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eON LTR-40125S CD-RW 드라이브

by hfkais | 2008. 8. 12. | 0 comments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아마 제가 처음 샀던 ODD는 삼성 CD-ROM 이었을 겁니다. 약 11만원을 주고 사서 좀 쓰다가 고장나서 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 다음으로 샀던 ODD가 바로 이 제품입니다. LiteON LTR-40125S CD-RW. 이걸 언제 샀는지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제조년도가 2002년 9월인 걸로 봐선 아마 2002년 또는 2003년에 구입한 것 같습니다. 2003년에 구입했다고 쳐도 벌써 5년 넘게 잘 써왔네요. 긴 시간동안 아무런 말썽없이 잘 버틴게 신기합니다. 그렇게 애지중지 다룬 것도 아닌데 말이죠.

실은 여자친구네 집에서 쓰던 컴퓨터가 고장나서, 이 CD-RW를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이전엔 삼성 CD-ROM을 쓰고 있었는데, 너무 오래된데다 막 다뤄서 고장이 난 모양이더군요. 시디롬 곳곳에 녹이 슬고 때와 먼지가 가득했습니다. 이번에 컴퓨터를 새로 조립하면서 ODD를 세로로 장착하는 케이스에 끼웠는데, 트레이가 잘 열리지 않더니 그대로 사망했답니다. 저는 파이오니어의 DVD 레코더를 쓰고 있는데다 라이트온 DVD콤보도 하나 더 있어, 남는 CD-RW를 달아주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녀석을 떠나보내기 전에 사진을 몇 장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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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한 베이지색에 가까운 전면 베젤입니다. 요즘 나오는 ODD에선 볼 수 없는 헤드폰 단자와 볼륨조절 다이얼이 붙어있습니다. 음악 CD를 넣고 헤드폰을 바로 연결해서 음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LiteON이란 이름도 없이, 웹사이트 주소만 스티커로 살짝 붙여져 있네요. 한때 라이트온 제품은 4KUS OEM으로 팔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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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엔 배속 표시가 적혀있습니다. 40x12x48이란 표시는 각각 쓰기, 다시쓰기, 읽기 속도를 나타냅니다. 즉 40x쓰기, 12x다시쓰기, 48x읽기 속도를 낸단 소리죠. 평소 안정적인 CD굽기를 선호해서 40x으로 구워본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옛날엔 주로 8x, 요즘엔 16x 정도로 구웠던 것 같네요. 물론 급할 땐 32x으로도 구웠지요. 미디어는 주로 퓨전/다이요유덴 제품을 많이 썼습니다. 미디어가 비교적 좋은 탓일까요? 이 레코더로 구운 CD들은 아직까지도 멀쩡히 잘 돌아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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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스티커가 붙어있는 면입니다. 월드와이즈에서 유통했군요. 그런데 요즘엔 라이트온 제품이 잘 안팔리는 모양입니다. 월드와이즈 홈페이지도 썰렁하고 말이죠. 실제로 다나와 ODD 카테고리를 살펴보니 죄다 LG와 삼성 제품으로 도배되어 있더군요. 간간히 파이오니어와 소니 제품이 하나씩 보이긴 하지만요. 그나저나 ODD 가격이 참 많이 저렴해졌습니다. DVD-멀티 제품을 3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살 수 있다니...! 파이오니어 제품도 5만원을 넘지 않는군요. 그래도 아직까진 블루레이 레코더의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이것도 대중화가 되면 CD와 DVD처럼 곧 떨어지겠지요.

여자친구네 새 컴퓨터에 달아보니, 다행스럽게도 쌩쌩 잘 돌아갑니다. 앞으로도 몇 년은 더 쓸 수 있겠네요. 아마 몇 년 후에 IDE 인터페이스가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LiteON LTR-40125S 사양

