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맥스 마라톤 UC-12EB 120mm 쿨러 장착

by H.F. Kais | 2008. 7. 22. | 0 comments

얼마 전 시스템을 새로 조립했다고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비록 저렴하게 조립한 시스템이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고, 잘 쓰고 있습니다(사소한 문제가 몇가지 있었지요). 이전 시스템에 비해 날아다니는 것 같네요. 오히려 가격은 그때의 절반 수준인데 말입니다.

새로 시스템을 바꾸고 난 뒤, 유독 눈길이 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온도입니다. 때마침 여름이기도 하고 말이죠(막상 더운 낮엔 이 시스템을 쓸 일이 거의 없습니다). 어차피 고사양 시스템도 아닌지라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긴 하지만, 어쩌다보니 온도에 신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풀로드 때 증가하는 CPU쿨러의 회전수와 소음이 거슬렸고, ATX규격이긴 하지만 다소 좁은 케이스도 신경쓰였습니다.

마침 케이스(CORE S10) 옆면을 보니 120mm 쿨러를 달 수 있게 구멍이 뚫려있길래, 시스템 쿨러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수많은 쿨러들 중에서 고른 제품은 Enermax Marathon UC-12EB. 원래는 에너맥스 마그마 UCMA12를 구입하려고 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너무 비싸서 저렴한 마라톤으로 선택했습니다. 에너맥스 마라톤의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베어링 타입 엔로벌(Enlobal)
노이즈 레벨 17dBA
회전수 1000rpm / ±10%
풍량 44CFM
날개 수 7개

팬의 크기는 120mm, 두께는 25T 입니다. 3핀 전원을 사용하며, 커넥터를 이용하여 4핀 전원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실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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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박스 안에 들어있는 구성품입니다. 팬, 3핀-4핀 커넥터, 볼트 4개가 들어있습니다. 커터칼은 크기 비교를 위해 옆에 놔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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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촌스러워 보였던, 팬 한가운데 붙은 스티커를 떼어낸 모습입니다. 투명한 날개 속으로 엔로벌 베어링이 보입니다. 다나와 제품소개 페이지엔 날개가 검정색으로 나와있는데, 실제 제품을 받고 보니 투명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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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 뒷면입니다. DC 12V 전원을 사용하며, 0.20A를 소모하는군요. 제품명과 함께 엔로벌 베어링이라고 쓰여있습니다. 뛰어가는 사람의 다리에 팬이 달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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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 옆면의 회전방향, 풍향 안내 표시입니다. 전면에서 후면으로 바람이 불고, 팬은 전면에서 봤을 때 반시계방향으로 도는군요.

값비싼 고급형 쿨러들에 비해 구성물이 다소 초라하긴 합니다. 요즘 많이 쓰이는 고무핀도 없고, 볼트도 딱 4개만 제공됩니다. 물론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니 어쩔 수 없지요. 3핀-4핀 커넥터를 넣어준 것만 해도 감지덕지입니다. 생각보다 25T의 두께가 두꺼워서 놀랐습니다. 대부분의 120mm 팬이 25T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제품 설명엔 팬의 날개 부분을 떼어서 청소할 수 있다고 하는데, 쉽게 빠지진 않더군요. 힘을 좀 주다가 관뒀습니다. 나중에 먼지가 덕지덕지 묻으면 그때 떼어볼까 합니다. 이제 실제로 장착한 모습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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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옆면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케이블의 길이는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게, 딱 적당한 수준입니다. 쿨러 테두리 부분에 잘 두르면 딱 알맞게 남더군요. 케이스에 기본 포함된 그릴의 크기가 다소 커, 억지로 쿨러와 옆판 사이에 끼워넣어 고정시켰습니다. 마라톤 쿨러 위쪽을 보시면 그릴이 삐죽 나와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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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옆면의 모습입니다. 검정색 그릴이 삐죽 나와있네요. 겉에서 볼 땐 상관없어서 다행입니다. 팬 날개가 투명이라 어떠한 색 케이스에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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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120mm 흡기 한 개, 80mm 배기 두 개의 쿨러들이 시스템의 냉각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전면부엔 따로 쿨러가 없고요. 120mm는 에너맥스 마라톤, 80mm 한 개는 케이스에 기본으로 달려있던 것, 또 한 개는 예전 시스템에 달려있던 것입니다.

다음은 에너맥스 마라톤 쿨러를 장착하기 전과 장착한 후의 온도차이를 대강 비교한 표입니다. IDLE 때의 온도이며, 컴퓨터를 켜고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에 시간을 달리해 여러번 측정했습니다.

  마라톤 쿨러 장착 전 마라톤 쿨러 장착 후
CPU 약 42~44도 약 32~38도
마더보드 약 48~52도 약 42~47도
그래픽카드 약 48~52도 약 43~45도
CPU 쿨러 회전수 약 1800rpm 약 1500rpm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CPU, 마더보드 노스브릿지, 그래픽카드 뒷면이 직접적으로 바람의 영향을 받습니다. 모두 어느 정도 온도하락이 있었습니다. 특히 CPU의 경우 온도가 많이 떨어져서 CPU쿨러의 회전수가 감소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풀로드 때에도 온도와 쿨러rpm에 여유가 있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철, 주위에서 컴퓨터가 오락가락한다는 소식을 종종 듣습니다. 이중 제때 청소를 해주지 않아 먼지가 덕지덕지 쌓여, 컴퓨터의 냉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컴퓨터 안팎의 먼지들을 청소해주고, 여유가 된다면 쿨러 하나 달아줘도 좋을 것입니다. 특히 좁은 케이스를 쓰는 경우라면 더더욱 청소를 잘 해줘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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