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前 대통령 국민장 영결식 – 위에서 내려다 본 광화문 사거리 사진 모음

by H.F. Kais | 2009. 5. 29. | 2 comments

작년 2월, 새 대통령이 취임식 카퍼레이드 하는 것을 여기서 내려다 봤었는데 이번엔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을 또 여기서 내려다 보게 되었습니다. 그땐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겨울이기도 했지만) 이번엔 사람들이 도로를 꽉 메웠네요. 아무튼 참 슬픈 날입니다. 이곳에서 보이는 광화문 사거리의 모습들을 시시각각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사진 장수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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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0:32 – 영결식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 사거리에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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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0:32 – 공사중인 광화문 뒤로 영결식장이 살짝 보입니다. 광화문 공사가 이렇게 원망스러울 때가 있을까요. 식장이 보이질 않네요. 살짝 태극기 조기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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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0:32 – 시청 앞 광장에도 많은 사람들이 노란 풍선과 모자를 들고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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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0:33 – 길가던 시민들이 광화문 거리 공사장 울타리에 노란 풍선을 매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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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0:33 – 버스정류장에도 노란 풍선들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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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0:49 – 봉하마을에서 출발한 운구 행렬이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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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0:51 – 영결식을 앞두고 더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 사거리 동아일보 전광판 앞에 몰려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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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0:53 – 광화문 사거리를 중심으로, 북쪽(사진상 왼쪽)은 경찰들이 장악했습니다. 교보문고와 KT 사옥 사이에 경찰버스들이 많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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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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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1:03 – 영결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반 시민들은 거리의 전광판을 통해 영결식에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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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1:18 – 시민들이 전광판을 통해 영결식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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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1:24 – 어디선가 나타난 경찰버스들이, 어느새 길을 막아버립니다. 며칠 전 시청 앞 광장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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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1:24 – 노란 풍선을 든 시민들이 영결식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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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1:25 – 시청 앞 광장은 물론, 플라자 호텔 앞까지 시민들이 빈 틈 없이 들어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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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1:37 – 어디서 많이 본 장면 같지 않나요? 광화문 사거리 한복판에 컨테이너 쌓아뒀던 작년 모습이 떠오르네요. 달라진 점이라면 컨테이너가 버스로 바뀐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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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12:03 – 영결식이 다 끝나가는 가운데, 운구 행렬을 위해 길을 트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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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12:44 – 한참 후에야, 운구 행렬이 광화문 앞을 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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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12:50 – 점심시간에 밖으로 나온 직장인들이 운구 행렬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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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12:50 – 반대편에도 사람들이 정말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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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12:50 – 프레스센터 앞에도 길이 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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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12:55 – 네 대의 경찰차량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앞장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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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1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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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1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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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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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1:00 – 영결식에 참석했던 인사들이 노란 풍선을 앞세운 채 운구 행렬을 뒤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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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1:01 – 많은 시민들이 운구 행렬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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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1:01 – 때마침 노란 풍선 하나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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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1:05 – 운구 행렬이 시민들 사이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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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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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1:14 –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은 그렇게 제가 내려다보고 있는 세종로 사거리를 지나갔습니다. 많은 생각이, 다양한 감정이 한꺼번에 몰려옵니다.

몇몇 사진들은 따로 코멘트를 달지 않았습니다. 차마 달 수도 없었고요. 그런 사진들은 보시는 여러분 스스로가 마음속으로 다시리라 믿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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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명박산성 2

by H.F. Kais | | 0 comments

 

 

명박산성 2

시청 앞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행여나 청와대로 몰려올까 걱정되어 미리미리 쌓아둔 명박산성 2.

자세한 내용은 좀 있다가 하죠. 아마 내일, 혹은 모레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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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근조 로고, 서버에 생성된 날짜를 살펴보니

by H.F. Kais | 2009. 5. 27. | 3 comments

Daum 홈페이지를 보다가 ‘실시간 이슈 검색어’ 부분을 보니 ‘조선일보’ 검색어가 1위더군요. 뭔가 싶어서 눌러보니 몇몇 블로거 분들이 ‘조선닷컴 근조 로고’ 의 파일명이 의심스럽다고 합니다. 사건이 일어난 날은 23일인데, 파일명에 적힌 날짜는 22일이다 이거죠. 음모론이 제기될 만 합니다.