제품명 LiteON LTR-40125S CD-RW Drive
타입 내장 5.25 CD-RW 드라이브
인터페이스 IDE
속도 40x(쓰기) 12x(다시쓰기) 48x(읽기)
버퍼 2MB
버퍼언더런 방지기술 SMART Burn기술
크기 14.6x19x4.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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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무스(Eximus) 첫 롤 중에서

by hfkais | 2008. 8. 5. | 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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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엑시무스(Eximus)라는 이름의 토이카메라를 구입했습니다. 배송받은 제품의 포장을 뜯자마자 아그파 비스타 100 필름을 넣어두었고, 틈이 날 때마다 사진을 찍었습니다. 첫 롤이니 이것저것 테스트삼아 찍어봤습니다. 어두운 플라스틱 렌즈를 쓰는 토이카메라에 ISO 100 필름은 무리라고 생각되었지만, 아무튼 끼워놨으니 어쩌겠습니까. 때문에 되도록이면 밝은 낮에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며칠 전 현상을 해왔고, 주말을 이용해 집에서 직접 스캔을 했습니다. 그중 몇 장을 올려봅니다. (스캔 - 캐논 캐노스캔 4200F/번들소프트웨어/포토샵 C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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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심부에 비해 주변부 광량이 부족하여 비네팅 효과가 나타납니다. 수평이 맞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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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mm의 시원시원한 화각을 자랑합니다. 대신 주변부 초점은 약간 흐릿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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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실내였다면...? 토이카메라인지라 감도가 낮은 ISO 100 필름은 어두운 곳에서 쥐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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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셔터스피드가 약 1/100s 정도 되지만, 움직이면서 찍으면 당연히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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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로로 찍으니 넓은 화각이 더욱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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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둡게 찍힌 사진을 약간 밝게 보정했더니 노이즈가 심하네요. 저가형 스캐너를 쓴 탓도 있고...

ISO 100 짜리 필름을 써서 전체적으로 사진이 어둡게 나왔습니다. 위 사진들은 그나마 날씨가 쨍한 날 찍어서 그럭저럭 나왔네요. 다음부터는 최소한 ISO 200이나 ISO 400짜리 필름을 써야겠습니다. 후지 오토오토 200과 잘 어울릴 것 같네요.

엑시무스의 첫 느낌은... 22mm의 넓은 화각에 주변부 비네팅까지 더해져 좋은 느낌입니다. 색이나 컨트라스트 등에 대해선 좀더 여러 필름을 써봐야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다만 아무래도 플라스틱 렌즈를 쓴 탓인지 화질은 약간 아쉽습니다. 다음부턴 ISO 감도가 좀더 높은 필름을 써서 사진을 찍어볼까 합니다.


위 사진을 찍은 곳 : 세종로 사거리(광화문 사거리) 일대 (역 사진은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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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데이에서 MYM 이어폰 샀다 환불했습니다

by hfkais | 2008. 7. 30. | 3 comments

며칠 전 원어데이를 통해 (주)이채의 MYM이어폰을 구입했습니다. 마침 커널형 이어폰을 써보고 싶었고, 일반 시중에서 파는 가격보다 훨씬 싼데다 국산 제품이라 별다른 고민없이 그자리에서 결제했습니다. 써보고 괜찮으면 이곳저곳에 쓰자는 생각으로 두 개를 주문했네요. 워낙 가격이 저렴해서 저 외에도 다른 분들도 여러개씩 구입하셨더군요.

곧 우체국택배를 통해 제품을 받았습니다. 후딱 사진부터 찍고, 제품포장을 뜯었습니다. 포장모양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두꺼운 플라스틱으로 포장되어 있어 뜯기가 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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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엠 큐빅, 뮤즈. 포장은 그럴듯 하지만 뜯기가 힘들었습니다.

하나는 MYM 큐빅(화이트), 하나는 MYM 뮤즈(레드) 입니다. 그날 원어데이를 통해 선보인 제품들 중에서 고급형에 속하는 제품들이죠. 두 제품 다 동일한 6mm 유닛을 쓰고 있으며, 구성품(이어폰, 추가 실리콘 캡, 파우치)도 같습니다. 차이점은 모양이 다른 것 뿐이네요. 이어폰 코드는 한쪽이 짧고 한쪽은 긴 언밸런스 타입입니다.

