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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S-150 USB 스피커 사용기

by hfkais | 2009. 2. 23. | 2 comments

평소 컴퓨터를 쓸 때 클립폰이나 이어폰만 써온 터라, 데스크톱에서 쓸 일반 스피커가 필요했습니다. 그리 큰 출력이나 2.1채널은 필요 없었고  비싼 가격도 원치 않았기에 그럭저럭 싸고 적당한 녀석을 고르려 애썼지요. 그러던 어느 날, 마침 원어데이에서 괜찮아 보이는 스피커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로지텍 S-150 USB 스피커입니다.

logitech_s150

 

보시다시피 작은 크기에, USB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매우 간편합니다. 복잡한 설치 과정도 필요 없고, 그냥 USB 커넥터를 냅다 컴퓨터에 꽂기면 하면 됩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겉모습

까만 색 좌우 스피커가 각각 있고, 스피커끼리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른쪽 스피커에는 USB 케이블과 함께 볼륨조절 버튼, 음소거 버튼이 달려있습니다. 세 개의 버튼 중 왼쪽 버튼이 마이너스, 오른쪽이 플러스입니다. 가운데 버튼이 음소거이고요. 일반 아날로그 스피커들은 운영체제와는 별도로 스피커 내에서 자체적으로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데, 로지텍 S-150은 버튼을 누르면 윈도 볼륨 창에서 볼륨이 조절됩니다.

 

설치

이 스피커의 케이블은 좌우 스피커끼리 연결된 케이블 하나, 그리고 컴퓨터와 연결하기 위해 오른쪽 스피커에 달린 USB 케이블 하나가 전부입니다. USB 스피커이기 때문에 별도 전원이나 스테레오 커넥터 등은 전혀 필요 없습니다. USB 커넥터 하나가 전력과 사운드 신호를 모두 담당하는 방식입니다.

스피커의 USB 커넥터를 컴퓨터에 꽂으면 Windows에 새로운 장치가 추가됩니다. 바로 'USB Audio'가 그것인데요, 이것 자체만으로 사운드카드의 역할까지 수행합니다. 즉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사운드카드(혹은 내장사운드)와는 별개로 동작합니다. 때문에 Windows 제어판의 '사운드 및 오디오 장치' 등록정보를 열어보면, 두 개의 사운드장치가 보이게 됩니다. 하나는 기존에 있던 사운드카드이고, 또 하나는 S-150의 USB Audio 입니다.

 

사운드 출력장치 바꾸기

snap_2456 USB 스피커를 컴퓨터에 처음 꽂을 경우, 운영체제는 새로운 사운드 장치를 추가한 뒤 기본 장치로 설정하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컴퓨터에서 나는 소리가 모두 USB 스피커를 통해 들리게 됩니다. 물론 이전 사운드장치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만 선택을 안 했을 뿐이죠. 소리가 나는 장치를 바꾸려면, Windows 제어판에서 '사운드 및 오디오 장치'를 더블 클릭해 열고 '오디오' 탭에서 '소리 재생'의 기본 장치 부분을 변경해주면 됩니다. 굳이 USB 커넥터를 뺐다 꼈다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설정을 바꿔도 현재 실행중인 프로그램엔 바로 적용되지 않으므로, 이럴 땐 프로그램을 끄고 다시 실행시켜주면 변경된 내용이 적용됩니다. 어떤 프로그램들은 제어판 설정과는 달리 프로그램 자체 옵션에서 출력할 사운드 장치를 고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음악 재생 프로그램인 Foobar 2000의 경우, 옵션에서 출력 장치를 고른 후 바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File – Preferences – Playback – Output - Output Device).

 

음질

사실 이 글의 다른 내용들은 다 필요 없을지도 모릅니다. 스피커라면 모름지기 음질로 이야기해야겠죠.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딱 가격 만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약 10,000원이 안 되는 가격, 딱 그 수준입니다.