하지만 파일명에 날짜를 집어넣는 것은 단지 홈페이지 제작자(디자이너든 코더든)의 작업 스타일일 뿐입니다. 090522라고 적혀있다 해서, 그 파일이 꼭 2009년 5월 22일에 생성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단지 홈페이지 관리의 편의를 위해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죠.

파일의 생성 날짜를 가지고 따지려면, 파일명이 아니라 ‘실제 파일이 생성된 시각’ 을 알아봐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같은 일반인이 웹브라우저로 조선닷컴 홈페이지에 접속해 봐야, ‘접속해서 파일을 다운로드 한 시각’ 이 기록될 뿐이죠. 실제 서버에서 그 파일이 생성된 시각은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다운로드 전용 유틸리티 중에는, 서버에서 파일의 생성 날짜와 시간을 함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FlashGet도 그 중 하나인데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문제의 chosun_logo_090522.gif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보았습니다. 과연, 이 파일은 5월 22일에 생성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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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ashGet의 설정 창입니다. ‘파일의 날짜와 시간을 서버에서 가져옴’ 이라는 옵션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받은 파일의 날짜와 시간을 서버에 저장된 것으로 가져온다는 뜻입니다. 일단 체크를 해보고 파일을 다운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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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홈페이지에서 로고 파일의 주소를 복사했습니다. 아직 090522라고 적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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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래시겟에서 복사한 주소를 붙여 넣었습니다. 확인을 누르면 다운로드를 시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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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운로드가 완료된 파일을 탐색기에서 열어본 모습입니다. 생성 날짜는 5월 25일 월요일, 오전 1시 51분 그러니까 새벽 1시 51분입니다(GMT, 한국시각으로는 10시 51분). 수정한 날짜도 같습니다. 방금 다운로드 받았기 때문에, 액세스한 날짜가 오늘로 찍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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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이번에는 ‘파일의 날짜와 시간을 서버에서 가져옴’ 옵션에서 체크를 해제한 뒤 다시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아까 받은 파일은 탐색기에서 삭제했지만, 플래시겟에는 기록이 남아있으므로 이미 받은 파일이라고 나오네요. ‘다시 받음’ 버튼을 누르기 전에, 설정 내용이 바뀌었으므로 ‘새로운 설정을 사용’ 에 체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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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받은 파일의 정보입니다. ‘파일의 날짜와 시간을 서버에서 가져옴’ 옵션을 껐기 때문에, 다운로드가 완료된 시각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방금 받았으므로, ‘오늘’ 이라고 적혀있죠.

 

이제 의혹이 풀리셨나요? '만든 날짜 : 2009년 5월 25일 월요일, 오전 1:51:22(GMT, 한국시각 10시 51분)'. 물론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저 이미지를 만들고 서버에 올린 담당자들에게 물어보는 게 확실하겠죠.

혹시라도, 조선닷컴에서 파일의 생성 날짜를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문제의 파일명을 바꾸지 않은 채 그냥 내버려 둔 걸로 봐서는, 별로 그렇게 부지런히ㆍ 철저히 움직일 것 같지도 않습니다.

개인적인 추측으론, 그냥 로고 파일의 파일명을 바꾸면 조선닷컴 홈페이지 내의 모든 페이지에서 코드를 수정해 줘야 하니까(비록 CMS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다 하더라도), 기존에 있던 파일명은 그대로 쓰고 파일 내용만 바꾼 것 같습니다. 디자이너가 로고를 수정한 뒤 저장하고, 관리자가 파일명만 바꾼 채 서버에 그냥 업로드 했을 것이란 얘기죠. 귀찮은 건 누구든지 싫은 법이니까요.

덧) Jay님의 덧글에 따르면, 위 서버에서의 시간 표시가 GMT기준이랍니다. +9시간 해야 한다네요.