뮤즈 제품의 포장을 뜯고 이어폰을 연결한 뒤 음악을 들어봤습니다. 커널 타입 이어폰은 처음인지라 음질에 대해 뭐라 말하긴 그렇네요. 평소 볼륨을 작게 쓰기도 하고요. 그런데 전혀 엉뚱한 곳에서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이어폰의 좌우 소리가 반대로 나는 것입니다. 왼쪽에서 들려야 할 소리가 오른쪽에서, 오른쪽에서 들려야 할 소리가 왼쪽에서 들렸습니다. 혹시 불량품을 받은게 아닌가 싶어, 원어데이 사이트의 상품후기 게시판을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저만 그런게 아니더군요. 이어폰의 좌우 소리가 반대로 난다는 글이 꽤 많았습니다. 게다가 그곳에서 다른 분들의 글을 통해, 제품의 또 다른 문제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어폰의 금도금 단자가 녹이 슨 것처럼 더럽다더군요. 혹시나 싶어 제 물건도 살펴보니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어폰 단자, 그리고 함께 들어있던 1m 확장선 단자까지 녹이 슨 것처럼 더러웠습니다. 게다가 금도금 단자를 쓰는 다른 회사의 제품과 비교해 보니, 차이가 확연할 정도로 금색이 옅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대로 창고에 쌓여있던 재고품이나 반품된거 땡처리 하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그런데 포장박스에 인쇄된 내용을 살펴보다, 이번엔 구성품과 관련해 또 문제를 찾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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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엠 뮤즈. 추가 실리콘 캡이 함께 포장되어 있습니다.

추가 실리콘 캡의 크기가 원래 있던 것과 똑같더군요. 캡을 전부 빼서 옆에 두고 비교해 봐도, 직접 이어폰에 끼운채 비교해 봐도 똑같은 크기였습니다. 그런데 원어데이의 상품상세정보엔 '이어패드 실리콘 캡 Large 사이즈가 추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라고 쓰여있었단 말이죠.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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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제품 포장 박스에도 '실리콘 캡(Large Size 추가)' 라고 쓰여있었습니다. 점점 불량품이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나머지 하나(마이엠 큐빅)도 뜯어봤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더군요. 좌우 소리가 뒤바뀌어 있었고, 금도금 단자는 녹슨 듯 지저분했으며, 추가 실리콘 캡 사이즈도 같았습니다. 원어데이 상품후기 게시판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29일 저녁시간대 쯤, 원어데이 상품후기 게시판에 (주)이채 담당자와 원어데이 담당MD의 리플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주 황당한 내용의 리플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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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채 담당자 왈,

'당사 이어폰 중 초창기 모델인 601, 602 모델을 제외하고는 다른 모델들은 좌우 구분을 하지 않습니다. 이어폰 사용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봤으나 사용자들은 이어폰에 표기 되어있는 좌우 구분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음에 당사 이어폰은 좌우 구분하지 않는걸로 모델을 출시 하였습니다. 사용자에 따라서 사용하는 방향이 다를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랍니다. 회사 정책이라네요. 양쪽 줄 길이가 같은 제품도 아니고 엄연히 좌우 줄 길이가 다른 제품을 만들면서 좌우 구분을 안한다니, 매우 황당했습니다. 그럼 어떤 제품은 짧은 쪽에서 왼쪽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제품은 긴 쪽에서 왼쪽 소리가 날 수도 있다는 건지... 비대칭 코드를 채용한 대부분의 이어폰은 짧은 쪽에서 왼쪽 소리, 긴 쪽에서 오른쪽 소리가 나지 않던가요? 좌우 소리 구분을 안할 거라면 뭐하러 스테레오 이어폰을 만들었는지 궁금하네요.

게다가 담당자의 리플을 좀 더 살펴보니, 좌우 음질이 다른 것도 있는 모양이더군요. 좌우 밸런스가 다르게 되어있다고 하네요. 한쪽은 저음, 한쪽은 고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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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스테레오 이어폰의 좌우가 저음과 고음으로 구분되었는지... 그럼 이 회사 기준으로는 제 이어폰을 비롯한 다른 모든 이어폰들이 다 불량품인 걸까요? 원어데이와 국산제품, 대형매장에 납품된다는 말만 믿고 샀는데 어째 기본부터 안된 것 같네요. 결국 환불요청 했습니다. 택배만 오면 되는군요.

그동안 원어데이에서 산 물건들은 대체로 괜찮았는데, KT와이브로 사건 이후 이런 적은 처음입니다. 다음부터는 원어데이에 올라온 물건도 잘 확인하고 사야겠습니다. 관련 MD도 다시 한 번 잘 확인하고 사야겠네요(아거껍따구MD 두고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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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맥스 마라톤 UC-12EB 120mm 쿨러 장착

by hfkais | 2008. 7. 22. | 0 comments

얼마 전 시스템을 새로 조립했다고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비록 저렴하게 조립한 시스템이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고, 잘 쓰고 있습니다(사소한 문제가 몇가지 있었지요). 이전 시스템에 비해 날아다니는 것 같네요. 오히려 가격은 그때의 절반 수준인데 말입니다.

