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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카 팝(Konica Pop) 똑딱이 카메라 자세히 살펴보기

by hfkais | 2009. 4. 8. | 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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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필름카메라
필름똑딱이, Konica POP 소개

 

2006년… 그러니까 햇수로 약 3년 전에, Konica Pop 똑딱이 카메라를 소개해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 코니카 팝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 해외 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았는데, 3년 새에 글도 많아졌고 관련 사진도 많아졌네요. 당장 포탈사이트에 쳐봐도 관련 글과 사진들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놀랬습니다. 의외로 코니카 팝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더군요. 장롱에서 찾았다는 분도 많고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 장의 사진을 통해 코니카 팝을 자세히 살펴보는 글을 마련했습니다. 물론 실물이 훨씬 예쁘긴 하지만 그래도 사진으로나마 코니카 팝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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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ica Pop Red. 스트랩과 렌즈캡, UV필터 등을 제거한 기본상태로, 빨간색 바디가 인상적입니다. 코니카 팝의 바디색에는 빨강, 검정, 파란색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빨강색의 인기가 가장 좋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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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모습. 왼쪽부터 스트랩고리, 렌즈, 뷰파인더, 플래시 버튼, 팝업 플래시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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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코니카 팝은 바디색과 무관하게 뒷면이 모두 검정색입니다. 왼쪽의 레버를 아래로 밀어 커버를 열 수 있습니다. 플래시 준비 표시등, 뷰파인더, 와인드 레버가 보입니다. 너무 오랜 세월을 보낸 탓인지 녹이 많이 슬었습니다. 레버도 약간 뻑뻑하게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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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모습. 팝업 플래시, 셔터, 카운터, 와인드 레버가 보입니다. 똑딱이인데다 AF나 자동노출도 물론 없기 때문에, 반셔터도 없습니다. 황금색 스티커는 품질체크 스티커인지, 수입통관 스티커인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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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면. 삼각대 마운트, 리와인드 레버, 플래시용 배터리 삽입구가 보입니다. 배터리는 플래시 사용만을 위한 것으로, AA사이즈의 알카라인 배터리 두 개를 쓰면 됩니다. 안쪽에 Ni-Cd(니카드) 배터리는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문구가 붙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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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부. Konica Hexanon 36mm F4 단렌즈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AF나 조리개 조절기능은 없으며, 사용하려는 필름에 따라 ISO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렌즈 아래쪽의 레버를 좌우로 이동시키면, 렌즈 위쪽의 ISO 표시창의 숫자가 바뀝니다.
ISO 100, 200, 400 필름을 쓸 수 있으며 ISO 설정에 따라 렌즈 안쪽의 조리개가 열렸다 좁혀졌다 합니다. ISO 200짜리 필름을 끼워놓고 광량이 부족한 곳에서 ISO 레버를 조절해 100으로 찍으면, 그럭저럭 적절한 노출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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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를 팝업시킨 모습. 렌즈 오른쪽에 있는 플래시 버튼을 왼쪽으로 밀면, 플래시가 위쪽으로 튀어나옵니다. 플래시를 쓰지 않을 땐 제자리로 눌러주면 됩니다. 플래시는 피사체와의 거리 1.5m~2m 사이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AA배터리를 사용하며, 플래시가 준비되면 플래시 준비 표시등에 오렌지색 불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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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매거진 커버를 연 모습. 왼쪽에 필름을 넣고, 오른쪽에 감아서 씁니다. 사진을 다 찍고 나면 리와인드 레버를 돌려 다시 감아줘야 하고요. 커버 안쪽에 붙은 스폰지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다 녹아내려, 남대문 우주사에서 새 스폰지로 교체했습니다.
오래된 필름카메라는 매거진 안쪽의 스폰지가 녹아버리거나 굳어서 제 기능을 못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매거진을 꽉 닫아도 사진에 빛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카메라 수리점에서 스폰지만 새로 붙여 고칠 수 있습니다. 코니카 팝의 스폰지를 수리했을 땐 약 1만원~2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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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매거진의 자세한 모습. 예전에 Sakura라는 이름의 필름 브랜드가 있었다고 하네요. 코니카 필름의 전신 쯤 되려나 봅니다. 그림과 같은 모양으로 왼쪽에 필름을 넣어준 뒤, 오른쪽에 필름 끝을 끼워서 장전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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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필터를 달기 전 모습. 코니카 팝의 렌즈부에는 나사산이 있어 43mm 필터를 달 수 있지만, 구하기가 꽤 어렵더군요. 그래서 쁘레메 43-52mm 업링을 끼우고, 그 위에 겐코 52mm UV를 달아버렸습니다. 필름에 따라 ISO를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필터를 너무 꽉 조이지 않는 게 좋습니다.
원래 43mm UV필터가 끼워져 있었지만, 오랜 세월 동안 여기저기 상처나고 더럽혀지고 찌그러져서 떼어버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필터 틀에서 유리가 떨어져 나와 덜그럭거릴 정도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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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필터를 장착한 모습. 왠지 렌즈부가 엄청 커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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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필터를 장착한 모습. 렌즈부가 상당히 커지긴 했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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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캡을 장착한 모습. 52mm 필터를 장착했기 때문에, 52mm 렌즈캡을 끼울 수 있었습니다. 끈이 달린 마틴 제품을 구입해 달았더니 렌즈캡 잃어버릴 염려도 없고, 상당히 좋더군요. 가방 안에서 굴러다녀도 렌즈나 UV필터에 상처입을 염려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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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꽃 축제도 하고, 여기저기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입니다. 꼭 커다란 DSLR이 아니더라도 작은 똑딱이나 토이 카메라라도 하나 챙겨 나들이 가보시는 건 어떨런지요? 저도 코니카 팝에 미리 필름 한 통 껴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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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무스(Eximus) 첫 롤 중에서

