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디자이어HD 시스템 업데이트 – 구글 한글 키보드 업데이트 및 음성통화 품질 개선

지난 1월 30일에 있었던 안드로이드 2.3.5 업데이트 이후, hTC에서는 당시 말이 많았던 '구글 한글 키보드' 업데이트 문제를 자체 응용프로그램 업데이트를 통해 임시로 해결합니다. 즉 구글 플레이 스토어(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업데이트는 되지 않지만, 어쨌든 'ICS테마가 들어간 구글 한글 키보드'를 쓸 수는 있게 된 것이었죠. 저의 경우 어찌어찌 하다보니 반츄키보드라는 매우 훌륭한 입력기를 알게 되어 그쪽으로 갈아탔습니다.

한편 디자이어HD의 안드로이드 2.3.5 업데이트 이후 매우 중요한 문제가 하나 제기되었습니다. 바로 음성통화 품질 문제인데요, 다른 사용자들의 말에 따르면 '음성통화시 마치 물속에서 말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통화품질이 좋지 않다' 고 합니다. 심지어는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기 어려울 정도라고까지 합니다.

일부에선 WiFi 전파간섭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관련글). WiFi를 켜놨을 때와 꺼놨을 때 통화품질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매우 안타깝게도(?) 제가 쓰는 디자이어HD에선 그렇게 심각한 통화품질 문제가 발생되지 않아 직접 문제를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딱 한 번, 달리는 버스에서 통화하다 '물 속에서 말하는 느낌'이 살짝 들긴 했는데, 아예 못알아들을 수준은 아닌데다 상대방 통화환경도 그리 좋지 않아 어느 쪽 문제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이에 hTC에서는 4월 3일, 무선 업그레이드 방식을 통해 디자이어HD의 새로운 펌웨어를 공개했습니다. 소프트웨어 버전이 안드로이드 2.3.5 업데이트 때의 3.13.1010.2 에서 3.17.1010.1 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설명에는 '구글 한글 키보드 어플리케이션 업데이트 및 음성통화 품질 개선' 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용량은 26.08MB네요.

다운로드 및 설치는 금방 이루어집니다. 배터리는 35%이상 차 있어야 업데이트가 되네요. 충전기 연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충전량이 35% 미만이라며 한번 취소당했습니다. ㅠㅠ

구글 한글 키보드는 뭐 크게 변한 게 없어보이고, 음성통화 품질 개선 업데이트라고 했으니 한번 테스트삼아 전화통화를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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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애초에 음성통화 품질 문제가 있던 폰은 아니어서 그런지, 별다른 개선점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그냥 업데이트 하기 전이나 한 후나 똑같은 느낌입니다.

다른 사용자 분들은 어떠신지요? 음성통화 품질이 좋아진 게 몸으로 느껴지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