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eoul Daily photo 블로그를 리뉴얼하고 있다. Blogger.com에서 내세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장점, '서비스형 블로그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자가 템플릿 코드를 마음대로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이 이럴 때 큰 도움이 된다. 기본적인 HTML/CSS와 Blogger.com 전용 태그 몇 가지만 알면, 쉽게 블로그 템플릿 코드를 변경할 수 있다. 물론 이런 태그들을 잘 몰라도, Blogger.com에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개 템플릿이 엄청나게 많다. 이런 것들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나름대로 수정하면 정말 예쁜 블로그 템플릿을 만들 수 있다(대부분 영어에 맞춰 CSS가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어 블로그에 바로 쓰기엔 다소 무리가 따른다).
이번에 리뉴얼을 하면서 Blogger.com 기본 템플릿 중 하나를 많이 참고했다. Douglas Bowman이라는 디자이너가 만든 No.897 템플릿이 바로 그것이다. 이 템플릿은 리뉴얼 하기 전의 Seoul Daily photo에서 사용하던 템플릿이다. 여기에 지금 이 블로그에서 쓰고 있는 K2 템플릿의 디자인을 조금 섞었다. 포스트 제목 부분과 날짜 표시 부분을 따온 것이다. 사실 Blogger.com 기본 템플릿들이 기본에 충실하긴 해도 예쁜 건 별로 없는 것 같다. 처음엔 Paris Daily photo처럼 기본 템플릿 하나로 쭈욱 밀고 나가려 했으나, 나날이 늘어가는 Daily photo 링크들과 몇몇 맘에 들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 리뉴얼을 결심하게 되었다.
소스를 보면 알겠지만, 새 템플릿에선 CSS를 적극 활용했다. 그런데 Blogger.com 서버에 CSS 파일을 따로 올릴 수 없는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적어도 CSS파일과 이미지 파일 정도는 직접 업로드가 가능했으면 좋겠다. 리뉴얼을 하면서 템플릿에 쓰인 이미지는 총 9장인데, 그중 두어 장은 다른 사이트에서 링크로 뽑아온다. 나머지는 Blogger.com 에서 다른 블로그를 개설한 뒤 업로드하여 링크시켰다.
silktide site score에 따르면, 리뉴얼 된 Seoul Daily photo의 스코어 평점은 7.4점이다. 리뉴얼 전에도 7.4 ~ 7.5점이었으니, 그래도 점수가 내려가진 않아 다행이다. 다만 W3C의 HTML Validator에서 꽤 많은 오류가 발견되었고(심각한 것은 아니고, 대부분 사소한 것들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몇몇 포스트의 제목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오류가 있는 것이 맘에 좀 걸린다. 아무래도 IE에서 CSS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해 생기는 버그같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Mozilla Firefox와 Opera 브라우저에서 말끔히 보인다는 점이다. 매킨토시에서 쓰이는 Safari 브라우저는 맥을 쓰지 않는 관계로 직접 테스트해보진 못했지만, Safaritest라는 사이트에서 테스트해 본 결과 적어도 겉모양은 제대로 나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이 사이트에선 웹사이트가 Safari 브라우저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브라우저에선 몇몇 오류가 보이는데, 나머지 브라우저에선 그럭저럭 멀쩡히 나온다. 이것 참 아이러니하다. 때문에 하루빨리 IE 7이 정식으로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여하튼 리뉴얼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8월부터는 다시 포스팅을 재개할 수 있을 것 같다(비가 와서 사진을 많이 찍진 못했지만). 괜찮다 싶으면, 새 템플릿을 지금 이 블로그에도 적용해 볼 생각이다. 물론 텍스트 관련 CSS를 모조리 수정해야겠지만.
태그 : 블로거 , 템플릿 , 리뉴얼 , 태그 , 코드 , Blogger , template , renewal , tag , code , Seoul Daily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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