덧2) 이 글에서 확인한 날짜는 '서버에 이미지 파일이 생성된 날짜' 입니다. 어디까지나 파일명에 적힌 날짜와 실제 생성 날짜가 다를 수 있다는 의미로 쓴 글입니다. 그 이상의 해석은, 개인의 판단에 맡겨야 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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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컴퓨터의 CPU는 가상화 기술을 지원할까? – 가상화 지원 여부 체크 유틸리티

by H.F. Kais | 2009. 5. 26. | 0 comments

올해 말 쯤으로 예상되는 Microsoft Windows 7 의 출시를 앞두고 이미 많은 분들이 RC(Release Candidate) 버전을 통해 차세대 운영체제를 미리 맛보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RTM(Release to Manufacturing) 버전이 유출되었다고도 합니다. 아마 올해 말 쯤 되면, Windows 7 의 출시가 관련 업계 최대의 화두로 떠오를 듯 싶습니다.

이러한 윈도 7의 새로운 기능ㆍ특징들 중에서도 유독 강조되는 것이 바로 ‘윈도XP 가상화(XPM)’ 기능인데요, 이름 그대로 윈도 7 운영체제 상에서 윈도 XP를 가상으로 구동시킬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윈도 비스타 출시 초기에 겪었던 ‘호환성 논란’을 윈도 7에서도 되풀이 할 순 없다는 거겠죠. 또한 아직까지 윈도 XP에 머물러 있는 사용자들을 단번에 윈도 7으로 끌어오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에서 몇 가지 하드웨어 사양이 만족되어야 합니다. 넉넉한 램과 하드디스크는 물론이고, CPU도 중요합니다. 제품마다 가상화 기술을 지원하느냐, 지원하지 않느냐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특히 인텔의 경우, 다양하고 복잡한 제품 라인업 만큼이나 가상화 기술(Intel VT) 지원 여부도 꽤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고가의 최신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가상화 기술이 빠졌을 수 있다는 얘기죠.

AMD의 경우, 최신 제품이면 ‘웬만해서는’ 가상화 기술(AMD-V)을 지원하고 있습니다(셈프론 제품들은 제외). 인텔과 비교되는 부분이죠.

만약 윈도 7을 사용할 예정이라면, 그리고 XPM 가상화 기능을 사용할 예정이라면 CPU에서 가상화 기술을 지원하는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지원 목록을 살펴보는 것도 좋고, 사양표를 뒤져보는 것도 좋겠죠. 그리고 만약 지금 사용중인 컴퓨터의 CPU에서 가상화 기술을 지원하는지 궁금하다면, 각 CPU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확인 유틸리티를 통해 확인하면 됩니다.

 

인텔 프로세서 식별 유틸리티

인텔에서는 ‘인텔 프로세서 식별 유틸리티’ 라는 프로그램과, ‘인텔 프로세서 주파수 ID 유틸리티’ 라는 두 가지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전자는 펜티엄3 이후 제품들의 정보를 알려주고, 후자는 펜티엄3와 그 이전 제품들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윈도 7을 사용할 생각이라면 대부분 펜티엄 4 이상의 CPU를 사용할 테니, 대부분의 사용자라면 전자인 ‘인텔 프로세서 식별 유틸리티’를 사용하면 되겠죠.

인텔 프로세서 식별 유틸리티
▲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사용권 계약에 동의한 뒤 나오는 첫 화면입니다(주파수 테스트 탭). 현재 사용중인 컴퓨터 CPU의 간단한 정보들을 보여줍니다.

 

인텔 프로세서 식별 유틸리티
▲ CPU 기술 탭. 여기서 가상화 기술(Intel VT)에 대한 지원 여부를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 스레딩 기술과 64비트 지원 여부, SSE 지원도 확인할 수 있죠. E6600은 가상화 기술을 지원하네요.

 

인텔 프로세서 식별 유틸리티
▲ CPUID 데이터 탭. CPU-z 등의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정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AMD Virtualization™ Technology and Microsoft® Hyper-V™ System Compatibility Check Utility 

AMD에서는 아예 가상화 지원 여부 확인만을 위한 전용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CPU의 자세한 정보는 나오지 않고, 가상화 기술(AMD-V) 지원 여부만 간략하게 표시해 줍니다. 인텔이 제공하는 유틸리티와는 달리,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파일 실행만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AMD-V
▲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단번에 결과를 보여줍니다. AMD-V, Hyper-V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면, 위의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AMD-V
▲ AMD CPU가 아닌 다른 회사의 CPU를 쓰고 있다면, 이렇게 보여줍니다. AMD 프로세서를 찾을 수 없다는군요.

