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U200X 하드디스크 교체
by hfkais | 2012. 7. 30. | 7 comments
msi U200X SU2300에 XP드라이버 설치하기 길잡이
by hfkais | 2010. 6. 25. | 0 comments
울트라씬 노트북, MSI U200X LongRun Fresh SU2300을 써보고 느낀 장단점 + 넷북 U100과의 비교
msi U200X에는 탑재된 CPU별로 세가지 모델이 있는데, SU7300, SU4100, SU2300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비록 CPU로 모델을 구분하긴 하지만 각기 다른 사양도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드라이버를 설치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운영체제로 Windows 7을 쓴다면 웬만한 드라이버는 자동으로 잡아주겠지만 Windows XP에서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직접 신경 써서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합니다.
U200X의 드라이버는 제품 구입시 함께 제공됩니다. 두꺼운 매뉴얼도 없이 간단한 매뉴얼과 디스크 한 장이 제공되는데, 얼핏 보면 별다른 문구가 쓰여있지 않아 CD로 착각하기 쉽지만 실은 DVD입니다. 때문에 DVD를 읽을 수 있는 DVD롬이 필요하죠. U200X에는 CD롬이나 DVD롬이 장착되어있지 않고 장착할 슬롯도 없기 때문에, 외장 드라이브를 이용하거나 다른 곳에서 복사해와야 합니다. 저는 데스크탑에 DVD롬이 있기 때문에 USB에 복사해서 썼습니다.
울트라씬 노트북, MSI U200X LongRun Fresh SU2300을 써보고 느낀 장단점 + 넷북 U100과의 비교
by hfkais | 2010. 4. 28. | 16 comments
이전 글 : 울트라씬 노트북, MSI U200X LongRun Fresh SU2300 구입
U200X SU2300을 사용한지 벌써 약 2개월 정도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 노트북을 메인시스템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워드같은 가벼운 작업은 물론, 포토샵이나 동영상 편집, 심지어는 동영상 인코딩까지 해본 적도 있습니다. 주로 실내에서 많이 쓰는 편이지만 들고 다니면서 밖에서도 써보고, 여기저기서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저는 상당히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지만, 무엇이든 100% 완벽한 것은 찾아보기 힘들죠. U200X SU2300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에겐 아무렇지 않을, 또 누군가에겐 꽤 신경 거슬릴 단점들과 이를 덮을만한 장점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전 글에서 간략하게 장단점을 적어놓긴 했지만 그것이 2개월 동안 실제 사용하고 난 뒤에도 여전히 장단점으로 남아 있을까요? 오늘은 MSI U200X LongRun Fresh SU2300 울트라씬 노트북을 약 2개월 간 실제 사용해보고 느낀 장단점들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배려 부족? 원가절감? - 단점
U200X SU2300의 단점들 중 어떤 부분은 SU2300모델 뿐만 아니라 상위모델인 SU4100, SU7300 등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문제입니다. 사실상 똑같은 시스템에 CPU만 다르기 때문이지요. 어떤 부분들은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고, 어떤 부분들은 대부분의 사용자가 공통적으로 불편해 하는 것 같습니다.
- 답답한 모니터 개방각 – 대체 누가 설계를 했는지,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지 MSI에 묻고 싶을 정도로 U200X에서 가장 불편한 부분입니다. LCD 모니터 부분이 생각보다 크게 열리지 않습니다. 얼핏 보기엔 110도~120도 정도 됩니다. 무릎 위에 노트북을 올려놓으면 생각보다 위쪽에서 화면을 내려다보아야 합니다. 노트북에 쓰이는 LCD 모니터 대부분의 시야각이 좋지 않다는 걸 감안하면 이는 꽤 불편한 문제입니다. 같은 회사의 넷북인 U100의 경우 활짝 열려 어디서든 편한데, U200X에서는 가장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 없지만 있는 척, 펑션키와 기능표시등 - U200X에는 이름만 같고 CPU는 다른 형제 모델들이 있습니다. 인텔 SU2300, SU4100, SU7300 CPU를 쓴 제품들이 그것이지요. 겉모습만 봐서는 구분하기 힘듭니다. 이들 중 SU2300 모델에서는 블루투스 기능이 빠졌는데, 펑션키와 기능표시등에는 블루투스 로고가 그대로 새겨져 있습니다. 물론 아무리 눌러도 작동은 하지 않죠. 불빛도 들어오지 않고요. 얼핏 착각하기 쉽긴 하지만 이것을 큰 단점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네요. 원가절감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어쨌든 가격적인 메리트가 충분한 제품이니까요.
