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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0filepix.info MSN메신저/라이브메신저 피싱 조심하세요

by hfkais | 2008. 5. 2. | 1 comments

새벽에 윈도 라이브 메신저로 메시지가 하나 오더군요. 보낸이는 제 메신저에 등록된 사람들 중 한 분인데, 이상한 주소를 보내왔습니다. 아무런 내용 없이 그분의 메신저 ID와 함께 pr0filepix.info라는 웹사이트 주소가 적혀있더군요. 아래 스크린샷과 같이, http://상대방ID.pr0filepix.info 라는 주소가 적혀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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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를 보낸 시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새벽 2시 3분입니다. 웬만한 직장인이라면 자고 있을 시간이죠. 직감적으로 메신저 피싱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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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메신저 ID와 비밀번호를 요구하고 있군요. 마치 로그인하려는 것처럼 말이죠.

절대 로그인하면 안됩니다. 만약 로그인을 하게 되면, 피싱사이트에 당신의 메신저ID와 비밀번호가 자동으로 수집됩니다. 그럼 피싱사이트의 불법 프로그램이 그 ID를 가지고 메신저에 로그인해서 당신의 친구들에게 저 주소를 전송하게됩니다. 저도 로그인까지는 안해봐서 바이러스가 심어져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절대 로그인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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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에서 접속을 시도했더니 '피싱 의심 사이트' 라고 친절히 알려주는군요. 저렇게 팝업으로 뜨는 건  처음봅니다. IE6에서는 아무 말도 없었는데... (IE7과 IE8 베타는 어떻게 알려주는지 궁금하네요)

피싱사이트에서 로그인하지 않았더라도, 자신이 메신저에 접속해 있는데 '다른 곳에서 메신저에 접속하였습니다' 식의 메시지가 나오면서 자동으로 로그아웃된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메신저ID와 비밀번호가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행스럽게도(?) 피싱사이트에서 마음대로 비밀번호를 바꾸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서둘러 자신의 메신저 비밀번호를 바꾸는게 좋습니다.

요즘 개인정보 유출로 많이 시끄러운데 항상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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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가이드 도산 후 iESP라는 업체가 인수...그러나 씁쓸한 기분.

by hfkais | 2008. 3. 29. | 3 comments

이전 글 : 대형 조립PC 업체 이지가이드 부도

이지가이드 부도사태 이후 닫혀있었던 ezguide.co.kr 사이트 접속이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이전 쇼핑몰로 접속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대신 새로 이지가이드를 인수한 업체의 안내문구가 적혀있습니다.

index_tpl2 안내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기존 이지가이드(주)가 도산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새롭게 이지가이드 쇼핑몰을 인수한 업체는 iESP(주)라는 신규업체네요. 가까운 시일내에 재오픈을 할 예정이라 합니다. 그리고 새 업체가 기존 이지가이드와는 전혀 상관없는 회사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베타뉴스의 인터뷰 기사에서 이지가이드 사이트를 계몽사와 아이보라가 함께 인수한다고 들었는데, 이를 위해 자회사를 하나 만든 모양입니다. iESP라고 쓰여진 회사 로고를 보니 i자가 아이보라(iBORA)의 i자와 비슷하네요.

그런데 상당히 안타까운 내용이 하단에 적혀있습니다. 바로 애프터서비스와 직원채용에 대한 내용입니다.

우선, 기존 이지가이드 고객들에 대한 애프터서비스가 불가능하다 합니다. 제조사나 공급사에서 직접 서비스받으라 하는군요. 즉 알아서 하라는 소리죠. 컴퓨터 관련 A/S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면 대수롭게 여길지도 모르지만 기존 이지가이드의 A/S만 믿고 컴퓨터나 부품을 산 고객들에겐 허탈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새 업체인 iESP와 기존 이지가이드는 전혀 상관없는 회사이긴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지가이드'라는 이름으로 쇼핑몰을 계속 운영할 것이라면, 기존 고객들을 어느정도 배려해주는게 좋았을 텐데요. 설령 100% 지원까지는 못 되어도, 최소한의 지원이라도 말입니다. 기존 이지가이드 고객들 중 많은 분들이 '새 업체가 인수해서 정상화한다' 는 말만 믿고 여전히 회원으로 남아있을텐데 이렇게 기존 고객을 버리게 되면 그들은 모두 경쟁사 쪽으로 빠져나가게 될겁니다. 이제 곧 쇼핑몰을 재오픈하는 새 업체 입장에서 장기적으로 볼 때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괜찮은 방법일지도 모르는데 상당히 아쉽습니다.