 

 

그런데 굳이 프로세서 제조사의 홈페이지에서 전용 유틸리티를 다운받지 않아도, 일반적인 유틸리티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매우 유용한 각종 유틸리티를 제공하는 Crystal Dew World에서 Crystal CPUID를 다운받아 사용하면 됩니다.

AMD-V
▲ Crystal CPUID를 실행시킨 모습. 인텔 VT와 64비트 지원 여부가 하단에 표시됩니다. AMD였다면 AMD-V 란 글자가 굵게 나왔겠죠.

 

 

다운로드 링크 -

인텔 프로세서 식별 유틸리티(한국어)

AMD 가상화 기술 체크 유틸리티(영어)

Crystal CPUID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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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모이는 게 그리도 무서운가?

by H.F. Kais | 2009. 5. 25. | 0 comments

관련 글 : 분향소 미어터져, 이건 패륜이다 (하재근 블로그, 2009.05.25)

 

올블로그를 통해 윗 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덕수궁 앞에 설치된 분향소와 그 주변의 모습들이 여러 장의 사진으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경찰들이 덕수궁 주위를 겹겹이 에워싸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느낀 모양입니다.

 

사실 그리 새로울 것도 없는 모습입니다. 작년에 있었던 촛불 집회 이후 시청 앞 광장과 청계천, 광화문 사거리, 종로 일대는 자주 경찰에 의해 봉쇄되었기 때문입니다. 무슨 일만 터졌다 하면, 사람들이 좀 모일 거 같다 싶을 때면 여지 없이 경찰들이 길거리를 막아 섰습니다. 지하철 역 입구에 인간 바리게이트 세우는 건 예사였고, 도로 한 차선을 줄줄이 버스로 막아놓은 모습도 자주 보였죠.

별다른 일이 없을 때에도 이 근처에는 전경들을 가득 태운 경찰 버스가 몇 대씩 서있곤 했습니다. 인도 위에 전경들이 줄을 맞춰 서서 인간 바리게이트를 세웠고, 짝을 지어 돌아가면서 순찰을 돌았죠. 도심 한복판을, 그리고 시민들을 끊임없이 감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시청을 봉쇄한 경찰
▲ 오늘도 시청-청계천-광화문 사거리 일대엔 이렇게 경찰버스들이 길을 막고 서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필요할 땐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 형국이었습니다. 일례로, 지난 5월 2일부터 10일 까지는 ‘하이서울 페스티벌’ 기간이었죠. 행사 마지막 날은 폐막식 관계로 여러 행사들이 겹쳐 시청 앞 광장과 청계천 일대, 그리고 그 근처 도로와 인도가 매우 혼잡했었습니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붐벼 혼란스러웠지만, 시민의 안전을 위해 정리를 하는 경찰은 쉽사리 볼 수 없었죠.

지난 1년 간 봐 온 모습도 그렇고, 이번 분향소 모습도 그렇고 현 정권과 경찰은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것’ 을 극도로 두려워하며, 엄청나게 경계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촛불 집회 이후 극심해졌겠지요. 사람들, 시민들, 국민들이 모여 한 목소리 내는 게 그리도 무서운 걸까요? 이제 3년 후면, 짓밟을 힘도 없을 텐데 말입니다.

 

시청을 봉쇄한 경찰
▲ 덕수궁 앞은 분향하러 온 시민들로 인해 혼잡한데, 시청 앞 광장엔 개미새끼 하나 보이질 않습니다. 수십 대의 경찰버스와 경찰들이 출입을 통제한 탓입니다. 이런 게 ‘예우’ 인가요? 지금 높은 자리에 계신 분, 나중에 어떻게 ‘예우’ 받으실지 궁금하네요. 