- 대체 이 키는 왜 두 개나…? 미스테리 키보드 - 단점이라고 해야 할 지, 장점이라고 해야 할 지 무척 혼란스러운 문제입니다. U200X의 키보드엔 '\'키가 무려 두 개나 달려있습니다. 하나는 엔터키 위에, 또 하나는 스페이스바 왼쪽에 붙어있습니다. 원래 이 키는 주로 영어를 제외한 각 언어의 통화(원, 엔 등등…) 문자가 할당되는 키 입니다. 다른 언어에서는 통화문자 외에 다른 문자가 할당될 지도 모르겠네요. 이 키를 없애고 스페이스바를 왼쪽으로 조금 더 이동한 뒤, 한/영키를 쓰기 쉽게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역시나 원가절감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은 아닐까 싶습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오른쪽 Alt 키와 Ctrl 키에는 각각 한/영 전환, 한자 입력 키가 할당되어 있습니다. 키 위에 프린트 되어있긴 하지만 Alt / Ctrl로 작동하지는 않습니다.
- 사용자에 따라 불편해할 수도 있는 것들 – 켄싱턴 락, 유선랜, SD리더기, USB포트, 헤드폰, 마이크 포트 등 주요 외부포트들이 죄다 오른쪽에 몰려있습니다. 대신 공기배출구 때문에 왼쪽에는 포트 배치가 적습니다. 전원, 공기배출구, HDMI, USB포트 한 개가 있을 뿐이죠. 어떻게 보면 자주 쓰는 포트들이 죄다 한쪽에 있어서 편리하기도 한데, 어떻게 보면 마우스를 연결해 쓸 때 걸리적 거려서 불편할지도 모르겠네요. 또한 터치패드에 쓰인 버튼의 클릭소리가 다소 거슬릴 수도 있습니다. U100의 경우 거의 소리가 나지 않는데, U200X의 터치패드 버튼은 딸깍딸깍 소리가 나네요. 도서관 같은 곳에선 조심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제품 구입과 함께 제공되는 드라이버 디스크는 CD가 아닌 DVD입니다. 디스크 표면이나 매뉴얼에는 써있지 않습니다. CD롬에 넣어보고 왜 안되나 진땀 빼다가, DVD롬에 넣어보고 단번에 인식했습니다. DVD라고 좀 써놓지….
- 개인차 혹은 제품차가 있을 법한 것들 – 민감하신 분들은 쿨러 바람소리가 생각보다 크다고 하시는데, 정말 엄청나게 조용해서 숨도 못 쉴 정도의 도서관이 아니라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귀 기울여 들어보면 꽤 거슬릴 것 같지만 막상 써보면 쉽게 묻힐만한 소리죠. 또한 LCD모니터도, 생각보다 빛샘현상 같은 게 심하지 않습니다. 제가 쓰는 제품도 화면 가장자리 쪽에 약간의 빛샘 현상이 있긴 하지만 무시해도 될 만한 수준이네요. 정말 크게 거슬리신다면 주저 말고 AS센터로~.
탄탄한 기본기 - 장점
자잘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기본기가 이를 상쇄시켜 줍니다. 이동성을 포기할 수 없는 12.1인치 울트라씬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널찍한 키보드, 오래가는 배터리, 생각보다 쓸만한 웹캠 등이 그것입니다.
