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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무스(Eximus) 첫 롤 중에서

by hfkais | 2008. 8. 5. | 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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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엑시무스(Eximus)라는 이름의 토이카메라를 구입했습니다. 배송받은 제품의 포장을 뜯자마자 아그파 비스타 100 필름을 넣어두었고, 틈이 날 때마다 사진을 찍었습니다. 첫 롤이니 이것저것 테스트삼아 찍어봤습니다. 어두운 플라스틱 렌즈를 쓰는 토이카메라에 ISO 100 필름은 무리라고 생각되었지만, 아무튼 끼워놨으니 어쩌겠습니까. 때문에 되도록이면 밝은 낮에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며칠 전 현상을 해왔고, 주말을 이용해 집에서 직접 스캔을 했습니다. 그중 몇 장을 올려봅니다. (스캔 - 캐논 캐노스캔 4200F/번들소프트웨어/포토샵 CS2)

01
△ 중심부에 비해 주변부 광량이 부족하여 비네팅 효과가 나타납니다. 수평이 맞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02
△ 22mm의 시원시원한 화각을 자랑합니다. 대신 주변부 초점은 약간 흐릿합니다.

03
△ 만약 실내였다면...? 토이카메라인지라 감도가 낮은 ISO 100 필름은 어두운 곳에서 쥐약입니다.

04
△ 셔터스피드가 약 1/100s 정도 되지만, 움직이면서 찍으면 당연히 흔들립니다.

05
△ 세로로 찍으니 넓은 화각이 더욱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06
△ 어둡게 찍힌 사진을 약간 밝게 보정했더니 노이즈가 심하네요. 저가형 스캐너를 쓴 탓도 있고...

ISO 100 짜리 필름을 써서 전체적으로 사진이 어둡게 나왔습니다. 위 사진들은 그나마 날씨가 쨍한 날 찍어서 그럭저럭 나왔네요. 다음부터는 최소한 ISO 200이나 ISO 400짜리 필름을 써야겠습니다. 후지 오토오토 200과 잘 어울릴 것 같네요.

엑시무스의 첫 느낌은... 22mm의 넓은 화각에 주변부 비네팅까지 더해져 좋은 느낌입니다. 색이나 컨트라스트 등에 대해선 좀더 여러 필름을 써봐야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다만 아무래도 플라스틱 렌즈를 쓴 탓인지 화질은 약간 아쉽습니다. 다음부턴 ISO 감도가 좀더 높은 필름을 써서 사진을 찍어볼까 합니다.


위 사진을 찍은 곳 : 세종로 사거리(광화문 사거리) 일대 (역 사진은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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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카메라 엑시무스(Eximus) 구입

by hfkais | 2008. 7. 7. | 2 comments

친한 선배가 새로 갖게 된 토이카메라를 자랑했습니다. 평소 토이카메라는 그냥 구경이나 했지 별 관심이 없어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Konica POP 이라는, 토이카메라는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컨셉을 가진 카메라가 이미 있기도 했고 기존의 토이카메라들 중 맘에 드는 카메라가 별로 없던 탓이기도 했습니다.

며칠 뒤, 선배는 자랑했던 토이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라? 첫 느낌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특히 22mm 광각렌즈가 보여주는 시원시원한 화면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썼던 카메라들 중 가장 화각이 넓었던 것은 35mm였습니다. 가끔 지인의 28mm 카메라도 만져보았지만, 22mm와 28mm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얼마 전 우연찮게 이 카메라를 싸게 파는 곳을 알게 되었고 결국 그자리에서 구입해 버렸습니다. 전부터 작고 가벼운 토이카메라 하나 정도 있으면 좋겠다 싶기도 했고요.

DSCF2080

이름은 엑시무스(Eximus), 제조사는 레드카메라(중국OEM)입니다. 까만 바디에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플라스틱이지만 무광택 표면처리가 되어있어 번쩍거리지 않고, 촉감도 좋은 편입니다.

DSCF2081

플라스틱으로 된 렌즈입니다. 초점거리 22mm, 조리개 F11, 셔터스피드 약 1/100sec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토이카메라가 다 그렇듯 조리개와 셔터스피드가 고정식입니다.

DSCF2083

엑시무스의 로고. 9.9 x 5.9 x 2.3cm 크기, 65g의 매우 작고 가벼운 카메라입니다. Wide & Slim 이라 쓰인 문구가 이 카메라의 컨셉을 잘 표현해 줍니다.

DSCF2086

셔터버튼과 필름카운터가 위치한 윗부분. 빨간색 셔터를 꾹 눌러주면 됩니다. 실제 사진을 찍을 땐 거의 끝까지 눌러줘야 사진이 찍힙니다. 필름 장전은 톱니방식입니다. 카메라 뒷면에 위치한 와인드톱니를 돌려 필름을 장전합니다. 셔터소리는 그냥 '틱' 하고 끝입니다.

DSCF2087

리와인드 레버와 버튼. 필름을 되감을 때 씁니다. 버튼을 누른 뒤, 레버를 돌려 필름을 되감습니다.

제품을 받자마자 마침 아그파 비스타 100 필름이 있어 끼워두었습니다. 테스트삼아 한 롤 찍어볼 생각인데, 아무래도 토이카메라에 ISO 100 필름은 좀 어두울 것 같습니다. ISO 200이나 400짜리 필름을 써야 할 것 같은데... 일단은 그냥 마구마구 찍고 있습니다. 얼른 다 찍고 현상해서 스캔해 봐야지요. 결과물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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