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r : '인터넷 타자기' – 환경설정

by H.F. Kais | 2015. 3. 16. | 2 comments

저는 블로그 운영을 위해 구글의 Blogger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전에도 여러 번 밝혔듯이, 구글 블로거의 편집기는 다른 편집기들에 비해 불편한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도 MS의 Windows Live Writer를 애용해왔던 것이고요.

그런데 Windows Live Writer는 로컬 컴퓨터에서나 쓸만한 툴이라는 게 단점입니다. 여러 장소, 여러 컴퓨터에서 오가며 쓰기에는 영 불편합니다. 그래서 온라인 기반의 에디터를 알아보았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스프링패드나 유명한 에버노트 등도 잠깐 써봤지만, 뭔가 조금씩 아쉬웠습니다. 훌륭한 툴들이지만 '글쓰기'라는 측면에서 볼 때 복잡하거나 쓸데 없는 기능들이 너무 많았던 탓이죠.

어느 날, 우연히 크롬 웹 스토어에서 Writer라는 서비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서비스의 타이틀은 바로 'Writer: the internet typewriter'. 인터넷 타자기를 표방하는 서비스였습니다. 그리고 나타나는 검은 바탕의 초록 글씨. 초기 컴퓨터의 허큘리스 모니터를 그대로 따온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옛날에 만났던 초기 버전은 한글 지원도 좀 미숙했던 것 같은데, 최근에 보니 그런 문제도 꽤 개선되었습니다. '이젠 꽤 쓸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저것 보기 좋게 설정한 값을 여기 기록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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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보이 후기를 쓸 때 이 정도로 해두고 쓰니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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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색은 #111 또는 #222, 글자색은 #aaa 또는 #ccc 정도가 눈 아프지 않고 괜찮은 듯. 폰트 사이즈는 건드리지 않고 그냥 100%로 두면 16px 정도로 잡힙니다. 줄간격은 Single 또는 1.5가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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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꼴 설정이 좀 애매했습니다. 크롬에서 기본 글꼴을 '맑은 고딕'으로 두면 딱 좋지만, 저는 아직까지 '굴림'으로 둔 채 쓰고 있었죠. 게다가 Writer의 환경설정에서는 영문글꼴만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트윗덱 설정 때 요긴하게 썼던 Stylish로 시도해봤는데, Writer의 CSS에서 !important를 잔뜩 써놓아 그것도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위와 같이 설정해 놔도 Writer 자체의 CSS가 우선 적용되어 Stylish의 CSS가 무시되어 버립니다.

한참 고민하다 의외로 쉽게 해결했는데, 바로 Writer의 글꼴 설정에서 기본값인 'System sans-serif'가 아닌 글꼴을 선택해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즉 시스템 글꼴 상태로 두면 한글 글꼴 표시를 위해 '굴림'을 끌어오는데, 이걸 다른 글꼴로 바꿔주면 '굴림'이 아니라 Stylish에서 설정한 '맑은 고딕'을 끌어오게 되는 것이었죠.

Open Sans나 Roboto, Droid Sans 등의 영문글꼴이 있었지만 PT Sans가 맑은 고딕과 잘 어울리더군요. 그래서 PT Sans로 설정했습니다. 이렇게 두면 영문과 숫자는 PT Sans로 표시하고, PT Sans가 표시하지 못하는 한글은 맑은 고딕으로 표시하게 됩니다.

 

위와 같이 어두운 회색의 배경, 밝은 회색의 글자로 꾸며놓은 화면을 전체화면(F11)으로 전환하면 꽤 그럴듯하게 보입니다. 이 상태로 글을 쓰면 뭔가 방해 받지 않고 쭉쭉 써내려가는 느낌입니다. 구글 계정으로 간단히 로그인하고, 써놓은 글들은 클라우드에 저장되지요.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만 접속할 수 있으면 간단히 꺼내 쓸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Writer로 글을 쓰고, Windows Live Writer로 편집하고, Blogger에 올리는 식으로 블로깅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덧1) 글 올린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글꼴 바꾸기 부분이 뭔가 잘 적용이 안되네요. Writer에서 코드를 바꾼건지 Stylish에 뭔가 변화가 있는건지; 한글에 어울리는 글꼴 바꾸는 건 좀더 봐야 겠습니다. (2015-03-19)

덧2) Writer의 글쓰기 영역에 대한 CSS가 #editor, #preview { font-family: "PT Sans", monospace !important; }와 같이 되어 있으므로, 크롬의 글꼴설정에서 '고정폭 글꼴'을 따로 선택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만... 문제는 다른 사이트들에서 monospace로 지정된 경우에도 글꼴이 모조리 바뀐다는 점... 크윽... 고통... Blogger의 입력창도 고정폭 글꼴을 따라가는군요.(2015-03-19)

댓글 2개:

  1. 오? 상당히 좋은데요? 덕분에 좋은 서비스 하나 알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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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른데 정신팔리지 않고 글 쓰실 때 유용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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