- PgUp, PgDn 키가 있는 풀사이즈 키보드 - U200X의 최대 장점입니다. 비슷한 급의 다른 제품들이 대부분 Fn키로 PageUp과 PageDown, Home, End 키를 지원하고 있는 데 반해, U200X는 거의 노트북 너비에 꽉 차게 키보드를 배치하여 이들 네 개의 키를 맨 오른쪽에 배치했습니다. 특히 마우스 없이 터치패드 만으로 인터넷을 할 때 PgUp, PgDn 키를 쓸 수 있어 무척 편리합니다. 또한 Fn키와 Ctrl, Alt, Windows 키 등의 적절한 배치를 통해 일반 데스크탑에서 쓰는 것과 비슷하게 단축키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각 키의 사이즈 또한 커서 타이핑이 불편하지 않습니다. 넷북인 U100의 경우 키 크기가 너무 작아 타이핑이 다소 불편했는데, U200X는 오히려 키 사이즈가 너무 커서 일반 데스크탑 키보드보다도 넓은 느낌을 줍니다. 사진을 찾아보니 13인치 급 노트북들에는 PgUp/PgDn 키가 있지만 12인치 급 노트북들에는 이를 죄다 Fn키로 처리해버렸더군요. 따라서 키보드만 따지면 U200X의 키보드는 13인치 급 노트북들과 비슷할 정도입니다. - 오래가는 배터리 – U200X는 5200mAh용량의 6셀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텔의 초저전력 CPU인 셀러론 SU2300 CPU를 사용한 탓에 배터리 사용시간이 긴 편입니다. 저는 운영체제로 XP를 쓰고 있기 때문에 터보배터리 모드는 사용할 수 없지만, 전원관리의 '최대 배터리' 모드에서 4시간 정도는 거뜬해 보입니다. 여기에 웹캠과 무선랜을 끄고, LCD모니터의 밝기를 낮게 조절하면 5시간 정도도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물론 CPU사용률이 높은 작업을 한다면 사용시간은 당연히 짧아집니다).
- 높은 해상도와 HDMI포트 – 넷북인 U100은 약 10인치의 크기를 가지고 있지만, 해상도는 1024x600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12인치의 U200X는 1366x768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17인치 CRT 모니터에서 많이 쓰던 해상도가 1024x768 이었으니, 1366x768이면 과거 17인치 CRT 모니터보다 넓은 셈입니다. 와이드 모니터라 가로 해상도가 넓은 편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널널하게 여러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집에 HDMI를 지원하는 HDTV가 있다면, HDMI케이블을 연결해 쓸 수도 있으니 더욱 활용도가 높아집니다.
- 생각보다 유연한 성능 – 이 제품에 쓰인 인텔 셀러론 SU2300은 비록 1.2Ghz 정도의 클럭밖에 되지 않지만, 성능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클럭만 따지면 상당히 낮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720p HD 동영상을 끊김 없이 재생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멀티태스킹으로 돌려도 잘 버텨주는 편입니다. 오히려 하드디스크(WD 5400rpm)와 그래픽카드(Intel GMA4500MHD)가 제대로 따라와주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톡플레이어(TokPlayer)로
MSI U100 Super 넷북과의 비교
여자친구가 넷북인 MSI U100 Super를 쓰고 있는 관계로, 제가 쓰는 울트라씬 U200X SU2300과 비교사진을 몇 장 찍어보았습니다(산요로 찍어서 화질은 약간 떨어집니다). U100은 10인치 넷북이고, U200X는 12인치 울트라씬 노트북입니다. 구매하시는 분들께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크기 비교 – 왼쪽이 울트라씬 U200X(12인치), 오른쪽이 넷북 u100(10인치)입니다. 둘 다 디자인은 거의 비슷합니다. 세로(위 사진에선 각 노트북의 짧은 축)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가로(위 사진에서 긴 축)로는 꽤 차이가 납니다. 두께는 대강 비슷비슷합니다. 둘 다 6cell 배터리를 썼기 때문에 배터리 크기도 비슷한 편입니다.
