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플래시로 인얀32(yinyan CY-32TWZ)를 쓰고 있습니다. 이것도 거의 한 10년 가까이 쓴 것 같은데요, 전에 쓰던 후지필름 S602z 시절부터 지금의 펜탁스 K-x와 K-01에 이르기까지 꽤 오랫동안 써온 물건입니다.
카메라 핫슈에 끼워 만날 천장 바운스로만 찍다가, 외장플래시를 좀 더 다양하게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메라 위가 아닌 다른 방향에서도 빛을 쏴보고 싶었던 거죠.
검색해보니 유선동조의 경우 플래시 싱크 코드를 쓰면 된다네요. 더 찾아보니 무선동조란 방법도 있었습니다. 카메라 핫슈에 송신기를 달고 외장플래시에 수신기를 달아 무선으로 트리거 신호를 쏴주는 거죠. 인얀32는 어차피 수동플래시라 TTL이니 P-TTL이니 그런 건 필요 없었습니다.
단순히 트리거 신호만 쏴주면 되는데도, 국내에서 팔고 있는 건 가격이 꽤 비싸더군요. 송신기가 거의 2~3만원, 수신기도 거의 3~4만원에 육박했습니다. 혹시나 싶어 알리익스프레스를 뒤져보니 똑같은 걸 훨씬 싸게 팔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송/수신기 합쳐서 말이죠.
보아하니 똑같은 물건에 상표만 이것저것 다르게 붙여 팔고 있었습니다. Andoer, Wansen, Nicefoto 등 브랜드명도 다양하네요. 제가 고른 것은 Andoer(안도어? 앤도어? 앤둬?) 브랜드가 새겨진 PT-04GY란 제품입니다. 브랜드가 달라도 PT-04GY 모델명으로 검색하면 얼추 거의 같은 물건들이 검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