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에 하드디스크 연결하기
이제 하드디스크를 연결해 볼 차례입니다. 그런데 먼저 하드디스크가 어떤 인터페이스를 쓰는지 알아야 합니다. 이전 글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씨게이트의 하드디스크는 모델명만 봐도 어떤 인터페이스를 쓰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체험단에 쓰인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2 1TB 제품의 모델명은 ST31000528AS입니다. 맨 뒤가 AS로 끝나니까 S-ATA인터페이스를 쓰는 제품이지요. (A로 끝난다면 E-IDE(P-ATA)를 쓰는 제품입니다.)
S-ATA 인터페이스에서는 ㄱ자 모양의 데이터 케이블과 파워 케이블이 쓰입니다. 이전 방식인 IDE에 비해 매우 간편해졌죠. 끼우고 빼기도 쉽고, 무엇보다 케이블이 가늘어져 거추장스럽지 않게 되었습니다. S-ATA 케이블은 양쪽 끝의 커넥터가 똑같으므로 각각 메인보드와 하드디스크에 끼워주면 됩니다.
컴퓨터 본체를 열고 메인보드에서 S-ATA 포트를 찾아 케이블을 끼워줍니다. 포트에는 케이블과 마찬가지로 ㄱ자 모양의 커넥터가 쓰입니다. 빈 포트를 찾아 쑥 끼워주면 되지요.
일반적으로 하드를 구입할 때 케이블은 들어있지 않으므로, 따로 준비해야 합니다. 조립컴퓨터라면 메인보드를 구입할 때 박스에 들어있을 것이고, 완제품이라면 케이블만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가격은 몇 천원 정도. 만약 기존 시스템에 하드디스크를 추가하는 거라면 같이 주문하는 게 편하겠죠.
S-ATA 데이터 케이블을 연결한 다음엔 파워 케이블을 연결합니다. 이건 컴퓨터 본체 내의 '파워서플라이'에 달려 있습니다. 찾기 어려울 땐, 이미 시스템에 연결되어 있는 하드디스크에 끼워진 커넥터를 보고 똑같은 것을 찾으면 됩니다. 데이터 케이블과 마찬가지로 ㄱ자 모양이며, 너비가 두 배 정도 넓습니다. ㄱ자로 꺾어진 방향에 주의해 하드디스크와 연결시킵니다.
무사히 연결은 했지만… 손상된 커넥터 때문에 불안불안
이전 글에서도 지적했지만, 제가 받은 바라쿠다 1TB의 파워 커넥터 부분에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플라스틱 조각 부러짐). 케이블을 연결하기 전에 다시 살펴보니 S-ATA 데이터 커넥터 쪽(반대편)의 플라스틱도 살짝 눌려있더군요. 어딘가에 부딪혔거나 애초부터 플라스틱 부품의 불량이 아닌가 의심이 들었습니다.
보다시피 파워 커넥터 옆의 찌그러진 플라스틱 조각은 떼어버렸고, 데이터 커넥터 옆의 플라스틱은 살짝 눌린 상태입니다. 천만다행으로 데이터와 파워 커넥터 자체는 멀쩡했습니다. 어쨌든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전원을 넣어보았습니다.
전원 On & CMOS 인식
불안하기는 해도 아무튼 전원을 넣어 볼 차례입니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시스템의 CMOS에서 자동으로 새 하드디스크를 인식합니다. CMOS에서 살펴보니 1000GB(1TB)의 용량이 제대로 표시되네요.(자동으로 인식하지 않을 경우 Auto-Detection을 실행시켜 주면 됩니다.)
CMOS상에 표시된 바라쿠다 7200.12의 모델명. 위에서부터 같은 시스템에 연결된 WD 랩터 150GB, 씨게이트 바라쿠다 1TB, WD 캐비어블루 500GB 입니다.
운영체제 인식 후 Crystal Disk Info로 살펴본 바라쿠다 7200.12 1TB의 S.M.A.R.T 정보. 다행스럽게도 별다른 이상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소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긴 했지만 아무튼 별 문제 없이 바라쿠다 7200.12 1TB를 시스템에 장착했습니다. 부록으로 컴 '생초보'분들을 위해 글을 몇 개 더 올린 뒤, 다음 주엔 다른 하드디스크들과 직접적인 비교에 들어가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련 글 :
- [씨게이트 Upgrade PC] 바라쿠다 7200.12 1TB 체험단 #1 - 개봉기 & 외형
- [씨게이트 Upgrade PC] 바라쿠다 7200.12 1TB 체험단 #2 - 시스템에 바라쿠다를 달아보자
- [씨게이트 Upgrade PC] 바라쿠다 7200.12 1TB 체험단 #3 - 다른 하드디스크와의 비교
- (부록) Windows XP에 새 하드디스크 추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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