일반적인 스테레오 스피커에 비해, 전체적으로 약간 불투명한 소리가 납니다. 또렷하지 않고 약간 뭉개지는 느낌이랄까요? 어쩌면 USB 특유의 현상일지도 모르겠네요. 함께 쓰고 있는 Microsoft 헤드셋도 USB방식인데, 비슷한 느낌의 음질을 들려주거든요.

별도 전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피커 음량은 꽤 큰 편인데,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음량은 약 80% 이하입니다. 음량을 100%로 올리면 음악을 들을 때 부분부분 찢어지는(?) 소리가 납니다. 좀 참고 그냥 들어볼까 싶기도 했지만 스피커가 고장 날 것 같아서 음량을 낮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약 80% 이하의 음량에서는 찢어지는 소리가 안 나고요. 기본으로 설정된 음량이 다소 높은 느낌이었습니다. 어차피 큰 볼륨에서 제대로 들을 수 없다면, 기본 설정을 약간 낮춰서 작은 볼륨으로라도 제대로 들을 수 있었음 좋았을 텐데요. 이 부분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전면의 볼륨조절 버튼은 윈도 볼륨창의 볼륨조절 슬라이더와 연동됩니다. 버튼을 누를 때마다 '마스터 볼륨' 항목의 슬라이더가 오르락내리락 합니다. 이 기능은 사용자마다 호불호가 갈리는데, 저의 경우 매우 편리한 기능이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볼륨조절을 윈도 볼륨 창에서만 하거든요.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사운드 출력장치를 다른 것으로 선택해도 이 버튼이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즉, 위 이미지처럼 USB Audio가 아닌 다른 사운드 장치를 선택해 놔도, 그 장치에 대한 볼륨조절이 됩니다. 귀에는 헤드폰을 꽂고 볼륨조절은 USB 스피커로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평소 스피커에서 볼륨조절을 하던 사람에겐 불편한 기능일 수 있습니다.

 

총평

음질 면에서 USB 특유의 뭉개진 듯한 사운드가 다소 마음에 안 들긴 하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음질입니다. 저처럼 이어폰, 클립폰을 주로 쓰다 가끔 작은 스피커가 필요한 분들께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네요. 설치도 간편해서 컴퓨터를 잘 몰라도 상관없고, 작은 크기에 무게도 가벼워 이동하기에도 좋습니다. 단, 메인 스피커로 사용하거나 큰 볼륨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별로일 수 있겠네요.

 

 

사양 (로지텍 홈페이지)

  • Total RMS power: 1.2 watts RMS (0.6 watts per satellite)
  • Frequency response: 90 Hz–20 kHz
  • Drivers: 2-inch dynamic drivers
  • Connectivity: USB cable (1.20)
  • Power source: Notebook via USB
  • Power indicator: Amber 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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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데이 판매자, '작업' 하나?

by hfkais | 2008. 8. 14. | 4 comments

저번 마이엠 이어폰에 이어 이번에도 또 원어데이에 대해 안좋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좋은 상품과 저렴한 가격, 친절한 서비스 때문에 만족하며 이용했었는데... 요 근래 원어데이는 뭔가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이 자주 드네요. 재고처리로 의심되는 물건이 올라온다거나 가격적 메리트가 없는 경우, 검증되지 않는 제품이 올라온 경우, MD나 판매자의 부주의 등이 꽤 많아졌습니다. 또한 경쟁사이트들이 많아지면서 굳이 원어데이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제품을 비슷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많아졌고요. 원어데이의 경쟁력이 점점 약해지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원어데이에서 팔리고 있는 제품은 네비게이션인데요, 이 제품을 두고 상품토크에서 말들이 많습니다. 구형 제품을 재고처리하는거다, 스펙 설명이 잘못되었다, 동 가격대의 타사 제품에 비해 성능이 달린다 등등... 그러던 중, 상품토크에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kkto***(10:30) : 제품 디자인도 깔끔하고, 슬림한 사이즈에 기능도 나름 다양한게 구매하고픈 의욕이 댕기네요~~ 요즘 부도나는 회사들도 많은데... 나름 상장사에서 제조하는 제품이라니 신뢰도 가고요~~ 맵은 아이나비 맵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요즘에는 만도지니맵의 성능도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구요~~ 또한 온라인 최저가 검색해봤는데, 가격은 넘 착한가격 같아요~~ 기능에서도 후방카메라 지원에 주차선도 보여지고.. (제가 후진이 좀 서툴기에..) 암튼 착한가격에 착한제품 강추하고싶네요~~

