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모터쇼 짤막한 후기

by hfkais | 2013. 3. 31. | 0 comments

토요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서울모터쇼에 다녀왔습니다. 세세히 쓰자니 너무 많고... 우선 짤막하게 몇 줄만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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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 말마따나 '강남미인도' 스타일의 모델들 엄청 많음. 그 스타일 아닌 모델이 오히려 튀어 보일 정도.

- 현대, 기아 부스는 2층 공간을 오픈해놔서 내려다보기 좋았음

- 메르세데스 벤츠에 모델들은 하나도 없고 차만... 그래도 사람은 엄청 많고 다들 벤츠 옆에서 사진 찍음.

- 확실히 캠핑이 유행이긴 유행인지 부스마다 캠핑에 어울리는 차들 캥핑장비랑 함께 전시해 놓음. 스타렉스 캠핑카 인기 장난 아님

- PYL 우리는 하나! 이번에도 셋이 묶어서 전시

- 자동차 뿐만 아니라 주변기기(?) 들도 많음. 삼천리자전거 생각보다 인기 좋음. 현대부스 2층엔 올림푸스 전시, 어떤 곳엔 가와사키 오토바이와 몬스터 에너지 음료 같이 전시.

- 디즈니 부스에서 '카' 레이싱장면 틀어주는데 애들이 넋을 놓고 봄. 옆에선 장난감 판매

- 도요타86이 구석에 전시되었는데 도요타는 그냥 한국에 이차 팔 생각 없는 듯

- 현대 신형 대형트럭(25톤 이상) 정말 후덜덜 소리가 절로 나오게 생김. 벤츠 악트로스 신형이나 볼보 신형 같은 느낌. 성깔 있는 모습

- 과거의 명차 전시해놓은 곳이 거의 없음. 재규어에서 E-type 전시해놓긴 함.

- 1관 - 2관 재입장 안되게 해놓은 거 좀 짜증.

- 사진 찍는 사람들 중 사다리 들고 다니는 사람들은 지들끼리 몰려다니더라.

- 요새는 하도 사진 찍는 사람이 많아져서 그런지 알아서들 화각 밖으로 다 피해 다님

- 주말엔 고양종합운동장 부설주차장에 주차하면 무료라고 봤는데 3천원 받아감... 모터쇼 홈피에 써있었는데 사람도 없고.... 뒤엔 차 있고... 그냥 3천원 냄.

 

보시다시피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천천히 정리해 보기로 하고요... 일단 이 정도만 써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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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의 HTCsense.com

by hfkais | 2013. 3. 26. | 0 comments

정확히 언제인진 기억나지 않지만 htc에서 리뉴얼을 이유로 htcsense.com 이란 사이트를 닫은 적이 있습니다. 본래 이 사이트는 일종의 동기화 지원 사이트로, htc 폰들을 웹에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했었죠. 휴대폰에 저장된 연락처 등의 정보를 백업하고, 웹에서 접근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휴대폰 분실 시 찾는 기능(GPS를 이용한 위치표시 및 경고음 울리기, 개인정보 원격삭제)도 지원했죠. 한국에선 실제로 휴대폰 분실 관련 기능밖에 쓸 수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백업 서비스는 결국 하지 못했죠.

실수로 휴대폰에 저장된 htcsense 계정 정보를 지웠다가 htcsense.com 에 접속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htc폰들은 모두 처음에 htcsense.com 계정을 만들도록 되어있죠. 사실 이제 와서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었지만, 그래도 로그인해 두기로 했습니다. 실은 ID와 패스워드가 생각나지 않아 웹에서 찾아보고자 접속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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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일부 메시지는 영어로 나오긴 하지만, 의외로 웹사이트 대부분에서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한국에서 철수까지 한 마당에 웬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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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을 하고 '시작하기' 링크를 누르면, 위와 같이 소유하고 있는 htc 폰에 대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한국'은 없습니다. Korea, South Korea, Republic of Korea 다 찾아봐도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htc는 한국에서 철수했죠. 단지 언어만 지원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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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미국'을 선택해서 넘어가 봤습니다. 그런데 선택할 수 있는 폰들이 죄다 최신 폰들 뿐이네요. htc one 시리즈밖에 없습니다. 그 동안 팔아온 그 많은 종류의 폰들은 다 어쩌고 최신 폰들만 설정할 수 있게 해둔 것일까요?

 

결국 새로 바뀐 htcsense.com 에서 기존 사용자는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나마 고객지원이란 메뉴명으로 약간의 도움말을 제공하고 있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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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프라이드 눈물의 안개등 교체기

by hfkais | 2013. 2. 10. | 0 comments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그날따라 늘 주차하던 곳에 다른 차가 세워져 있었고, 자리를 찾던 전 결국 화단 옆 좁은 빈 공간에 차를 밀어 넣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화단엔 가로등이 세워져 있었고, 가로등의 바닥 부분에는 쇠로 된 지지대가 있었습니다. 가뜩이나 좁은 공간인지라 최대한 화단에 가깝게 붙이려다, 결국 일을 내고 말았습니다. 앞범퍼 아래쪽에서 '와장창!!!' 소리가 선명히 들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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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운전석 쪽 안개등 유리를 시원하게 깨먹었습니다.

23년이란 세월 동안 이미 낡을 대로 낡은 차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깨지고 부숴진 채로 돌아다닐 순 없는 노릇입니다. 가뜩이나 낡았는데 그런 사소한 것들이 차를 정말 폐차처럼 보이게 할 테니까요. 안 그래도 각 부분 도장면은 여기저기 까진 곳이 많은데....