- 바탕화면 - U200X의 해상도는 1366x768, U100의 해상도는 1024x600 입니다. 일반 데스크탑에서 하던 작업을 U100에서 하면 약간 답답할 수 있으나, U200X에서 하면 답답하지 않습니다. 저는 집에서 아직도 17인치 CRT 모니터를 쓰는 탓에, U200X의 화면이 넓기만 합니다. 다만 픽셀피치는 U200X쪽이 작지 않나 싶습니다.
- 네이버 화면 – 많이들 쓰시는 네이버에 접속한 모습입니다. 브라우저는 구글 크롬입니다. U200X에서는 오른쪽 사이드바 광고가 다 보일 정도에 좌우 여백이 넉넉하지만, U100에서는 사이드 광고가 반 쯤 잘려 보이고, 좌우 여백도 빽백한 편입니다.
- 어댑터 – 아무래도 12인치 이하 노트북은 이동성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어댑터의 크기와 무게도 꽤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위 사진에서 하나는 작고 하나는 다소 큰데,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위쪽이 U200X의 어댑터이고 아래쪽이 U100의 어댑터입니다. U200X의 어댑터가 약간 더 작습니다. 케이블과 커넥터는 둘 다 똑같고, 어댑터 출력은 미묘하게 차이가 있습니다. U200X의 어댑터는 19V 2.1A의 출력사양을 가지고 있고, U100의 어댑터는 20V 2.0A의 출력사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덜덜덜 떨면서 U100의 어댑터를 U200X에 연결시켜 보았는데, 별다른 이상 없이 잘 작동합니다. 아무래도 1V나 0.1A 정도의 차이는 당장 쓰기엔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전기 쪽에 능통하신 분의 도움리플 기다립니다).
U200X와 U100의 이동성을 따져본다면, 개인적으론 별 차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부피는 확실히 넷북인 U100쪽이 작습니다. 그러나 두께는 비슷한 편이고, 무게도 그리 크게 차이 나지는 않아 보입니다(저울로 재 봐야 알겠지만). 여자친구도 양 손에 각각 넷북과 울트라씬을 들어보고, 별 차이 없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MSI U200X SU2300 울트라씬 노트북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같은 회사의 넷북인 U100 Super와의 간략한 비교도 해보았습니다. 사진 때문인지 글이 상당히 길어져 버렸네요. 분명 U200X는 완벽한 제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 단점들을 상쇄시킬 만큼 장점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겠지요(물론 가격적 메리트는 시기별로 계속 달라집니다). 저는 무척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이 글로 말미암아, 혹시라도 이 제품을 구입하려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좋겠네요.
울트라씬 노트북, MSI U200X LongRun Fresh SU2300 구입
by hfkais | 2010. 3. 22. | 6 comments
컴퓨터를 쓰기 시작한 지 벌써 15년이 넘었지만, 저는 여태까지 모두 데스크톱만 써왔습니다. 용도도 용도지만 가격과 성능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과거 노트북들이 그렇게 작은 것도 아니었고,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었으며, 그렇다고 밖에 나가서 컴퓨터 쓸 일이 자주 있었던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던 제가 첫 노트북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MSI의 울트라씬 노트북, MSI U200X LongRun Fresh SU2300 입니다. 오늘은 이에 대한 이야길 해볼까 합니다.
생각보다 괜찮았던 넷북, MSI U100의 기억
예전에 MSI U100 Super를 잠깐 다뤄본 적이 있습니다. 1.6Ghz 짜리 인텔 아톰 CPU를 쓴 10인치 짜리 넷북이었죠. 작은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작아진 키보드와 낮은 해상도는 약간 불편했지만, 생각보단 쓸만했습니다. 가격에 비해 이것저것 기능이 다양한 것도 괜찮았고요. LED 백라이트를 쓴 10인치 LCD, 2GB RAM, 320GB HDD, 802.11n 무선랜, 6셀 배터리, 멀티 리더기, 웹캠, 블루투스 등등… 이 모델을 보며 요새 노트북은 가격에 비해 참 괜찮게 나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넷북은 넷북이죠. 서브컴퓨터로 쓰라면 잘 쓰겠지만, 메인으로 쓰기엔 역시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특히 1024x600 이라는 이상한 해상도와 낮은 CPU성능이 특히 아쉬웠죠. 어떤 프로그램들은 화면 해상도가 너무 낮다며 설치를 거부하더군요. 확장해상도 기능을 통해 겨우 설치하긴 했지만, 불편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넷북보다 좋은 울트라씬?
