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U200X 하드디스크 교체

그 동안 잘 써온 msi U200X 울트라씬 노트북의 하드디스크가 사망하였습니다. 다소 무리한(?) 작업을 시도했더니 못살겠다고 죽어버리는군요. 그래 봤자 동시 억세스 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아무튼 WD 하드는 저와 궁합이 잘 안 맞나 봅니다. 복구도 잘 안되고... 중요한 사진들은 미리 백업을 해놨으니 망정이지, 큰일 날 뻔 했군요. 아직 다른 부분은 멀쩡한 노트북이기 때문에, 하드디스크를 바꿔 계속 쓰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msi U200X 노트북의 하드디스크 교체 방법을 사진으로 찍어봤습니다.

 

▲ 노트북을 뒤집어 커버를 분리합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두 개의 볼트만 풀어준 뒤, 왼쪽의 홈으로 손톱을 살짝 밀어 넣어 조심스럽게 커버를 분리합니다. 중간중간 걸쇠가 있긴 하지만, 아예 딱 걸리는 걸쇠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씩 힘을 주어 뜯어내면(?) 됩니다.

 

▲ 급한 마음에 배터리도 그냥 껴놓은 채로 작업을 했네요. 혹시 모를 쇼트를 방지하기 위해, 전원선과 배터리는 분리하고 작업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커버를 분리하면 바로 하드디스크와 메모리 슬롯이 보입니다. 하드디스크는 일반적인 2.5인치 SATA 하드디스크를 씁니다. 제 U200X에는 WD 스콜피오 블루 320GB 하드디스크가 장착되어 있네요.

 

▲ 하드디스크를 위로 살짝 들어올린 뒤, 왼쪽으로 밀어 빼냅니다. 위쪽으로 바로 들어올려 버리면 SATA 커넥터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 커넥터는 메인보드 일체형이기 때문에, 파손에 주의해서 살살 빼냅니다.

 

▲ 기존의 WD 스콜피오 블루 하드디스크(파란색 스티커)와 새로 장착할 시게이트 모멘터스(빨간색 스티커) 하드디스크입니다.

 

▲ U200X에 하드디스크를 고정시키기 위해서는 위와 같이 브라켓을 장착해야 합니다. 볼트 두 개를 풀어 브라켓을 떼어낸 뒤, 새로 장착할 하드디스크에 장착합니다.

 

▲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SATA 커넥터에 맞춰 하드디스크를 끼워준 뒤, 볼트 구멍에 맞게 하드디스크를 위치시킵니다. 그냥 살짝 끼워 넣으면 알아서 맞아 들어갑니다.

 

▲ 커버를 닫고 풀어둔 볼트 두 개를 다시 조여줍니다. 이 두 개의 볼트들은 하드디스크를 고정하는 데에도 쓰입니다. 단단히 조여줍니다.

 

▲ 노트북을 켠 뒤 BIOS에서 제대로 설치되었는지 확인합니다. 모델명 및 용량 등이 제대로 표시되는군요.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존의 하드디스크는 320GB에 5400rpm으로, 그다지 좋은 성능을 보여주진 못합니다. 용량도 작고 회전수도 낮기 때문이지요. 새로 바꾼 하드디스크는 500GB에 7200rpm으로, 높은 회전수만큼이나 훨씬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하드디스크 하나만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U200X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네요. 체감속도가 훨씬 빨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