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 파이어폭스가 3.5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새로운 렌더링 엔진, 새로운 웹 표준 지원, 성능 및 사용성 향상, 기능 추가 등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모질라 웹사이트의 파이어폭스 3.5 릴리즈 노트에서 보실 수 있으며, 국내 블로거 분들의 다양한 글들은 올블로그 검색, 구글 블로그 검색 등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워낙 많은 분들이 자세한 내용과 다양한 의견들을 포스팅하셔서, 일일이 링크를 걸기가 어렵네요.
파이어폭스 3.5 설치와 부가기능 호환
파이어폭스 3.0에서 업데이트 확인을 해보았지만, 3.0.11 버전에 대한 업데이트만 뜨더군요. 그래서 그냥 모질라 사이트를 통해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파이어폭스는 이전 버전을 제거하지 않고 새 버전을 그냥 덮어 씌워도 잘 작동해서 편리하죠. 북마크나 기본 설정 등도 그대로 유지되고요. 하지만 이번에도 한 가지 문제에 봉착했으니, 그건 바로…
호환되지 않는 부가기능!!!
특히 올인원 제스쳐, 구글 노트, 탭믹스 플러스는 저에게 있어 파이어폭스를 사용하는 이유나 다름없었는데, 충격이 좀 컸습니다. 나머지 부가기능들이야 뭐 되도 그만 안 되도 그만.
하지만 지금은 파이어폭스 1.5에서 2.0 갈아타던 시절이 아니지요. 늘어나는 파이어폭스 사용자 만큼 제기되는 불만도 많을 것이고, 그에 따른 해결책도 있게 마련입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던 분들을 위해, Nightly Tester Tools 라는 확장기능이 있지요. 예전처럼 xpi를 수정하고 압축하고 뭐 하고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Override all compatibility 버튼 하나면 버전 때문에 생긴 불편이 깔끔하게 해결되죠(물론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입니다. 부가기능들의 새 버전이 나오면 얼른 업데이트 하시길). 아무튼 이 부가기능을 통해 호환되지 않는 부가기능들 문제를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빨라진 속도
파이어폭스 3.0 이 나왔을 때만 해도 ‘우와, 빠르다!’ 싶었는데, 어느새 구글 크롬이나 애플 사파리 등이 업데이트를 하면서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기 시작했죠. 언제까지나 손가락 쪽쪽 빨고 있을 줄 알았던 MS의 신무기, IE8도 많이 빨라졌다는 칭찬을 들었고요. 파이어폭스 3.5 또한 확실히 이전 버전보다 빨라진걸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3.0보다 두 배나 빨라졌다고 하는데, 다중 탭에서도 확실히 뭔가 팍팍 뜨는 느낌입니다. 물론 서버 자체가 느린 사이트에선 어쩔 수 없긴 하죠. 그 동안 급할 땐 크롬을 애용했는데, 이젠 다시 파이어폭스를 써도 될 것 같습니다.
50개의 다중 탭도 거뜬히
저는 자주 여러 개의 링크를 한번에 열 때가 있습니다. 이때 올인원 제스쳐의 ‘링크를 새 탭으로 열기(아무 동작-오른쪽-위-왼쪽으로 설정해두고 씀)’ 제스쳐 기능을 이용하는데요, 창마다 평균 20~30개, 많을 땐 한번에 50개 정도의 링크를 새 탭으로 열곤 합니다. 그리고 이런 창을 두어 개 열어놓고 쓸 때도 있으니 어쩔 땐 거의 70~80개 정도의 탭을 열어놓고 쓰는 셈이지요. 파이어폭스 3.0 때 까지만 해도 이 정도로 탭을 열면 파이어폭스 프로세스가 많이 힘들어했는데, 3.5에서는 비교적 거뜬한 편입니다. 좀더 가벼운 느낌으로 수십 개의 탭을 다룬다고나 할까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다소 아쉬운 사생활 보호 모드(Private Browsing)
구글 크롬과 애플 사파리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사생활 보호 모드’ 기능이 파이어폭스 3.5 에도 추가되었습니다. 도구 메뉴에서 ‘사생활 보호 모드’를 선택하거나 단축키 Ctrl + Shift + P를 누르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탭의 세션을 저장해두고 모든 창을 닫은 다음, 따로 새 창을 열어 사생활 보호 모드에서 웹서핑을 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크롬의 ‘시크릿 모드’ 에 비하면 매우 불편합니다. 파이어폭스의 사생활 보호 모드를 쓰려면, 이전에 열어둔 창과 탭들을 모두 닫아야 합니다. 세션이 저장되고 보호 모드가 끝나면 복구된다지만 그래도 불편한 건 사실입니다. 차라리 크롬처럼 따로 창을 띄워, 그 창 내에서만 사생활 보호 모드가 동작하도록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새롭게 추가된 기능이지만 좀 실망입니다.
