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로 담쌓은 세종로 사거리 - 6/10 아침 9시 현재

by H.F. Kais | 2008. 6. 10. | 1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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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출근해서 창밖을 내다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세종로 사거리의 한쪽에 대형 컨테이너들이 담을 쌓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있을 대규모 촛불집회를 앞두고 경찰이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전경버스로 담을 쌓아도 밧줄로 쉽게 끌려버리니 보다 강경한 수단을 택한 것이겠지요.

사진을 정리하고 올리는 도중에 YTN뉴스를 봤습니다. 이미 저 컨테이너 안에는 지게차로 무거운 물건들을 옮겨놓아 움직일 수 없게 해놓았고, 각 컨테이너끼리 용접을 해서 떨어지지 않게 해놨더군요.

한편 '컨테이너 담'으로 인해 세종로에는 차량소통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경복궁으로 향하는 6개 차선 중 4개 차선을 막아버려, 차량들은 2개 차선만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게다가 평소와는 다르게 좌회전도 세종로 사거리에서 직접 꺾도록 해놓아서 차들이 쉽게 뒤엉키곤 합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저 컨테이너 뒤쪽에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서있지요. 이순신 장군은 우리의 이러한 모습들을 어떻게 보실까요.

오후에 있을 최대규모의 촛불집회를 앞두고, 묘한 긴장감이 도는 세종로 사거리입니다. 오후에는, 저녁에는, 밤에는 또 어떻게 변할는지...

컨테이너로 담쌓은 세종로 사거리
▲ 세종로 사거리의 경복궁 방향 도로(북쪽)에 대형 컨테이너가 담을 쌓고 있습니다.

컨테이너로 담쌓은 세종로 사거리
▲ 출근길 차량들은 단 두개의 차선을 통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뒤에 컨테이너가 더 있는 것으로 보아, 오후쯤 되면 도로를 전면통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컨테이너로 담쌓은 세종로 사거리
▲ 컨테이너를 두개씩 두겹으로 쌓아놓았습니다. YTN뉴스 화면을 보니 컨테이너 안에 무거운 물건들을 집어넣고, 각 컨테이너들을 용접해서 붙여놓았더군요.

컨테이너로 담쌓은 세종로 사거리
▲ 6개 차선을 통해 달려온 차량들이 2개 차선으로 좁혀지는 모습입니다. YTN뉴스는 이에 대해 '교통대란' 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덧) 빌딩 관리실에서 안내방송이 나왔는데... 오후 3시부터 광화문 일대에 전면적인 차량통제가 이루어질 예정이라 합니다. (실제 통제는 오후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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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1.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혹시......!?

    데모하다 지치신 시민을 위한 장치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컨테이너가 2층인걸로 봐서는 좀더 많은 사람을 재울수 있도록 하는 장치...............................라면 칭찬 해야겠지만 진짜 공무원들 머리속에 뭐가 들었는지 궁굼해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웃음만 나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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