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3일,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홈페이지의 '넥서스 기기용 팩토리 이미지' 웹페이지에 롤리팝 5.0.1 업데이트가 올라왔습니다. 전체 넥서스 기기에 적용된 건 아니고 넥서스9(WiFi), 넥서스7(2013, WiFi), 넥서스10 모델에만 올라왔네요.
버전 5.0.1, 빌드번호는 LRX22C로 셋 다 동일합니다. 마침 얼마 전 넥서스7 2세대를 롤리팝으로 업데이트한 뒤 자잘한 문제에 시달렸던 터라, 새 업데이트가 무척 기대되었습니다.
운영체제를 통재로 버전업 할 때와는 달리, 거의 하루만에 OTA가 왔습니다. 어느새 다운로드까지 마친 상태더군요. 재시작 버튼을 눌러 업데이트를 설치했습니다.
17.5MB 정도의 업데이트 용량이라 금방 설치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꽤 오래 걸렸습니다. 동그라미 네 개 돌아가는 걸 한참동안 본 거 같아요. 업데이트 실패하고 벽돌되는 줄 알고 겁났을 정도입니다. 킷캣에서 롤리팝 처음 올릴 때보다 체감상 더 걸린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전체 앱 최적화를 또 합니다. 마찬가지로 시간이 더 늘어났습니다. 마치 킷캣에서 런타임 바꿀 때(달빅→ART) 같아요.
지루한 업데이트 과정이 끝난 뒤, 실제 앱들을 구동시켜 봤습니다. 물론 크게 변한 건 없어요. 다만 안정화된 킷캣 때 처럼 부드러워지고 최적화된 느낌이랄까요? 정말 순전히 '느낌'일 뿐입니다. 자연스럽게,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동영상 재생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가 있었는데요, 일단 이번 5.0.1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 말썽이었던 유튜브 동영상이나 웹페이지 동영상 등이 문제 없이 돌아갑니다. 안드로이드 이슈트래커에 올라온 최신 댓글을 보니 5.0.1을 올린 다른 사용자들도 해결된 모양입니다.
한편 세 태블릿 모델들을 제외한 나머지 넥서스 기기들에는 언제 업데이트 될지 알 수 없군요. 넥서스4에도 벌써 일주일 전부터 OTA가 와 있는 상태인데, 아직 설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블릿과는 달리 스마트폰은 아무래도 연락수단인 점도 있으니까 주의를 기울이게 되네요.
comment 댓글 없음:
댓글 쓰기
- 스팸 방지를 위해 보안문자(캡차) 확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스팸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 댓글 검토 기능을 쓰고 있습니다. 입력하신 댓글이 당장 화면에 나타나지 않아도, 블로그 주인장은 댓글을 보고 있으니 안심하세요. 1~3일 내에 검토가 완료되면 댓글이 게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