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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창후리 갯벌의 농게들 사진

by hfkais | 2015. 8. 29. | 0 comments

서울~김포~강화를 잇는 48번 국도를 타고 쭉 내려오면 강화도 인화리가 종착지입니다. 여기서 얼마 전 개통한 교동연륙교를 건너면 교동도(교동면)에 다다르게 되지요. 간단한 신분확인 절차를 거치면 차를 타고 교동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다리가 생기기 전엔 교동도까지 배를 타고 오가야 했습니다. 바로 인화리 아래 창후리에서 말이죠. 이곳엔 포구와 함께 여객선 터미널도 위치해 있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카 페리가 차와 사람들을 실어 날랐죠. 포구 옆에는 작은 어시장도 있어 젓갈 등을 팔았습니다. 허나 다리가 개통된 지금은 배도 없고 찾는 사람도 없는 쓸쓸한 선착장이 되어버렸네요.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찾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강화읍내에서 48번 국도를 타고 쭉 직진하다, 이강삼거리에서 교동쪽으로 빠지지 않고 직진한 뒤 별립산을 끼고 돌면 창후리 포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강서중학교를 지나고부터는 길이 꽤 험해집니다. 도로가 거친 게 아니라, 길이 꽤 구불구불해서 속도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저속으로 안전운행 해야겠죠?

 

비가 그친 어느 화창한 일요일, 찍을 만한 게 없을까 싶어 한적한 창후리 선착장에 들렀습니다. 외포리나 분오리, 후포리 선착장 같은 곳이었으면 자유롭게 돌아다녔을 텐데, 아무래도 창후리는 상대적으로 북한과 가깝게 있는지라 여기저기 철조망도 있고 해병대 군인들도 돌아다니고 눈치가 보이더군요.

물 빠진 뻘 옆으로 둑길을 걷는데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뭔가 샤샤샥 움직임이 느껴집니다. 자세히 보니 뻘에 나와있던 생물들이 발자국 소릴 듣고 숨은 것이더군요. 게와 망둥어(짱뚱어?) 등… 오늘은 이거다 싶어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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