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홍미노트 2 개봉기 및 첫인상

by H.F. Kais | 2015. 9. 6. | 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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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를 세어보니 넥서스4를 쓴 지도 벌써 만 2년 3개월이 넘었습니다.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으로 시작해 어느새 5.1.1 롤리팝까지 업데이트 되었네요. 때문에 2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현역으로 쓰기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다만 내장식 배터리를 2년 내내 혹사시켜서 그런지 이젠 풀타임으로 2시간 쓰기가 버거울 정도네요. 배터리 열화 현상이 꽤 심해진 모양입니다.

타이밍 좋게 샤오미에서 신제품이 나왔더군요. 홍미노트의 후속작인 홍미노트2(红米Note 2, Redmi Note 2, Red Rice Note 2) 입니다. 심지어 홍미2보다 더 싼 가격, 더 높은 성능이더군요 이거다 싶어 낼름 구입했습니다.

홍미2 때와 비슷하게 홍미노트2에도 기본형과 고급형이 있습니다. 기본형은 AP클럭 2.0GHz, 16GB롬을 갖추고 있으며 '프라임'으로 부리는 고급형 모델은 AP클럭 2.2GHz, 32GB롬을 갖추고 있습니다(GPU성능이 약간 더 높다는 얘기도 있음). 둘 다 램은 2GB이기 때문에 기본형 모델을 골랐습니다.

 

기본적인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AP : 미디어텍 헬리오 X10 MT6795, 64bit / ARM Coretex-A53 MP8 / 2.0Hz 옥타코어 / PowerVR G6200 700MHz GPU 
  • 메모리 : 2GB 램, 16GB 스토리지, micro SDHC 최대 128GB
  • 디스플레이 : 5.5인치 IPS FHD, 1920x1080, 400ppi (티안마, AUO, BOE 제조)
  • 통신망 : GSM / WCDMA / LTE / 듀얼심 지원
  • 카메라(후면) : 13MP ISOCELL(삼성) 카메라, F2.2, 1080p 풀HD 비디오 녹화, 플래시 및 위상차 AF
  • 카메라(전면) : 5MP, F2.0, 1080p HD 비디오 녹화 카메라
  •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5.0.2 롤리팝, MIUI 6 (롬마다 다를 수 있음 - MIUI7는 베타 중)
  • 배터리 : 착탈식 리튬이온 3060mAh

 

이번에도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주문하였고, 싱가포르 포스트를 통해 배송 받았습니다(프리쉬핑). 배송기간은 약 2주로 홍미2 때와는 달리 비교적 빨리 도착했네요.

싼 맛에 사서 써보는 샤오미 홍미노트2 개봉기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샤오미 홍미노트2 개봉기

웬일로 2주 만에 도착한 싱가포르 포스트. 판매처가 좀 큰 곳이어서 그랬을까요? 이번에 구입한 곳은 HongKong Goldway란 곳으로, 알리에서 왕관 두 개의 판매자 등급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신기하게 생긴 에어패키지 포장.

 

(홍미2 때 찍었던 사진 재활용 아닙니다...) 이번에도 단순한 무지박스. 홍미2에 비해 홍미노트2가 좀 더 크기 때문에 박스도 그만큼 큽니다. 뒷면엔 제품사양이 적혀있고, 저번과 마찬가지로 홀로그램 스티커를 동전으로 긁어 나온 숫자로 http://chaxun.mi.com/ 에서 정품인증이 가능합니다. 제조는 2015년 8월이군요.

 

박스를 열면 가장 먼저 샤오미 홍미노트2가 보입니다.

 

패키지 구성도 저번 홍미2 때와 똑같네요. 샤오미 홍미노트2, 배터리(폰에 끼워져 있음), 마이크로USB 5핀 케이블, 충전 어댑터, 사용설명서. 흔히 돼지코라고 부르는 전원코드 어댑터는 원래 있는 것인지 셀러가 넣은 것인지 모르겠네요.

 

샤오미 홍미노트2를 요리조리 살펴봤습니다. 5.5인치라서 너무 크면 어쩌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날씬하네요. 옛날에 본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거대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런 느낌이 덜합니다. 큰 폰들을 바로 옆에 두고 비교하기 전엔 잘 모르겠네요. 두께는 생각보다 얇은 편입니다.

 

홍미노트2는 어두운 회색 / 하얀색 / 밝은 노랑색 /담녹색 / 분홍색 다섯 가지 색으로 출시되었는데요, 다른 색들의 인기가 많은건지 아님 하얀색의 생산량이 많은 건지 주로 팔리고 있는 건 하얀색이더군요.

후면 커버는 무광 플라스틱으로 되어있고, 홍미2와 마찬가지로 뒷면과 옆면을 커버가 모두 감싸는 형태입니다. 카메라와 플래시, mi로고와 외장스피커 구멍이 한가운데 일직선으로 예쁘게 자리잡고 있네요.

단순한 플라스틱 커버이므로 나중에 다른 색도 사서 끼워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알리에서 5달러 정도에 팔고 있군요.

