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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아홉 달린 불여우, Firefox 3.5 로 버전업 되면서 꼬리가 많아지다!

by hfkais | 2009. 7. 1. | 6 comments

모질라 파이어폭스가 3.5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새로운 렌더링 엔진, 새로운 웹 표준 지원, 성능 및 사용성 향상, 기능 추가 등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모질라 웹사이트의 파이어폭스 3.5 릴리즈 노트에서 보실 수 있으며, 국내 블로거 분들의 다양한 글들은 올블로그 검색, 구글 블로그 검색 등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워낙 많은 분들이 자세한 내용과 다양한 의견들을 포스팅하셔서, 일일이 링크를 걸기가 어렵네요.

 

파이어폭스 3.5 설치와 부가기능 호환

파이어폭스 3.0에서 업데이트 확인을 해보았지만, 3.0.11 버전에 대한 업데이트만 뜨더군요. 그래서 그냥 모질라 사이트를 통해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파이어폭스는 이전 버전을 제거하지 않고 새 버전을 그냥 덮어 씌워도 잘 작동해서 편리하죠. 북마크나 기본 설정 등도 그대로 유지되고요. 하지만 이번에도 한 가지 문제에 봉착했으니, 그건 바로…

파이어폭스 3.5
호환되지 않는 부가기능!!!

 

특히 올인원 제스쳐, 구글 노트, 탭믹스 플러스는 저에게 있어 파이어폭스를 사용하는 이유나 다름없었는데, 충격이 좀 컸습니다. 나머지 부가기능들이야 뭐 되도 그만 안 되도 그만.

하지만 지금은 파이어폭스 1.5에서 2.0 갈아타던 시절이 아니지요. 늘어나는 파이어폭스 사용자 만큼 제기되는 불만도 많을 것이고, 그에 따른 해결책도 있게 마련입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던 분들을 위해, Nightly Tester Tools 라는 확장기능이 있지요. 예전처럼 xpi를 수정하고 압축하고 뭐 하고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Override all compatibility 버튼 하나면 버전 때문에 생긴 불편이 깔끔하게 해결되죠(물론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입니다. 부가기능들의 새 버전이 나오면 얼른 업데이트 하시길). 아무튼 이 부가기능을 통해 호환되지 않는 부가기능들 문제를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빨라진 속도

파이어폭스 3.0 이 나왔을 때만 해도 ‘우와, 빠르다!’ 싶었는데, 어느새 구글 크롬이나 애플 사파리 등이 업데이트를 하면서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기 시작했죠. 언제까지나 손가락 쪽쪽 빨고 있을 줄 알았던 MS의 신무기, IE8도 많이 빨라졌다는 칭찬을 들었고요. 파이어폭스 3.5 또한 확실히 이전 버전보다 빨라진걸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3.0보다 두 배나 빨라졌다고 하는데, 다중 탭에서도 확실히 뭔가 팍팍 뜨는 느낌입니다. 물론 서버 자체가 느린 사이트에선 어쩔 수 없긴 하죠. 그 동안 급할 땐 크롬을 애용했는데, 이젠 다시 파이어폭스를 써도 될 것 같습니다.

 

50개의 다중 탭도 거뜬히

저는 자주 여러 개의 링크를 한번에 열 때가 있습니다. 이때 올인원 제스쳐의 ‘링크를 새 탭으로 열기(아무 동작-오른쪽-위-왼쪽으로 설정해두고 씀)’ 제스쳐 기능을 이용하는데요, 창마다 평균 20~30개, 많을 땐 한번에 50개 정도의 링크를 새 탭으로 열곤 합니다. 그리고 이런 창을 두어 개 열어놓고 쓸 때도 있으니 어쩔 땐 거의 70~80개 정도의 탭을 열어놓고 쓰는 셈이지요. 파이어폭스 3.0 때 까지만 해도 이 정도로 탭을 열면 파이어폭스 프로세스가 많이 힘들어했는데, 3.5에서는 비교적 거뜬한 편입니다. 좀더 가벼운 느낌으로 수십 개의 탭을 다룬다고나 할까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다소 아쉬운 사생활 보호 모드(Private Browsing)

