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청소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청소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칼 자이스 렌즈 클리닝 와이프(렌즈 클리닝 티슈) 구입

by hfkais | 2016. 7. 17. | 0 comments

2017.01.17 업데이트 :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화학물질등록평가법에 따른 안전기준 위반' 품목에 해당 제품이 포함되었습니다.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인 0.004%보다 많은 0.009% 초과 검출되었다고 합니다(2.25배). 관련뉴스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7.01.24 업데이트 : 칼자이스비전코리아의 제품 회수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안내페이지에 따르면 2015년 10월 이전 수입된 제품에 대해 회수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칼자이스비전코리아의 렌즈 클리닝 와이프 및 렌즈 클리너 회수 안내 웹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경 쓴 사람들은 대부분 작은 손수건을 가지고 다닙니다. 카메라를 가진 사람들도 손수건을 가지고 다닙니다. 목적은 같습니다. '렌즈 청소'를 위한 것입니다. 안경닦이, 안경손수건, 카메라 융, 극세사 천 등으로 불리는 것들로 크기나 재질도 무척 다양합니다.

카메라 렌즈는 형편이 좀 나은 편입니다. 평소에는 렌즈캡으로 보호받고 사진을 찍을 때만 꺼내게 되죠. 아예 새 렌즈를 사자마자 UV/프로텍트 필터부터 붙여놓는 경우도 많습니다. 먼지라도 앉을라치면 바람 불어 날리고, 지문이라도 묻으면 융으로 바로 닦아냅니다.

반면 안경렌즈는 거친 환경에 놓여있습니다. 하루종일 주인의 눈을 보조하느라 땀과 먼지에도 쉽게 노출되지요. 갑자기 비라도 오는 날엔 빗물을 맞아야 하고, 추운 곳이든 뜨거운 곳이든 어쨌든 주인의 얼굴에 붙어있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안경을 닦을 땐 생각없이 티셔츠로 문지르거나 티슈로 슥슥 닦아버리고 말죠.

제 안경도 그랬습니다. 뭔가 이것저것 덕지덕지 붙어 지저분한데 안경닦이로는 잘 닦이지 않더군요. 카메라용 융으로 닦아도 뭔가 개운치 않은 기분. 그래서 예전부터 생각만 해오던 물건을 이번에 구입했습니다.

 

칼 자이스 렌즈 클리닝 와이프(Zeiss Lens Cleaning Wipes)입니다.


전체 내용 보기

똑딱이카메라 CCD에도 먼지가?!

by hfkais | 2009. 2. 24. | 3 comments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DSLR 카메라는 구조상 먼지가 들어가기 쉽습니다. 렌즈교체 과정에서 마운트 구멍을 통해 먼지가 들어가기 때문이죠. 이렇게 들어간 먼지는 카메라의 이미지센서에 묻어, 사진에 검은 얼룩을 만들어버립니다. 때문에 DSLR 제조사들은 오래 전부터 이미지센서의 먼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고, 그 결과 최신 DSLR 카메라들은 각각 독자적인 기술의 먼지 제거 시스템을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 캐논의 최신형 DSLR에는 Integrated Cleaning System이란 이름의 먼지제거 기술이 들어갑니다. 이미지센서 앞에 위치한 Low-pass 필터를 진동시켜 먼지를 떨어뜨리는 기술이죠.


△ 올림푸스 DSLR의 먼지제거 기술에는 Dust Reduction이란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이 기술은 초음파를 이용해 먼지를 제거합니다. 새하얗게 붙어있던 먼지가 한번에 날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이처럼 DSLR 카메라들은 이미지센서의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적극적입니다. 그럼, 일반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들은 어떨까요? 흔히 '똑딱이' 라고도 불리는 컴팩트 카메라들은 렌즈를 교환할 일이 없기 때문에, 카메라 내부로 먼지가 들어갈 확률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굳이 방수카메라가 아니더라도, 몇 년씩 막 굴려도 센서에 먼지가 묻는 경우는 흔치 않죠. 때문에 이미지센서의 먼지제거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그런데 이 '흔치 않은' 일이 저에게 일어났습니다. 사용중인 후지필름 F40fd에 먼지가 붙어버린 겁니다. 어느 날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꺼냈는데...

DSC01215
△ LCD 화면을 통해 시커먼 얼룩이 보이는 겁니다...!

갑자기 이런 상황을 맞게 된다면, 생각해 볼 수 있는 경우의 수는 크게 3가지 정도입니다.

  1. 렌즈에 먼지가 붙었나?
  2. LCD창에 먼지가 붙었나?
  3. 이미지센서에 먼지가 붙었나?

그럼 하나씩 살펴볼까요?

 

렌즈에 먼지가 붙었을 경우 - 카메라에는 여러 장의 렌즈가 들어있는데, 바깥쪽에 있는 렌즈에는 먼지가 붙어도 웬만해선 사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안쪽에 있는 렌즈에 먼지가 붙으면 좀 신경 쓰이긴 하지만, 이것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죠. 만약 LCD화면을 통해 먼지가 보일 경우, 카메라의 줌 버튼을 눌러 화각을 이리저리 조정해보면, 이게 렌즈에 붙은 먼지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화각에 따라 먼지가 보였다 안보였다 하기도 하고, 화면에 보이는 먼지의 위치가 이동되기도 하죠.

LCD창에 먼지가 붙었을 경우 - 사진 결과물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므로, 크게 불편하지 않다면 그냥 신경 꺼도 됩니다. 민감한 분이라면 좀 신경 쓰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건 그냥 무시가 상책입니다. 나중엔 별로 신경도 안 쓰게 됩니다.

이미지센서에 먼지가 붙었을 경우 - 사진 결과물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아주 난감한 상황입니다. 만약 DSLR이라면 렌즈를 제거하고 센서에 바람을 불어주거나, 자체 먼지제거 기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렌즈 제거도 안되고 먼지제거 기능도 없는 컴팩트 카메라에겐 그저 난감할 따름입니다. 줌 버튼을 눌러 화각을 바꿔봤을 때, 먼지가 계속 같은 자리에 있다면 이미지센서에 붙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사진 결과물에 검은 얼룩이 보인다면 100%죠. 조리개를 열고 사진을 찍었을 때 얼룩이 희미하게 나오긴 하지만, 조리개를 조이고 찍으면 얼룩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중요한 사진이라면 아주 짜증나겠죠.

 

매우 안타깝게도, 저는 세 번째 경우에 당첨되었습니다. 이미지 센서에 먼지가 붙은 것이죠. 대체 왜 똑딱이의 깊숙한 안쪽에 먼지가 들어갔는지, 또 하필이면 그게 왜 CCD인지 의아했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카메라를 탁탁 때려도 봤지만(!) 그런다고 떨어질 먼지가 아니죠. 게다가 먼지도 무려 두 개씩이나 있었으니 말입니다.

결국 후지필름 용산AS센터로 카메라를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카메라를 보내기 전 미리 연락을 드렸더니 그쪽 기사분도 황당해 하시더군요. 대체 똑딱이 CCD에 어떻게 먼지가 붙었느냐고…. 다행히 제 F40fd는 국내정품인데다 구입한지 1년이 안되어서 무상으로 청소해 주셨습니다(국내정품이 아닌 경우, 월드워런티 적용-수리비 발생할 수 있음). 간단히 먼지만 제거하면 되었기에, 며칠 후 깨끗해진 F40fd를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DSLR만큼이나 똑딱이도 항상 먼지를 조심해야겠어요.


후지필름 용산 A/S 센터


크게 보기

전체 내용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