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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OK TV의 VOD서비스는 드라마ㆍ예능 전용?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어디로?

by hfkais | 2009. 11. 9. | 1 comments

시간이 안 맞아서, 갑자기 약속이 생겨서, 혹은 다른 사정으로 인해 보고 싶었던 TV 프로그램을 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나마 인기 절정의 프로그램이라면 방송국에서 수도 없이 재방송을 해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따로 재방송을 찾아 보기도 힘들죠.

이럴 때 QOOK TV의 다시 보기 서비스, 즉 VOD(video on demand) 서비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프로그램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무척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주중에 못 본 TV 프로그램들을 주말에 몰아 한꺼번에 볼 수 있게 된 것도 VOD 서비스 덕분이죠. 굳이 방송시간을 꼬박꼬박 챙겨 볼 필요가 없으니 얼마나 편합니까.

그러다 보니 최근엔 재미있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인터넷에서, 친구와의 전화통화에서, 타인과의 대화에서 '재미있다' 또는 '흥미롭다'고 들은 TV 프로그램들을 따로 기억해 두었다가, 주말에 VOD 서비스를 통해 꺼내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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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바뀐 QOOK TV의 인터페이스

by hfkais | 2009. 9. 6. | 4 comments

저는 주말마다 고향집에 내려옵니다. 이곳엔 아직 브라운관 TV가 있고, 여기에 KT의 QOOK TV (쿡 TV) 를 연결해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말에 집에 내려와 보니, 뭔가 새로운 게 눈에 띄더군요. 바로 쿡TV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새롭게 바뀐 것입니다.

KT 쿡TV의 새로운 인터페이스
△ 리모컨이 QOOK TV로 바뀌기 전 것이라 아직 메가TV 로고가 선명합니다.

쿡TV의 '환경설정-자가진단' 메뉴를 살펴보니 2009년 9월 1일자로 업데이트가 되어 있더군요. 그 전에도 간간히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긴 했지만 인터페이스가 이렇게 싹 바뀐 것은 처음입니다. 메가TV 시험방송 때부터 써온 예전 인터페이스도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가로형 메뉴 때문에 공간낭비가 심해 다소 불편했죠. 또 세심하게 다듬어지지 않아 버튼을 여러 번 눌러야 했고요.

그럼, 쿡TV의 인터페이스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볼까요? (아직 브라운관TV를 쓰는 관계로, 사진 질이 별로 좋지 않다는 걸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KT 쿡TV의 새로운 인터페이스
▲ 리모컨의 '메뉴' 버튼을 눌렀을 때 나오는 화면입니다. 기존의 하단 가로형 메뉴에서 왼쪽 세로형 메뉴로 바뀌었습니다. 기존 인터페이스에서는 메뉴 개수가 너무 많아 화면을 넘겨야 했지만, 새 인터페이스에서는 메뉴 개수를 간소화시켜 한 화면에서 다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메인 메뉴를 화면 왼쪽에 위치시켜, 요새 방송에서 많이 쓰이는 하단 자막을 가릴 염려도 덜게 되었습니다(예능 프로그램 볼 때 좋아요).

 

KT 쿡TV의 새로운 인터페이스
▲ 메뉴 화면에서 리모컨의 상하 버튼을 누르면 각 메뉴의 내용이 간략하게 표시됩니다. 실시간 방송 메뉴에서는 오늘의 날짜와 시각, 각 채널에서 방송중인 프로그램 명을 보여줍니다. 이 상태에서 리모컨의 '확인' 버튼이나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해당 메뉴로 들어갑니다.

 

KT 쿡TV의 새로운 인터페이스
▲ '실시간 방송' 메뉴로 들어간 모습입니다. 왼쪽엔 각 채널의 현재 방송중인 프로그램이 표시되고, 오른쪽엔 각 채널의 편성표가 표시됩니다. 리모컨의 좌우 버튼을 눌러 현재 방송중인 프로그램과 편성표를 오갈 수 있습니다. 리모컨 하단의 '│◀◀' 버튼과 '▶▶│' 버튼을 이용해 페이지를 빠르게 넘길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상하 버튼으로만 열심히 넘겼던 것 같은데 확실히 편해졌네요.

 

KT 쿡TV의 새로운 인터페이스
▲ 편성표에서 리모컨의 상하좌우 버튼을 눌러 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커서를 위치시킨 뒤, '확인' 버튼을 눌러 예약할 수 있습니다. 예약한 프로그램의 방영시간이 되면 화면 오른쪽에 표시해 줍니다.

 

KT 쿡TV의 새로운 인터페이스
▲ '실시간 방송' 메뉴에서 노란색 버튼을 눌러 전체 채널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커서가 위치한 채널의 현재 프로그램이 오른쪽 위에 표시됩니다. 기존 인터페이스에 비해 꽤 신경 쓴 흔적이 보입니다.