구글 크롬과 애플 사파리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사생활 보호 모드’ 기능이 파이어폭스 3.5 에도 추가되었습니다. 도구 메뉴에서 ‘사생활 보호 모드’를 선택하거나 단축키 Ctrl + Shift + P를 누르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탭의 세션을 저장해두고 모든 창을 닫은 다음, 따로 새 창을 열어 사생활 보호 모드에서 웹서핑을 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크롬의 ‘시크릿 모드’ 에 비하면 매우 불편합니다. 파이어폭스의 사생활 보호 모드를 쓰려면, 이전에 열어둔 창과 탭들을 모두 닫아야 합니다. 세션이 저장되고 보호 모드가 끝나면 복구된다지만 그래도 불편한 건 사실입니다. 차라리 크롬처럼 따로 창을 띄워, 그 창 내에서만 사생활 보호 모드가 동작하도록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새롭게 추가된 기능이지만 좀 실망입니다.

 

버전업 되면서 점점 많아지는 꼬리

모질라 홈페이지의 최신 소식에서, 새 파이어폭스 로고에 대한 글을 볼 수 있습니다.

파이어폭스 3.5

잘 몰랐는데 1.0에서 1.5로 버전업 했을 때에도 로고가 살짝 바뀌었군요. 그리고 이번 파이어폭스 3.5 에서 또 다시 로고가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노란색을 띈 꼬리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우의 꼬리 부분에서 노란색을 띈 부분만 세어 보면 1.0 로고에서는 7개, 1.5 로고에서는 9개, 그리고 3.5 로고에서는 약 12~14개의 꼬리가 보입니다. 파이어폭스의 버전이 올라갈 수록 점점 기능이 많아지고 성능이 좋아지는 것을 표현한 것일까요? 그리고 여우가 끌어안고 있는 지구모양 공에서, 꼬리 바로 옆에 위치한 대륙의 반도 수도 3개로 늘어났네요. 버전업과 관련이 있을까요, 아니면 실제 존재하는 지역의 모습일까요?

그나저나 로고를 디자인한 Alex Faaborg의 블로그에 가보면, 새 파이어폭스 로고에 대한 불만 댓글이 좀 보이네요. 대부분 16x16 사이즈에서 로고가 너무 어두워 보인다는 의견입니다. 그러고 보니 윈도xp의 ‘빠른 실행’ 에 추가된 파이어폭스 아이콘이 좀 어두워 보이긴 하네요. 전엔 좀 눈에 확 띄었는데, 지금은 좀 묻히는 느낌입니다. 마이너 업데이트 때 수정될까요, 아니면 차기 버전에서 수정될까요?

덧) Nightly Tester Tools를 통해 파폭 3.5와 호환되지 않는 확장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Tab mix plus의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파폭 3.0때 쓰던 Tab mix plus를 그대로 3.5에서도 썼더니, 몇몇 환경설정 부분이 저장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Tab mix plus 포럼에서 Dev 버전을 받을 수 있습니다. Dev 버전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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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 3.0 설치했다가 다시 2.0으로 돌아왔습니다.

by hfkais | 2008. 6. 18. | 18 comments

드디어 모질라 파이어폭스 3.0 다운로드 데이입니다. 각 나라별 시차때문에 다소 혼란스럽긴 했지만 어쨌든 무사히 다운로드를 했고, 기네스 기록에 작게나마 일조하게 되었습니다. 꼭 기네스 기록이 세워졌으면 좋겠네요. 그러고보니 파이어폭스 1.5에서 2.0으로 바꾼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이 되었네요. 보다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아직 IE에 뒤지고 있는 브라우저 점유율도 얼른 올라야 할 텐데요.