사실상 메인시스템으로 써도 괜찮을 정도의 노트북을 찾고 있던 저는, 넷북보다 한 단계 위의 노트북을 찾게 되었습니다. 바로 울트라씬 노트북이었죠. 이전에 잠깐 만져본 넷북의 기억을 살려,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줄 수 있는 모델을 고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조건을 따로 뽑아봤죠.
- CPU – 유튜브 HD(720p) 동영상을 돌릴 수 있을 정도의 듀얼코어 CPU
- LCD – 1024x600 보다는 넓은 해상도. 14인치 이상은 너무 큼
- 기타 – MSI U100 Super 정도만 되어도 굿
- 가격 – 60만원 이하
넷북으로는 유튜브 HD 동영상을 돌릴 때 뚝뚝 끊기는 느낌이 심하게 들어, 웬만하면 유튜브 720p 정도를 돌릴 수 있는 CPU를 원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동시에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띄워놓고 쓰는 습관상 듀얼코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LCD도 1024x600보다는 컸으면 좋겠고, 나머진 U100 Super 정도의 사양으로도 무리 없이 쓸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사실 U100 Super에서 가장 안타까웠던 게 CPU였기 때문이죠.
상기 조건을 가지고 요리조리 따져보니, 답이 딱 나오더군요. 바로 MSI U200X LongRun Fresh. SU4100 CPU를 쓴 모델과, SU2300 CPU를 쓴 두 모델 중에서 하나를 고르기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SU2300을 골랐죠. 그 이유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같은 이름 다른 사양, U200X LongRun Fresh SU4100 & SU2300
MSI U200X LongRun Fresh 에는 사양이 다른 두 개의 모델이 있습니다. 인텔 펜티엄 SU4100 CPU를 쓴 모델과, 인텔 셀러론 SU2300을 쓴 모델이 바로 그것이죠. 약간의 성능/기능 차이와 함께, 가격차이도 좀 납니다. 두 모델의 차이점을 비교표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SU4100 모델 | SU2300 모델 | |
CPU | 인텔 펜티엄 듀얼코어 SU4100 1.3Ghz L2캐쉬 2MB | 인텔 셀러론 듀얼코어 SU2300 1.2Ghz L2캐쉬 1MB |
무선랜 | 초기모델 인텔, 나중에 라링크로 바뀜 | 라링크 무선랜 |
블루투스 | 있음 | 없음 |
가상화 | 미지원 | 지원 |
나머지 부분은 두 제품이 거의 똑같습니다. LCD 모니터라던가 램, 하드디스크, 그래픽칩셋 등등… 무선랜 칩셋이 나중에는 같은 라링크 제품으로 통일되었으므로, 결국 CPU의 차이와 블루투스 유무의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사용중인 블루투스 장치가 하나도 없었고 CPU의 차이는 소소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좀 더 저렴한 SU2300 모델을 골랐습니다.
▲ SU2300의 CPU-Z 정보. 1.2Ghz로 동작하며, 64비트와 VT-x를 지원합니다.
게다가 SU2300에는 SU4100에 없는 '가상화(VT)'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기껏해야 노트북에서 가상화 기능을 써봐야 얼마나 쓰겠냐 만은, 나중에 VirtualBox를 쓸 때 유용하게 쓰일지도 모르겠네요.
넷북보다 얼마나 좋나…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성능
MSI U200X SU2300을 구입하면서 같은 회사의 넷북을 참고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비교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RAM이나 하드디스크는 둘 다 같은 사양이죠. 무선랜 칩셋도 라링크 것으로 비슷합니다. 모니터도 둘 다 LED 백라이트를 쓰고 있죠.