 

KT 쿡TV의 새로운 인터페이스
▲ 평소엔 그리 자주 쓸 일이 없는 '설정' 메뉴는 '마이메뉴' 밑으로 들어갔습니다. 각종 설정 내용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KT 쿡TV의 새로운 인터페이스
▲ 기존의 'VOD' 메뉴에서 독립한 'TV다시 보기 메뉴입니다. KBS, MBC, SBS, EBS의 프로그램들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VOD 서비스들에 비해 자주 접하기 때문에 따로 빼놓은 것 같습니다.

 

KT 쿡TV의 새로운 인터페이스
▲ 영화 VOD 메뉴. 기존엔 영화소개 텍스트 공간이 좁아서 내용을 많이 표시 못했었는데, 이 부분이 넓어졌습니다.

 

KT 쿡TV의 새로운 인터페이스
▲ '메뉴' 버튼을 누른 뒤 노란색 버튼을 누르면 바로 공지사항을 볼 수 있습니다. 바뀐 메뉴에 대해 설명하고 있네요. 지상파 방송의 다시 보기는 'TV다시 보기, 영화, 시리즈, 성인 VOD는 '영화/시리즈'로, 키즈, 디즈니, 애니메이션 VOD는 '키즈/애니'로, 쇼핑몰, 연예오락, 스포츠, 다큐멘터리, 여행/레저/취미, 음악, 우먼&라이프, 채널U, 함께 나누기, 종교 메뉴는 '음악/다큐/문화' 메뉴로 통합 간소화 되었습니다.

 

KT 쿡TV의 새로운 인터페이스
▲ 음량조절 인터페이스. 기존엔 1~20까지 화면 상단의 작은 박스에 음량이 표시되었는데, 이젠 1~100까지 화면 상단 오른쪽에 큰 박스로 표시됩니다.

 

KT 쿡TV의 새로운 인터페이스
▲ 실시간 채널 시청중에 '확인' 버튼을 눌렀을 때의 인터페이스. 전보다 깔끔해지고 더 심플해졌습니다.

 

KT 쿡TV의 새로운 인터페이스
▲ 검색 메뉴. 기존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훨씬 깔끔해지고, 편리해졌습니다. 불편했던 부분도 많이 수정되었습니다. 기존엔 별로 쓸 일이 없었던 리모컨 버튼들을 적재적소에 잘 배치해서 쓰고 있습니다. 특히 그 동안 놀고만 있었던 4색 버튼들을 이제는 잘 활용할 수 있게 되었네요.

그러나 100% 만족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역시나 완벽한 것은 없는지, 새로 바뀐 인터페이스에서도 몇 가지 불편한 점이 눈에 띕니다.

우선 이 인터페이스를 만드신 분은 아마 HD LCD TV로 작업을 하신 것 같습니다. 저희집같이 아직 브라운관TV를 쓰는 곳을 고려치 못한 것 같아요. 아시다시피 브라운관TV는 LCD TV, 특히 HD급 TV에 비해 해상도가 엄청 모자라죠. 그러다 보니 작은 글씨 등을 표현할 때 흐릿하게 표현됩니다. 쿡TV의 새 인터페이스에서는 글씨가 많이 작아졌는데, 그런 부분들이 브라운관TV에서는 다소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뭐, 그래도 이건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 브라운관TV를 위해 따로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것도 힘들 테니, 그냥 저희집에서 얼른 새로 HDTV를 사는 게 가장 나을 것 같네요. 불편하긴 하지만 큰 단점으로 지적하긴 좀 그렇습니다.

하지만 꽤 불편하게 바뀐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음량조절 부분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셨겠지만 조절 폭이 1~100 까지 입니다. 기존엔 1~20까지였죠. 버튼을 몇 번만 눌러도 소리가 금방 커지고 작아졌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한참을 누르고 있어야 소리가 커지고 작아지는 게 겨우 느껴집니다. 전엔 한 번만 누르면 될 걸, 이제는 약 5번을 눌러야 합니다. 세밀한 조절도 좋지만 이건 좀 실수가 아닌가 싶어요. 그냥 기존과 비슷한 1~30 까지라던가, 세밀하게 해도 1~50 정도면 딱 좋았을 텐데요.