또한 기존 직원들의 거취에 대해 '가급적 모두 고용승계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라고 알려졌는데 이 또한 어떻게 될지 모르겠군요. 새로 직원을 채용한다고는 하는데 이게 기존 직원들을 교체하려는 건지, 아니면 추가로 더 채용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특히 일선 직원이 아닌 임원의 경우 앞으로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합니다.

한편 저 안내문구에, 기존 회원들에 대한 안내가 하나도 없어서 좀 불안합니다. 기존 이지가이드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고객들 말입니다. 부도사태로 인해 매장이 쑥대밭이 될 정도였는데 회원들의 개인정보는 안전한지, 유출되지는 않았는지, 새로 오픈하는 쇼핑몰에서는 어떻게 되는지 알려진 바가 전혀 없습니다. 아마도 기존 회원들을 그대로 승계할 것 같기는 한데, 기존에 있던 개인정보나 구매정보, 포인트 등은 어떻게 되는지 알 수가 없군요. 상당히 중요한 문제인데 말이죠.

개인적으론 이지가이드를 인수한 새 업체가 약간 '무임승차' 하려는 듯한 느낌이 들어 씁쓸합니다. 옛 '우리집' 이라는 상호를 거쳐 지금의 '이지가이드'가 갖는 이름값만 믿고 시장에 뛰어든 것 같습니다.하지만 '이지가이드'라는 이름이 어떻게 해서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나 봅니다. 비록 부도사태로 인해 빛이 바래긴 했지만, 예전 이지가이드는 신뢰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성장했고 인정받았습니다.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이지가이드'도 그냥 용산에 흔하디 흔한 '용팔이 매장' 중 하나가 될 뿐입니다.

덧) 4월 1일 현재 이지가이드 홈페이지에 다시 접속해보니, 신규 업체명이 바뀌어 있더군요. 기존의 'iESP'라는 업체명에서 '(주)ICELCNC'라는 업체명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설마 또 다른 업체가 인수한 것인지, 기존의 업체에서 이름만 바꾼것인지는 모르겠네요. 기타 다른 안내 내용과 운영자 메일주소 등은 그대로입니다.

덧2) 4월 4일 현재 이지가이드 홈페이지와 쇼핑몰 서비스가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새로 공지사항이 올라왔는데, 날짜는 4월 2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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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실명제 기반 '갤로그' 오픈

by hfkais | 2007. 6. 13. | 10 comments

몇달 전, 디시인사이드에서 쓰이고 있는 갤러리 게시판들이 모두 바뀐 일이 있었죠. 기존의 중구난방 서버 + 제로보드에서, gall.dcinside.com 주소로 게시판 주소가 모두 통합되고, 게시판 프로그램도 약간의 수정이 있었습니다. 새 게시판은 속도가 빨라지고, 올릴 수 있는 이미지의 수가 많아져 그럭저럭 괜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동안 디시 내부적으로 이것저것 공사를 하는 것 같더니, 오늘 드디어 '갤로그'에 대한 가입을 시작했습니다. 대강의 모습은 디시인사이드 + 블로그 + 싸이월드 같은 인상인데요, 로그인한 사용자가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글을 쓰면 그것이 사용자의 갤로그에도 나타납니다. 또한 사용자가 다른 사람의 글에 남긴 리플도 그대로 갤로그에 나타나고, 다른 사람의 글을 스크랩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쓴 글, 리플, 올린 사진 등이 갤로그에도 모두 나타나는 것이죠.

한편으론 회원가입을 위해 실명인증을 해야 하기 때문에, '디시인사이드 실명제'의 초석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니, 생각이 아니라 현실이죠. 게시판에서 사용자의 닉네임만 누르면 간단하게 해당 사용자의 갤로그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사용자가 이전에 쓴 글과 리플 모두를 추적할 수 있게 됩니다. 아직 갤로그 내에 정보공개/비공개 옵션이 없기 때문에, 어찌보면 엄청나게 무서운 시스템이 될 수도 있겠네요. 사생활 침해 우려도 심각하고요.

게다가 디시인사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디시인사이드에서 개인정보를 다루는 것에 대해 그다지 신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디시인사이드 운영진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편인데다, 시스템에 대해서도 문제가 많다고 보고 있는 것이지요. 실제로 디시인사이드를 이용하는 모 이용자의 경우, 위 스크린샷의 내용과 달리 디시인사이드 측에서 개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암호화하여 전송,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스크립트와 패킷 등을 잡아본 결과 가능성이 높다는군요).

아직 서비스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뭐라 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글은 프리뷰 정도로 봐 주시고, 더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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