새로 시스템을 바꾸고 난 뒤, 유독 눈길이 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온도입니다. 때마침 여름이기도 하고 말이죠(막상 더운 낮엔 이 시스템을 쓸 일이 거의 없습니다). 어차피 고사양 시스템도 아닌지라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긴 하지만, 어쩌다보니 온도에 신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풀로드 때 증가하는 CPU쿨러의 회전수와 소음이 거슬렸고, ATX규격이긴 하지만 다소 좁은 케이스도 신경쓰였습니다.

마침 케이스(CORE S10) 옆면을 보니 120mm 쿨러를 달 수 있게 구멍이 뚫려있길래, 시스템 쿨러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수많은 쿨러들 중에서 고른 제품은 Enermax Marathon UC-12EB. 원래는 에너맥스 마그마 UCMA12를 구입하려고 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너무 비싸서 저렴한 마라톤으로 선택했습니다. 에너맥스 마라톤의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베어링 타입 엔로벌(Enlobal)
노이즈 레벨 17dBA
회전수 1000rpm / ±10%
풍량 44CFM
날개 수 7개

팬의 크기는 120mm, 두께는 25T 입니다. 3핀 전원을 사용하며, 커넥터를 이용하여 4핀 전원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실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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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박스 안에 들어있는 구성품입니다. 팬, 3핀-4핀 커넥터, 볼트 4개가 들어있습니다. 커터칼은 크기 비교를 위해 옆에 놔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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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촌스러워 보였던, 팬 한가운데 붙은 스티커를 떼어낸 모습입니다. 투명한 날개 속으로 엔로벌 베어링이 보입니다. 다나와 제품소개 페이지엔 날개가 검정색으로 나와있는데, 실제 제품을 받고 보니 투명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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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 뒷면입니다. DC 12V 전원을 사용하며, 0.20A를 소모하는군요. 제품명과 함께 엔로벌 베어링이라고 쓰여있습니다. 뛰어가는 사람의 다리에 팬이 달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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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 옆면의 회전방향, 풍향 안내 표시입니다. 전면에서 후면으로 바람이 불고, 팬은 전면에서 봤을 때 반시계방향으로 도는군요.

값비싼 고급형 쿨러들에 비해 구성물이 다소 초라하긴 합니다. 요즘 많이 쓰이는 고무핀도 없고, 볼트도 딱 4개만 제공됩니다. 물론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니 어쩔 수 없지요. 3핀-4핀 커넥터를 넣어준 것만 해도 감지덕지입니다. 생각보다 25T의 두께가 두꺼워서 놀랐습니다. 대부분의 120mm 팬이 25T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제품 설명엔 팬의 날개 부분을 떼어서 청소할 수 있다고 하는데, 쉽게 빠지진 않더군요. 힘을 좀 주다가 관뒀습니다. 나중에 먼지가 덕지덕지 묻으면 그때 떼어볼까 합니다. 이제 실제로 장착한 모습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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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옆면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케이블의 길이는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게, 딱 적당한 수준입니다. 쿨러 테두리 부분에 잘 두르면 딱 알맞게 남더군요. 케이스에 기본 포함된 그릴의 크기가 다소 커, 억지로 쿨러와 옆판 사이에 끼워넣어 고정시켰습니다. 마라톤 쿨러 위쪽을 보시면 그릴이 삐죽 나와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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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옆면의 모습입니다. 검정색 그릴이 삐죽 나와있네요. 겉에서 볼 땐 상관없어서 다행입니다. 팬 날개가 투명이라 어떠한 색 케이스에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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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120mm 흡기 한 개, 80mm 배기 두 개의 쿨러들이 시스템의 냉각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전면부엔 따로 쿨러가 없고요. 120mm는 에너맥스 마라톤, 80mm 한 개는 케이스에 기본으로 달려있던 것, 또 한 개는 예전 시스템에 달려있던 것입니다.

다음은 에너맥스 마라톤 쿨러를 장착하기 전과 장착한 후의 온도차이를 대강 비교한 표입니다. IDLE 때의 온도이며, 컴퓨터를 켜고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에 시간을 달리해 여러번 측정했습니다.