 

홍미노트2의 하단 모습입니다. 마이크로USB 단자와 마이크 구멍이 보이네요. 홍미2 때와 마찬가지로, 마이크로USB 커넥터의 좁은 쪽이 화면 쪽으로 향하게 꽂습니다(대부분의 스마트폰과 같은 방식). 저 네모난 마이크로USB 구멍은 후면 커버를 열 때도 씁니다. 구멍에 손톱을 걸치고 살짝 힘을 주면 쉽게 열립니다.

 

홍미노트2의 상단 모습입니다. 이어폰 단자와 노이즈캔슬링용 마이크 구멍까진 알겠는데, 맨 오른쪽의 조금 더 커다란 저 까만 건 대체 뭘까요…? 커버를 빼보면 본체와 연결되어 있는데… 뭔가 센서류 같기도 하고?? 위치로 봐선 리모콘 기능이라도 하는 건지…? 설명서에도 따로 적혀있진 않더군요.(검색해보니 infrared blaster, 즉 적외선 송신부 맞다고 합니다. 앱을 설치해 리모콘처럼 쓸 수 있을 듯?)

 

홍미노트2의 오른쪽 옆면입니다. 볼륨버튼과 전원 버튼이 자리잡고 있네요. 아무래도 사이즈가 크다 보니 전원버튼이 거의 본체의 가운데에 위치해 있습니다.

 

후면 커버를 벗기고 배터리를 뺀 모습. 배터리 슬롯 위로 마이크로SD 슬롯, 심카드 슬롯이 보입니다.

커버를 뺄 땐 폰 하단의 마이크로USB 단자 구멍에 손톱을 살짝 걸친 뒤 힘을 주어 후면 커버를 휘면 됩니다. 아래쪽에서부터 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배터리는 3060mAh 용량을 가진 모델명 BM45 배터리를 씁니다. 만약 추가 배터리가 필요하다면, 알리에서 10.99달러 정도에 팔고 있군요. 물론 배송기간의 압박이 있겠지만… 

 

마이크로SD / 유심 슬롯 부분의 자세한 모습입니다. 마이크로SD의 경우 지원하는 형식(SDHC, SDXC)의 로고를 새겨 넣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거 없군요. 홈페이지에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지 않고… 알리 판매자 페이지에는 128GB까지 된다고 하네요. SDHC까진 문제 없을 거 같고… SDXC도 한 64GB나 128GB까지는 되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전원을 넣어봤습니다. 이미 홍미2 때 보았던 흔한 MIUI6 인터페이스네요. 하단의 3개 버튼은 홍미2와 달리 불이 들어옵니다(!).

 

휴대전화 정보입니다. 안드로이드 5.0.2 롤리팝, MIUI6를 쓰고 있으며 옥타코어 2.0GHz, 램 2GB, 16GB 스토리지 등이 보이네요.

 

샤오미 홍미노트2 첫인상

외형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외형은 같은 홍미 시리즈인 홍미2와 비슷합니다. 전반적인 스타일, 배터리 커버 방식, 전면 터치버튼 등이 똑같이 생겼습니다. 후면 카메라 부분은 한가운데로 정렬된 홍미노트2가 더 예쁘네요.

전면 3개의 터치버튼은 홍미2에서 불이 들어오지 않는 단순한 터치버튼인데, 홍미노트2에서는 불이 들어오는 건 물론 켜져 있는 시간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각 버튼을 길게 눌렀을 때의 작동도 지정할 수 있습니다.

 

홍미노트2 카메라

후면 1300만화소, 전면 500만화소의 카메라가 쓰였습니다. 후면에는 삼성의 ISOCELL 센서가, 전면에는 옴니비전의 센서가 쓰였네요. 넥서스4의 카메라가 워낙 형편없었던 지라 홍미노트2의 카메라는 그냥 다 좋아 보입니다. 따라서 넥4의 카메라와 비교하는 건 의미 없을 거 같고… 나중에 동생의 갤럭시6와 비교해봐야겠네요.


샤오미 홍미노트2로 촬영한 사진. 클릭해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원본은 약 5.76MB로, 구글 포토에서 압축된 걸 염두에 두시길.

홍미2에도 있는 기능인데, 카메라에 사람 얼굴을 갖다 대면 나이와 성별을 추측해서 표시해 줍니다. 얼굴이 밝고 웃으면 더 어리게 쳐주는 것 같네요. 물론 요즘 폰들은 다 갖고 있는 뷰티샷 기능도 지원됩니다.


샤오미 홍미노트2에서 촬영한 동영상. 고양이가 자꾸 움직여서 그다지 좋은 샘플은 못 되겠네요 ㅠㅠ

 

내장 앱

국내 이통사를 거쳐 나오는 폰들에 비하면 적긴 하지만, 내장앱으로 설치된 것들이 꽤 있습니다. 샤오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주로 깔려있는데요, 가령 비디오 앱은 유튜브 같은 온라인 서비스용 앱과 폰 자체 비디오 플레이어용 앱이 따로따로 있습니다. 그래도 몇몇은 '사용 안함'을 지정할 수 있네요.

