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 새 대통령이 취임식 카퍼레이드 하는 것을 여기서 내려다 봤었는데 이번엔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을 또 여기서 내려다 보게 되었습니다. 그땐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겨울이기도 했지만) 이번엔 사람들이 도로를 꽉 메웠네요. 아무튼 참 슬픈 날입니다. 이곳에서 보이는 광화문 사거리의 모습들을 시시각각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사진 장수가 많습니다)
▲ 오전 10:32 – 영결식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 사거리에 모이고 있습니다.
▲ 오전 10:32 – 공사중인 광화문 뒤로 영결식장이 살짝 보입니다. 광화문 공사가 이렇게 원망스러울 때가 있을까요. 식장이 보이질 않네요. 살짝 태극기 조기가 보입니다.
▲ 오전 10:32 – 시청 앞 광장에도 많은 사람들이 노란 풍선과 모자를 들고 모였습니다.
▲ 오전 10:33 – 길가던 시민들이 광화문 거리 공사장 울타리에 노란 풍선을 매달고 있습니다.
▲ 오전 10:33 – 버스정류장에도 노란 풍선들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 오전 10:49 – 봉하마을에서 출발한 운구 행렬이 도착했습니다.
▲ 오전 10:51 – 영결식을 앞두고 더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 사거리 동아일보 전광판 앞에 몰려들었습니다.
▲ 오전 10:53 – 광화문 사거리를 중심으로, 북쪽(사진상 왼쪽)은 경찰들이 장악했습니다. 교보문고와 KT 사옥 사이에 경찰버스들이 많이 보이네요.
▲ 오전 10:57 –
▲ 오전 11:03 – 영결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반 시민들은 거리의 전광판을 통해 영결식에 함께했습니다.
▲ 오전 11:18 – 시민들이 전광판을 통해 영결식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 오전 11:24 – 어디선가 나타난 경찰버스들이, 어느새 길을 막아버립니다. 며칠 전 시청 앞 광장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 오전 11:24 – 노란 풍선을 든 시민들이 영결식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 오전 11:25 – 시청 앞 광장은 물론, 플라자 호텔 앞까지 시민들이 빈 틈 없이 들어찼습니다.
▲ 오전 11:37 – 어디서 많이 본 장면 같지 않나요? 광화문 사거리 한복판에 컨테이너 쌓아뒀던 작년 모습이 떠오르네요. 달라진 점이라면 컨테이너가 버스로 바뀐 것이겠죠.
▲ 오후 12:03 – 영결식이 다 끝나가는 가운데, 운구 행렬을 위해 길을 트는 모습입니다.
▲ 오후 12:44 – 한참 후에야, 운구 행렬이 광화문 앞을 지나고 있습니다.
▲ 오후 12:50 – 점심시간에 밖으로 나온 직장인들이 운구 행렬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 오후 12:50 – 반대편에도 사람들이 정말 많네요.
▲ 오후 12:50 – 프레스센터 앞에도 길이 텄습니다.
▲ 오후 12:55 – 네 대의 경찰차량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앞장섭니다.
▲ 오후 12:57 –
▲ 오후 12:59 -
▲ 오후 1:00 -
▲ 오후 1:00 – 영결식에 참석했던 인사들이 노란 풍선을 앞세운 채 운구 행렬을 뒤따릅니다.
▲ 오후 1:01 – 많은 시민들이 운구 행렬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 오후 1:01 – 때마침 노란 풍선 하나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 오후 1:05 – 운구 행렬이 시민들 사이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 오후 1:14 –
▲ 오후 1:14 –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은 그렇게 제가 내려다보고 있는 세종로 사거리를 지나갔습니다. 많은 생각이, 다양한 감정이 한꺼번에 몰려옵니다.
몇몇 사진들은 따로 코멘트를 달지 않았습니다. 차마 달 수도 없었고요. 그런 사진들은 보시는 여러분 스스로가 마음속으로 다시리라 믿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 봤어야 했는데...
답글삭제너무 안타깝습니다.
보고 싶었던 사진이었는데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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