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DSLT)에서 미러리스, 컴팩트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 걸쳐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는 소니입니다. DSLR 영역에선 풀프레임 센서와 반투명 미러로 무장한 DSLT 알파 a99 모델을, 컴팩트 영역에선 소위 '풀프레임 똑딱이'라 불리는 RX1을 내세웠습니다. 1.5크롭 미러리스인 NEX시리즈도 건재하고요. 이번 P&I에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컨셉으로 부스를 꾸몄다고 하는데요, 사진 보시겠습니다.
▲ 소니 부스의 모델. 뒤에 강한 역광 조명이 있어 모델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고 하네요.
▲ 소화전이 다소 에러라고 말들이 많았습니다 ^^;; 그렇다고 저걸 가려놓을 수도 없을 테니... 모양도 좋지만 우선은 안전이 제일이니까요.
▲ 얼마 전 한국에도 소개된 피아트 500도 함께 전시되었습니다. 요새는 이렇게 각 부스마다 다른 분야의 업체와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게 유행인가 봅니다.
그러고 보니 한 주 전에 열린 2013 서울모터쇼에서는 현대자동차 부스에 올림푸스 전시공간도 함께 마련되어 있었죠.
▲ 소니의 컴팩트 카메라들. 요새는 똑딱이 카메라에도 케이스를 씌우나요? 색은 참 예쁘네요.
▲ 방수 기능을 갖춘 컴팩트 카메라, TX30이 수조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곧 출시된다고 하네요.
아웃도어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많아져서 그런지, 각 메이커마다 방수 똑딱이 하나씩은 꼭 내놓는 것 같습니다. 펜탁스의 WG시리즈, 올림푸스의 뮤 터프 시리즈, 여기에 소니나 캐논, 후지에서도 방수 똑딱이를 내놓고 있죠. 하나쯤 장만해서 비 오는 날 마음껏 찍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 소니의 새로운(?) 라인업, RX 시리즈입니다. 대형 센서를 쓴 고화질 컴팩트 카메라를 표방하고 있죠. 사진 왼쪽의 RX100은 1인치 센서에 환산 28-100mm F1.8 - 4.9 렌즈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겨우 1인치가 뭐 얼마나 대형이냐 할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컴팩트 카메라에 많이 쓰이는 1/2.3인치 센서에 비해 약 4배나 큰 사이즈입니다(dpreview의 RX100 리뷰에 센서크기 비교 이미지가 있습니다.).
▲ 소니의 다양한 렌즈들. 아마 E마운트용인 것 같네요.
▲ 풀프레임 센서 + 반투명 미러로 무장한 알파 a99. 배터리 그립에 대형 플래시, 칼짜이즈 렌즈까지 끼운 모습이 위풍당당하네요.
▲ NEX-3N 입니다. 숫자 3이 붙은 모델들은 점점 더 컴팩트해지고 있군요.
▲ 렌즈 크기만 더 줄인다면 정말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칼짜이스 렌즈의 위엄. 난 언제 쯤 써볼 수 있으려나...
▲ 만약 칼짜이스 로고를 달고 팬케익 렌즈가 나온다면 엄청나겠죠?
▲ 부스 한 켠에서 RX1을 직접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작고 가볍더군요.
▲ 이 작은 게 2400만 화소의 이미지를 뱉어냅니다. 해상도가 무려 6000x4000 픽셀이나 됩니다.
▲ 고화소에 걸맞게 칼짜이스 35mm F2 렌즈가 달려있습니다. 바디에 비해 렌즈가 큰 편인 듯.
▲ RX1을 구경하던 중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습니다.
중년 정도의 아저씨 관람객 두어 명이 오더니 RX1을 구경하며 직원에게 이것저것 묻더군요. 들어보니 단순한 스펙 질문이었는데 진열대 앞 직원들은 어버버버 대답도 잘 못하고 팀장님인지 실장님만 찾고...
그러다 한 아저씨가 RX1을 가리키며 물었죠. "이건 환산화각이 얼마나 됩니까?"
엥? 풀프레임이니까 당연히 렌즈에 표기된 그대로겠죠. 35mm F2 렌즈니까 35mm. 흔히 스냅용으로 많이 애용되는 화각인데요, 당연히 직원 입에서도 같은 대답이 나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다른 직원을 부르더군요. 그러더니 불려온 직원이 하는 말이....
"아, 이게 풀프레임 센서를 쓴 모델인데요, 환산으로 한 28mm 쯤 될 겁니다"
헐. 앞에선 굳이 풀프레임이라는 걸 강조하면서 뒤에 가선 엉뚱하게도 환산 28mm라니... 그야말로 헐 이네요 헐. 저도 모르게 '풉' 소리가 나왔습니다.
▲ 부스 중앙에선 모델들의 멋진 포즈와 뮤지컬 팀의 무대가 번갈아 진행되었습니다.
▲ 배경이 시커매서 노출잡기가 어려웠네요.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이 스팟이거늘...
▲ 어떤 하나의 컨셉을 가지고 그것에 맞게 전시부스를 꾸민다는 건 분명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번 2013 P&I의 소니 부스는 무척 독특하고 재미있었단 평가를 내릴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멋진 겉모습만큼 내실도 다졌으면 좋았을 텐데요. 자신이 홍보하는 제품의 기본 스펙 하나 제대로 모른다는 건 설령 그가 아르바이트생 일지라도 그다지 납득할만한 일은 아닐 겁니다. 이상 소니 부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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