 


이 와중에 개 같은 애드립 : 주상용 "경찰버스 분향소 막아주니 아늑하다는 분도" (노컷뉴스, 2009.05.25)

이 와중에 뻘짓 : 경찰 100여 명 조문객 가장해 빈소 방문 '발각' (노컷뉴스, 2009.05.25)

가지가지 하네요 진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청 앞, 청계천, 종로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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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브리즈번 5200+ 시스템

by H.F. Kais | 2009. 5. 22. | 4 comments

관련 글 : 새로 조립한 E2180 시스템 사양

이번에 동생 혼자 쓸 컴퓨터가 필요하게 되어 새로운 시스템을 또 조립했습니다. 2008년 5월에 E2180 시스템을 조립했으니, 약 10개월 만이네요. 이번엔 아예 모든 부품을 mATX 폼팩터에 맞춰 준비했습니다. 케이스가 좁아 조립이 약간 힘들었지만 그럭저럭 큰 문제 없이 시스템을 완성했습니다. 이번엔 모니터 포함 약 50만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다음은 사양표입니다.

CPU AMD 애슬론64-X2 브리즈번 5200+
메인보드 FOXCONN A7GMX-S (mATX)
RAM 삼성 DDR2 2GB PC2 - 6400
VGA 메인보드내장(ATI 780G - HD3200)
HDD WD 320GB Caviar Blue 3200AAKS (SATA2 / 7200/16M)
ODD n/a
케이스 BIGS 달콤미끈한 블랙 (mATX파워, mATX보드)
파워 FSP-400 마이티 (mATX)
모니터 퍼스트 Angel 201 HIT 무결점 (20.1 / 와이드 / TN)
약 480,000원 (2009년 2월)

전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스템도 최대한 가볍게 꾸미려 노력했습니다. 아무래도 모니터까지 포함하려다 보니 가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때문에 그래픽도 내장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래도 싼 가격에 꽤 괜찮은 시스템이 완성되어 만족스럽습니다.

 

Anna Computer

CPU – 이미 집에서 인텔 E2180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이번엔 AMD를 선택했습니다. 내장그래픽을 쓰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지요(인텔의 내장그래픽은 별로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구입 당시 AMD 보급형 CPU중에 가격대비 가장 괜찮았던 브리즈번 5200+를 선택했습니다. 

메인보드 – 내장그래픽 때문에 780G 칩셋을 쓴 메인보드를 선택했습니다. 780G에 내장된 그래픽코어는 ATI HD3200 입니다. 여러 제조사의 780G 보드들 중 폭스콘 제품에 대한 평가가 괜찮아, 그 중에서 골랐습니다. 당시 A7GM-S 제품이 인기였지만 가격을 낮추기 위해 A7GMX-S를 골랐습니다. 램뱅크 숫자, SATA포트 숫자 등에서 차이가 나긴 하지만 크게 문제될 건 없었지요.

Anna Computer

RAM – 메모리 치킨게임에서 승자로 남은 삼성의 DDR2 2GB 제품을 골랐습니다. 듀얼채널로 구성해도 되지만… 1GBx2 하자니 별로고, 2GBx2 하자니 4GB 메모리까진 필요가 없겠더군요. 여차하면 나중에 제가 쓰고 있는 EK 1GBx2 와 바꿔도 될 것 같습니다.

VGA – 메인보드에 내장된 ATI Radeon HD3200 그래픽입니다. 내장그래픽임에도 불구하고 3D게임이 웬만큼 돌아가 꽤 놀랐습니다.

Anna Computer

HDD – 저번엔 시게이트를 썼으니 이번엔 WD를 쓰기로 했습니다. 캐비어 블루 3200AAKS 제품은 그냥 무난해 보입니다.

ODD – 이전과 마찬가지로, 집에서 남는 ODD를 재활용 했습니다. 라이트온 DVD콤보 제품입니다. 아직까진 쓰는데 전혀 지장없습니다.

