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메신저를 켜두었는데, 낯익은 이름이 말을 걸어옵니다. 평소에 전혀 안 그러던 사람인데 갑자기 시작하는 첫 마디가 'ㅎㅎㅎㅎ'. 뭔가 기분 좋은 일이 있었나? 싶어 대꾸를 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메시지는 왠지 엉뚱한 소리.
'혹시 여유자금 융통 좀 될까?'
그냥 '돈 좀 빌려줘'도 아니고 이게 무슨 아저씨 말투 ㅡㅡ; 대화를 중지하고 메시지를 보낸 지인에게 카톡을 보냈습니다. '혹시 메신저 해킹당하셨어요?' 바로 답이 오더군요.
'아까부터 갑자기 로그인을 못하고 있어 ㅠㅠ'
아하, 이거이거 피싱이구나. 그렇다면 좀 데리고 놀까? 하던 차에 상대방은 이미 로그아웃. 아... 아깝다.
요새도 메신저 피싱이 있다는게, 것도 이렇게 어설프게 한다는 게 꽤 인상적이네요. 다른 경로를 통해 따로 물어보길 잘했어요.
아직도 이런 수법이 먹혀드나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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