일반 회원의 글인지, 판매자의 조작 댓글인지 아리송하군요. 이 글에 회원 중 한 분은 아리송하다는 덧글을, 또 한 분은 작업이 티난다고 덧글을 달았습니다. 이때까진 저도 아리송했지요. 그런데 정확히 30분 뒤, 판매자의 덧글에 똑같은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btmob***(11:00) : 안녕하세요..블루나비 네비게이션 판매자입니다 제품 디자인도 깔끔하고, 슬림한 사이즈에 기능도 나름 다양한게 구매하고픈 의욕이 댕기네요~~ 요즘 부도나는 회사들도 많은데... 나름 상장사에서 제조하는 제품이라니 신뢰도 가고요~~ 맵은 아이나비 맵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요즘에는 만도지니맵의 성능도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구요~~ 또한 온라인 최저가 검색해봤는데, 가격은 넘 착한가격 같아요~~ 기능에서도 후방카메라 지원에 주차선도 보여지고.. (제가 후진이 좀 서툴기에..) 암튼 착한가격에 착한제품 강추하고싶네요~~

이건 뭘까요. 인삿말까지만 써놓고 바로 Ctrl+V 해서 붙여넣기 한 뒤에 '등록' 버튼을 누른 걸까요?.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습니다. 회원 두 분이 '작업' 한다고, 실망이라고 덧글을 달았습니다. 정말 '작업'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원어데이의 상품토크 게시판에서는 토크글과 덧글에 대한 드래그가 가능합니다. 즉 얼마든지 내용을 복사할 수 있다는 거죠. 어쩌면 처음 글을 올린 kkto*** 님과 판매자인 btmob*** 님은 서로 다른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둘이 서로 전혀 상관없는 사람일 수도 있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또 하나 석연찮은 모습으로 인해 댓글 조작에 대한 의심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스크린샷을 찍은 직후, 판매자의 덧글과 kkto*** 님의 글이 동시에 삭제된 것입니다. 만약 판매자가 단순히 글 내용을 '복사' 한 것이라면 판매자의 덧글만 지우면 될텐데, 원래 있던 글은 대체 왜 삭제되었을까요?

한편 이와 관련해 원어데이MD가 직접 덧글을 올렸는데 자기네는 회원들의 글을 지우거나 댓글에 대한 작업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럼 kkto*** 님의 글은 본인이 직접 지운 것인지, 아니면 문제가 불거지자 댓글 조작 작업을 하던 판매자가 글을 지운 것인지? 물론 원어데이MD는 댓글조작을 하지 않는다고 하겠죠... 하지만 매일매일 바뀌는 판매자도 댓글 조작을 안한다고 할 수 있을진 모르겠네요. 오늘같은 경우, 정황상 판매자가 상품토크 글을 조작하려다 발각되어 삭제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oneaday(11:47) : 아래부터 덧글을 달다가 old님께 원어데이에 입장을 정확하게 말씀 드려야 할것 같아 덧글을 남깁니다. 원어데이는 좋은 글, 나쁜글 전부 회원님께서 만들어 주시고 판매자와 구매자간의 의사 소통이 되는 사이트 입니다. 한분 한분 소중한 의견이 원어데이 뿐 아니라 제품을 판매하시는 판매자님께도 도움이 되고 상품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정보가 된답니다. 원어데이에서는 회원님들의 글을 지우거나 댓글에 대한 작업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품 설명 부분에서도 좀 의하한 부분이 보입니다. 360Mhz CPU와 300Mhz CPU 듀얼인데 합해서 660Mhz가 될 수 있나요? 이런식이면 2Ghz짜리 듀얼코어 CPU는 4Ghz가 되고, 2.4Ghz짜리 쿼드코어 CPU는 9.6Ghz라는 것인지... 애매한 상품설명이 좀 그렇네요.