CPU에 의한 체감성능의 차이가 생각보다 꽤 큽니다. 심지어 아톰 N270은 1.6Ghz, SU2300은 1.2Ghz로 U200X의 클럭이 낮은데도 좀 더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아무래도 싱글코어와 듀얼코어의 차이가 아닐까 싶지만, 하나의 코어만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돌려봐도 SU2300쪽이 더 나은 느낌입니다.
유튜브 HD 720p에선 넷북과의 차이점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유튜브의 HD영상은 플래시 기반이라 CPU의 성능에 크게 좌우되는데, 그마저도 최신CPU가 아니면 힘듭니다. 구형 펜티엄4 3.0Ghz짜리 CPU로도 버벅거리는게 유튜브 HD영상이죠. 아톰 N270을 쓴 넷북으로는 유튜브 HD영상을 돌리기가 힘듭니다. 돌아가긴 하지만 뚝뚝 끊기기 때문에 정상적인 시청이 힘들죠. SU2300에서는 끊기지 않고 원활히 돌아갑니다. 구글 크롬 + 플래시 플레이어10 조합에서 약 80% 이하의 CPU 점유율을 보여줍니다. 정적인 영상이라면 60%대 까지도 떨어지죠. 유튜브 HD영상을 보면서 간단한 다른 작업 정도는 무리 없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물론 1080p는 무리).
또한 듀얼코어 CPU이다 보니, 멀티태스킹에서 스트레스 없는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여러 개의 웹브라우저, 메신저 프로그램, 오피스 프로그램, 동영상 플레이어 등을 띄워봐도 생각보다 버벅이지 않습니다. 인텔CPU 특유의 부드러운 멀티태스킹 환경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또한 1366x768의 12.1인치 모니터도 생각보다 넓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부담 없이 돌릴 수 있습니다. 제가 집에서 쓰던 17인치 CRT 모니터의 해상도가 1152x864 였으니, 가로는 오히려 더 넓어진 셈이네요. 넷북의 1024x600 과는 견줄 수 없는 쾌적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총평
MSI U200X LongRun Fresh SU2300은 가격대비 성능이 매우 뛰어난 울트라씬 노트북입니다. 기본 성능도 괜찮고, 전반적인 구성도 상당히 무난한 편입니다. 웹캠과 카드리더기를 내장한 것은 최근 추세를 따른 것이고, HDMI 포트를 내장한 것은 한 발 앞선 것입니다. 본체 너비를 꽉 채운 키보드는 너무 넓어 황송할 지경이고 PageUP/DN 키와 Home/End 키가 따로 배치된 것은 너무나 반가운 모습입니다.
다만 원가절감의 문제인지는 몰라도 블루투스가 없는 모델에 버젓이 블루투스 작동 표시등과 버튼이 인쇄된 점, 뒤로 젖혀지는 각도가 제한적인 LCD모니터, Windows XP에선 동작하지 않는 ECO모드 등은 개선의 여지가 보입니다.
한편 이 노트북을 사면 박스에 드라이버 CD가 동봉되어 있는데요, 이거 CD가 아니라 DVD입니다. 일반 CD롬에선 데이터를 읽을 수 없습니다. DVD롬에 넣어야 제대로 인식합니다. 그리고 몇몇 드라이버는 설치할 때 하드웨어에 따라 맞는 것을 설치해 주셔야 합니다. 라링크 무선랜 칩셋을 쓰고 있는데 인텔 무선랜 드라이버를 설치해봐야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나와에 가보면 이 제품(U200X SU2300)과 SU4100 제품의 라링크 무선랜에 대해 안 좋은 말들이 많은데, 웬만하면 라링크 홈페이지에서 최신 드라이버를 다운받아 설치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라링크 홈페이지로 이동한 뒤, 목록에서 두번째에 위치한 'PCI/mPCI/CB (RT2860 /RT2760 /RT2890 /RT2790 /RT306X /RT309X /RT35X2)' 항목을 클릭해 다운받으면 됩니다. 저도 제공된 DVD에 있는 드라이버를 깔았다가 바꾸었는데, 확실히 수신률이 좋아지더군요.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