버전업 되면서 점점 많아지는 꼬리
모질라 홈페이지의 최신 소식에서, 새 파이어폭스 로고에 대한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잘 몰랐는데 1.0에서 1.5로 버전업 했을 때에도 로고가 살짝 바뀌었군요. 그리고 이번 파이어폭스 3.5 에서 또 다시 로고가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노란색을 띈 꼬리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우의 꼬리 부분에서 노란색을 띈 부분만 세어 보면 1.0 로고에서는 7개, 1.5 로고에서는 9개, 그리고 3.5 로고에서는 약 12~14개의 꼬리가 보입니다. 파이어폭스의 버전이 올라갈 수록 점점 기능이 많아지고 성능이 좋아지는 것을 표현한 것일까요? 그리고 여우가 끌어안고 있는 지구모양 공에서, 꼬리 바로 옆에 위치한 대륙의 반도 수도 3개로 늘어났네요. 버전업과 관련이 있을까요, 아니면 실제 존재하는 지역의 모습일까요?
그나저나 로고를 디자인한 Alex Faaborg의 블로그에 가보면, 새 파이어폭스 로고에 대한 불만 댓글이 좀 보이네요. 대부분 16x16 사이즈에서 로고가 너무 어두워 보인다는 의견입니다. 그러고 보니 윈도xp의 ‘빠른 실행’ 에 추가된 파이어폭스 아이콘이 좀 어두워 보이긴 하네요. 전엔 좀 눈에 확 띄었는데, 지금은 좀 묻히는 느낌입니다. 마이너 업데이트 때 수정될까요, 아니면 차기 버전에서 수정될까요?
덧) Nightly Tester Tools를 통해 파폭 3.5와 호환되지 않는 확장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Tab mix plus의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파폭 3.0때 쓰던 Tab mix plus를 그대로 3.5에서도 썼더니, 몇몇 환경설정 부분이 저장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Tab mix plus 포럼에서 Dev 버전을 받을 수 있습니다. Dev 버전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all in one gesture 말고 fire gestures는 사용 가능합니다~ 저도 올인원 쓰다가 바꿨는데 좋아요~
답글삭제결론은.... 파이어폭스 개발자들이 어쩌면
답글삭제우리나라 옛날옛날 이야기를 참고할지도 몰라요!!
구미호죠!!!
easyone 님/
답글삭제fire gestures는 금방 업뎃 되었나보네요? 담에 한번 설치해 봐야 겠습니다.
한승호 님/
나중에 버전이 더 올라가면 꼬리가 과연 몇 개나 늘어날까요...ㅎㅎ 방문 감사합니다.
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답글삭제HyunKu (현쿠) 님/
답글삭제구글 노트는 Nightly tester tools 이용하시면 다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테스트해보니 잘 됩니다. 새탭 버튼은 아마 3.0에서도 있었던거 같은데, 탭 믹스 플러스에서 다 지워놓고 사용했었죠. dev 버전의 탭 믹스 플러스로 업데이트 하시고 새로 설정을 적용해 주시면, 다시 없애실 수 있답니다.
내 불여우는 자주가는 홈페이지는 필요업ㅂ는소스는 안보이게 지워주는거랑 키워드 글자 하나치면 바로 이동하게 하는거 등등 에드온쓰기 조낸 편했는데.... 군대 사지방은 불여우가 왜 안대지?
답글삭제10달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