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리뉴얼의 계절~

by hfkais | 2010. 4. 17. | 0 comments

올해 들어 블로그에 글이 뜸하죠? 아무래도 학교를 다니다 보니 예전만큼 쉽게 여유가 나질 않네요. 짤막한 내용은 그냥 트위터에 써버리기도 하고요. 오랜만에 글을 써 봅니다. 얼마 전 네이버가 검색결과 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하더니, 구글 크롬이 옴니박스의 디자인과 색을 살짝 바꾸었고, 오늘은 DAUM이 새 CI와 함께 새로운 검색창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아무래도 봄은 리뉴얼의 계절인가 봅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네이버, 상단 메뉴바를 사이드로

먼저 네이버입니다.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페이지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메뉴바의 이동입니다. 네이버 로고와 검색창 바로 아래에 있던 메뉴바가 왼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네이버 검색 리뉴얼

이렇게 말이죠. 한결 깔끔해 보이고, 화면을 넓게 쓰는 느낌이 듭니다. 시원시원해서 좋군요. 아마도 와이드 모니터에 최적화된 레이아웃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넷북같이 작은 해상도의 모니터에서, 검색결과를 보기 위해 스크롤 내릴 일이 약간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메뉴바가 이동한 만큼 검색결과 내용이 위로 올라왔으니까요.

가로 폭은 점점 넓어지고 세로 폭은 그대로인 요즘 디스플레이 추세에 따른 흔적이 역력합니다. 예전에 쓰던 17인치 4:3 CRT 모니터의 해상도가 1024x768 이었는데, 지금 쓰는 12인치 16:9 노트북의 모니터는 1366x768 해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로 폭은 그대로인데, 가로 폭이 크게 늘었어요. 그에 맞춰 웹사이트 디자인에서도 레이아웃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런 점에서 볼 때, 네이버의 이번 레이아웃 개편은 상당히 괜찮게 보입니다. 다만….

네이버 검색 리뉴얼

이것은 구글의 검색결과 페이지입니다. 평상시에는 숨겨져 있다가, 버튼을 클릭하면 나타나죠. 전 네이버의 레이아웃 개편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구글의 것과 너무도 흡사했기 때문이죠. 게다가…

네이버 검색 리뉴얼

네이버 검색 리뉴얼

이미지 검색을 해보면, 더욱 비슷한 모습입니다. 색을 바꾼 것 빼고는 사이드바 너비까지 비슷해 보이는군요. 물론 개편 과정에서 구글을 참고하지 않을 수 없었겠지만, 상당히 비슷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저런 구성의 레이아웃이 이 시대에 가장 효율적인 모습일지도 모르지요. 아무튼 사용자 입장에서는 반길 만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구글 크롬, 옴니박스의 소소한 변신

한편 구글의 크롬 웹브라우저는 여전히 꾸준한 업데이트 중입니다. 4월 16일 현재 Dev 채널의 최신 버전은 5.0.375.7 으로, 5.0.371.0 버전에서 옴니박스(크롬 상단의 주소입력ㆍ검색창)의 수정이 이루어졌습니다. 릴리즈 노트에 따르면 북마크용 노란 별의 위치가 이동되었고, 아이콘에 약간의 수정이 가해졌다고 하네요. 그리고 또 하나의 변화가 있었으니, 바로 이것입니다.

리뉴얼

옴니박스의 전체적인 색상 톤이 변하였습니다. 위쪽이 Beta 버전의 크롬, 아래가 Dev 버전의 크롬입니다. 기존의 밝은 파랑색에서, 다소 무게감있는 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약간은 보라색을 섞은 느낌도 나고, 북마크바의 배경색에서는 회색의 느낌도 납니다. 이전 컬러가 다소 발랄하고 들뜬 느낌이었다면 이번 버전의 컬러는 보다 차분해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주소입력창에서 http://를 표시하지 않고, http:// 이후의 주소만 표시되게 바뀌었습니다. 물론 주소를 복사하면 자동으로 맨 앞에 http://가 붙습니다.

 

다음, 새 CI와 함께 새로운 검색창 선보여

다음은 10년 만에 새로운 CI와 검색창을 선보였습니다. 기존의 Arial Black 체와 비슷한 DAUM 로고는 다소 딱딱한 느낌이었는데, 새 로고는 매우 발랄하고 가벼워졌습니다.

리뉴얼

기존 로고와 비슷한 형태를 유지하면서 글꼴과 색에 변화를 줘 보다 젊어진 느낌이네요. 또한 검색창에도 변화를 줬습니다. 기존의 네이버를 따라 한 듯한 네모난 검색창에서, 동글동글한 검색창으로 바뀌었습니다. 검색창 오른쪽에는 노란색 클립도 달았네요. 이례적으로 다음 최고경영자의 안내메일을 통해, 회원들에게 새 CI를 알렸습니다. 하긴 다른 것도 아니고 그 회사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CI인데, CEO가 발표한 것은 좋아 보이네요.

리뉴얼

지금 다음 사이트에 접속하면 새 로고와 새 검색창을 볼 수 있습니다. 보다 젊어진 느낌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지금까지 봄을 맞아 네이버와 다음, 그리고 구글 크롬의 변화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비록 아직 춥긴 하지만 봄은 봄인가 보네요. 슬슬 꽃망울들도 터지기 시작했고요. 벌써 몇 년째 디자인에 큰 변화가 없는 제 블로그에는 언제 봄이 올까요?

덧) 구글 크롬 Dev버전의 경우, 나중에 업데이트된 새로운 Dev 버전에서 옴니박스에 대한 업데이트가 롤백되었습니다. 주소입력창에서 http:// 부분이 사라진 것과 북마크 버튼(별모양)이 옮겨졌던 것이 되돌려 졌네요. (Coogle Chrome 5.0.375.17 D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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