물론 TV볼륨을 조절해도 되지만, 그렇게 하자면 리모컨 맨 위의 '쿡TV' 버튼과 'TV' 버튼을 번갈아 가며 계속 눌러줘야 합니다. 하지만 이건 엄청 불편하죠. 어쨌든 쿡TV 내에서 채널변경과 음량조절까지 다 해야 하는데, 1~100까지 조절하자니 속이 터집니다. 이 부분은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꼭 고쳐졌으면 좋겠군요.(2010년 1월에 있었던 펌웨어 업데이트에서 수정되었습니다. 아래 덧붙인 내용 참조)

 

집에 메가TV를 설치한 게 작년 10월이니, 이제 곧 있으면 딱 1년이 됩니다. 그 사이에 추가된 채널도 많고 브랜드도 바뀌고 새로운 것도 많아 항상 즐겁습니다. 무엇보다 어머니께서 보고 싶어 하시는 프로그램을 그때그때 꺼내 볼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입니다. 아직 브라운관TV를 그대로 쓰는데다 스카이라이프와 쿡TV를 병행해서 쓰고 있긴 하지만 나중에 HDTV로 바꾸면 훨씬 보기 좋아지겠네요. 요새 풀HD급 LCD TV도 엄청 싸다는데…

1년 뒤엔 쿡TV가 또 어떻게 변해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스카이라이프는 조만간 없애버려야 겠네...)

 

덧) 위에서 볼륨 조절에 대한 이야길 했는데, 2010년 1월에 있었던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되었습니다. 1~100까지 있던 볼륨조절 단계가 1~30으로 간소화 되었습니다.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의 @ollehkt님과 @helloqook님을 괴롭힌(?) 보람이 있네요,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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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아이폰 구매 의향 조사 또는 떠보기(?)

by hfkais | 2009. 7. 8. | 4 comments

오늘도 트위터를 하던 중, SK텔레콤 홈페이지인 Tworld 에 애플 아이폰 관련 수요 조사가 떴다는 메시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관심이 많은 아이폰 관련 떡밥(?)답게 많은 분들이 메시지를 남겨주셨는데요, 대부분 ‘KT에서 아이폰이 나오면 그쪽으로 가겠다’ 는 의견이 우세한 듯 합니다.

그럼 이쯤에서 뭐라고 조사를 했나 살펴볼까요?

SKT의 아이폰 관련 떠보기

경쟁사에서 아이폰이 출시되는 게 꽤나 신경 쓰이는 모양이네요. 가격과 정책까지 들먹이며, 상당히 직접적으로 질문하고 있습니다. 가격이야 30만원 아래라면 쌩큐고, 월 5만 원짜리 요금제에 24개월 할부(또는 노예계약?)라… 만약 이렇게 나온다면 저로선 요금제가 좀 부담스럽긴 하네요. 그리고 T옴니아, 아레나폰과 비교한다면 당연히 아이폰 승! 특히 아레나폰은 유럽 모델에 비해 이것저것 빠진 게 많다고 하던가요? 은근슬쩍 아이폰의 대항마가 될 지도 모르는 제품과 직접적으로 비교하려 드네요.

특히 다섯 번째 문항은 대놓고 KT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저는 SKT를 꾸준히 6~7년 째 사용하고 있지만, 계속 남아있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습니다. 이유야 딴 거 없지요. ‘오래 쓴 고객을 쥐똥만큼도 생각 안한다’ 정도가 될까요? 그래도 오래 썼다고 쥐꼬리만큼 요금을 깎아주긴 하는데, 차라리 매년 번호이동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최신 폰 쓰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초고속 인터넷 쪽도 사정은 비슷하지요). 저야 한 가지 제품을 오래 쓰는 타입이라 아직 그냥 SKT에 있긴 하지만요.

KT에서 아이폰이 나오고, 그걸 집에서 쓰는 쿡 제품군(인터넷, TV)과 결합 요금제로 좀 크게 할인 받아 쓸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네요. (KT의 노예가 되긴 하겠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시골 촌구석에 FTTH 깔아주는 건 KT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설문조사가 인터넷 상에서 회자되는 게 좀 부담스러웠는지, SKT는 이 설문조사를 금방 삭제해 버렸습니다. 분명 제목 옆에 ‘설문조사 진행기간 : 2009년 7월 8일~2009년 7월 9일’ 이라고 똑똑히 적혀있는데 말이지요. 제가 설문조사에 답했을 땐 조회수가 약 1000을 넘어있었는데, 다른 분들 얘기로는 약 3000까지 간 모양이더군요.

혹시 자존심 상해서 급하게 지워버린 건 아닐까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데, 만년 2위인 경쟁사에서 새로운 것 좀 나왔다고 급하게 설문조사하고 그러는 모습이 쪽팔렸던 걸까요? 아니면 어떤 분 말씀대로, 슬쩍 떠보기 한 것일까요?

아무튼 아이폰이 대단하긴 대단하군요. 매일매일 정말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아이폰이 출시되길 고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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