그나마 다행인 건 안개등 커버 유리만 깨졌다는 겁니다. 절묘하게 커버 유리 한가운데만 와장창 깨졌죠. 쇠로 된 뒷 커버와 안쪽 반사판, 전구 등은 멀쩡했습니다. 비록 주말에만 타긴 하지만, 한동안은 이 상태로 그냥 타고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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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웹페이지의 line-height 버그는 인코딩과 관계있다?

by hfkais | 2013. 2. 6. | 0 comments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 IE)는 참 속 썩이는 웹브라우저 입니다. 윈도8의 등장과 함께 벌써 버전 10까지 출시되었지만 제약도 많고 버그도 많아 여전히 웹 개발자들의 속을 썩이고 있죠. 특히 CSS에 대한 버그는 아예 IE전용 핵을 써야 할 정도로 무궁무진합니다. 아마 IE에서 나타나는 CSS 관련 버그들만 모아도 책 한권은 쓰지 않을까요?

이러한 CSS 관련 버그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른 웹브라우저들과 다른 결과물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여백이 두 배로 뻥튀기 되거나, 정렬이 맞지 않거나, 사이즈가 다르게 보이거나 하는 문제들 말이죠(물론 IE9 이후엔 많이 나아졌다지만). 그 중에는 정말 미묘한 차이로 인해 '버그 맞나?' 싶은 것들도 있습니다. 오늘 알아볼 line-height 1px 버그와 같이 말이죠. 몇몇 블로그에 소개되어 있긴 하지만 왜 일어나는지, 해결책은 무엇인지 등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버그가 아닌 '브라우저 특성'으로 여기는 분들도 있고요.

NHN의 NULI 블로그 http://html.nhncorp.com/blog/721 에 대략 어떤 문제인지 소개되어 있습니다(2월 4일에 리뉴얼을 했군요. 도메인이 바뀌었다니...).

 

IE에서 한글폰트를 쓸 때 line-height 정렬이 1px 위로 올라가져 보이는 문제입니다.  IE의 한글폰트 베이스라인이 타 브라우저와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그래서 글꼴 크기와 line-height가 같을 경우, 텍스트가 아예 박스를 뚫고 나오는 경우가 생깁니다. 만약 border를 지정했을 경우, 텍스트가 border위로 올라와 버리죠. 아래 예를 보면 이해가 쉬울 텐데요,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에선 빨간선 안쪽으로 텍스트가 보일 것이고, IE에선 빨간선 윗부분이 텍스트에 가려지게 됩니다.

※ 덧) 글꼴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쓴 시점에는 돋움/굴림을 썼는데, 맑은 고딕으로 바꾼 지금은 오히려 IE쪽이 제대로 보이고 크롬 쪽에서 하단 border가 텍스트에 의해 침범당하게 됩니다. 어쨌든 브라우저에 따라 1픽셀 정도는 차이가 나네요. (2015.03.11 업데이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Daum의 메인을 보다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IE에서도 line-height가 모두 제대로 먹혀있더군요. CSS핵을 사용했나 싶어 찾아봤지만 그런 건 없었고, 별다르게 적용한 스크립트도 없어 보였습니다. 제가 작업하던 사이트와의 차이점은 단지 Doctype과 인코딩 뿐. 그런데 Doctype도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HTML4든 HTML5든 상관없었죠.

그래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두 개의 HTML문서를 만들고 똑같은 내용과 CSS를 넣은 뒤, 인코딩만 다르게 했죠. 다른 조건을 똑같이 맞추기 위해 normalize.css를 적용했습니다. 아래 zip파일이 그것입니다.

https://www.dropbox.com/s/i3qfbhbui1qq2vp/line-height%20bug.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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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선 타 브라우저와의 차이는 차치하고서라도, 같은 IE에서 각각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시다시피 euc-kr일 때와 utf-8일 때의 텍스트 위치가 다릅니다. IE9에서는 line-height의 차이만 있는 거 같고, IE8에서는 제목으로 쓴 h1의 여백도 약간 다르게 표시되는 것 같네요. 그런데 IE8에서는 빨간선 테두리 안으로 텍스트가 나왔는데, IE9에선 또 올라가 버립니다. 이러면 타 브라우저와는 2px이나 차이난다는건데... 아무래도 인코딩에 따라 base-line이 다르게설정되는 거거 아닌가 싶습니다.

따라서, line-height 1px 문제가 발생시 인코딩에 대한 것도 고려해야 하겠습니다. CSS 핵을 쓰든 아예 포기하든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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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의 최신 정식버전에서 한국어 글꼴이 깨져보임

by hfkais | 2013. 1. 15. | 2 comments

2014년 8월 26일 이후, 크롬 37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난 뒤 한글이 보이지 않는 문제는 아래 해결방법을 참고하세요.

주소입력창에 chrome://flags/ 를 쳐서 크롬 실험실로 들어갑니다. - DirectWrite 라는 항목을 찾습니다. - 해당 항목을 사용중지 상태로 바꾼 뒤 크롬을 재시작 합니다. 그럼 한글이 제대로 보일 겁니다. ※실험실 페이지의 다른 부분은 절대 건드리지 마세요!

2014.08.27 추가됨

크롬에 새롭게 추가된 '다이렉트 라이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참고하세요. http://www.itworld.co.kr/news/89178



예전에 되도 않는 영어실력으로 끙끙대며 구글 크롬 카나리 버전의 버그를 리포팅한 적이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 올라왔던 Korean text 'font-family' bug, on Chrome 20.0.1105.2 Dev and 20.0.1111.1 Canary 글이 바로 그것인데요, CSS에서 font-family 선언 순서에 따라 한국어 텍스트가 깨져보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무심코 방문한 트위터 홈페이지에서 이 현상을 또 발견했습니다. 외국계 사이트라 CSS에 한글 폰트명이 선언되어 있지 않아 전과 같이 깨지는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아래는 관련 트윗입니다(스크린샷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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