  마라톤 쿨러 장착 전 마라톤 쿨러 장착 후
CPU 약 42~44도 약 32~38도
마더보드 약 48~52도 약 42~47도
그래픽카드 약 48~52도 약 43~45도
CPU 쿨러 회전수 약 1800rpm 약 1500rpm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CPU, 마더보드 노스브릿지, 그래픽카드 뒷면이 직접적으로 바람의 영향을 받습니다. 모두 어느 정도 온도하락이 있었습니다. 특히 CPU의 경우 온도가 많이 떨어져서 CPU쿨러의 회전수가 감소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풀로드 때에도 온도와 쿨러rpm에 여유가 있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철, 주위에서 컴퓨터가 오락가락한다는 소식을 종종 듣습니다. 이중 제때 청소를 해주지 않아 먼지가 덕지덕지 쌓여, 컴퓨터의 냉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컴퓨터 안팎의 먼지들을 청소해주고, 여유가 된다면 쿨러 하나 달아줘도 좋을 것입니다. 특히 좁은 케이스를 쓰는 경우라면 더더욱 청소를 잘 해줘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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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조립한 E2180 시스템 사양

by hfkais | 2008. 7. 9. | 2 comments

그동안 집에서 써온 AMD 바톤 2500+ 시스템이 고장나서 이참에 새로 시스템을 조립했습니다. 세어보니 구형 시스템을 약 5년 정도 써왔네요. 싸게 조립해서 5년이나 별 탈 없이 잘 써왔으니 운이 좋은 셈이지요. 하지만 슬슬 성능에 불만을 느끼기도 했고, 요즘 컴퓨터 부품 값이 많이 저렴해져서 새로운 시스템을 조립하게 되었습니다.

조립을 할 때 많은 분들이 ATX 폼팩터를 선호하시는데, 집에서 간단하게 쓰기에는 Micro ATX (mATX) 폼팩터도 괜찮더군요. ATX와 mATX를 절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렴하고 출력이 좋은 ATX파워를 쓰고, 보드는 저렴한 mATX보드를 쓰며, 이 모두를 담을 수 있는 ATX미니타워나 ATX슬림케이스를 선택하는 것이죠. 저는 오버클럭을 안하고 이것저것 확장할 일도 없어서 절충안을 선택했습니다. ATX파워, mATX보드, ATX지원 슬림케이스로 말이죠.

다음은 사양표입니다.

CPU 인텔 펜티엄 듀얼코어 E2180
메인보드 Abit i-45cv
RAM EKMEMORY DDR2 1GB PC2 - 6400 x2
VGA 이엠텍 사파이어 라데온 HD3650 256MB (S:1GB) 서든어택
HDD 시게이트 SATA2 250G (7200.10/16M) ST3250410AS 슬림
ODD n/a
케이스 CORE S-10 블랙캐슬
파워 히로이찌 HEC-Rapter 400WN
합 약 350,000원 + 택배비 8천원 (5월 초 기준)

간단한 사양이죠? 그야말로 '무난하게' 조립해서 '무난하게' 쓰는 시스템입니다. 대부분 다나와 인기상품에서 상위권에 위치한 부품들입니다(그야말로 묻어가는 견적이랄까). 가격대는 각 부품별로 4~6 만원대였습니다. 이마저도 지금은 가격이 내려, 총합 33만원 정도면 되겠더군요(6월 12일 현재). 부품별로 대충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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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립 도중... 아직 ODD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선정리도 안되어있죠.

CPU - 저번 시스템이 AMD였기 때문에 이번엔 인텔을 쓰기로 했습니다. 요즘 인텔이 잘나가기도 하고요. 신제품인 울프데일을 써볼까 싶기도 했지만 가격이 두배더군요. 어차피 집에서 쓸 시스템인데다 오버도 안할거라 그냥 값싼 '인텔 펜티엄 듀얼코어 E2180(콘로)'를 선택했습니다. 그래도 위 사양의 부품들 중 가장 단가가 비쌌습니다. 나중에 스테핑을 확인해보니 M0이더군요. 오버도 시도해볼 만 하지만, 일단 보드가 지원하질 않는데다 은박신공 하기도 귀찮고 또 그렇게 높은 성능이 필요 없어서 그냥 관뒀습니다. ^^;

메인보드 - 굳이 비싼 P35 칩셋도 필요없고, 별도로 확장할 일도 없어서 작고 저렴한 mATX 보드를 골랐습니다. 인텔 i945GC 칩셋을 쓴 제품들이 저렴하더군요. 아수스, MSI, 애즈락, 폭스콘 등 다양한 메이커들이 있었지만 순전히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아비트를 골라봤습니다(예전 시스템에선 애즈락 보드를 썼었습니다). 보드 디자인은 조립에 큰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최근 많이 나가는 어떤 보드들은 IDE포트가 엉뚱한데 박혀있기도 하더군요. 보드 백패널이 케이스와 잘 맞지 않아 조금 고생하긴 했지만, 큰 무리 없었습니다.