전 매일 아침마다 꼭 가는 사이트가 몇 군데 정해져 있습니다. 원어데이도 그 중 하나고요. 괜찮은 물건도 많이 구입했으며, 대부분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어데이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이유 중에는 저렴한 가격도 있지만, 원어데이를 믿고 구입하는 것도 있습니다. 원어데이의 제품 검증력을 믿는다고 해야 할까요. 요 근래 다소 불만족스럽긴 하지만, 다시 기운차리고 정신차려서 보다 괜찮은 제품을 소개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정직은 기본으로 챙기고 가야겠지요.

덧) 이 글을 올린 뒤에 다시 원어데이 상품토크 게시판을 살펴보니... 판매사 직원의 작업성 글이 맞았군요. (원어데이에서 댓글 달아주던 판매자가 아닌) 판매사 직원이 옹호성 글을 올렸고, 원어데이에서 댓글 달아주던 판매자가 이 글을 복사해서 그대로 올리고... 자기네는 몰랐다, 결과적으로 '작업'처럼 되어 죄송하다곤 하는데... 고의성이야 본인들이 더 잘 알겠지요. 결과적으로 판매자에 의해 원어데이 내에서 '작업'이 이루어졌고... 이번 일로 인해 원어데이에 대한 신뢰가 한단계 또 떨어지게 되었군요. 저번 MYM이어폰 건도 진행했던, '아거껍다구'라는 닉네임을 쓰던 MD는 더이상 저 닉네임을 안쓴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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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데이(one a day), 하루에 오직 한 가지만!

by hfkais | 2007. 8. 13. | 3 comments

하루에 오직 단 한가지 상품만 판매하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시중가보다 싸게 팔기 때문에 대부분 하루가 다 가기 전에 상품이 품절되고, 설령 물건이 남았어도 그 하루가 지나면 물건을 구입할 수 없습니다. 매일 매일 새로운 상품으로 지름신의 유혹을 불러일으키는 그곳, 원어데이(one a day)입니다!

사실 원어데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오늘부터 이벤트를 시작했더군요. 자신의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원어데이 포스팅을 하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라고 합니다. 포인트를 쌓아 매주 상위 다섯 명에게 상품을 준다고 하는데, 워낙 많은 분들이 찾는 사이트이고 또 경쟁도 치열할 것 같아 개인적으로 선물은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one a day라는 이름 그대로, 이 사이트에서는 하루에 단 한 가지 상품만 판매합니다. 시중가보다 싸게 팔지만 갯수에 제한이 있어, 대부분 저녁 시간 쯤 되면 품절됩니다. 설령 재고가 남았다고 해도 계속 팔진 않습니다. 하루가 지나면 다른 상품으로 바뀌죠.

판매하는 상품의 종류도 여러 가지 입니다. 전자제품의 비율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종종 재미있는 제품, 신기한 제품, 괜찮은 소품 등도 판매합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두 개의 상품을 구매했는데, 배송도 빠르고 물건도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싼 게 마음에 들더군요. 시중가와 비교해보면, 꽤 싼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하루가 지났다고 해서 그 상품을 다시 살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상품정보 페이지에서 그동안 판매했던 상품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상시판매처도 알아볼 수 있고요. 물론 가격은 원어데이에서 팔았던 가격보다 약간 더 비쌉니다(다행스럽게도(?) 원어데이에서 팔았을 때의 가격은 표시하지 않습니다).

또한 꽤 인기있었던 상품의 경우, 추후에 다시 판매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당장에 사지 못하더라도 원어데이 사이트를 계속 모니터링하며 기다리시면 좋은 물건을 싸게 구입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어쩌다보니 매일 아침 원어데이 사이트를 확인하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비싼 전자제품은 그자리에서 당장 구입을 결정하기가 어렵지만, 문구류나 작은 소품 같은것은 종종 바로 지르기도(?) 합니다. 매일 매일 지름신의 강력한 유혹을 한번 버텨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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