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사거리 - 장애인 농성단 도로점거와 함께 농성

by hfkais | 2008. 8. 13. | 3 comments

오후 3시 51분, 세종로사거리 신문로 방면이 막혀있었습니다. 창밖을 내다보니 시위때문인 것 같더군요. 세종문화회관에서 동화면세점 쪽으로 건너가는 횡단보도 위에 사람들이 서있었습니다. 잠시 후, 경찰들이 차량을 통제한 뒤 버스가 도착하고 전경들이 이들을 겹겹이 둘러싸기 시작했습니다. 멀리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사진을 확대해보니 휠체어에 탄 사람들이 많더군요. 한켠에 보이는 현수막엔 '장애인생존권 무시하는 기획재정부를 규탄한다' 라고 쓰여있었습니다. 현 정부의 장애인 복지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기사를 찾아보니 지난 4일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상담센터를 점거한 채 단식농성을 해오던 사람들이라고 하네요.

농성은 약 4시 50분 까지 계속되었습니다. 4시 50분 쯤 되자 시위대는 횡단보도를 건너 동화면세점 앞으로 이동했고, 경찰의 통제 하에 시청쪽으로 행진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큰 충돌은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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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시 51분.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위대가 중간에 그냥 멈춰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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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새 전경들이 겹겹이 에워쌌군요. 종로쪽에서 오던 차량들이 우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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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시 33분. 시위대의 숫자가 꽤 줄어있었습니다. 나머진 어디로 간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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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위대를 에워싼 전경들이 폴리스라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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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시 46분. 시위대가 횡단보도 점거를 중지하고 동화면세점 앞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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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운 날씨였지만, 노인들도 간간히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스 기사를 찾으려고 네이버구글, 다음 등을 뒤져봤지만 몇 개 나오지 않더군요. 그나마도 일반 언론이 아닌 장애인 관련 신문, 장애인 관련 사이트 등에서 나온 기사였습니다. 솔직히 저도 장애인 인권이나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좀 씁쓸하네요. 이 사람들의 목소릴 들어줄 사람들은 정말 없는 걸까요?

장애인예산 농성단 광화문 네거리 점거 (에이블뉴스, 2008/08/13)

“장애인 생존권 외면하는 정부를 규탄한다!” (온뉴스, 2008/08/13)

장애인 부모 등 장애인 예산확보 요구하며 광화문 사거리 점거 (함께걸음, 2008/08/13)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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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장애인들 정말 안타깝습니다.
    복지예산 확 줄이고 ㅠㅠ
    정부가 서민들 괴롭히는 짓만 골라서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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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a2 님 / 정말 우리나라는 남들과 '다른' 사람들이 살기에 힘든 곳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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