여태 써오던 앱들을 홍미노트2에도 설치했는데, 그 중 유독 트위터 앱만 어째서인지 타임라인 스크롤이 버벅입니다. 하드웨어 스펙이 모자라는 것도 아니고, 딱히 설정할 게 없으니 설정 탓도 아니고, 그냥 궁합이 안 맞는 것일까요? 의외로 페이스북 앱은 원활히 잘 돌아가네요. 구글 앱들도 다 빠릿빠릿하게 돌아가고요.

 

홍미노트2 안투투 벤치마크

자세한 세부 사양을 보고 싶었는데, 안투투 벤치마크의 기기정보가 꽤 상세히 표시되더군요. 그런데 마침 벤치마크 기능도 있길래(?) 돌려봤습니다.

알리 판매자 사이트에 올라온 안투투 벤치마크 점수는 48822점. 제가 돌리니까 46002점이 나오네요. 이건 롬 버전이나 다양한 변수에 의해 조금씩 차이가 있는 거 같습니다. 나중에 롬 바꾸고 돌려보니 47182점까지도 나왔네요. 아수스 젠폰2, 원플러스원 폰과 얼추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홍미노트2 스크린게이트 이슈(업데이트 됨)

홍미노트2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디스플레이와 카메라에서 저가 부품을 썼다는 '스크린게이트' 건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중입니다. 저도 궁금해서 제품을 받자마자 확인해 봤는데요, 카메라 쪽은 몰라도 디스플레이 쪽은 확실한 것 같네요.

다이얼러(전화)에서 *#*#6484#*#* 를 눌러 테스트 모드로 들어간 뒤, 시스템 정보 메뉴에서 사용된 부품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홍미2에서도 되더군요).

위 스크린샷에서 LCM 항목을 보시면 'tianma', 'auo', 'boe' 라고 적힌 줄이 보이는데요, 저 중에서 tianma 항목만 검은 글씨고 true라고 적혀있죠. 즉 티안마에서 제조한 디스플레이가 사용되었다는 뜻입니다. 애초에 샤프는 있지도 않은 것 같네요. 다행스럽게도 카메라는 삼성(S5k3M2)과 옴니비전의 센서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려와는 달리 디스플레이가 꽤 괜찮아 보입니다. 밝기나 색감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걱정되는 부분이라면 당장은 알 수 없는 내구성 정도겠지요. 화이트밸런스도 괜찮은 편입니다. 설정에서 따뜻하게 – 일반 – 시원하게 셋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일명 '오줌액정'이 싫다면 '시원하게(Cool)'로 설정해 쓰시는 걸 추천합니다. 전 일반 모드가 딱 좋더군요. 터치도 끊기는 곳 없이 잘 됩니다.

덧) xda developer 포럼에 올라온 이 글에 따르면, 홍미노트2의 스크린 중 샤프(SHARP)에서 제조한 것은 없다는 것 같습니다. 티안마 제조품이 85%, AUO 제조품이 15% 정도 된다네요. 실제 사용자들의 사용기를 찾아봐도 대부분 티안마 액정이 많이 보입니다. 사실상 티안마 액정이 쓰였다고 해도 될 듯. (2015-09-11 업데이트)

 

홍미노트의 MIUI7과 롬 이슈

일부 알리 판매자나 위키 사이트 등에 홍미노트2가 MIUI7과 함께 출시되는 걸로 알려졌는데, 9월 6일 현재 MIUI은 아직 베타 테스트 중입니다. MIUI 홈페이지에서 베타 롬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지만 개발자용이고, 기본적으로 루팅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즉 일반 사용 용도로는 아직 멀었다는 얘기죠.

MIUI는 기본적으로 중국어 롬이 먼저 나오고, 그걸 다시 손봐서 '글로벌 롬'을 만든다고 합니다. 즉 샤오미 폰의 순정롬은 중국어 롬인 셈이죠. 글로벌 롬은 다양한 국가 로케일을 지원하고, 일부 번역된 언어, 그리고 구글 서비스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알리익스프레스 판매자들인데, 글로벌 롬을 다시 개조한 뒤 이런저런 앱 등을 깔아 판매합니다. 이건 또 '셀러 롬' 이라고 한다네요. 문제는 그 과정에서 루팅이 되거나, 필요 없는 앱들이 깔리거나, 악성코드가 깔릴 수 있다는 거죠.

때문에 소위 '롬질'이라는 게 필요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롬을 찾고, 설치하고, 세팅하는 일들이 필요하죠. 저도 적절한 세팅을 찾느라 꼬박 하루를 밤 샜습니다. 이건 다음에 자세히 써봐야 겠네요.

 

마무리

결론적으로 첫인상은 매우 좋은 편입니다. 이제 휴대폰에 100만원, 아니 50만원씩은 못 쓸 거 같습니다. 어차피 비싼 거 사도 3년까지 쓰기 힘든데, 그냥 싼 거 사서 1년마다 바꾸는 게 더 괜찮아 보입니다. 물건을 험하게 쓰는 타입도 아니니 AS는 그냥 신경 끄고 살려고요. 행여 떨어뜨리기라도 해서 고장 난다면? 또 사죠 뭐. 홍미노트2 개봉기 및 첫인상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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