Anna Computer

케이스 – 순전히 겉모습만 보고 고른게 BIGS의 '달콤미끈한 블랙' 입니다. 겉모습은 깔끔하니 괜찮았지만… 다음부턴 그냥 다른거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Anna Computer

파워 – 다나와 파워 판매순위의 상위권은 모두 저가형 파워들이 차지했고, 그나마 이름있는 제조사들의 mATX 파워 제품은 수입도 잘 안되고… FSP에서도 400W짜리가 딱 하나 있길래 그걸로 골랐습니다. FSP-400 마이티. 그런데 60mm의 작은 팬을 쓰다보니, 파워에서 소음이 좀 있더군요.

모니터 - 22인치 이상은 너무 크고, 19인치 이하는 와이드 해상도가 별로고 해서 20.1인치 와이드를 골랐습니다. 패널이야 어차피 저 급에선 대부분 TN이고… 그냥 가격이 싼 제품으로 골랐는데, 그나마 상태가 괜찮은 제품이 걸려 다행입니다. 불량화소도 없고, 화면 조절을 적당히 해주니까 보기 좋습니다. 

 

이렇게 부품을 고르고, 조립에 들어갔습니다. 조립 자체는 그냥 늘 하던대로 했고, 다만 선 정리나 팬 정리 등에 손이 가더군요.

Anna Computer
▲ 메인보드 소켓에 CPU를 얹은 모습. AMD 쿨러는 그냥 걸쇠 하나만 딱 끼우면 되기 때문에 편합니다. 인텔 쿨러는 4개의 푸쉬핀을 박아 넣어야 하는데, 어려운 것도 아니지만 가끔 귀찮죠.

 

Anna Computer
▲ 케이스에 메인보드 장착 중…. 좁은 케이스라 드라이브 베이 부분을 다 뜯어내야 했습니다. 값싼 케이스라 철판이 좀 얇네요.

 

Anna Computer
▲ 내부 조립 끝! 보드 위에 장착된 건 CPU와 메모리 뿐이라, 내부가 휑~ 합니다. VGA 하나 없을 뿐인데 무척 비어보이네요. 케이스 앞쪽은 ODD와 하드디스크가 꽉 차, 빈 공간도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파워의 남은 선들을 정리하느라 애먹었습니다.

 

Anna Computer
▲ 전원을 넣고 바이오스 세팅 중. 아직 운영체제와 CPU 드라이버(Cool'n'Quiet)가 설치되지 않은 터라, CPU쿨러 팬이 풀rpm으로 맹렬히 돌고 있습니다.

 

Anna Computer
▲ 케이스 옆판을 닫고 보니, 시스템 온도가 마음에 좀 안들더군요. 게다가 120mm 쿨링팬을 달 수 있게 구멍까지 뚫어 놓고선, 웬 작은 팬? 

 

Anna Computer
▲ 케이스 옆판에 120mm 팬을 달 수 있게 구멍을 뚫어놨는데, 정작 달려있는 건 80mm 팬이었습니다.

 

Anna Computer
▲ 냉큼 떼어내고, 따로 구입한 에너맥스 마라톤 120mm 팬을 달았습니다. 그래도 온도가 만족스럽지 않아, 이번엔 배기용 팬을 달기로 했습니다.

 

Anna Computer
▲ 그래도 온도가 만족스럽지 않아, 배기용 팬을 달기로 했습니다. 마침 케이스 후면에 60mm 팬을 달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에버쿨의 60mm팬을 달았습니다. 무려 3000rpm으로 도는 팬입니다.

 

Anna Computer
▲ 케이스 옆판에서 떼어낸 80mm팬이 남아, PCI 슬롯 위치에 철판을 떼고 붙여버렸습니다. 따로 VGA을 달지 않아서 가능했죠. 어차피 싸구려 번들팬이라 성능은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Anna Computer
▲ 소음이 좀 나는 편이긴 하지만, 그럭저럭 온도도 괜찮게 잡았습니다. 인텔 번 테스트를 해보니 풀로드에서도 60도를 넘지 않는군요.

 

Anna Computer
▲ 이렇게 해서 동생의 컴퓨터가 완성되었습니다. 오래오래 잘 썼으면 좋겠네요.

덧) 그런데 몇달 전 얘길 하고 있자니 참 쑥쓰럽네요 -_-; 요새 부품들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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