파이어폭스 3 설치

하지만 저는 약 1년 전에 했던 실수를 또 똑같이 되풀이 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새 버전을 설치했다가 이전 버전으로 되돌린 것이죠(관련글). '다운만 받아놓자' 고 생각했지만 어느새 파이어폭스3의 설치마법사에서 '다음'을 누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런 화면을 만나게 되었죠.

파이어폭스3 설치화면 - 호환되지 않는 부가기능

호환되지 않는 부가기능(확장기능) 목록입니다. 주로 사용하는 부가기능들 중 대부분이 호환되지 않더군요. '지금 확인' 버튼을 눌러 사용 가능한 버전이 있나 알아봤지만, 딱 한 개의 부가기능만 업데이트 후에 사용가능하다고 나왔습니다. 바로 PicLens 1.7 이었죠. 나머지 부가기능들은 아직 파이어폭스3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나왔습니다. 대부분 인기있는 부가기능들인데 다소 안타깝네요.

대부분의 부가기능들이 사용불가 상태에 빠졌지만, 그냥 무시하고 파이어폭스3 설치를 마쳤습니다. 곧 파이어폭스3가 실행되었는데, 첫인상은... 역시나 1.5에서 2.0으로 바꿨을 때처럼 크게 달라보이는 건 없네요. 아이콘이 몇가지 바뀌었고, 자주가는 사이트를 자동으로 보여주는 기능이 생겼으며, 주소입력창이 달라졌네요(바뀌거나 새로 추가된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의 글을 참조하시길).

개인적으론... 아이콘은 2.0 때가 더 나으며, 주소입력창 아래에 방문했던 사이트들이 나오는 기능은 보기에 좀 지저분한 느낌이네요. 환경설정 부분은 2.0과 거의 같습니다. 속도는 2.0보다 약간 빨라진 느낌인데 안타깝게도 몇몇 사이트에서 조금씩 깨지는 현상이 발생하네요. 물론 제대로 코딩된 사이트라면 깨지지 않아야 하겠지만, 그래도 파이어폭스 2에서는 잘 나오던 사이트가 3.0에서 조금씩 깨지는게 좀 안타깝네요.

파이어폭스 3 언인스톨, 파이어폭스 2 재설치

결론은 1년 전과 같았습니다. 부가기능들이 업데이트 될 때까지, 웹사이트들이 파이어폭스 3를 제대로 지원할  때까지 파이어폭스 3 설치는 다음으로 미루었습니다. 물론 파이어폭스 2에서 쓰던 확장기능들을 그대로 파이어폭스 3에서도 쓸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만 귀찮기도 하고 정식버전을 선호하는지라 그만두어 버렸습니다.

모질라 사이트에서 파이어폭스 2를 다운받는 링크를 찾지 못해, 심파일에서 파이어폭스 2.0.0.14를 다운로드했습니다. 그런데 아무 생각없이 파이어폭스 3를 언인스톨 하지도 않고 파이어폭스 2를 설치했다가 오류만 봤네요. 제어판의 '프로그램 추가/제거'에서 파이어폭스 3를 언인스톨하고, 파이어폭스 2를 다시 설치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북마크 / 부가기능 / 방문기록 등이 그대로 남아있더군요. 어찌보면 보안상 불리할 수도 있겠지만 제 경우엔 다행이었네요. 단, 저장되어있던 ID나 비밀번호 등은 모두 초기화된 상태였습니다. 다른 컴퓨터에서 파이어폭스를 쓴다거나, 파이어폭스를 쓰던 컴을 다른 사람이 쓰게 할 때에는 필히 개인정보 초기화를 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도구 - 설정 - 개인정보 항목에서 초기화 가능).

결국 금방 파이어폭스 3로 갔다가 다시 파이어폭스 2로 되돌아 왔습니다. 아무래도 1.5에서 2.0 넘어갔을 때처럼 보안패치 하나 둘 정도 나오고 난 뒤에야 3.0으로 넘어갈 듯 싶네요. 아직 2.0도 쓸만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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