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ike FC100 마크로 링플래시 개봉기 및 첫인상

by hfkais | 2015. 11. 29. | 1 comments

지난 4월에 있었던 Photo&Imaging 2015에서 렌즈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펜탁스 DFA 50mm F2.8 Macro가 그것인데요, 화질이나 짧은 초점거리 등 다 좋았지만 막상 접사를 하려고 보니 조명이 많이 아쉽더군요. 기존에 쓰던 외장 플래시로는 렌즈 코앞에 있는 피사체를 비추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결국 렌즈 바로 앞에 붙이는 링플래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펜탁스에도 AF160FC라는 마크로 링플래시가 있습니다만, 가격이 거의 70만원 정도로 너무 비싸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괜찮아 보이는 링플래시를 발견했습니다. Meike FC100 LED 마크로 링 플래시입니다.

 

Meike FC100 링플래시 사양

  • 가이드넘버 : 15
  • 색온도 : 5500K
  • 노출시간 : 1/100s
  • 유효거리 : 5cm~1.5M
  • 광원 : LED x 32개
  • 배터리 : 일반 AA x 4개
  • 무게 : 265g
  • 광량조절 : 1/64, 1/32, 1/16, 1/8, 1/4, 1/2, 1/1 수동조절 (7단계)
  • 플래시 발광, 좌/우 발광, 지속광 선택 가능
  • 7개 어댑터 포함. 52mm, 55mm, 58mm, 62mm, 67mm, 72mm, 77mm 구경 렌즈에 사용가능

 

사진으로 보는 Meike FC100 개봉기

FC100의 박스입니다. 싼 제품 치곤 박스가 그럴 싸(?) 하네요.

참고로 이 제품은 호루스벤누에서도 유통하고 있습니다. 제품명도 똑같이 FC100이고, 박스도 똑같습니다. 왼쪽 상단의 로고만 다릅니다.

 

박스 뒷면입니다. 52mm부터 77mm까지의 렌즈구경에 대응하는 아답터가 제공됩니다.

 

Meike FC100의 구성품입니다. 플래시 본체(발광부+배터리 수납부), 렌즈 아답터 7개, 사용설명서 등이 전부입니다.

 

렌즈 앞에 붙이는 발광부입니다. 32개의 LED 광원이 둥그렇게 박혀있습니다. 배터리 수납부와는 굵은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카메라 위에 붙이는 배터리 수납부입니다. AA배터리 4개가 들어가며, 뒷면엔 각종 버튼이 달려있습니다.

 

금속으로 된 핫슈 부분입니다. 두께가 적당해서 카메라 핫슈에 빈틈없이 딱 끼워집니다. 수동이기 때문에 접점은 단 한 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같은 FC100이어도 캐논용/니콘용으로 팔리는 것들은 접점 모양이 좀 다른 것 같더군요. TTL 같은 건 지원하지 않을 텐데… 또 같은 FC100이어도 구형 모델 일부는 플라스틱 마운트로 된 것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배터리 수납부 뒤쪽의 조작부입니다. 알림창 및 각종 버튼들이 붙어있습니다. 위에서부터 발광모드 알림창, 광량 알림창, 발광모드 조작버튼, 광량 조작버튼입니다.

On/Off 버튼을 약 2초 정도 길게 눌러주면 전원이 들어옵니다. Pilot 버튼을 누르면 테스트 발광을 하고, Mode 버튼을 누르면 전체/좌/우 발광 순으로 변경됩니다. Light 버튼을 누르면 지속광으로 바뀝니다. 좌/우 지속광 발광 기능은 없는 것 같네요. 맨 아래 화살표 버튼을 눌러 –1.5(1/64)에서 +1.5(1/1)까지 광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Meike FC100 첫인상

펜탁스 DFA 50mm F2.8 Macro 렌즈에 끼워봤습니다. 귀찮아서 UV필터는 끼운 채로… ㅎㅎ;

50마크로의 렌즈 구경은 49mm이지만, FC100에서 제공되는 어댑터가 52mm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49-52mm 업링을 이용했습니다. 옆에서 보면 렌즈 - UV필터 – 업링 – 아답터 순으로 붙어있지요.

 

발광부 뒤쪽, 어댑터를 끼우는 부분입니다. 양 옆에 고정 버튼이 있고 이 버튼을 누르면 걸쇠가 안쪽으로 들어가며 어댑터가 끼워질 수 있게 됩니다. 다시 버튼에서 손을 떼면 걸쇠가 튀어나오면서 어댑터를 물고 있게 되지요.

 

FC100의 발광부를 어댑터에 끼운 모습입니다. 이 상태로 고정되지 않고 발광부가 원형으로 돌아갑니다. 아마도 줌이나 포커싱 때 경통이 돌아가는 렌즈들에 대한 배려겠지요? 다행히 케이블 등으로 인해 아래쪽이 무거워서 발광부가 마구잡이로 돌아가진 않습니다.

허나 제가 가진 렌즈들 중엔 경통이 돌아가는 렌즈는 없는데… 별도의 장치를 달아 발광부 고정을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면 좋았겠네요. (그랬다간 가격이 오르겠지만…)

 

펜탁스 K-x + DFA 50mm에 FC100을 끼우고 앞에서 본 모습입니다. 작은 바디와 렌즈에 비해 링플래시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무척 크게 느껴지네요. 하긴 77mm의 대구경 렌즈까지 커버하는 제품이니까요.

 

배터리 수납부(조작부)를 카메라 핫슈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현재 설정된 모드에 따라 초록색 불이 들어옵니다.

 

FC100을 지속광 모드로 켜둔 상태입니다. 살짝 고주파 음이 찌~잉 하고 들리는데, 최대 광량인 1/1 광량일 땐 고주파 음이 들리지 않습니다. 뭐 플래시에서 고주파 음 들리는 것 정도야 크게 신경 쓰이는 부분은 아닙니다. (위 : 촬영용 플래시 켜고 찍은 것 / 아래 : 촬영용 플래시 끄고 찍은 것)

 

사진상으론 잘 나타나있지 않은데, 오른쪽 광원만 켠 채 테스트(Pilot)버튼을 눌러 찍은 모습입니다. 좌우 따로따로인 상태로 지속광은 안되네요.

 

마무리

외장플래시로 쓰고 있는 인얀32의 경우 주변이나 피사체 밝기에 따라 광량이 자동 조절되어 편했는데, FC100은 그런 게 없어서 광량 맞추기가 좀 까다롭습니다. 하긴 피사체 바로 앞에서 찍는 마크로 사진의 특성상 쉽지 않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광 기능이 있어 큰 걱정은 없습니다. 일반 전구타입이 아닌 LED 광원을 쓰기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이제 마크로 렌즈도 있고 마크로 플래시도 생겼는데… 계절은 다시 겨울입니다. 새 장비를 샀지만 한동안은 장농에 두어야겠군요.

Meike FC100 링플래시 개봉기 및 첫인상은 여기까지입니다.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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