RAM - 옛날엔 삼성 아니면 하이닉스였는데 요즘엔 괜찮은 메모리 메이커도 많아졌더군요. 오히려 삼성램을 '비추'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 시스템에선 그냥 무난하게 EK메모리 제품으로 1GB 두 개를 끼웠습니다. 2GB짜리 하나를 끼워도 상관없긴 하죠. 1GB 두개 듀얼채널 vs 2GB 한개 싱글채널 가지고 논쟁이 벌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다양한 제품이 있는 만큼 쓰는 사람 맘이죠.

VGA - 처음엔 10만원이 넘는 그래픽카드를 껴볼까 고민도 했습니다. 그런데 고사양 게임을 하지 않는이상 비싼 그래픽카드를 쓸 이유가 없더군요. 개인적으로 ATI(지금은 AMD에 합병)를 선호하고, 그중에서도 사파이어 제품에 대해 좋은 기억이 있는 터라 이엠텍 사파이어 라데온 HD3650을 골랐습니다. 함께 들어있던 서든어택 쿠폰은  자주 가는 게시판을 통해 그냥 누구에게 줘버렸어요.

HDD - 시게이트가 좋다, 웨스턴디지털이 좋다, 아니다 삼성도 요즘 쓸만하다, 승리의 히타치(?) 등 많은 말들이 있지만, 시게이트나 웬디나 어차피 '뽑기 운 + 쓰기 나름' 이라고 생각합니다. 250GB중 가장 인기있는  '시게이트 SATA2 250G (7200.10/16M) ST3250410AS 슬림' 모델을 골랐습니다. 얇고 가벼운게 좋더군요. 여기에 '시게이트 EIDE 250G(7200.10/8M) ST3250820A' 하드디스크를 하나 더 붙였습니다. 원래 고장난 200GB 하드였지만, 보증기간이 남아 새 제품으로 교환받았습니다. 재고가 없었는지 250GB로 보내주더군요. 덕분에 250GB + 250GB라는, 그럭저럭 넉넉한 하드용량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두 하드의 이름이 비슷해서 가끔 헷갈릴 때가 있더군요. 다행히 SATA하드는 이름이 AS로 끝나고, EIDE하드는 A로 끝나서 이를 통해 구분하고 있습니다.

ODD - 이전에 쓰던 제품을 다시 쓰기로 했습니다. 파이오니어 DVR-109 모델로, 오래전 공동구매를 통해 구입한 제품입니다. 몇 년이 지났지만 많이 안써서 그런지 아직 쌩쌩하게 잘 돌아갑니다. IDE방식이기 때문에 시게이트 IDE하드와 함께 물렸습니다.

케이스 - 저는 케이스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쓰기 때문에 철판두께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냥 질리지 않을 정도의 모양에, 평균 수준의 기능만 갖추고 있으면 됩니다. CORE라는 제조사의 제품이 인기있길래, 그중에서 슬림ATX 모델을 골랐습니다. 빅타워 - 미들타워 - 미니타워 - 슬림(LP)으로 이어지는 케이스 라인업 중, 미들타워와 미니타워 중간에 속하는 형식입니다. 슬림ATX 케이스는 ATX파워와 ATX보드를 쓰면서도 좀더 작은 덩치를 갖고있습니다. 대신 세로로 된 5.25인치 베이 두 개, 3.5인치 베이 두 개만 지원합니다. 저는 ATX파워와 mATX보드를 썼기 때문에 내부 공간이 좀 남았습니다.

파워 - 예전엔 계속 스파클 파워만 썼었는데, FSP-ATX400PN 파워를 보니 나온지 좀 오래되었더군요. 그래서 히로이찌 HEC-Rapter 400WN으로 골랐습니다.

 

견적을 다 짠 뒤, 다나와를 통해 그럭저럭 저렴한 용산업체에서 물건을 구입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불량은 없네요. 예전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컴퓨터를 구입한 것 같습니다. 요즘엔 보드내장 VGA로도 3D게임을 돌린다지요? 웬만한 가정용은 30만원 아래로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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