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하루 동안의 일과도 돌아보기 어려운데 1년 동안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는 건 더욱 어려운 일이다. 간략하게 몇 가지 키워드로 요약해서 기록해두긴 하지만 한참 지난 뒤에 그걸 다시 꺼내보긴 쉽지 않다. 어쩌면 그때그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적어두는 트위터의 내용이 좀 더 실제 생각과 감상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팀원들
21년 ~ 22년 이직 러시에 떠난 멤버들을 다 충원하기도 전에 곧바로 경제위기와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어왔다. 그나마 우리 조직은 구조조정까진 가지 않았지만, 채용 과정에서 접한 수많은 이력서들과 면접 대화에서 한파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직 러시 때 팀원의 반 정도가 떠났고, 신입까지 포함해 반 조금 넘는 인원이 새로 들어왔다. 지난 한 해에는 채용 면접도 꽤 많이 봤다. 많은 이력서를 검토하고, 면접 질문을 만들고, 대면 면접을 진행했다. 처음엔 꽤 헤맸지만 여러 번 하다보니 익숙해지기도 하고 나름대로 체계도 생긴 거 같다. 상반기 2명, 하반기 2명, 그리고 연말에 1명이 새로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