끝나서 이를 통해 구분하고 있습니다.

ODD - 이전에 쓰던 제품을 다시 쓰기로 했습니다. 파이오니어 DVR-109 모델로, 오래전 공동구매를 통해 구입한 제품입니다. 몇 년이 지났지만 많이 안써서 그런지 아직 쌩쌩하게 잘 돌아갑니다. IDE방식이기 때문에 시게이트 IDE하드와 함께 물렸습니다.

케이스 - 저는 케이스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쓰기 때문에 철판두께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냥 질리지 않을 정도의 모양에, 평균 수준의 기능만 갖추고 있으면 됩니다. CORE라는 제조사의 제품이 인기있길래, 그중에서 슬림ATX 모델을 골랐습니다. 빅타워 - 미들타워 - 미니타워 - 슬림(LP)으로 이어지는 케이스 라인업 중, 미들타워와 미니타워 중간에 속하는 형식입니다. 슬림ATX 케이스는 ATX파워와 ATX보드를 쓰면서도 좀더 작은 덩치를 갖고있습니다. 대신 세로로 된 5.25인치 베이 두 개, 3.5인치 베이 두 개만 지원합니다. 저는 ATX파워와 mATX보드를 썼기 때문에 내부 공간이 좀 남았습니다.

파워 - 예전엔 계속 스파클 파워만 썼었는데, FSP-ATX400PN 파워를 보니 나온지 좀 오래되었더군요. 그래서 히로이찌 HEC-Rapter 400WN으로 골랐습니다.

 

견적을 다 짠 뒤, 다나와를 통해 그럭저럭 저렴한 용산업체에서 물건을 구입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불량은 없네요. 예전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컴퓨터를 구입한 것 같습니다. 요즘엔 보드내장 VGA로도 3D게임을 돌린다지요? 웬만한 가정용은 30만원 아래로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 2개:

  1. 우왕ㅋ굳ㅋ.. 저사양이 35만원대라니. 전 50 주고 맞췄지말입니다. 물론 ODD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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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도 시스템 바꿀때가 되긴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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