by hfkais | 2008. 8. 5. | 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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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엑시무스(Eximus)라는 이름의 토이카메라를 구입했습니다. 배송받은 제품의 포장을 뜯자마자 아그파 비스타 100 필름을 넣어두었고, 틈이 날 때마다 사진을 찍었습니다. 첫 롤이니 이것저것 테스트삼아 찍어봤습니다. 어두운 플라스틱 렌즈를 쓰는 토이카메라에 ISO 100 필름은 무리라고 생각되었지만, 아무튼 끼워놨으니 어쩌겠습니까. 때문에 되도록이면 밝은 낮에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며칠 전 현상을 해왔고, 주말을 이용해 집에서 직접 스캔을 했습니다. 그중 몇 장을 올려봅니다. (스캔 - 캐논 캐노스캔 4200F/번들소프트웨어/포토샵 CS2)

01
△ 중심부에 비해 주변부 광량이 부족하여 비네팅 효과가 나타납니다. 수평이 맞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02
△ 22mm의 시원시원한 화각을 자랑합니다. 대신 주변부 초점은 약간 흐릿합니다.

03
△ 만약 실내였다면...? 토이카메라인지라 감도가 낮은 ISO 100 필름은 어두운 곳에서 쥐약입니다.

04
△ 셔터스피드가 약 1/100s 정도 되지만, 움직이면서 찍으면 당연히 흔들립니다.

05
△ 세로로 찍으니 넓은 화각이 더욱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06
△ 어둡게 찍힌 사진을 약간 밝게 보정했더니 노이즈가 심하네요. 저가형 스캐너를 쓴 탓도 있고...

ISO 100 짜리 필름을 써서 전체적으로 사진이 어둡게 나왔습니다. 위 사진들은 그나마 날씨가 쨍한 날 찍어서 그럭저럭 나왔네요. 다음부터는 최소한 ISO 200이나 ISO 400짜리 필름을 써야겠습니다. 후지 오토오토 200과 잘 어울릴 것 같네요.

엑시무스의 첫 느낌은... 22mm의 넓은 화각에 주변부 비네팅까지 더해져 좋은 느낌입니다. 색이나 컨트라스트 등에 대해선 좀더 여러 필름을 써봐야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다만 아무래도 플라스틱 렌즈를 쓴 탓인지 화질은 약간 아쉽습니다. 다음부턴 ISO 감도가 좀더 높은 필름을 써서 사진을 찍어볼까 합니다.


위 사진을 찍은 곳 : 세종로 사거리(광화문 사거리) 일대 (역 사진은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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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카메라 엑시무스(Eximus) 구입

by hfkais | 2008. 7. 7. | 2 comments

친한 선배가 새로 갖게 된 토이카메라를 자랑했습니다. 평소 토이카메라는 그냥 구경이나 했지 별 관심이 없어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Konica POP 이라는, 토이카메라는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컨셉을 가진 카메라가 이미 있기도 했고 기존의 토이카메라들 중 맘에 드는 카메라가 별로 없던 탓이기도 했습니다.

며칠 뒤, 선배는 자랑했던 토이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라? 첫 느낌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특히 22mm 광각렌즈가 보여주는 시원시원한 화면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썼던 카메라들 중 가장 화각이 넓었던 것은 35mm였습니다. 가끔 지인의 28mm 카메라도 만져보았지만, 22mm와 28mm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얼마 전 우연찮게 이 카메라를 싸게 파는 곳을 알게 되었고 결국 그자리에서 구입해 버렸습니다. 전부터 작고 가벼운 토이카메라 하나 정도 있으면 좋겠다 싶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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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엑시무스(Eximus), 제조사는 레드카메라(중국OEM)입니다. 까만 바디에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플라스틱이지만 무광택 표면처리가 되어있어 번쩍거리지 않고, 촉감도 좋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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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으로 된 렌즈입니다. 초점거리 22mm, 조리개 F11, 셔터스피드 약 1/100sec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토이카메라가 다 그렇듯 조리개와 셔터스피드가 고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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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무스의 로고. 9.9 x 5.9 x 2.3cm 크기, 65g의 매우 작고 가벼운 카메라입니다. Wide & Slim 이라 쓰인 문구가 이 카메라의 컨셉을 잘 표현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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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버튼과 필름카운터가 위치한 윗부분. 빨간색 셔터를 꾹 눌러주면 됩니다. 실제 사진을 찍을 땐 거의 끝까지 눌러줘야 사진이 찍힙니다. 필름 장전은 톱니방식입니다. 카메라 뒷면에 위치한 와인드톱니를 돌려 필름을 장전합니다. 셔터소리는 그냥 '틱' 하고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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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와인드 레버와 버튼. 필름을 되감을 때 씁니다. 버튼을 누른 뒤, 레버를 돌려 필름을 되감습니다.

제품을 받자마자 마침 아그파 비스타 100 필름이 있어 끼워두었습니다. 테스트삼아 한 롤 찍어볼 생각인데, 아무래도 토이카메라에 ISO 100 필름은 좀 어두울 것 같습니다. ISO 200이나 400짜리 필름을 써야 할 것 같은데... 일단은 그냥 마구마구 찍고 있습니다. 얼른 다 찍고 현상해서 스캔해 봐야지요. 결과물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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